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1.18 까마구의 편견: 외모 21
 1주일전 어떤 분과 대화도중.

"웃을때 잇몸이 보이는 여자는 정말 아니다" 라는 말을 듣고

천둥, 번개가 치며 저리로 치워두었던
치졸했던 시절에 글로 작성한 것이 기억이 났다...

예전에 써놓은 글 재사용...(무려 5년전에 쓴거...) ㅋㅋㅋ

사실은 5년전에 씀 -> 3년전에 편집 다시함 -> 오늘 코멘트 새로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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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당신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시오?"라는 
고등학교적성검사에나 나올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물론 이는 근본적으로 
내가 누군가를 사귀어 본 적이 없기에
도마에 올려놓고 이야기할 대상이 없어
가상의 인물이라도 상정해놓고
나의 여인네봄을 웃어주기위해 
또 정말 가끔은 소개링을 위한 나의 여성관을
엿보기 위함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정말 난감하기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 묻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여지껏 마음에 둔 여자가 하나도 없다면 거짓일테고
내가 마음에 둔 그런 분들을 어찌어찌 해보면
내가 생각하는 여인상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에 나온 것이 이번 이 저질스런 글들의 시작이다... 

그래서 그 1탄으로 이것저것 보니
역시 어려운 것이 외모인 것 같았다
여자(또는 남자)를 외모 이외의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짙은 내가
어떤 그 공통점들을 찾아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이다. 

쉽게 말하자면 외모는 기준이 아닌 것이다... ㅋㅋㅋ

그래도 가끔 보면 내가
거의 페티쉬즘적으로 좋아하던 그 무엇인가가
존재하는 것은 부정을 할 수 없기에 한 번 적어보련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글을 본인의 성적취향(이 건 나도 잘 모른다ㅜㅜ)으로
오해한다던지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다만 '씨~익'하고 웃게되는 것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1. 눈물점 

나는 눈물점... 
정확히 얘기하면 코에서 반경 10센티내에 존재하는 점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눈물점이나 입옆에 점들에 대해서는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

나는 예외다.
내가 외모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는게
웃는 모양새이다. 
얼마나 밝게 웃느냐, 귀엽게 웃느냐, 시원하게 웃느냐
세가지가 중요한데...
물론 이 세가지에 있어서
입의 모양의 중요성이 큰 몫을 하지만.
그건 100점만점에 초반 70 깔고 들어가는 것이고
그 다음 30점은 내 경우에 눈물점인 셈이다

시원하게 또는 귀엽게 웃는 미소에

눈물점이 하나 콕 찍혀 있으면

이것이 바로 화룡점정인 것이다... 


2. 광대뼈

왠말이냐고 할 지도 모르겠다...
광대뼈가 왠말이냐고...
광대뼈가 왕 튀어 나와있는 얼굴을 좋아한 다는 것은 아니다.
광대뼈가 주는 아름다움...
우리 몸서 1차적으로 뼈의 돌출을 볼 수 있는 곳은 광대뼈다.
다른 곳은 뭐 팔꿈치라는지, 등등의 곳이 있지만
광대뼈만큼 뼈와 살이 직접 만나 곡선을 이루는 곳도 없다.
이 곡선을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가 있다. 
하나의 융기와 하나의 굴곡... 
그의 묘한 어울림... 


3. 키 

첨에는 너무 신기한 것이. 
키를 보는 사람들이었다.
흠... 키가 뭐가 중요할까? 
그러다가 옷을 좀 생각해서 입게 되고하면서부터 
키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았다. 
매우 스페시픽하게 들어가면
153에서 158 .... 165에서 170 이정도? 

4. 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시 여기는 곳이자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수술도 많이 하는 곳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쌍커풀 외커풀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나 잘 모르겠다. 
오히려 눈은 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크고 맑은 눈을 보면 나까지 기분이 꺄끗해지는 것 같아
테레비를 보는데도 기분이 마구 좋아진다 ( 예 이나영)
그런데 의외로 내가 실생활서 끌리는 눈을 보면
작은 눈들이 많은 편이다. ㅠㅠ


5. 입, 치아

입과 치아에 있어서는 할 말이 많다...
물론 테레비의 영향으로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가
건강함의 상징이 되어가는 사회이긴하지만
이 것이 다 나름의 성형임을 생각을 한다면 (뽑고 새로 낀다며?)
이처럼 잘 못 된 것은 없을 것이다. 

도대체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멀쩡한 치아를 뽑을 필요가 뭐가 있나? 

그런 내게 정말 멋지게 보이는 것은
역시나 시원한 웃음 사이에 보이는 한 쪽 덧니일 것이다. 
덧니에서 보이는 약간은 어긋나보이는 언밸런스함
이 언밸런스가 나에게 주는 묘한 안정감은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데 있어서
덧니가 난 사람과 대화를 해서 불편함을 느껴본 적은 거의 없다. 


6. 헤어스탈...

예전에는 정말로 파마라는 것이 싫었다. 
파마의 베베꼬임이
내 마음까지 베베꼬이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 당시에 나의 홰이버릿은 숏컷...
또는 포니테일... 또는 언발란스... 
상당히 보이쉬한 이미지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겠지만. 
이는 오해...
물론 내가 한 때 보이쉬를 신성시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는 소시적이야기이고. 
내가 좋아한 것은 숏컷에서 보이는 뒷목선인 것 같다... 


7. 코

패스... 참고로 배두나 좋아함...


8. 목

패스... 볼 시간이 없다...
참고로 우리 아빠가 여자배우들 목에 금간거 보고 
"황신혜도 이제 늙었네..."
하는 명언을 남기신 적이... 
... 


9. 쇄골

패스...
연예인들의 쫘악 파진 옷 아니면 쇄골을 어찌 보나? ㅋㅋㅋ


10. 가슴

남자나 여자나 미스테리... 
가끔 놀라기만 할 뿐... 


11. 허리...

늘씬함의 중요척도중 하나...
실제 생활서 영향을 미친 적은 거의 없음... ㅋㅋ


12. 하반신

허리와 마찬가지...


13. 스커트

가끔 블랙 스커트를 보면 좋아하는 경향은 있음...
그러나 일반적이지는 않음...
블랙 & 블랙 은 별로임...
헤비메탈음악이 생각나 웃음부터... ㅋㅋㅋ
그런데 어디 공연장서 본 마녀콘셉의 블랙 & 블랙 보고 뻑감...

싫어하는 것은 
나풀나풀 펴지는 무릎길이의 땡땡이 스커트
학생스러운 무릎까지의 스커트에 무릎까지 오는 유색스타킹
모씨가 입는 청스커트... (덕분에 청스커트는 증오하게 되었음) 

전에 핑클이 하얀드레스(정말로 드레스수준)의 옷을 입고 나올때
"저런 거 좋아하는 넘의 스탈은 뻔한거지" 라 생각하며
한참을 바라본 경험이 있음
결국 나도 평범한 남자임을 다시 깨달음...


14. 볼살

주로 20대초반 이후로 사라지기 시작하는 볼살...
흠...
난 로리타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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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년 전 코멘트


한참을 쓰면서 생각한건...
'도대체 내가 이 짓거리를 뭣하러 하나...'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었고
글을 마쳐가는 이 즈음에도 후회하고 있음...

결국 내가 보는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 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의외로 나도 한 눈에 뻑하고 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

그렇지만 "웃는 모양이 안 이쁜 사람은 없다'
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난 그런 남자, 여자 많이 보았다.
나도 내가 웃을 때 표정이 너무 싫었던 적이 있었고

웃음이라는 것이 다분히 그의 생각, 기분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변할 수 밖에 없기에
세상에는 참 안 이쁜 웃음도 많은 것 같다.

아무리 남들이 보기에 쟤 정말 폭탄이야...
허리가 저게 뭐야... 몸매정말 꽝이네... 가슴이 명품...
눈이 외꺼풀이네... 키가 너무 큰 거 아냐... ?
등등의 말을 해도
그리고 나도 그런 말에 동의를 하다가도

눈물점에 눈이 샤악 가늘어지면서 덧니로
'샤르르'하고 이쁘게 웃는 모습을 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

아... 이쁘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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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의 코멘트


1년에 한 번씩은 보는 장문의 글이다.
솔직히 보면 볼 수록 창피해서
뭔가 중요한 걸 쓰기전엔 한 번씩 읽어보고
'이렇게 쓰지 말자!' 하고 다짐을 다시 한다

하지만 여전히 느끼는 건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내가 살아갈 직업은 사람을 상대로 서비스를 하는 직종이며
그 사람들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
내가 처음 상대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며 아쉬운 것은
무뚝뚝해 보이며 사나워 보이는 눈때문에
내 첫인상은 보통 '무섭다'는 게 많다 (여자들에게)

 덕분에 그 이후 그걸 상쇄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

 문제는 사람이 처음 사람들 대할때 맘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딱 보이는 것은 그 사람의 머리끝부터 발끝인데

 그러면 당연히 그 사람의 외모가 첫 인상에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면.
 우리가 여자를 만나고 또는 남자를 만날때
 그게 다 잠재적 연애의 대상이 되지는 않잖냐?

결국 그 이후는 호감이 가는 사람과 가지 않는 사람이 중요한데
여기서는 위의 멘트처럼
그 사람의 '미모' 자체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중요한 건.
남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표정!
싱긋지어보이는 가벼운 미소!
그런게 더 중요할 것.

안 좋은 생각만 하면 얼굴이 찌뿌려질 수 밖에 없다.
세상을 네가티브,네가티브,네가티브에
너도 적, 너도 적, 쟤도 적, 쨰도 적
이러던 시절의 나는
'어둠속에서 자라는 독버섯', '수능성공한 깡패' , '사람 둘은 죽였을 얼굴'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내 자신에 대하여 좀 더 믿음이 생기고
조금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은 그래도 재미난 것이 많고
저 사람은 저게 좋네! 와 쨰는 저거 먹어주네!
등등으로 보려고 노력을 한 이후엔

거짓말이 아니고
'얼굴이 피었다' '예전보다 잘 웃네' '좋아보인다'
등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본인이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해
왜곡을 하는 것은
일견 보면 모든 이들이 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 것 자체에 구속이 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차라리 그게 짐이 될 거면 성형을 하는게 나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웃을때 좀 더 이뻐보이게 입술을 도톰하게 하는 시술은 있지만

웃게 만드는 시술은 없다.


좀 더 웃고 좀 더 즐거워 하고 좀 더 행복해하자.

ps) 이런 면에서 웃으면 주름이 져서 안 되니
시원하게 웃으려면 자사 제품을 쓰세요 하던 광고는
참 한심스럽기도 했지만 머리를 또 잘 쓴 것 같다...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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