1. 숭례문이 무너졌단다.
어떤 할아버지가 저지른 일때문에.

 나는 문과학생도 아니고 순수하게 실용과학만을 공부한 사람이며
현재보다 중요한 과거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역사 공부도 즐겨하지 않은 사람이라서인가?
물론 역사적 가치를 지는 건물이고
우리고 아끼고 후대에 남겨야할만한 가치를 지닌 것이라는 건 알겠는데

 과연 이 일이

'숭례문을 불지른 이의 얼굴에 불을 지르고 싶다'
'무조건 사형'


이라는 식으로 한 사람에게 있어서 근본적인 모독을 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물론. 그나만큼의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서! 라는 건 모르는 바가 아닌데.
내가 너에게 분노했다고.
'넌 정말로 죽어버려라. 먹고 싸면 다냐?' 하면 안되는 건 아닌가?


 90 년대에 있었던
삼풍이 무너져서 어떤 사람들이 죽고.
성수대교가 무너져서 어떤 사람들이 죽고.
지하철에서 화재가 일어나 또 다른 사람들이 죽고.

 이 할아버지가 '대중교통에 일을 내면 희생이 너무 클 것 같아서' 라는 말은.
우리가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해야 될 부분은 아닐까?
쿠테타 무리도 살아있는 나라에서
이 할아버지에게 사형을 내리는 건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닌가?
 
 근본적으로는.
국보 1호 문화재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개방만을 결정하고 강행한 누군가가 역시 문제지만. 뭐 패스..


 2, 설날 맞이로 간만에 시사잡지를 하나 사서 봤는데
시사In이라고 시사저널출신들이 만든 잡지.
시사저널 -> 시사인 왜 이리 되었어야 하나?
그 상황설명하면 골치도 아프고 잘 알지도 못 하고 그런데.
 
 조금만 들어도...
아 이래서 재벌이 무섭고. 언론재벌이 무섭고. 재벌언론이 무섭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을 거다.

'태안에서의 반삼성'
이 떡밥에 걸려서 잡지를 산 것이지만.

암튼 거기서 읽은 것중에 흥미로왔고
원츄!!!!! 를 외치게 된건 바로 이 특집인데:


피도 눈물도 없는 88만원 세대의 복수: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2

이념·계급 따위는 가라, 우리 노선은 ‘먹고사니즘’ :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0
물신 시대 20대의 자화상: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6


좀 느낌이 오기 시작한 부분은 :

이명박 당선자가 20대로부터 지지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국가 경영능력’(76.7%)이었다. 진보(81.5%), 보수(75.0%)가 따로 없었다. 출신 지역·소속 정당(3.1%)이나 이념 성향(2.1%)은 상대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이 중도(4.3%) 또는 보수(0.0%)라고 생각하는 20대에게도 이념 성향은 뒷전이었다. 이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20대가 자기 성향보다는 ‘능력’을 중심으로 투표했음을 보여준다. 아니면 원래 이념 성향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진보·보수의 개념을 널리 알려진 것과 달리 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게 좀 더 직실적으로 나온 부분은:

혹자는 진보·보수의 개념도 잘 모르는 20대에게 면박을 주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먹고사는 문제에 온 정신이 쏠려 있는 그들에게 진보·보수가 ‘진정’ 무엇인지 공부 좀 하라고 요구하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더구나 20대가 현실을 잘 모르는 것도 아니다. 앞서 밝힌대로 당선자의 기반과 계급적 속성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던 그들이다. 청년 실업을 비롯해 우리 사회 20대가 겪고 있는 문제가 ‘고용 없는 성장 등 사회구조적 원인’ 때문이라고 보는 응답자도 60.0%에 이르렀다. 반면 개인의 능력과 노력 부족(17.6%) 때문이라고 답하거나 정부(11.8%), 기업(7.0%)에 책임을 돌리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

대선 유세 기간 중에 청년백수 한 명이 이명박 후보 지지연설을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살려주이소”라는 그의 외침은 심금을 울렸다. 반면 많은 사람은 청년백수의 절박한 상황이 어째서 이명박 지지로 이어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청년실업자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일갈한 사람이 바로 이명박 후보 아닌가.


 결과적으론.
지금 20대는... 무지하게 까이고 있고.
무식하다. 아무것도 모른다. 줏대도 없다. 한심하다 .
죄를 뒤집어 쓰고 있지만.

 당신들이 그렇게 한심하고 예의 모른다고 생각하는 20대는
바로 당신들이 온실속에서만 키우다가 방치하였기에 그리 된 것이다.
쌤통!

 물론 20대가 잘 했다는 건 아니지.
세상에 먹고 사는게 중요하지만.
그거에 집중하더라도 아예 눈을 감고 살 필요는 없는 것이거든.
조금만 관심들 가져달라고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