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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애초부터 노인을 위한 나라따위는 없었다.
모든 나라는 젊은이를 위해 돌아갈 뿐이다.
이 영화는 이런 전통적인 충효사상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ㅋㅋㅋㅋ


 어느 보안관과 죄인.
묶여 있음에도 바로 목을 졸라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죄인.
바닥에 남아 있는 그 열정에 가득찬 발자욱들... ㅎㄷㄷ ㅠㅠ 너무 끔찍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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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활하며.
넓디 넓고 아무 것도 없어 보이는 사막에.
장난감처럼 보이던 차들.

 썪어가고 있는 시체들과 강아지.
트럭 뒤에 가득 차 있는 마약.
살아 있는 한 사람. 그리고 돈가방.

 돈가방을 들고 튀어라!
쫓아오는 추격자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후에 보이는 건...
도망가는 자와 쫓는 자. 바로 위의 두 명.

 곁가지로 나오는 이들은.
마약의 주인으로 보이는 사업가.
사업가에게 고용이 된 카우보이.
언제나 늦게 도착하는 보안관.

 도망가도 도망가도 언제나 쫓아오는 쉬거.
발견한 위치 추적장치.
한 방 대결. 녹록치 않은 도망자.

 강둑에 던져 놓은 돈가방.
상처를 입어 가게 된 병원.
4시간 만에 찾았다는 카우보이.
협상을 하자는 카우보이. 무시하는 도망자.

 모텔에서 쉬거를 만난 카우보이.
돈의 위치를 알지만 죽어야만 했던 카우보이.
가차없는 쉬거.

 돈을 찾는게 아니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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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를 폭파시키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 약을 구하는 쉬거.
혼자 치료하는 메디쉬거. 짱
환자복을 입고 도망치는 도망자.
부인과 장모와 만나기로 한 호텔.

 쫓아가는 쉬거...


 긴장감은 이미 최고조. 여자에게 수작거는 도망자.
쯧쯧 저러다가 쉬거에게 처형당하거나
막판에 한 번 멋지게 한 방 뜨겠구나!

 하는 시점.
화면 체인지. 쫓아간 보안관...

 멕시코인들에게 당한 도망자 발견... ?
이게 뭐야?

 이후 다시 찾은 보안관.
문 뒤에 숨어있는 쉬거...

 오 터지려나 터지려나???????

보안관 은퇴.
이게 뭐야??????

 남편이 한 게임때문에
돈도 없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미 죽을 이유가 없어졌지만
쉬거에게 죽음을 당해야 하는 도망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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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클라이막스 없이.
이미 오래전에 은퇴를 한 삼촌에게 찾아간 토미 리 존스.
이런 저런 이야기.

 은퇴를 하고. 심심해 하며.
부인과 대화를 하며 투덜투덜대는 보안관.
노인을 위한 나라가 있는가????

 
 마지막.
노인과 쉬거의 대결이라도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영화가 끝날 무렵에 나온 건. 한 마디.

 "뭐야???" ... 나도 외치고 싶었음. 뭐야 ㅠㅠㅠ 무서워 ㅠㅠㅠㅠ

 
 우리가 연쇄 살인범을 다룬 영화에서 제일 궁금한건

1. 누가 죽였나? -> 보여주고 시작하는 이 영화.
2. 왜 죽였나?    -> 돈가방은 훼이크라는 걸 보여주는 영화.

 허무하게 해결해 버리고 아니 이미 해결하고 출발하는 영화.


 마치 유령과도 같이.
남들이 생각하기에 아무런 단서가 없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찾아가는 쉬거.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면 말에 안 맞는 건 당연.
그런데 그게 무슨 필요?

 
 중요한 건.
살인에 그다지 큰 이유가 없을 수 있다는 것.
동전 뒷 면이 나온다면 죽어야 한다는 것.
마찬가지로 전쟁에 큰 이유가 없을 수 있다는 것.
 
 폭력에 이유가 있나?
단 하나 이유가 있다면.
내가 정한 룰을 네가 깼기 때문이지.


 별다른 주자자자장 하는 음악이 없이도.
흘러가는 분위기와 화면만으로 줄 수 있는 공포감.
아니 ... 이 아무런 음향이 없듯이 느껴지는게 진정한 공포... ㅠㅠ

추신) 정리가 안 됨. ㅠㅠ 정말 무섭고 끔찍하고 소름 돋고 ...
       머리 풀은 귀신 뛰쳐 나오는 것보단 이런게 패닉 으헝 ㅠㅠ

       그런데 다시 보고 싶음... 아 대단한 2시간이었음 ㅠ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의 승자: 쉬거.

 당연한거 아닌가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전 영화를 가려 보는 편인데.

일단 액션이나 판타지는 보면 어지러워서 잘 못 보고 ㅠㅠ
멜로물은 염장이라 잘 안 보고 ㅠㅠ
에로물은 극장가서 보긴 그래서 잘 안 보고 ㅠㅠ (집에서도 안 봄)
공포물은 돈 아까워서 잘 안 보고. ㅠㅠ
한국 코미디물은 안 웃겨서 못 보고 ㅠㅠ

그래서 결국 보는게 굉장히 한정되어있죠.

생활의 잔잔한 재미? 생활코미디물?
[질투는 나의 힘] 같은 영화...

그런데 마음 속 깊이... 사실 얘기하기도 좀 창피하지만.
좋아하는..건.

철부지에 체리보이인 주인공 남자애가
학교의 퀸인 여자애에게 꽂혔지만
자신감이 없어 헤메이다가
졸업 파티에서 기타를 치며
그 여자애에게 고백을 하여
졸업파티에 그 둘은 커플이 된다!
...

자신의 욕망을 영화에 투영을 하는건가?
영화를 보며 시궁창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 하고 꿈을 꾸는건가?

저런 영화를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그런데 그런 영화들은 저 공식인지라.
어디가 조금 더 예쁜 여자배우가 나오나?
어디가 조금 더 웃기는가? 이런 거고. 지겹잖아요.

조금 거기에 현실감도 좀 많이 떨어지는.
판타지 중에 판타지 영화죠.

이 영화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요.
위의 공식에 맞추어 쭈욱 나가죠.
그래서 아마 정식 수입이 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런데. 중간중간에 조금씩 톡톡 틀어버리는게 재미나네요.
거기에 다른 하이틴 물에 비해서는
조금 우리 나라 청소년들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ㅠㅠ
술관련해서 주욱 나오는 것이... ㅋㅋ

여 주인공이 미모 킹왕짱! 은 아닌지라 현실감도 있고... ㅋ

그리고 나오는 친구들이
이번에 개봉한 [주노]의 남자 조연 하고
[사고친 후에]의 남자 주인공 등등.
나름 촉망받는 유스 배우들인 것 같더군요.

제가 집에서 영화보면 대략 10분이상 집중을 못 하는데.
간만에 1시간 이상을 쭈욱 봤다는... ㅋㅋ

오로지 시간 죽이려고 영화 한 편 봤는데 괜찮네요.
시간 죽이기엔 딱인듯.

 
영화 슈퍼 배드의 승자 : McLovin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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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버튼 ...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자니뎁 ...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
 이 이거 보고 왜 이리 웃기던지.
 무섭거나 호러물 이런 거 잘 못보는데
 이상하게 좀 끔직한 장면에선

 "이열! 어디까지 가는거야? 끌끌" 하며
 피식피식 웃는 버릇이 있는지라.

 와... 영화 중후반에 계속 목 딸때는
 아니 목 따는 것도 뭐 저렇게 멋지게 따냐 싶을 정도로... 감탄하며
 '이야 우와 크허헐 야후~ 이히~ ' 난발 ...

 특히 중반에 잠깐 보이던
하위층이 상위층을 먹어버리는(말 그대로 먹어버림 ㅋㅋㅋㅋㅋㅋ) 곳에선
진짜 극장 떠나가라고 웃고 싶었는데 참았음.


 결국.
결말에 달리고 달리고 극한까지 달려가는 그 이야기에 감탄을 금치 못 하고.
깊은 분노가 복수로 그리고 또다시 절망으로 가는 구조에 박수를 보내며.


개인적으론 정말 엄지손가락 두개다 위로! 인데 함부로 추천했단 욕 먹을듯 ㅠㅠ


 스위니 토드의 승자 : 토비와 조안나

(너희가 이겼다.  ㅋㅋㅋㅋㅋ)
(엘레베이터 탔는데 옆의 어린 처자왈 "내 인생의 진정한 첫 19금 영화인듯 해" 하며 허탈표정)
(19금의 세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ㅋㅋ)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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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 혹은 사골게리온.
 혹은 인류보완정책. 또는 오타쿠보완정책.
 길지않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하나로 평정한 안노 히데아키.

 가이낙스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넷 중 하나일 것이다.

 에반게리온을 아는 사람
 프린세스메이커를 아는 사람
 나디아를 아는 사람
 또는 모두를 아는 사람... (나)

 1995년 무렵? 방영한 에반게리온은
 바다를 건너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나디아의 그 포스와 세계관.
 프린세스 메이커의 그 오묘한 느낌... 을 넘어서서 나온 에반게리온

 그 전부터 일본 만화책이 해적판이 아닌
 본격적으로 공습을 하던(드래곤볼+슬램덩크) 한국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본격적으로 공습을 한 사건이었다.

 물론 그 전에도 한국TV에서 해주던 애니메이션은 거진 일본 것이지만.
 TV가 아닌 비디오로 수많은 사람을 어색한 한글 자막의 세계로 인도한 것은 바로 에반게리온.
 그 전에도 다른 애니메들이 선전한 것들도 많지만.
 에반게리온 이후 일본 애니메는 아예 사회현상화되었다.

 그때 태어난 수많은 오타쿠들이 아직도 살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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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같은 경우에도. 만화는 좋아해서 이것 저것 보지만
 태생적인 게으름으로 끝까지 본 애니메이션이
 3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밖에 안 되는 나에게도.
 에반게리온은 참. 아릇한 추억인 것이.

 중학교 -> 고등학교 올라갈 무렵 중학교 친구네 가서 매번 보던 것이 이것.
 그 친구한테 비디오를 주고 복사해서 본 것이 이 것... 이니...

 물론 그 당시에도
 친구 한 명은 NEC사에서 나온 PC 9801(맞나? ㅠㅠ) 로
 수많은 X게임을 우리에게 전파하였고.
 수많은 X애니 비됴를 우리에게 주었지만. 그거야 진정 마이너고...

 에반게리온같은 메이저 문화를 아래에서 뒷구녕으로 접한 것은 그때가 처음 아닐까?

 사실 에반게리온 TV시리즈같은 경우는 중반 이후는 개인의 싸움에 많이 집중하기에.
 "이게 뭐냐?"할 정도로 참. 답답한 스토리로 이어갔고.

 '답답하냐? 깨끗하게 풀어주지! 뭐' 하고 나온
 에반게리온의 극장판들은...

 "...... 가이낙스님들하 더 이해가 안 되삼"
 하는 반응을 일으켰던게 사실이었다. 하하...

 심지어 영화전문잡지에서(아마도 키노라고 생각됨)
 '에반게리온 결말의 이해' 비슷한 제목으로
 심층분석한 기사도 나왔으니...
 답답한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시간은 뿅! 하고 흐르는 것. 다 잊고 있었지 뭐

 그런데 갑자기
 이해가 안돼냐? 해결해 주겠어!!!!!! 하고
 작년에나온 것이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Rebuild of Evangelion ...
 물론 그 전부터 다시 만들 것 같다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그리고 나는!!

 "그래 해결당해 주지! 납득시켜 줘!"  하고 영화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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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문제는 무엇인가? 하면
 90분에 담아낸 것이 대략 6회까지의 분량이 된다는 것인데.
 TV판이 한 회에 대략 25분 정도 되었다고 생각을 하면
 150분을 90분으로 축약을 한 셈인지라.
 원래 Tv판을 안 본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될 부분들이 많다는 것...

 이게 뭔 문제가 되냐? 싶지만.

 사실 에반게리온에 열광을 하던 시대가 95년
 그로부터 대략 12년이 흘렀고.
 그 당시 에바에 미쳤던 사람들의 나이가 10세~25세라 본다면
 지금 나이가 대략 22세 ~ 37세.
 한국이야 애니는 예전만큼의 파워도 없는데다가
 에바의 팬들은 나이가 너무 먹어버린 것...
 
 결과적으로
 친절하지 않은 극 전개와. 밥 먹다 만 기분이 드는 결말이.
 과연 한국의 주 소비자 계층을 타겟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1편을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사람들이 다시 볼 것 같지도 않고

 물론. 예전에 에바 보던 사람들 반만 봐도 영화는 성공하겠지만....

 암튼 참 잡소리가 길었는데.
 잡소리가 길었던 이유는. 영화에 대해 할 얘기가 별로 없다는 것이지.

 
 아마도 예전 팬들을 의식을 해서인지.
 화면을 보면... '아 저 장면! 아 저대사!' 할 것들이 많을 정도로
 스토리 라인 자체엔 그닥 큰 변화는 주지 않았던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1편이었다.

 에바 TV 시리즈같은 경우에는.
 초반기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
 이른 바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면.
 후반기에는 '나는 누구인가?'로 집중하기에.
 
 아버지와 나의 관계
 미사토와의 유사 모자 관계.
 느껴보지 못 했던 또래 의식. 친밀해진 학교 친구들

 이와 같은 
 역시 타인과의 관계를 묘사하는데 주력한다.
 특히 훗날에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로 드러나는
 아버지와 레이와 신지의 미묘한 삼각관계...
 아버지에게 버림받았지만 인정받고 싶은 양가감정의 신지.
 이 묘사에 주력을 기울였고.


 역시 그에 맞추어 1편의 마무리는.

 "이럴 때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모르겠어"
 "그냥 웃으면 돼"
 그리고 웃는 레이.... (아 대사 너무 생략했다ㅠㅠ)

  ..
 레이팬들과 수많은 신지의 동급의 찌질이들을 가슴 설레게 했던 그 장면으로 끝(난 아스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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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라인이야 그렇다 치고.
 기대했던 전체적인 영상의 리뉴얼을 보면

 원래 작화에서 캐릭터들은 거의 변화를 안 주고
 주위 배경, 메카닉들 위주로 3D도 입히고 했다는데.
 영화 보고 나서 든 생각이 "아 이 시끼들 돈 제대로 쏟아부었구만..." 정도니..

 비됴로 봐서 아날로그적 추억에 3D로 에바가 뛰어댕기니까... 허허
 모교 초등학교 근처의 떡볶이집에 갔더니 와인바로 변해있던 그 정도의 쇼크? ㅠㅠ 


 결국 1편은 안전안전하게 갔는데.
 스토리에서 조금 포인트를 준 건.
 조기에 등장한 네르브 본부 지하의 릴리스.
 그리고 신지 동성애설을 불러 일으켰던 사도.
 이 둘의 조기 등장이고.

 이에 더불어.
 언제나처럼 참 낚시를 잘하는 가이낙스답게
 주제가가 끝난 후에 등장하는 다음 편 예고.
 그런데. 내가 아는 TV판의 전개상 있을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생겨서.

 오 진짜 리빌딩하려나? 하고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그래봐야 저질낚시겠지만. 또 낚이겠지... 몇 년째 낚이냐?


에반게리온 서의 승자: 에바 초호기
(예전의 그 섹시함과 광폭함이 업그레이드!)

 ps)  나 그 때 중3이고 걔넨 중2였는데. 난 이제 30 걔넨 중2
 ps2) 이카리 신지의 그 심약한 모습이
      선발 스트라이커로 예정되어있던 월콧 오버랩. 나도 축덕후.
 ps3) 아스카 언제나와? 나 아스카 팬.
      아스카 팬으로써 에바 극장판 1편은 충격. 신지 XXX...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찌질이 영재와 상냥한 은하


(언제나 그렇듯이 제 영화감상은 줄거리가 담긴 듯이 보이지만 핵심은 없습니다.
 기억력이 붕어 수준이거든요)

 작은 영화를 보는 것은
내가 직접 찾아서 정보를 찾고 직접 멀리까지 가서 보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지방에는 아예 개봉을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서울에서 개봉을 한다하여도 1주일이면 닫아버리는 것.
물론 음악영화 '원스'의 경우에는 입소문으로 엄청난 관객이 들었다지만.
이건 서태지와 아이들이 신인으로 나와서 맹비난을 당했지만 대중들에게는 호응을 얻은 것과 같이
전혀 예상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영화 '은하해방전선'을 봤다.
 개봉한지 좀 오래 지나서 '안타깝군'을 외쳤지만
 우리의 훌륭한 맥스무시에선 개봉하고 있는 모든 영화를 알 수 있기에.
 볼 수 있었지. 중앙시네마에서

좀 튀는 제목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더.
아마도 '은하영웅전설'에서 조금의 모티브를 얻고
자신의 영화에 대한 확실한 요약본을 제목에 담고 싶어! 하는 의지가 보이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생긴 얼굴을 가려주는 안경


 이 영화는
영화감독인 '영재'가 주인공이다.

 내용의 큰 축은
1. 영재가 영화를 만든다.
2. 영재가 은하(운하 아님)와 헤어지는 과정을 플래쉬백.

 이게 큰 두 개의 축이라 볼 수 있다. 현재와 과거의 플래쉬백.

1. 영화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설정 자체는 말 그대로 날로 먹겠다는 설정이 아닐 수 없다.
자기가 고생하고 고민하는 것을 그대로 담아내면 되니까.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은 절대로 날로 회쳐먹는 내용은 아니다.
투자를 받기 위해.
일본의 기무라 레이(기무라 타쿠야 아님)를 캐스팅하려고 발버둥.
시나리오의 큰 틀은 짜져 있지만 계속 방향 수정을 요구하는 프로듀서, 제작자.
허풍이란 허풍은 있는대로 다 치며 . 전 영화에 이어 주연급을 요구하는 친한 배우.
그리고 계속 머리를 울리게 만드는 은하와의 연애 실패담.

 2. 은하와의 이야기.

 은하는 영재와 동거를 했다.
 그리고 자주 싸웠다. 아니 싸운게 아니다.
 은하는 화를 냈고 영재는 이해를 하지 못 했다.
 영재는 은하가 하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듣지 않았으니 이해를 못 한다.
 이해를 못 하면 사람은 자기 기준대로 판단하고 이야기를 한다.
 이거는 더더욱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은
 인간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는
 이렇게 끝이 나지 않고 앞과 뒤를 돌고 돌 뿐이다.

 은하가 영화찍는 영재를 위해서 샌드위치를 가지고 온다.
 영재는 오이를 먹지 않는다. 스탭들에게 준다.
 김밥을 꺼낸다.
 영재는 오이를 먹지 않는다. 스탭들에게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짜 웃긴 두 남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영화제로 짐작이 되는 영화제에
자신이 연출한 영화도 있고, 기무라 레이도 캐스팅하러 떠난 영재는.
시나리오를 짠다.

24시간 잠을 자지 않는 한 사내.
그는 방송국 프로듀서, 경호원등등의 직업설정인게 그게 뭔 상관이냐(제작자가 계속 바꿈 ㅠㅠ)
그는 샴쌍둥이 자매 중 동생과 사귀다 헤어진다.
그는 24시간 잠을 자지 않기에 남들보다 2배는 더 외롭다.
그리고 그는 샴쌍둥이 자매 중 언니와 만난다.

 대충 이런 스토리의 시나리오인데
계속 바뀐다. A가 나서서 바꾸고 B가 나서서 바꾸고.

그런 답답함인지. 아니면 은하와의 소통부재때문인지.
영재는 실어증에 걸린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휘파람 소리, 색소폰 소리로 이야기 한다.
좀 더 얘기하자면 마이크를 잡으면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다.  
이를 메꿔주는 전 영화의 주연배우이자 아동극 액션 히어로인 남자. 혁권 더 그레이트

 실어증에 걸린 영재는 깨닫는다
'영재야 넌 말이 많아. 우리가 제대로 대화를 한 적이 있니?"

 본인의 영화는 소통에 대한 내용이라는 걸 복화술로 전파한 영재는 깨닫는다.

 나는 은하와 대화를 한 적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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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 내에서 .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작은 행사.
초대된 기무라 레이는 더운 날에도 긴팔만 입으며 더위를 안 탄다는 느끼한 감독에게 캐스팅.
영재는 노래를 부른다

'모르겠어요. 여기가 어딘지'

 알았다!

 영재는 은하와 메신저 대화를 한 걸 떠 올린다.
 은하야. 은하야.
 은하는 영재 6호와 은하 7호가 만날 것이라고 했다.


 가볍게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은하는 바로 영화. 영화가 사람으로 나온게 은하. 은하가  예술로 된 것이 영화.
영재가 만들고 싶어하는 영화는 멜로영화.
은하가 나오는 영화. 영화에 나오는 은하.

 그렇지만 소통의 부재로 헤어진 은하.
 그래도 소통의 중요함을 알려준 은하.
 
 그리고 그렇게 만난 귀머거리 소녀 은성.
 그녀와 만드는 특수 촬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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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영화는 소통에 관한 것이다.
아니 모든 예술은 소통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모든 창작활동은 소통에 관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산다는 것 자체가 소통을 하며 사는 것이다.

 영화제에서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에 질문을 받지만
 실어증에 걸린 영재가 혁권에게 부탁을 하고.
 적어준 단어는. 영화 소통.


 위에 적은 짤막한 줄거리로는.
 아 좀 심각한 영화구나 싶지만.


 솔직히 2007,2008에 본 영화 중에 가장 웃긴 영화 중 하나이다.
작은 영화면 얼굴 모르는 사람들만 나오는 거 아냐?
싶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그 생경함을 덜해주고.
더군다나 반올림의 스타 이은성과 친구의 히로인 김보경도 등장... ㅋㅋㅋㅋㅋㅋㅋ

 코미디의 기본이 바로 상황의 아이러니함에서부터 다 시작되는거라 하던데. 참 먹어준다.
 거기에 기둥을 이루는 건 멜로(인듯 보이는 ...)

 영화를 봐도.
 다시 보는 것은 정말로 선호하지 않는건데
 이 영화는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5번 보면 더 재미있을 영화.


 참고로 좀 괜찮은 문장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를 적어보자면.
'나한테 삼천원이 있으면 삼천원을 네게 줄게, 내게 삼억원이 있으면... 그래도 삼천원씩은 매일 줄게.

 ... 최고...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개그가 난무한다. 난무. 다 죽여버리겠다는 듯이 날이 선 대사들

 ... DVD 나온다면 사고 싶다. 크하하.
암튼 이 영화도 이걸 적어야지!
 

 영화 은하 해방 전선의 승자 :                                                                   
임지규, 시사회 의자씬의 두 남녀, 양해훈외 빛나는 단역들.
 그리고 이은성이 메인인듯 찍은 포스터... ㅠㅠ

(영화를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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