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4.18 요즘 가요계 돌아가는 모양 그대로 글 써보기 12
  2. 2007.11.08 의무병 C군과 소녀시대 김태연 22





넬 새앨범을 듣는데 깜짝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원래 이 친구들 음악이 전부.
아 얘네는 누구한테 참 영향을 많이 받았구나 싶은 것이 많은데.

이번 앨범은 곡별로 분배를 잘 했네요.

매 곡마다 굉장히 놀라고면서 듣고 있어요.

이 곡은 누구 분위기다! 하는게 지나가면.
이 곡은 누구 곡이랑 아예 코드가 같네
이 곡은 또 누구랑 같네 ...


계속 이러고 있네요. ㅠㅠ


처음에 나왔을 때는
우리 나라에서는 나름 신선하고 그래서 많이 듣고 그랬는데.
작년 펜타포트때 참 멋지고 멋진 공연으로.
짜증나게 만들더니.
이번 앨범은 아예 결정타... ㅠㅠ


팝음악이야.
비틀즈 이후로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며.
아이디어 차용의 연속인데.
참 이렇게 대 놓고 아이디어 따오는 것도 쉽지 않은데.

얼마전엔
지나가는데 션킹스턴 노래가 나오기에~
오오~ 저 곡 좋아 좋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했는데.
그게 알고 보니 하하의 곡이라 굉장히 뻘줌했던 기억도 있고요...

동생이 마룬 5 듣고 있기에.
오 드뎌 팝송도 듣는거야? 라고 하려는 순간.
빅뱅 노래라 뻘쭘했던 적도 있고요.


하여간 잼나요.
이게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창작이라는게 마냥 어렵지만은 않겠구나 하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그나마 넬은.
자신들의 음악을 아이디어를 얻던 말던.
스스로 만드는 애들이지만.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좀 더 재미나지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얜 좀 오래갈듯

 

소녀시대 처음 나올때.
다시 만난 세계인가? 보고.
다시 만난 성형... 이라는 거 보고 좀 많이 웃을 정도로.
참 똑같이 생겼고. 노래도 별로... 였는데

저하고 같이 있던 병사들덕분에.
소녀시대 이름 다 알고.
소녀시대 앨범 100번 넘게 듣고.
소녀시대 뮤비 매일 보고.

이러다 보니.
소녀시대가 아이들 중에 제일 이쁘네... ㅠㅠ
하고 이상하게 되어버렸는데요.

이제 전역이 4일 남았으니.
그런 군발이스런 모습도 아제는 끝이죠.

암튼 가끔 가보는 음악평론사이트에서
아이들 관련해서 이야기가 있기에
짜집기 해서 얘기 좀 해볼게요.


http://www.izm.co.kr/spac_view.asp?key=15&s_idx=2236&page=1


전반적으로 보는 관점도 이해하고.
그 어쩔 수 없이 까는 것도 대충 이해가 가죠... ㅠㅠ

평론가들 아니면 누가 아이들을 깔까요? ㅠㅠ
빅뱅은 가수들도 다 칭찬 일색이던데 (승환형 포함)

암튼 이 글에서 제일 재미났던 건.

마니아들의 돌아섬과 ... 남자들의 이중성...

락하는 친구들도.
한 5년전부터 행사를 위해 가요리메이크가 대세였죠.
최근에 홍대에서 인기끄는 밴드 중에 하나는 아예 빅뱅컨셉.. ^^

이중성이야.
우리 근혜누나 팬클럽인 친박연대를 보면서.
아... 사람들은 다 똑같구나.

카시오페아나 디씨소녀시대갤러들이나 친박연대나 다 같구나.
하고 생각도 했죠.


그러더니
이 글이 인기 좀 있었나.
이 사이트에 아이들 본격 해부하는 글이 올라왔죠.


http://www.izm.co.kr/news_view.asp?key=10&s_idx=2249&page=1


심지어 특집이고.
화면 제일 앞쪽에 제일 크게 ㅋㅋㅋㅋ

보고나서는
글쓰기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ㅠㅠ

더불어.
이 글 나온 시점이 이미 3월이니.
적당히 원더걸스를 까주면서.
소녀시대는 그래도 진화한 아이들이란 칭호를 주고.
빅 뱅은 아이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역설을...하더니

동방신기, 우리 시대의 생필품 ... ^^

얘네는 거의 못 보기는 했는데 노래는 잘하더군요.
아는 형이 노래방 가면
그 고양이가 되고 싶어 침대가 되고 싶어~ 어찌고 저찌고 하셔서.
원곡은 어떤거야 찾아보니 잘하더라고요...

절대 위의 문단은 팬들을 의식해서 쓴건 아니고요.


암튼.
평론가들은 아이돌이라는 건 필요악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하고요.
뭐 옛날에는 모짜르트, 베토벤이 아이돌이었던 시절이 있는거죠.

이중성이라는 면에서 보면.
매번 얘기하지만.
뭔가를 좋아하는 건 다 오타쿠스런 면이 있을 수 밖에 없는거죠.

클래식 좋아하는게 펑크 좋아하는게.
우리 빅뱅이 댄스음악 좋아하고. 풍선 흔들고 있는 것보다 우위에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팬심은 다 똑같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수 함 쳐주셔


그래도. 뭐. 내가 싫은 건 싫은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좀 더 많은 사람이 들었으면 좋겠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좀 더 편하게 음악을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사실 영화 불법 다운로드 문제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관에 풀리는 순간이 다운로드 가능한 시점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음악은 시장에 풀리는 시점이 바로 다운 가능한 시점이죠...

문제는 역시 대중음악이 거의 다 비슷하게 가는게 문제인데.
이건 장사가 되는게 너무 뻔하기때문인듯 싶어요.
요즘 음악하는 사람들은 나는 30초짜리 후렴구만을 만들뿐이다 라는 말들을 하곤 하더군요.
인터넷 배경음악과 컬러링, 등등이 더 장사가 되기에 음반시대->싱글시대->후렴구시대 가 된거죠.ㅠㅠ

그런데 이것도 이제는 조금은 달라진게...
저번에 들어보니 토이&이지형이 반농담으로 '인기가요 1위 가수 토이입니다' 이러던데.
실제로 음반도 전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게 토이와 김동률이죠.

실제로 인디나 그런쪽 보면. 90년대 말만 해도 인디하면 다 펑크 또는 메탈이었는데.
지금은 펑크도 있고 모던락도 있고 포크도 있고 다 있어요. 다 있죠. 음악들도 괜찮고...

분명히 변화할 수 있는 포텐셜도 있고. 모멘텀도 보이는데. 그 조금을 못 넘는 것이...
빅네임들 한 1~2달 사이에 음반 주욱 내버리면 음악시장 먹어버릴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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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너무 오래 기달려서 나오기만 하면 팬들이 앨범 5장씩 사준다고. 나 병원 들어가기전엔 나올줄 알았는데

Posted by 빨간까마구

 1. 때는 이번 주 화요일이었다.

얼마 전까지 우리 의무대 BGM은 윤하였다가 컬투의 두시탈출로 옮겨갔으나
요즘 우리 의무대는 하루 종일 BGM이 소녀시대 1집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회의들어갈때까지 시간이 남기에
소녀시대의 소녀시대가 나오니 애들이 아마 1집을 샀겠거니 하고
안에 사진들은 어찌 찍어놓았나 보려 책상을 뒤졌으나
CD케이스도 없고 CDP에 CD도 없는 것.

별 생각없이 회의들어갔다가 나와서
또다른 의무병 K에게 물었다

"구니간님 C군은 요즘 그거 야상 겉주머니에 넣어놓고 다닙니다."
"왜?"
"때 타면 안 되고  누가 가져갈까봐 걱정된답니다."

이 때는 별 생각이 안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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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후에 C군이 오기에

"그거 소녀시대 1집 CD 줘봐라~"
"예"

떨떠름한 표정이지만 주는 C군.

무슨 바비인형을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다분히 군장병들의 상상을 자극하는데 충분한 모습...

"야 너 이거 화장실 가는 애들 빌려주면 안되겠다"
"예 물론입니다. 물도 뭍힐 주 없습니다"

C군이 가지고 다니는 봉지 안에는 싱글 CD도 들어있었다.
싱글도 구경하고

"요즘 대세는 원더걸스다. 너네들이 안에 있어서 그렇지 밖에는 소녀시대 밀린다"
"원더걸스가 복고로 나와서 소녀시대도 이번에 그렇게 나온듯 싶은데 좀 촌시럽다"

C군은 좀 표정이 안 좋았다...

나는 이 때까진 별 거 아닌 줄 알았다.


3. 방에서 나올 때면 늘 들리는 소녀시대의 소녀시대

그래도 요즘 보니까 김태연이가 제일 귀엽고 그래서

"태연이 하고 티파니하고 윤아가 제일 낫더라"

했더니 그제와는 달리 표정이 좀 밝았다.





4. 오늘 우연히 의무병 책상에 있는

배슬기가 모델인 컬렉트콜에서 나온 달력을 봤다.

XX월 XX일 C군 생일.

오 기억해야겠군... 하는 순간 옆에 이상한 말들이 적혀있다


김태연  ♡ CJS(실명 공개 안 했음) 100일 된 날
TY ♡ JS

그 옆에는 400 일 ...


아... 오케 건수 물었다 물었어


" 야 이거 김태연이 소녀시대 김태연은 아니겠지?"
"맞습니다."
"이거 왜 100일이냐? 사귀어?"
"
제 생일인데 소녀시대가 첫 방송한지 100일이 지나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헉...


400일은... 입대후 지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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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 순간 머리가 핑핑 돌아가기 시작했다.


"너 주말에 누나 만나러 외박한다고 해 놓고 공개방송 간 거 아냐?" (떠봤음)
"아닙니다. 누나 만나러 나갔는데 시험기간이라...못 봤습니다."

이 때 끼어드는 K군...



"CD사러 나갔답니다."



엥... ? 정말 ?

그러더니 C군 포기하고 줄줄 늘어놓는다

신촌에 갔는데 신나라 레코드가 없더라.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었는데 아무도 레코드 가게를 모르더라.
향뮤직에 가보니 모닝구 무스메가 있기에 희망을 갖고 물어봤는데 그런 거 없다더라.
(그런데 향뮤직에 원더걸스는 있심)

암튼 그렇게 그 놈은 신촌에서 이대까지 흘러흘러 가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겜방 가서 인터넷 검색...

그리고 Get!!!

문제는 그 레코드점에 소녀시대 1집 포스터가 없어서...
아저씨, 종업원에게
"이거 기다리면 이따가 가지고 오시나요?" 등등의
파돌심을 드러내는 멘트를 쌔렸으나 아저씨 무시...

좀 슬프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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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 순간 떠 오른 또 다른 상품.


"야~ 소녀시대 삼각김밥도 있던데?"

C군이 지갑을 꺼낸다.

"여기 있습니다!!! "

왜 물어봤을까... ㅠㅠ



그러면서 또 스토리를 얘기해준다.

소녀시대 삼각김밥은 패밀리 마트에서만 판다는 사실 입수한 C군.
패밀리 마트에 가서 보니
4종의 소녀시대 삼각김밥밖에 없어 실망은 했지만 태연은...있어서
그대로 가지고 사려했으나

'저 알바가 날 빠돌이로 보겠지?'
하며 엄한 다른 삼각김밥도 2개 포함해서 6개를 들고 나왔...

뜯으려는 순간...

두둥...



이거 보통의 방법으로 줄로 쭈욱 뜯으면
소녀시대 얼굴이 세로로 갈라지게 생긴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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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합성. 오른쪽이 진짜. 가운데 줄 잡아 댕기면 얼굴이 세로로 반쪽이 난다. 커터가 필수!!! 라는 C군



' 아 절대 그럴 수 없어!!!'

결국 C군은 아까 산 CD봉투에 삼각김밥 6개를 넣어서
신촌을 돌아댕기고

결국 새 커터를 하나 샀다.


그리고 겜방에서 조용히 컴퓨터를 하며
삼각김밥에서 그녀들의 얼굴만 예쁘게 잘랐다는...

문제는...

통상의 방법과 다른 식으로 삼각김밥을 개봉하였더니


이거 김하고 밥하고 분리가 되어버리네... ㅠㅠ


결국 그는 겜방에서 김따로 밥따로 해서 삼각김밥 4개를 먹었다는...
그러고 나에게 한 마디 날린다.

"구니간님 11월 한정판매랍니다. 빨리사셔야합니다. 패밀리 마트밖에 안 팝니다"



7. 이 때 K군의 한 마디


"구니간님. 얘 이거 다른 사람들한테는 샀다고도 얘기 안 합니다."
"보여줄때도 손도 못 대고 멀리서 페이지를 자기가 넘겨줍니다."

"어 난 어제 손도 안 씻고 넘겼는데"

"이거 만진 사람 C군하고 구니간님하고 저밖에 없습니다."


C군의 소녀시대 CD속지를 만짐으로 확인한 의무대의 情...



8. 낚아보려 또 질문을 했다.

"너 얼마전엔 윤하 좋아했잖아"
"그건 그냥 군인이고 여자 가수라 좋아한 겁니다."
"야 그럼 태연이는 좀 달라? 같잖아?"
"아닙니다 다릅니다"
"뭐가 다른데?"

".... 그냥 다릅니다."
"카라인가 걔네도 귀엽던데."

K군 거듬

"야 너 전에는 카라 한XX좋다고 했잖아?"

C군 발끈함!!!!!

"그거야 그냥 한 얘기고 태연이랑은 달라!!!"




팬심이란 언제나 이런 것... 

나는 저렇게까지는... 이라 생각을 하니
하드에 모아놓은 '이쁜 여자들' 폴더가 내 눈 앞을 가리네...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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