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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애초부터 노인을 위한 나라따위는 없었다.
모든 나라는 젊은이를 위해 돌아갈 뿐이다.
이 영화는 이런 전통적인 충효사상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ㅋㅋㅋㅋ


 어느 보안관과 죄인.
묶여 있음에도 바로 목을 졸라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죄인.
바닥에 남아 있는 그 열정에 가득찬 발자욱들... ㅎㄷㄷ ㅠㅠ 너무 끔찍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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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활하며.
넓디 넓고 아무 것도 없어 보이는 사막에.
장난감처럼 보이던 차들.

 썪어가고 있는 시체들과 강아지.
트럭 뒤에 가득 차 있는 마약.
살아 있는 한 사람. 그리고 돈가방.

 돈가방을 들고 튀어라!
쫓아오는 추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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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에 보이는 건...
도망가는 자와 쫓는 자. 바로 위의 두 명.

 곁가지로 나오는 이들은.
마약의 주인으로 보이는 사업가.
사업가에게 고용이 된 카우보이.
언제나 늦게 도착하는 보안관.

 도망가도 도망가도 언제나 쫓아오는 쉬거.
발견한 위치 추적장치.
한 방 대결. 녹록치 않은 도망자.

 강둑에 던져 놓은 돈가방.
상처를 입어 가게 된 병원.
4시간 만에 찾았다는 카우보이.
협상을 하자는 카우보이. 무시하는 도망자.

 모텔에서 쉬거를 만난 카우보이.
돈의 위치를 알지만 죽어야만 했던 카우보이.
가차없는 쉬거.

 돈을 찾는게 아니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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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를 폭파시키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 약을 구하는 쉬거.
혼자 치료하는 메디쉬거. 짱
환자복을 입고 도망치는 도망자.
부인과 장모와 만나기로 한 호텔.

 쫓아가는 쉬거...


 긴장감은 이미 최고조. 여자에게 수작거는 도망자.
쯧쯧 저러다가 쉬거에게 처형당하거나
막판에 한 번 멋지게 한 방 뜨겠구나!

 하는 시점.
화면 체인지. 쫓아간 보안관...

 멕시코인들에게 당한 도망자 발견... ?
이게 뭐야?

 이후 다시 찾은 보안관.
문 뒤에 숨어있는 쉬거...

 오 터지려나 터지려나???????

보안관 은퇴.
이게 뭐야??????

 남편이 한 게임때문에
돈도 없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미 죽을 이유가 없어졌지만
쉬거에게 죽음을 당해야 하는 도망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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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클라이막스 없이.
이미 오래전에 은퇴를 한 삼촌에게 찾아간 토미 리 존스.
이런 저런 이야기.

 은퇴를 하고. 심심해 하며.
부인과 대화를 하며 투덜투덜대는 보안관.
노인을 위한 나라가 있는가????

 
 마지막.
노인과 쉬거의 대결이라도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영화가 끝날 무렵에 나온 건. 한 마디.

 "뭐야???" ... 나도 외치고 싶었음. 뭐야 ㅠㅠㅠ 무서워 ㅠㅠㅠㅠ

 
 우리가 연쇄 살인범을 다룬 영화에서 제일 궁금한건

1. 누가 죽였나? -> 보여주고 시작하는 이 영화.
2. 왜 죽였나?    -> 돈가방은 훼이크라는 걸 보여주는 영화.

 허무하게 해결해 버리고 아니 이미 해결하고 출발하는 영화.


 마치 유령과도 같이.
남들이 생각하기에 아무런 단서가 없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찾아가는 쉬거.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면 말에 안 맞는 건 당연.
그런데 그게 무슨 필요?

 
 중요한 건.
살인에 그다지 큰 이유가 없을 수 있다는 것.
동전 뒷 면이 나온다면 죽어야 한다는 것.
마찬가지로 전쟁에 큰 이유가 없을 수 있다는 것.
 
 폭력에 이유가 있나?
단 하나 이유가 있다면.
내가 정한 룰을 네가 깼기 때문이지.


 별다른 주자자자장 하는 음악이 없이도.
흘러가는 분위기와 화면만으로 줄 수 있는 공포감.
아니 ... 이 아무런 음향이 없듯이 느껴지는게 진정한 공포... ㅠㅠ

추신) 정리가 안 됨. ㅠㅠ 정말 무섭고 끔찍하고 소름 돋고 ...
       머리 풀은 귀신 뛰쳐 나오는 것보단 이런게 패닉 으헝 ㅠㅠ

       그런데 다시 보고 싶음... 아 대단한 2시간이었음 ㅠ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의 승자: 쉬거.

 당연한거 아닌가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