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8.04.15 사실상 시즌은 끝 9
  2. 2008.04.03 반페르시. 남귤북지 12
  3. 2008.03.08 AC 밀란... 화무십일홍 6
  4. 2008.02.21 밀란과 아스날, 후생가외 6
  5. 2008.01.05 벤트너의 모수자천 2


 




 성의없게 끝내는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
행운의 여신은 우리 손아귀에 1등에 4강을 주었다가 뺐었다.
아니. 우리 손바닥에 있었는데 우리가 잡지 못 했다.
그 조금이 조금이 부족하다. 그래서 더 아쉽다고들 한다.
우승을 위해선 . 쉬어야 한다. 그래 쉬자.
그리고 리뷰도 이걸로 끝이다. 삽질이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ㅠㅠ

 그리고 난 병원으로.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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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쩌지?

 
 남귤북지 南橘北枳[남녘 남/귤나무 귤/북녘 북/탱자 지]
 

☞귤이 탱자가 됨.
기후와 풍토가 다르면 강남에 심은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되듯이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아데바욜이 제대로 팀에 녹아든 반면.
반페시는 넘버원에서 넘버투로. 귤에서 탱자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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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은 이리 넣으면 되잖아?

 
 일부러 짜지 않으면 이렇게 짤 수가 쉽지 않다는.
로마 : 맨유의 리벤지 매치에 이어.
아스날 : 리버풀의 3연전 크리.

 많은 아스날팬들에게 이건 그리 좋은 징조가 아닌 것은.
아무래도 벵거감독이 유럽에서 그리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기때문.
반면 베니테즈 하의 리버풀은.
그전의 훌리에가 그렇듯이 유럽에서는 굉장히 강한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몇년간 결승에 두 번이나 진출했다는 것은 대단한 모습.

 물론 이는.
베니테즈가 명장인것은 물론이거니와.
영국에서도 가장 영국스런 축구를 보여주는 리버풀이기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몇 시즌간 리버풀은 빅4로 불리긴 했지만.
개중 가장 약체였으며.
킥 & 러쉬라는 고전적인 영국축구의 전형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오웬이 떠난 이후 이런 모습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그들의 주된 공격루트가 이 아니면 제라드 알아서 해! 주의 ...

 하지만 올 시즌에는 많이 바뀌게 된 것은.
몇몇 영입이 주요했기때문인데 무엇보다 토레스의 영입이 주요했다.
작지는 않은 키, 빠른 발, 준수한 테크닉, 슛팅을 위한 간결한 움직임.
단점이 그리 많지는 않은 토레스가 리버풀에서 제라드와 짝을 이루며
올 시즌 리버풀의 공격은 전 몇 시즌에 비해 나아진 모습이다.
특히 지난 몇 주간의 토레스 - 제라드 콤비의 활약은 좋아서.
역습시에 사이드로 빠지는 토레스와 그 쪽으로 볼을 주는 패턴은 재미를 많이 봤다.

 반면 아스날은 챔스에서는 밀란을 꺾긴했지만.
리그에서는 연이은 무승부에 첼시에게는 패배까지 당한 상황으로.
맨유에게 5점차이 1위까지 하고 있었으나.
6점차이로 3위를 하게되는 위치까지 밀려나게 되었다.
세스크 - 아데바욜 - 흘렙의 주된 공격 루트는 파악되고 지쳐있었으며.
첫 시즌부터 스코어러의 모습을 보여준 두두는 시즌 아웃.
거기에 돌아온 반페르시는 전혀 적응이 안 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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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위의 경기 라인업을 보듯이.
아스날은 라이트백 투레를 다시 기용하였으며.
좌흘렙, 우에보우에의 진영에 아데바욜-페르시 투톱.

 리버풀은 예의 4백에.
알론소 - 마쉐라노 - 제라드의 미들, 좌바벨 우카이트.
그리고 원톱의 토레스.

 나름 예상할 수 있는 카드로 들고나왔다.
하지만. 사냐가 빠진 아스날이 약해보이는 반면.
리세 대신 아우렐리오가 나온 리버풀은 큰 차이가 없었다.

 경기가 시작하고.
아스날은 특유의 스타일은 숏 & 다이렉트로 들고나왔다.
반면 리버풀은 지난 몇 경기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는데.
기본적으로 앞 선부터 압박을 하는 모습은 동일하였지만.
차이가 있다면 포백라인을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는 것.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가.
포백 라인 내리고 미들도 내려서 간격유지하며
공은 아스날이 가지고 있지만 공간은 내주지 않는 수비였다면.
좀 더 라인을 올려서 달려드는 모습.

 이는 의외의 모습의 결과들로 나오게 되는데.
세스크가 그나마 편하게 패싱을 했던 지난 경기들과 달리.
이날 세스크는 4방향에서 압박을 받아야 했던.
세스크의 파트너가 플라미니로 바뀐 이후 세스 비중이 많이 줄었지만.
기본적으로 세스를 축으로 하는 플레이기에.

 이는 양팀의 마땅한 슛이 20분 넘어서야 나오는 모습.
뒤에서 플라미니가 찔러준 패스를 반페르시가 하늘로 날리게된다.
뭐 넣기 힘든 슛이었지.
 
 이 후 온 찬스는.
라이트 사이드에서.
투레 -> 쓰로인 -> 데발 -> 백패스 -> 세스크 -> 반페르시.

 반페르시가 사이드를 보고 찼지만. 공이 느려 레이나가 세이브.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세스 -> 패스 -> 페르시 -> 안쪽으로 감아찬 킥 -> 노마킹 데발 헤더 -> 골

 이번 시즌 많이 보지 못 한 패턴인데.
킥 방향이 바뀌어 리버풀 수비진들이 전부 혼동이 와서.
아스날 플레이어들이 전부 노마킹이었다는... ㅋㅋㅋㅋ

 경기는 생각보다 쉽게 풀리나 싶었다... 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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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잡잖아


 10분도 지나기전에 바로 리버풀의 골이 터지게 되는데.

사이드에서 볼을 잡은 바벨이 제라드에게 패스하는것을 플라미니가 뺐으려다 못 뺏고 버풀볼이 됨
이를 토레스가 제라드에게 논스탑 패스.

여기서 아스날의 골때리는 수비가 나오는데.
사이드로 제끼고 제라드가 달리기 딱 좋게. 슛각도만 막고 있는 수비.

 갈라스, 투레 전부 벗겨지고.
제라드가 낮은 크로스 올린 것을 달려들던 카이드 슛. 골!! ㅠㅠ

 멍청하게 있다가 먹은 전형적인 골이랄까.
골 넣고 3분밖에 안 지났다는 걸 보면.
잠시 맘을 풀어놓은게 결과가 이렇게... ㅠㅠ

 
 그리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월콧이 페르시와 교체가 된다.
이는 4-5-1로 가서 흘레캄프를 쓰겠다는 의미인데.
아무래도 페르시를 세컨탑으로 쓰려던 벵거의 전술이 별로였다는 반증.

 사실 이게 굉장히 딜레마인데.
데발과 페르시를 나란히 놓느냐 세컨탑을 쓰느냐? 인데.
키나 발재간을 놓고 보면. 당연히 페르시가 세컨탑인데.
세컨탑이 해주어야 할 역활은 볼을 골대를 보고 잡고 공을 넣어줘야 하는데.
페르시는 위치만 아래에 있지 주고 올라가는 패턴이고.
그마저도 A방향에서 온 패스를 A방향으로 보내는 식이 많고...
위치를 잘 못 잡고 있다가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지연이 된다는 것.
그렇다고 아데바욜을 세컨톱으로 놓자는 건 농담 이상 이하도 아니고...

 나란히 세워놓으면 이제 한 명이 빠지고 올라오고 하는 파트너쉽이 중요한데.
이는 시즌중에 많이 맞춰보지 못 했다는 걸 생각하면 별로인 조합.
아니 사실 그동안 나왔던 방식으로도 별로였다는 점.

 이런 면에서 차라리 흘렙을 전반부터 가운데로 돌리고.
페르시를 왼쪽으로 세웠으면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는 또 변칙중에 변칙인지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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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PK 아니라고?


 암튼 노렸다는 듯이 월콧이 나오면서 경기가 살기 시작한다.
월콧이 대활약!을 했다기보다는 미들이 두터워진 효과인데.
공수가담이 많은 흘렙이 중앙 싸움에 뛰어듬으로.
상대의 중앙 3 미들과 맞불을 놓겠다는 것.

 어찌보면 이게 애초에 플랜A이었고.
전반은 플랜 B가 아니었을까? 하는 방식으로 전반보다는 나은 플레이.
거기에 결과들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리버풀이 후반에는 내려온 점도 있었지만.
그닥 좌우에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내려와있던 바벨, 카이트 였기에.
상대 공격은. 제라드에게 패스.
뛰어들어가는 토레스에게 패스.
이 패턴 위주였기에 수비가 막기엔 쉬웠다는 것.


 그리고 역습상황에서 월콧이 한 번 중거리를 날린다.
웃겼던 중에 하나는.
월콧은 주로 서온 쪽이 오른 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은 왼쪽에서 더 좋은 모습이었다는 것.
아무래도 이는 월콧이 내츄럴 윙어가 아니라는 반증이지.

 슛을 위한 각을 만들기 위핸 중앙으로 들어와야 하는 우측에 비해.
어느 위치에서도 슛을 쏠 수 있는 왼쪽이 초이스가 많다는 것.
다만 월콧의 능숙하지 않은 왼발로 인해 이는 그동안 별로였지만.
이날은 효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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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골?


 그 중에 가장 좋았던 상황은.
월콧이 앞의 데발이에게 주고.
데발이가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을 월콧이 낮은 크로스...

 그런데 참. 이게 왼발이 약한 에부예에게 갔다는... ㅠㅠ

 모든 이들의 예상대로 에부예의 뻘 슛 ㅠㅠ

 하지만 이 볼은 죽지 않고 중앙의 흘렙에게 감.
 이걸 흘렙이 특유의 템포를 뺐는 드리블로 들어가서
왼쪽 45도 5미터 지점까지 갔으나.
카이트가 옆에서 잡아챔. 그리고 흘렙은 넘어지고.

 열받는 건 이건 카드는 둘째치고 페널을 줘야하는 상황인데.
페널이 아닌 코너킥으로 넘어갔다는 것.

 물론 그 상황에서 거기까지 가기전에
슛팅을 위한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차라리 그 상황에서 잡혀서 넘어졌다면 페널이었겠지만
드리블이 너무 길어서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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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우리 골문이네


 그리고 예상과 같이 에부에는 벤트너와 교체 되고.
다시 4-4-2로 체인지.

영혼의 불화의 투톱인 벤트너 - 아데바욜의 재출격.

 흠 그나마 벤트너가 팀을 위한 움직임은 페르시보다는 나은 편인지라.
조금 플레이가 더 가속이 붙기 시작한다.
다만 흘렙이 다시 좌측으로 가고.
월콧이 우측으로 가고.
이 둘은 그 전과는 달리 살짝 죽는 모습.

 아무래도 앞에 타워 투탑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야지.
 
 그리고 벌어지는 희대의 몸개그...
센데로스가 다이렉트로 데발에게 패스.
이를 데발이 가슴으로 벤트너에게 떨궈주고 침투.
그리고 이를 벤트너가 바로 데발에게 논스탑 침투 패스.
이를 데발이 스피드!로 사이드 돌파.
레이나의 키를 넘기는 크로스를 올렸으나. 영리한 레이나가 툭 쳐냄.
이걸 달려들던 세스크가 논스탑 스터드 슛....

 여기까진 참 먹어줬다.

그리고 벌어진 상황은 바로 위의 사진.

백힐슛을 할 생각이었는지.
아님 우연히 그 위치로 움직이는데 공이 온건지.

 
 정말.
도대체 저 시끼는 뭐기에 저리도 도와주질 않나? ...
챔스 결승 전 이후 우리 팀 선수땜시
거의 울 기분이 되어버린 건 처음인듯...


 그리고는 이후 이 자식은 아예 정신을 못 차리고. 허둥지둥 허둥지둥.

 제발 그 프라이드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길 바란다. 제발제발.


 그리고 이후 별다른 상황없이 경기는 종료.

주심이 1점 벤트너가 1점해서.
막 계산해도 3:1 인 경기가 1:1로 끝났다.

그리고 주말에는 리버풀과 다시 경기다.
오늘 경기하고 달라질것은? 이라고 해봤자.
우리의 무기는 없다는 것.

 다만 거의 확실한 것 하나는 부상 염려되는 반페르시가 안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

 부상복귀하자마자 선발 투입하는 완소페르시지만.
재능? 이라는 것은 뭐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그 재능이 아스날에 맞는 재능인지도 의문이고.
그 의문 풀어줄 계제도 없이 시즌 1/4 페르시 하려면 파는게 나을 듯
막말로 두두가 시즌 아웃 나가도.
에이 그래도 페르시 오면 나을꺼야! 하고 대를 하고 했고.
나오는 경기마다 실망했지만. 괜찮아지겠지 하고 바라봐도...

 지금의 모습은 팀의 발목을 페르시가 잡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도 아마 벤트너 선발 투입이라는 카드가 나았을 것이라 본다면.
그렇게 누워서도 발목잡고 회복해도 발목잡는 친구라면 팔아야지.

한 번도 풀시즌을 주전으로 뛰어보지 못 하고
가능성만을 보여준 25살짜리 인저리프론을
누가 사려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어찌되었든 시즌 끝나고 정리하는게 최선인듯.

 남길거면.
제발 시즌 2/3라도 뛰는 걸 보여줬으면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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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꽃 화/없을 무/열 십/날 일/붉을 홍]

☞열흘 붉은 꽃이 없다.-한번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함,권력은 오래가지 못함
[유]
권불십년[權不十年],세무십년과[勢無十年過]

[내용]人無十日好(인무십일호)요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인데 月滿卽虧(월만즉휴)이니
權不十年(권불십년) 이니라.

사람의 좋은일은 10일을 넘지 못화고 붉은꽃의 아름다움도 10일을 넘지 못하는데,
달도 차면 기우니 권력이 좋다한들 10년을 넘지 못하느니라..


 밀란 형들. 이제 우리 차례인 것 같아...
아쉽지만 형들 꽃은 이제 떨어질 듯 ㅠㅠ


 2주전에 있었던 홈에서의 무승부는.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또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바로 실점이 없었다는 것때문이지.
실점이 없으면 2차전이 어웨이일 경우에.
수비위주로 돌리면서 역습위주의 전술을 펼치는데 굉장히 좋기 때문이다.
덤으로 한 골을 선물로 받으면 좋고.
아니면 또 크게 문제가 되지도 않으며.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음.

 경기전에 들린 스쿼드 관련한 소식들은.
밀란은 시도르프 호나우두 아웃, 피를로 인자기 카카 인.
아스날은 두두 로사 투레 로빈 아웃,

 아스날이 두두가 아웃이 되었지만. 마찬가지로 밀란은 시도르프가 아웃.

 스쿼드 양상도 밀란이나 아스날이나 좋을 것은 없는 상황.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면. 올 시즌 약화된 공격력을 보여주는 밀란의 시도르프의 아웃에 비해
두두가 온지도 얼마 안 되었으며 두두 없이도 경기를 잘 한 아스날이
스쿼드 상으로는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이었다.

 경기전 예상 포메이션은.
아스날은 4-4-1-1 의 흘렙, 아데바욜 라인
밀란은 4-3-2-1 로 나올지 4-3-1-2 로 나올지 의문이었지만.
4-3-2-1 에서 2로 설 카카와 구르쿠프에서. 구르쿠프를 못 믿기에
4-3-1-2 로 인자기- 파투 투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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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다시피. 밀란은 챔스의 강자이며. 전통의 명문이며.
산시로 또는 주세페 메아자의 그 거대하고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장은
여지껏 수많은 명문팀들의 무덤이 되고는 했었다.
경기전 중계에서도 설명이 나오듯이 특히 EPL팀에겐 무덤.

 경기전 스쿼드에는 역시 시도르프가 없고 구르쿠프가 없고 파투가.
4-3-1-2 로 간다는 밀란이다.
이 버젼의 밀란에게 조심할 것은

1. 인자기의 오프사이드를 뚫고 들어가는 움직임.
2. 역습시 공간을 내주면 공간 이후의 수비까지 파괴하는 카카의 움직임
3. 셋피스

 결과적으로 축구가 공간의 스포츠라는 걸 보면.
밀란의 축구인 넓게 서서 하는 축구에
아스날의 축구인 콤택트한 라인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

 경기 시작전 챔스음악이 나오고...
긴장감이 아마 전 세계의 구너들을 감싸고 있었던 이유는.
그 오랫동안 명문이었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강한 포메이션을 갖춘 밀란에게
잘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어려서 과연 실적을 낼 수 있을지가 의문인 어린 아스날이
플레이로 그리고 결과로 인증을 받는 다고나 할까?
과연 우리가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볼 수 있을 것.

 그리고 경기 시작.
예상과는 달리 밀란은 1차전에 비해서는
조금 라인을 올린 모습이었다.
홈인 것도 감안해야 하지만. 시도르프가 없어서 마냥 넓혔다가는 답이 없는 것.

 밀란이 초반 20분간은 좀 더 위협적인 모습이었는데.
사이드라인에서 파투가 돌파에 이은 슛이.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코너킥이 올라오고 말디니 헤딩 -> 아데바욜 맞음 -> 골대 안으로 -> 걷어냄.

 밀란을 맞았을 때 위험요소 중 3번째였던 셋피스에 의해
한 방 먹고 시작했을 분위기.  ㅠㅠ

 그 다음에는. 더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공격 상황에서 볼을 돌리던 밀란이.
센터백에게서 바로 인자기에게로 가는 볼을 띄움.
다행히 센데로스가 걷어내나 싶은게 인자기에게 바로 가는데.
다행히 뒤에서 커버를 들어간 클리쉬가 클리어링.

 여기까지 대략 20분까지가 밀란의 페이스였다면.
이후는 아스날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사이드로 빠지는 것을 선호하는 아데바욜이.
연이어 왼쪽으로 빠져서 플레이를 하는데 이게 결과를 내기 시작한 것.

 디아비의 패스를 받은 아데바요르가.
왼쪽 코너박스 45도 방향에서 감아 쳤으나.
아쉽게도 칼라치 바로 위로 향하는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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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슛을 기점으로.
아데바요르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키가 크며, 빠르고 , 몸도 좋고, 볼 지키는 능력과 공격연계능력이 괜찮은 아데바욜.
밀란의 노장 수비수들이 막기에는. 조금 버거운 것도 사실.

 다음에도 역시 아데바욜서부터 찬스가 나는데.
클리쉬에게서 사이드에서 볼을 받은 아데바욜이.
스피드만으로 오또와 네스타 사이를 지나가고.
이걸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스크에게 연결.
하지만 이게... 포스트를... ㅠㅠ

 지난 1차전에는 아데바욜이 맞추더니. 이번엔 세스크가 ㅠㅠ

 사실 이것보다 많이 아까웠던 건.
흘렙이 볼을 잡고 . 드리블로 중앙을 뚫고.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오히려 다이빙으로 인정이 되어 카드를 받는 상황


 그렇게 전반이 끝나고.
전반을 주욱 보면.
밀란의 공격력도 완전 죽지 않아있던 반면.
결과적으로 아스날이 지배한 시간이 조금 더 많고 점유율이 높았던 건.
인자기와 파투를 수차례 오프사이드로 밀어넣고.
카카가 역습시에는 사이드로 몰아 넣기
이후 흘렙의... ㅠㅠ 수비가담으로 볼 커팅.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제일 좋은 상황의 수비가 연이어 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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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왠만하면 0:0으로 유지되는 팽팽한 게임이라는 것을 보면.
과연 교체 타이밍은 누구고? 언제 들어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질라르디노라는 올 시즌 부진하지만 나쁘지 않은 타겟멘. 어린 재능 구르쿠프
 벤트너라는 아데바욜만한 탑. 그리고 빠른 월콧.

  후반에 시작되어서 아스날은 바로 한 골  넣을 찬스를 맞이 하는데.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을.
센데로스가 감각적으로 발리로 밀어넣었지만.
운 좋게도 칼라치에게 바로 가는 슛 ㅠㅠ

 이후 밀란은 미들에서 발려버리는데.
공격시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아스날에게
카카 피를로가 연이어서 볼을 뺐기게 된다.


 이후 아스날에게 찬스.
상대가 실수한 볼을 잡은 아데바욜이
열려있는 에보에게 패스. 샷 ->아웃.
에보우에게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이 참 저조하다는 것.
죽도록 뛰고 본인 위치가 윙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ㅠㅠ

 경기는 소강상태.
보통 이럴때 등장하는 것이 카카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잡고 수비라인을 돌파한 카카가.
두명 사이에 끼이긴 했지만 골대까지 몰고 가서. 샷

 그리고 밀란은 지쳐보이며 오프를 못 뚫은 인자기를 교체한다.
사실 이게 굉장한 호재로 작용을 하는 것이.
경기당 오프 미스를 한 번 정도 하는 아스날인데.
그 자체를 시험할 수 있는 카드가 인자기밖에 없었다는 것.
괜찮은 윙이 없이. 중앙집중적인 밀란에겐 .
EPL팀들이 재미를 보는 윙백 뒷 공간 노리는 전략은 구사하기 힘들다는 것...

 월콧이 투입되어 한 껏 기어를 올린 아스날은
비록 결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미들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본인의 쪽으로 밀고 온다.

 간간히 밀란은 중거리를 날리지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던 방식으로 날라왔고...


 이후 셋피스 상황에서
뒤로 나오는 볼을 받은 아스날이.
라인을 파고 들던 월콧에게 패스를 하였지만. ㅠㅠ
거구 칼라치에게 걸림.


 이후 밀란은.
TV로 보는 내가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페이스가 떨어지고.
압박이 실종되는 모습이었다.
카카는 이미 지워졌고. 피를로도 수 차례 터치 미스 패스 미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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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진영에서 볼을 돌리던 밀란에게 악몽이.
피를로가 터치 실수를 한 것을 커트한 흘렙이.
중앙선에 있던 세스크에게 패스.
우리 팀이지만 드리블 마스터는 아닌 세스크가.
가투소를 따돌려 버리고.
대략 25m는 될 지점에서 그냥 로또 슛을 때림.
느리게 날라갔지만. 이게 상대 수비에게 가리는데다가 디플렉트되어서.
결과적으로 완전 사이드로 꽂혀버리고 결국 이게 골로... 으하하ㅏㅎ


 진짜... 1점 못 넣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할 정도로.
결과만 이루면 되는 시점이었는데.. ㅠㅠ
결국 세스크가 한 건...  으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


 이렇게 되면 우리가 봐야할 모습은
공격에 올인을 하는 밀란의 모습이지만.
이미 경기는 10분도 안 남은 시점이었고.
밀란에게 쓸 수 있는 공격적인 카드는 전혀 없었다.
이때 나와야 할 구르쿠프는 안첼로티에게 능력을 인정 못 받는 듯 싶었고.

 사냐와 세스크와 플라미니와 흘렙에게 수도 없이 당한 카카는.
사이드 라인에서 본인의 볼로 생각했던게 아스날로 넘어가니.
볼에다가 화풀이하는. 엄친아답지 않은 모습을... ㅋㅋㅋㅋ


 경기는 이미 마무리 단계.
이제 남은 건. 실점없이 잘 끝내는 것.
아니 실점을 하더라도 그냥 1-1로 끝내는 것.

 하지만. 아스날은 이 날 완전 게임을 끝내는데.
사이드 오픈 패스가 월콧에게 들어가고.
상대와 함께 넘어지지만 살아있는 볼을 향해 달려간 월콧이.
참 밀란답지 않게 아주 엉성한 포지셔닝을 보여준 상대 수비수 사이로
노마크였던 아데발에게 낮은 크로스 골...

 Icing on the cake... 그래. 이 표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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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경기는 끝이 났다.
쥬세페 메아짜 또는 산시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특히 산시로는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구장에서.
원정팀 아스날이 홈팀을 셧아웃시켜버렸다.

 스코어로 보이는 느낌보다 더 한 우위를 차지한 게임.
빌라전의 그 참담했던 퍼포먼스를.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선보이니.

 아스날은 어리다! 경험이 없다! 하고 이야기를 하지만.
나이만 어릴뿐 다른 팀 25세가 뛰고 있을 경기수를
이미 20대 초반에 다 뛴 아스날이기에.
아니는 발목을 잡기가 쉽지 않다.

 밀란의 그 나이 많고 멋진 형들이.
아스날 꼬맹이들에게 격려를 해주고. 말을 걸어주고.
넘어지면 일으켜 주고.
경기 후에도 깔끔하게 인정하며 악수를 하고. 하는 모습은.

 승리에 이어서 이 날의 가장 큰 감동이었다.
축구라는 것이 비록 거친 스포츠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것은
 정당하고 서로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경기들 때문이 아닐까?  
 


 이 날 경기에서 무엇보다 고무적이었던 것은.
바로 챔스에서 거의 무실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세비야에게 캐발렸지만. 그건 주전들이 안 나왔을때.
결과적으로 주전이 나왔을 경기에는. 아직 무실점.

 그렇기에.
우리가 다음으로 만나게 될 팀이 EPL만 아니면 좋겠다는 것이.
EPL의 스피드로 우리의 약점인 뒷공간을 노릴 경우.
리그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 그대로 당할 수 있다는 것.

 뭐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리그에서도 1위라는 사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를 통해서.
3위 - 8강이라는.
시즌 전에 가졌던 희망사항은 이루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제 다음은 2위 - 4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이 소박해야 돌아오는 기쁨도 더 크다는 소심주의 까마구...이기에
Posted by 빨간까마구

 ■ 후생가외 後生可畏 [뒤 후/날 생/옳을 가/두려워할 외]


☞뒤에 난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으로,
후배는 나이가 젊고 의기가 장하므로 학문을 계속 쌓고 덕을 닦으면
그 진보는 선배를 능가하는 경지에 이를 것이라는 말.

[출전]《논어》
[동]후생각고(後生角高)--나중에 난 뿔이 우뚝하다/청출어람(靑出於藍)--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낫다

[내용]공자가 말했다. 뒤에 태어난 사람이 가히 두렵다.
어찌 오는 사람들이 이제와 같지 않음을 알 수 있으랴.
 40이 되고 50이 되어도 명성이 들리지 않으면, 이 또한 두려워할 것이 못될 뿐이다.


 밀란 똥줄 좀 탔을 듯... 


 16강부터 유러피안 챔피언스 리그는 녹다운제이다.
 하지만 이른 바 홈 & 어웨이 방식인데다가
 어웨이 골 우선시하는 법때문에
 한 번 지고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찬스가 있다는 것.
 
 그게 바로 흥미를 끄는 요소중에 가장 큰 것이며
 리그를 넘어서는 빅클럽간에 공방은 흥미로운 것이다.

 특히 프리메라리가, 세리에, EPL의 각각의 스타일에
 이 리그들에 비해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축구를 볼 수 있는 장점까지.


 이번 16강에서 아스날은
 세리에의 가장 큰 강자이자.
 아스날에 비해 전통의 명문이고 좀 더 빅클럽이라 할 수 있는 밀란을 만났다.
 05/06 시즌에야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처음 진출한 아스날에 비해
 심심하면 한 번씩 챔스 결승에 오르는 밀란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평균연령 32세라는 경험 많은 노장팀 밀란과
 평균연령 24세라는 경험이 적은 아스날의 대결은
 그 자체만으로 흥미로운 대결.

 거기에 올 시즌 들어 늙은 티를 내는데다가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드러눕고
 믿을 만한 스트라이커 없이 5위에 올라있는 밀란과
 올 시즌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 아데바욜과
 젊은 미드필더진의 아스날의 대결.

 하지만 위의 설명도 다 맞지는 않는 것이.
 아스날의 젊은 선수들이 절대 경험이 부족하진 않다는 것.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벌써 주전으로 뛴지 4시즌 이상이 되는 선수들이 많은 지라.
 유럽의 경험이 부족할 뿐 절대적으로 애송이들은 아니다.

 오히려
 브라질에서도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스트라이커인 파투를
 고육지책으로 내어놓은 밀란이 더 문제.
 

 하지만
 한국의 ESPN은 아무래도 맨유에서 플레이하는 박지성때문인지.
 16강 경기 중 가장 빅카드 중에 하나인 아스날 : 밀란 이 아닌
 리옹 : 맨유를 선택했다.


 경기 전에 양 팀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밀란 : 인자기, 호나우도, 얀쿨로브스키, 카카
 아스날: 클리쉬, 아데바욜, 플라미니, 투레, 로시츠키, 반페르시, 센데로스

 이런 선수들이 제 컨디션이 아니거나
 아예 경기에 못 나오는 상황인지라.
 어찌 보면 공격에 있어서는 고전하는게 예상되던 두 팀.


 하지만 아스날은 클리쉬, 아데바욜, 플라미니, 투레 가 정상 출격을 한 반면
 밀란은 인자기, 호나우도 가 출장을 하지 못 했다는 것.


 경기전 스쿼드를 보아하니

 아스날은
 두두 - 아데바욜 투 톱에
 흘렙 - 플라미니 - 세스 - 에보우에 로 나올 것이 예상

 밀란은

 파투 원 톱에
 시도르프 - 카카 위에
 암브로시니 - 피를로 - 가투소 의 아래.

 이렇게 예상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벵거가 아무래도 탄탄하게 가자는 생각때문이었는지
 아데바욜 원톱에 두두는 윙으로 나왔으며, 흘렙은 거의 프리롤로 움직임.

 밀란은 예상할 수 있는 포메이션으로 나옴.

 

 전반 초반에는 양팀이 분위기를 살피던중.
 아스날의 주전 수비수인 투레가 넘어지고.
 부상으로 교체 아웃.
 물론 센데로스가 있지만.
 강팀 상대로는 그닥 출격을 하지 못 한 갈라스 - 센데로스 인지라.
 100% 믿음을 주지는 못 하였다.


 하지만 갈라스 - 센데로스는 탄탄하게 라인을 잡고
 상대 공격수들을 수차례 오프사이드로 몰아넣는 모습에
 상대가 위험지역으로 들어올때 좋은 위치를 먼저 차지함으로
 슛팅을 허용하지 않고 압박만으로 볼을 뺐는 모습.


 거기에 아스날의 중앙인 플라미니 - 세스크가
 한 명이 나가면 한 명은 뒤에서 있으며
 상대가 볼을 잡을시 3방향에서 압박을 가함으로써
 상대의 볼 루트를 아예 끊어버리는 모습에
 태클없이 압박만으로 볼을 뺐는 모습이었다.

 공간 자체를 잘 안 주어서
 뒤에서 어슬렁대다가 치고 오는 카카에겐 쥐약이었던.
 더군다나 카카에 비해서 활동량이 뛰어난 시도르프도
 뛰는 양은 많지만 좋은 모습은 아니였던지라.
 미들에서부터 아스날이 먹고 들어갔다.

 거기에 뒤에서 볼을 뿌려 공격을 만들어 가는
 피를로가 자꾸 안 좋은 곳으로 볼을 뿌려
 압박에 좀 더 용이하게 만든것.

 물론 이에는.
 위에 탑에서 내려왔다 올라갔다. 라인에서 뛰어나갔다 들어왔다 해야할 파투가
 아직은 애송이 인지라 위협적인 모습이 없었다는 것.

 

 반면에 공격에 있어서 아스날은
 이 날 패스 마스터의 모습을 보여준 세스크 덕분에
 아데바욜에게 손쉽게 패스가 가며
 수비수와 맞서는 상황을 자주 연출했으며.
 롱볼같은 경우에도 아데바욜에게 효과적으로 가는 모습.


 하지만 문제는.
 상대 수비수가 노련한지라.
 아데바욜이 헤딩을 하고 떨구더라도.
 절대 좋은 위치를 내주지 않으며 헤딩슛을 불가능하게 하는 지능적 수비.


 경기는 전반까지 거의 점유율 60:40으로 아스날이 우세하며
 심지어 레만의 롱드로잉과 아데바욜의 드리블로 슛찬스를 만드는 모습까지
 거의 우세한 모습이었다.

 다만.
 플레이 스타일과 체격등등은 정말 무섭지만.
 중거리 라던지 골을 위한 효율적인 움직임이 부족한 아데바욜이기에
 막상 슛은 4개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점에서 아쉬운 것은
 오직 골을 위해 움직이는 두두를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으로 써서인지.
 점유율은 높지만 슛은 없는 ... ㅠㅠ


 전반에 워낙 좋은 모습이라
 후반이 더더욱 기대가 되었는데.
 후반 초반에는 거의 5분 동안 상대 진영에서 왔다 갔다.
 수비를 할 때도 중앙선 넘기전에 볼을 빼았어 버리는 등.
 이른바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고.
 두두가 올라가서 거의 한 골이 들어가는 분위기가 연출이 되었지만.
 결국 골은 들어가지 않고.


 그리고 분위기는 넘어갔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흐름이라는 것이 있어서인지.
 후반 초반의 그 토나오는 압박 이후에 체력다운인지.
 상대에게 골에어리에 앞쪽까지 진출 몇 차례 허용.
 하지만. 이 날은 벽이었던 센데가
 수차례 카카를 바보로 만들고.

 다시 흐름이 넘어오고 이 후는 완전 아스날 페이스.

 이 시점에서 안타까운 것은 교체인데.
 밀란의 양 윙백이 공격력이 최고!는 아니고 지친 상황이란 걸 감안한다면
 에보우에를 월콧으로 교체하고 두두를 올려야
 좀 더 자연스러운 4-4-2가 되는 것인데.
 벵거의 선택은
 두두를 벤트너로 교체하고 에보우에는 제자리로 4-4-2


 이 후에도 좋은 찬스는 많았다.
 
 에보우에의 살짝 벗어나는 슛 (안 감겼음 골)
 오픈이지만 상대 수비에 쫄아서 똥볼 날린 벤트너

 등등.


 사실 제일 아까운 순간은
 에보우에가 아주 애매하게 넘어진 순간인데.
 사실 진로 방해도 맞는 상황인데.
 이게 참... 다이빙으로 연기를 해버려서 옐로우 카드.

 물론 이게 제대로 막혔어도 페널티였나? 에는 의문이고 심판 재량이지만
 만약 그리 되었으면 카드까지는 아니었지만 결국 ...
 그 놈의 선입견에 당한 것.


 이 후에는 세스가 수차례 슛을 날렸지만
 워낙에 거리가 있는 곳에서 날린지라
 칼라치가 위치를 잘 잡고 다 잡아냈다는.
 칼라치가 잘 했긴 했는데 슛 코스가 너무 뻔해서... ㅠㅠ


 그리고 마지막.
 89분에서야 우리의 호프 월콧이 등장하고
 경기 끝나기 바로 전에
 상대 왼쪽 농락하고
 좀만 안 쪽으로 찼으면 골라인으로 들어갈
 슛터링을 올려줬고
 아데바욜이 헤딩을 했으나...


 아 이게 골대에 왜 맞냐고?????????????????


 완전 똥볼로 헤딩을 한 것도 아닌지라.
 어이가 없을 수 밖에... ㅠㅠ
 

 한갖 쇠덩어리 주제에 신을 거부하다니
 앞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저쪽 골망은
 수난 좀 당하실 듯. 사순시기인데...

 

 암튼 경기는 그렇게 종료가 되고.
 아스날이 경기를 압도를 하고 잘 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밀란이 클린싯을 한 경기였다는 것...

 밀란이 이 상태의 경기력이면
 산시로에서도 골을 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골을 넣어야 승부차기로 안 간다는 것 ㅠㅠ

 물론 밀란의 일정이
 다음 두번째 경기까지가 아주 토나오는 수준인지라.
 2차전에서도 할 만 하기는 하겠지만.
 산시로라고 ㅠㅠ 산시로 ㅠㅠ


 결국 이럴 때 아쉬운 것은
 크리티컬하게 한 골을 넣어주는 반페르시같은 친구... ㅠㅠ


 결국 경기는
 못 한 선수도 없고 전부 평점 6점이상인 경기지만.

 결과적으론
 Not good, but not bad????
 아주 묘하게 되어버렸다는... 어쩔거야 ㅠㅠ

 그냥 2차전에도 인자기가 못 나오기를 바랄...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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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be Legend!


모수자천 毛遂自薦[터럭 모/이룰,마침내 수/스스로 자/천거할 천]

☞자기가 자신을 추천함. 

 평원군은 함께 떠날 용기있고 문무(文武)를 겸비한 인물 20여명 뽑았습니다. 그런데 식객(食客)들 가운데 19명을 뽑고 한 명을 더 뽑기가 어려웠는데, 그 때 모수(毛遂)라는 사람이 앞에 나서면서 자신을 데려가라고 자천(自薦)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평원군은 모수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어진 선비의 처세란 마치 송곳이 주머니 속에 있는 것과 같아서 그 끝이 보이기 마련인데, 자네는 나의 문하(門下)에 기거(寄居)한지가 삼 년이나 지났는데도 내가 아직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는데 무슨 능력이 있는가?"하지만 모수(毛遂)는 큰 소리로 대답합니다.  

 "저는 오늘에야 처음으로 주머니 속에 넣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만약 일찍 주머니 속에 넣어 주셨다면 비단 송곳 끝만 보이겠습니까? 송곳 자루까지 모두 내보여드렸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호언장담(豪言壯談)하는 모수(毛遂)의 말을 믿고 평원군은 모수를 일행에 가담시켜 초(楚)나라로 들어갔고 부진한 협상 테이블에 과연 모수가 뛰어올라 초왕을 꾸짖으며 뛰어난 언변(言辯)으로 합종(合從)의 협상을 단판 짓고 혈맹(血盟)의 의식으로 서로 돌려가며 희생(犧牲)의 피를 함께 나누어 마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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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스같은 조별리그를 거쳐 녹아웃으로 나그는 컵대회에서
이미 조별 리그를 진출하고 맞는
홈경기라는거는.

주전부리를 많이 준비하고 봐야 하는 경기가 아닐까?

그나만큼 볼 것이 없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무지 높다.
거의 대부분 0-0 경기 아니면 1-1
그 것도 한 골이라도 들어가면 공격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런 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건 벤트너 같이

스스로가 스스로를 추천하는 선수를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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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많은 기회를 갖지 못 했던 선수를 씀으로
경기감각도 올려주면서 주전들 휴식도 시키고 하는 장점이..

거기에 주말에는 빅경기가 기다리고 있었기에
주전들을 최대한 아예 안쓸 가능성이 높았다.

레만, 센데로스, 트라오레, 데닐손, 디아라, 송빌롱, 디아비, 월콧, 반페르시, 벤트너

가 기회를 얻게되었고
주전이라 부를 수 있는 선수는 사냐, 갈라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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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한 0-0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이드에서 깔끔한 사냐의 크로스에 이은 디아비 짤라먹기의 골.

쉽게 앞서가는 골이었고
이 날 무승부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 날 간만에 나온 반페르시는
최전방에서 미들앞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며
볼을 찔러주는데 주력을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간 2달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좋은 몸이었다는..

거기에 월콧의 빠른 발과 트릭이 먹어주어서
사이드에서 공간도 많이 나는대다가 중앙도 헐거워
월콧의 컨디션을 올리는데도 아주 괜찮았고
골까지 기대를 할 상황도 많았다.

디아비 골 이후에도
월콧의 1-1 찬스
반페르시의 미친 왼발에 의한 감아차기 등등

경기는 거의 일방적으로 흘렀고.

결국은 페르시의 침투패스에 이은 벤트너의 감각적인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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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은 그렇게 끝나고.
후반에도 별 볼일은 없었다.

 송빌롱과 데닐손의 미들라인은 의외로 단단하여
상대에게 공간을 제대로 내주지 않았고
볼도 좌우로 많이 돌면서 찬스자체가 많이 났다.
보로전이 비록 어웨이긴 했지만 보로전에 비해 좋은 조합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


 아쉽게도 후반 중반에
사이드에 크로스에 이은 헤딩으로
레만형은 클린쉿을 못 하고 결국 게임은 끝났지만... 뭐 어쩌랴?


 지난 몇 경기에서 나와도 별 다른 활약이 없이
교체로 나와도 열심히 뛰지 않는 이미지를 주던 벤트너가
이 날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MOM급의 활약을 해주었다는...

 처음 한 달에 비해서
뭐랄까 좀 얌전해진 모습이라 괜찮고.
막상 뛰어본 1군의 자기보다 레벨이 위의 스트라이커를 보며 좀 느낀 듯 하고
그게 또 기회를 몇 번 얻고 또 경기에서 뛰며 골을 넣고 있어서 잠잠한 듯 해서 다행.

다만 ... 페르시 돌아오면 서브 5명 명단에 못 들 가능성이 또 있어. 조금은 궁금하다는...


첼시전 전에 분위기 올리기엔 딱 맞을 내용과 스코어였다!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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