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길'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5.11 회의 6
  2. 2008.01.24 질베르토의 세월부대인 13
  3. 2008.01.19 CD는 어떻게 없어지는가? 18
  4. 2007.11.24 까마구의 편견: 강박증과 관계 4
2008. 5. 11. 01:21
 


얻은 것:

 내과 1년차 라는 타이틀
 민간인이라는 타이틀
 가운 3개
 신분증 1개
 군 전역과 함께 받은 퇴직금
 넥타이 맬 수 있고 싸고 편하게 생겼으면 끌리는 느낌
 잠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
 하루 종일 멍한 느낌
 두통
 
 

 
잃은 것:

 몸무게 4Kg (자연스례 감량 성공)
 환자 15명 (사망자 수)
 열정
 이쁜 티셔츠를 보면 사고 싶다는 욕망
 청바리를 보면 사고 싶다는 욕망
 군발이 시절 가능했던 하루 4시간의 낮잠
 규칙적인 아침식사
 성욕
 식욕
 사회와의 접촉. (촛불집회가 뭐에요? 기름값은 왜 이리 올랐어요?)


으하하

 그냥 이대로 주욱 지내면 1년이 지나가 있겠지.
어서 지나가라~

  그래도 언제나 유머는 잃지 말자! 까마구!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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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최고 멋쟁이입니다.

세월부대인 []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세월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시간을 소중하게 아껴 쓰라는 뜻.

형의 아스날 시절도  이제 얼마 안 남은 듯 해요.
우리 헛되이 보내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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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끝나고.
나는 바로 출근을 해야만 했었다.
차의 시동을 걸고 차의 CD가 잘 작동을 하지 않기에 킨 라디오에서 나온 노래.

인기가요는 잘 안 듣기에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다.
익숙한 하하의 목소리.
이게 그 노래구나? 요즘 인기많다는.

  '너는 내 운명'

 아...
메세지구만. 메세지....
그리고 오버랩되는 베레모 구너 아저씨의 열정.

 내가 비록 영국의 런던에서 태어난 아스날 열혈 퐈돌이는 아니지만.
이제 아스날에 맛이 간것도 근 8년.

 대패한들 어쩌랴? 그것도 내 팀인 것을
 다음에는 제대로 이겨줄거지? 하고
수신처도 없는 약속을 날리지만. 그것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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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칼링은 우리가 갈 길이 아니었다.
의욕적으로 임해야 할 꼬맹이 센터백도 아프리카 갔고
스쿼드가 좀 얇아지는 감이 있어서
1~2월 사이에 한 경기 제대로 질 것 같다는 생각 들었는데
다행히 그 경기가 칼링....

이른 시간에 한 골 먹고 거기에 한 방 더 맞은데다가
주전으로 나온 닐손이가 초반에 부상으로 다치고 나니
뭐 어쩔 수 없었다.

 애초에 이길 가능성은 그다지 없었기에
오히려
'닭집이니까 이길거야!' 하고 생각을 했던 것이지.
냉정하게 보면 저번 리그 경기, 저번 칼링컵 경기도 지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문제였던 건
우리 미들이 상대 미들의 압박을 전혀 견뎌내지 못 했다는 것.
제나스 - 타이니오 콤비의 압박에 닐손-지바도 이겨내지 못 했고.
상대 윙들도 적절하게 공간을 없애는 식으로 나와서.
그나마 분전한 흘렙도 썩 별로 좋지 않았으며.

초반에 부상으로 교체된 세스크가 나오고도 그닥 상황은 좋아지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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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벤트너에 대해서 그다지 비판을 하고 싶은 맘도 없고.
이 경기서 처음에는 자살골에 갈옹에게 혼나는 모습도 봐서.
쩝 어린 놈이 고생하는 구만. 하고도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1. 자살골이 들어간 헤딩은 클리어링의 기본이 안된 것이다. 수비 들어와서 누가 그렇게 헤딩하나?
2. 아니 뭐. 전 후반 통틀어 골대 한 번 맞춘 걸로 지가 게임을 잘 했다고 생각하려나?
3. 주장에게 대들어? 미쳤나? 아데발이 헤딩을 해서인데. 왜 그럴 것 같나?
4. 추론이긴 하지만. 아데발이 그냥 깠다면 갈라스가 벤트너를 데리고 가진 않았을 것이다.
5. 결국 아버지를 통해 나온 이야기는 전혀 이해하지 못 했다는 것.
 아데발의 미안하다는 인터뷰에 비해서 비교가 될 수 밖에

 사건 하나만을 놓고 보는게 아니다.

게임셋을 알리는 자책골을 넣고도 기껏한다는 짓이...쯧쯧...
작년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어 2-0의 상황에서 분전하여 2-2를 만든 밥티스타와 벤트너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건 바로 자세의 차이이다. 자세의 차이.
겸손함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어에게 저딴 게 가능한 것이겠지.

 물론 현상으로 드러난 일에 아데발이 잘못이 100%이다.
하지만 그 원인의 단초를 제기한 것은
앙리도 우려를 표시한 그 자만감.
덴마크 스쿼드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그 오만함. (유명했다 이 사건도)

 진심으로 이야기 해주겠다. 또라이...라고. 또라이.
돌+아이가 아니다. 그리하면 노홍철에 대한 모욕. 그냥 또라이.

 축구 선수가 축구만 잘하면 되지! 의 명제에서도 어긋나는 그 허접한 플레이.
키가 크지만 볼 다루는 센스는 좋음! 해봤자. 키 평균 선수에 못 미침.
게임 내내 롱볼 상황에서 헤더 몇 개 못 떨구고. 경합하는 위치에 있지도 않는 그 나태함

 아직 어려서 좀 더 클거야! 하겠지만. 이 멘탈 고치지 않는 이상.
팀에서 매 경기 한 골 넣게된다 하여도.
이 자세 고치지 않으면 난 응원하고 싶지 않다...
 
 솔직히 이번 시즌 끝나고 지랄해서 튕길 것 같은데.
나가서 '기회를 못 받았느니 어쩌느니' 하는 병신같은 인터뷰나 날리지 않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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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쨋든
칼링 버렸으니
이제 2월 바쁠 때 결승 준비할 필요도 없고

 그리고
토튼햄이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주면
... 맨유나 첼시 발목도 함 잡아주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마음도 있기에... 너무 비겁한가요 ㅠㅠ)

 물론 토튼햄이니까 짜증나고
경기력 영 아니니 짜증나지만.
시즌 길게 보면 이런 경기도 있는 거죠.

 그래도  살짝 열받는 건
역시 디아라...
사실 스쿼드가 꼬이기 시작한 건 이 놈 아웃땜시.



 
Posted by 빨간까마구
   
판테라 CD가 없어졌고
윈디시티도. 맘을 도려낸 것 같아요 ㅠㅠ

 
 MP3플레이어가 없고...
핸드폰의 외장메모리가 없어지고 이어폰도 없고 해서
요즘에는 왠만한 음악은 CDP와 컴으로만 듣는데.

 이 30평에 5가족이 사는 집
그리고 15평에 두명이 사는 집(아니 내 방 하나)

어딘가에 블랙홀이라도 있는지 없어지고는 하는 CD

보통 없어지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1. CD A를 케이스에서 뽑아 CDP에 넣고 듣는다.
2. 그렇게 CD케이스와 분리된 CD A
3. CD B를 듣기 위해 케이스에서 뽑는다
4. CD A를 CD B의 케이스에 넣고 CD B를 CDP에 넣는다
5. 이렇게 무한  반복....

 이걸 나는 'CD 돌려막기'라고 표현하는데.
하다보면.
어느 CD 하나는 꼭 사라지게 된다.
한 번 듣고 바로 바로 넣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ㅠㅠ

 결국 이렇게 없어진 CD가 기 10장은 되는 듯 싶다.
기껏해야 100장~200장 정도 샀는데
loss율 5%니 이건 심각한거...
다른 건 별로 아깝지 않은데 주로 다시 살 것 같지 않은 CD들이 아깝더라.


 사람과의 관계.
특히 이성과의 관계는.
이렇게 CDP와 CD케이스에 CD가
나가고 들어오고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듯 싶다.

 누군가가 내 맘에 들어오고.
그 전의 사람은 케이스에 고이 간직해 두고
그 다음 사람이 들어오면 전 사람은 또 케이스에 들어가고.
케이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CD가 음악이 아닌 박제가 된 유형의 음악 저장물이 되듯이
케이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연애는 연애가 아닌 박제가 된 유형의 기억물들로만 남는다.
사진, 편지, 선물, 관심있던 책, 같이 봤던 영화.


 5년전의
CD는 이미 케이스에 넣어서 박제가 되었는데
새 CD를 플레이 못 하고 있다.
연애 돌려막기는 5년간 못 하고 있는거.

나의 연애에 대한 열정은 블랙홀로 들어가 버린건가?
블랙홀로 들어가면 화이트홀로 나온다는데...
나의 연애 마인드는 몇 광년의 속도로 블랙홀에서 탈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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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ㅋㅋㅋ 그래도 유흥은 즐겁다. Sean Kingston [Beautyful girl]괜찮네. ㅋㅋㅋㅋ
곧 또 가자 친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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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뇰 바보들.앞으로 니네 안티다. (물론 시~~군은 팬이라지만)
다른 애들 박터지게 싸울때 1:0으로 잘 나가더니
막상 다른 애들 점수 내니까 82분에 골 먹어버리는구나


Posted by 빨간까마구
자신이 강박증이 아닐까? 할 정도로
현대 사회에 강박증은 참 많다고들 하죠.

흔한 예로
집에서 나오고 나서도
"아 내가 집 문을 잠궜나? 가스불은 껐나?"
계속 불안하죠.

제 아는 친구는
하루에 손을 한 30번 정도 씻어요.
지나가다 뭐 묻었을까봐요.
또 다른 여자 친구는
밖에서는 큰 거를 아예 못 봐요.

다만 이것이
병적이냐 아니냐는
이 강박적인 사고가
본인 생활에 불편을 주느냐 아니냐? 라고 하던데
결국은 종이 한 장 차이 아닐까요?


오늘 심심해서 예전에 써 놓은 글을 보니
이런 거 있더군요.



1) 이어지는 숫자

누구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어떤 영화에서도 본 것인데...

초등학교때는 이어지는 숫자의 날에는
항상 긴장을 하며 그 순간을 디지털시계로 확인하고파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
2월 2일 2시 22분 22초

이런 거 말이죠.. ㅋ

대략 그런 날 주변이 되면
1주일 전부터 의식, 긴장하기 시작하여
당일에는 그 즐거움에 패닉상태까지 ㅋㅋㅋ
이 놀이는 중학교까지 계속되었으나
이미 흥미를 잃은 내게
그냥 '행운'을 기원하는 부적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2)앞 숫자로 뒷 숫자 만들기

상상력이 부족했던 아이였던 전
어딘가를 길가면서 주로 한 일은
자동차 앞번호 두개로 뒷번호 만들기 ㅠㅠ

예로

2369

이런 거 보면 무지 기뻐했죠.

2 * 3 = 6
3 * 3 = 9

이런 종류의 놀이로 탄생한 자동차 번호판은
나에게는 가까이 볼 수 있는 기적과도 같은 것이었고
언제나 나를 흥분케 하였습니다.



따지고 보니
이런게 참 강박적이다 생각이 드네요.
아니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은 1년에 한번씩은 있는 거 아네요?

그 시간을 기다리며 두근두근거리고 있었다니 참...


거기다가 두번째는 참...
제가 하고 돌아다닌 거지만...

얼마나 친구가 없었으면 저러고 놀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하하



여러분들은 이런 거 없으신가요?





ego - syntonic vs ego - dystonic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 주위에서 수도 없이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자기가 위처럼 강박사고를 가지고 행동을 하면서
전혀문제 없어!!! 하고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
이런 경우...
남들에게 미친 놈, 미친 년 소리 듣기 딱 좋지.
왜냐하면 자기에게 가진 문제를 잘 모르기에
대놓고 하기 때문... (대표적 예가 노무현이란다... 쩝 ㅠㅠ)

하지만 ego-dystonic의 경우
자신의 문제를 본인이 더 키우기에
점점 더 아래로, 아래로, 좁게 좁게... 돌아가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반인들이 나 우울증인것 같아 하고 하는 걸 보면 이거라는...)

생각해보면
자기동조적이던 비동조적이던
강박사고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지.

그 사고에 옭메이고 헤어나오지 못 하기때문...

결과적으로 그럴 때 주위사람들이 도와줄 수 밖에 없다.
그 사람은 모르는 그런 문제에 대해 지적
또는 그 사람이 괴로워하는 문제에 대해 격려


말은 참 쉽지...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바로 옆에 있는 이에게서
굉장히 작은 면이지만 병적인 부분을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


조금만 서로에게 관심을, 사랑을, 애정을, 분노를,
정직하게 진심으로 이야기를 해주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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