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링'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1.24 질베르토의 세월부대인 13
  2. 2008.01.13 토튼햄, 줘도 못 먹나? 3
  3. 2008.01.06 꼬꼬마들의 괄목상대 2
  4. 2007.11.01 까마구의 주독야축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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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최고 멋쟁이입니다.

세월부대인 []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세월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시간을 소중하게 아껴 쓰라는 뜻.

형의 아스날 시절도  이제 얼마 안 남은 듯 해요.
우리 헛되이 보내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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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끝나고.
나는 바로 출근을 해야만 했었다.
차의 시동을 걸고 차의 CD가 잘 작동을 하지 않기에 킨 라디오에서 나온 노래.

인기가요는 잘 안 듣기에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다.
익숙한 하하의 목소리.
이게 그 노래구나? 요즘 인기많다는.

  '너는 내 운명'

 아...
메세지구만. 메세지....
그리고 오버랩되는 베레모 구너 아저씨의 열정.

 내가 비록 영국의 런던에서 태어난 아스날 열혈 퐈돌이는 아니지만.
이제 아스날에 맛이 간것도 근 8년.

 대패한들 어쩌랴? 그것도 내 팀인 것을
 다음에는 제대로 이겨줄거지? 하고
수신처도 없는 약속을 날리지만. 그것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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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칼링은 우리가 갈 길이 아니었다.
의욕적으로 임해야 할 꼬맹이 센터백도 아프리카 갔고
스쿼드가 좀 얇아지는 감이 있어서
1~2월 사이에 한 경기 제대로 질 것 같다는 생각 들었는데
다행히 그 경기가 칼링....

이른 시간에 한 골 먹고 거기에 한 방 더 맞은데다가
주전으로 나온 닐손이가 초반에 부상으로 다치고 나니
뭐 어쩔 수 없었다.

 애초에 이길 가능성은 그다지 없었기에
오히려
'닭집이니까 이길거야!' 하고 생각을 했던 것이지.
냉정하게 보면 저번 리그 경기, 저번 칼링컵 경기도 지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문제였던 건
우리 미들이 상대 미들의 압박을 전혀 견뎌내지 못 했다는 것.
제나스 - 타이니오 콤비의 압박에 닐손-지바도 이겨내지 못 했고.
상대 윙들도 적절하게 공간을 없애는 식으로 나와서.
그나마 분전한 흘렙도 썩 별로 좋지 않았으며.

초반에 부상으로 교체된 세스크가 나오고도 그닥 상황은 좋아지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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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벤트너에 대해서 그다지 비판을 하고 싶은 맘도 없고.
이 경기서 처음에는 자살골에 갈옹에게 혼나는 모습도 봐서.
쩝 어린 놈이 고생하는 구만. 하고도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1. 자살골이 들어간 헤딩은 클리어링의 기본이 안된 것이다. 수비 들어와서 누가 그렇게 헤딩하나?
2. 아니 뭐. 전 후반 통틀어 골대 한 번 맞춘 걸로 지가 게임을 잘 했다고 생각하려나?
3. 주장에게 대들어? 미쳤나? 아데발이 헤딩을 해서인데. 왜 그럴 것 같나?
4. 추론이긴 하지만. 아데발이 그냥 깠다면 갈라스가 벤트너를 데리고 가진 않았을 것이다.
5. 결국 아버지를 통해 나온 이야기는 전혀 이해하지 못 했다는 것.
 아데발의 미안하다는 인터뷰에 비해서 비교가 될 수 밖에

 사건 하나만을 놓고 보는게 아니다.

게임셋을 알리는 자책골을 넣고도 기껏한다는 짓이...쯧쯧...
작년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어 2-0의 상황에서 분전하여 2-2를 만든 밥티스타와 벤트너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건 바로 자세의 차이이다. 자세의 차이.
겸손함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어에게 저딴 게 가능한 것이겠지.

 물론 현상으로 드러난 일에 아데발이 잘못이 100%이다.
하지만 그 원인의 단초를 제기한 것은
앙리도 우려를 표시한 그 자만감.
덴마크 스쿼드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그 오만함. (유명했다 이 사건도)

 진심으로 이야기 해주겠다. 또라이...라고. 또라이.
돌+아이가 아니다. 그리하면 노홍철에 대한 모욕. 그냥 또라이.

 축구 선수가 축구만 잘하면 되지! 의 명제에서도 어긋나는 그 허접한 플레이.
키가 크지만 볼 다루는 센스는 좋음! 해봤자. 키 평균 선수에 못 미침.
게임 내내 롱볼 상황에서 헤더 몇 개 못 떨구고. 경합하는 위치에 있지도 않는 그 나태함

 아직 어려서 좀 더 클거야! 하겠지만. 이 멘탈 고치지 않는 이상.
팀에서 매 경기 한 골 넣게된다 하여도.
이 자세 고치지 않으면 난 응원하고 싶지 않다...
 
 솔직히 이번 시즌 끝나고 지랄해서 튕길 것 같은데.
나가서 '기회를 못 받았느니 어쩌느니' 하는 병신같은 인터뷰나 날리지 않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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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쨋든
칼링 버렸으니
이제 2월 바쁠 때 결승 준비할 필요도 없고

 그리고
토튼햄이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주면
... 맨유나 첼시 발목도 함 잡아주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마음도 있기에... 너무 비겁한가요 ㅠㅠ)

 물론 토튼햄이니까 짜증나고
경기력 영 아니니 짜증나지만.
시즌 길게 보면 이런 경기도 있는 거죠.

 그래도  살짝 열받는 건
역시 디아라...
사실 스쿼드가 꼬이기 시작한 건 이 놈 아웃땜시.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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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를 보던 어떤 승부를 하던
절대 질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게임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동생과의 가위바위보'라던지
할 줄 아는 건 크로스 & 슛 밖에 모르는 위닝 플레이어와의 게임.
또는 한 대 본좌였던 버츄얼 스트라이커로 동네 오락실에 앉아 있을때.
또는 ... 내릴려 움찔움찔하는 꼬마 앞에서 옆의 어린 남자놈과의 자리전쟁이라던지...

물론. 이런 것이 단순한 기분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이게 승률로 뒷받침이 된다면 그 건 과학이 되는 것이지.


예를 들면 동생과의 가위바위보게임인데. 그 놈은 첫 판은 무조건 바위를 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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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날과 토튼햄의 축구 경기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지지 않는 아스날과 이겨본지 오래된 토튼햄의 경기.

그 최근의 예를 뒤져봐도

다비즈의 욕먹을 짓 -> 앙리 골
누군가의 골 -> 피레스의 간지 슛 +로빈슨 캐삽질

그리고 올 시즌에 1:0 상황에서
벨바톱 골 -> 로비킨 PK실출 -> 벤트너 퍼스트 터치 헤딩골...

솔직히 이정도쯤 되면.
더비 경기라고 할 수는 있지만.
요즘에는 라이벌이라 하기는 좀 그런 면은 있지 않은가?
뭐 져야지 좀 승무패가 맞춰지지. 이건 뭐 승, 무... 로 도배...


단 문제는 칼링컵이라는 것.
아스날의 칼링컵 멤버는 1군 스쿼드에서 경기 못 나오는 친구들.
선발로 퍼스트 초이스라는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여기에 비해 토튼햄은
라모스 감독이 컵이라도 하나 들어야 했기에 주전 총동원.
특히 과연 실제하는 선수냐는 논란의 킹까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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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만 복귀냐! 나도 임대 복귀다! 하는 쥬루의 선발...

경기 시작하고 바로 베르바의 킬쓰루.. 하지만 수비진이 막음
페르시의 오픈 패스 -> 크로스 -> 벤트너 헤딩슛...

이후에 아스날에게 찬스는 없었고.

토튼햄 벨바톱 한 명에게 열심히 당한다.
굉장히 단순한 전술인 몰아주기.
미들에 내려와서 벨바톱이 볼을 잡고. 뛰어들어가는 누군가에게 볼 넣어주기.
이 원패턴으로 전반내내 공격을 하였고
결국 이로 인해 센데의 오프사이드 라인 미스 -> 로비킨 침투 -> 제나스 골

이렇게 이어진다... ㅠㅠ

쥬루 이 친구가 이 정도는 아니었던 친구인데
문제는 얘가 버밍험에서 뭘 하고 왔는지.
나름 스위스 국대에 월드컵멤버라는 친구가... 연이은 삽질을...
마킹 미스, 클리어링 미스, 본인 진영서 드리블, 라인 미스 등등.

거기에 이 날 나온 센데도 결국 라인 미스로 골을 주게 되고... ㅠㅠ

이후에도 신나게 털리지만.
이날 몇 차례 좋은 선택(선방 아님)을 보여준 파비앙스키덕분에 1:0으로 후반.


벵거는 강수를 두는데 지친 페르시 아웃 두두 인 & 주루 아웃 호잇 센터백 사냐 라이트백


웃긴 건 본업은 라이트백인 호이트가 센터백에서 쥬루보다는 나았다는 것...
문제지 문제... ㅠㅠ
다행히 후반에는 수비적으로 문제는 생기지는 않았지만
공격적으로는 그다지 발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

우리 라인업이 가지는 한계인데
저번 경기의 리플레이 격으로...
스쿼드에 창조적인 선수 & 앞으로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어서 고생...
데닐손이 좌우로는 잘 돌리는데 결국 앞으로는 아직 잘 못 넣는듯...
디아비야 키핑 & 드리블 머쉰이고.
월콧은 요새 한 명을 못 제치고... ㅠㅠ

했지만
후반 중반. 찬스 하나로 골...

월콧에게 간 패스를 슛 -> 이영표 디플렉트 -> 월콧 손? 가슴? -> 골


참... 안 진다... 싶었다... 이렇게 못 하고도 저런 식으로 골을 넣으면 지겠나 싶었다...

결국 게임은 그대로 끝.

문제는 다음 게임은 WHL인지라 질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데
뭐... 져도 상관 없을 듯. 리그 우승 가능한데 칼링따위야 첼시한테 주지 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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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상대 刮目相對 [눈비빌 괄/눈 목/서로 상/기다릴 대]

☞눈을 비비고 보며 상대를 대한다. 한동안 못 본 사이에 상대방의 학식이나 재주가 몰라보게 달라짐. 몰라보게 달라짐, 눈에 띄게 달라짐

[내용] 오(吳)나라 왕 손권(孫權)에게는 부하 여몽(呂蒙)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몸이 날쇄고 무술이 뛰어나 많은 전공을 세웠지만 매우 무식하였다. 어느날 손권이 그에게 공부할 것을 권했다. 얼마 후 손권의 신하 중에서 학식이 가장 뛰어나며 여몽과 오랜 친구인 노숙(魯肅)이 찾아왔다. 서로 이야기하던 중 여몽의 박식함에 깜짝 놀라“오늘에 이르러 학식이 영특하고 박식하니 온나라 시골 구석에 사는 어리석은 여몽이 아니구려.”라고 말하니 여몽이“선비는 헤어진지 3일이 지나면 곧 눈을 비비고 대하여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한다네.”라고 대답하였다.



 블랙번은 그렇다.
그냥 깡패집단같은 팀이다.
뭔 팀이 상대가 볼만 잡으면 발로 차고 압박하고 죽일 듯이 달려드는 팀.

특히 그 중앙에는 망할 사비지가 있고...


 그런 블랙번을 아스날이 칼링컵 8강에서 만났다.
1군 팀들도 힘들어하는 블랙번을 향해서 아스날의 꼬마들이 얼마나 해줄 것인가?

 우리가 원하는 건. 그냥 별 문제 없이끝내고
혹시 가능하다면 그 자식들 좀 까주기를 바랬다.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도 할 만 하지만 막상 선발라인업을 보니

파비앙스키; 트라오레, 센데로스, 송빌롱, 호이트 ; 디아비, 데닐손, 디아라, 랜달; 두두, 벤트너

물론 두두, 센데로스, 송빌롱, 호이트, 디아비, 디아라, 데닐손은 1군이지만
10 경기 안팎의 경기 경험밖에 못 얻을 정도로 철저히 컵멤버로 분리되고 있는 군이고.
더군다나 랜달과 트라오레는 몇 경기에서 그저 아닌 모습을 보여줬던...

상대적으로 블랙번은 그냥 1군 멤버로 출전...

거기에 강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많이 내리긴 하지만 우리와는 악연의 라일리...

하지만 의외로 경기 시작 후 바로...
사이드에서 과감한 1:1로 공간을 얻은 벤트너의 크로스
그리고 디아비의 깔끔한 피니쉬로 원 닐...

재미났던 건 이 시점부터인데.
상대가 너무 약하다고 생각한건지 아님 해볼만 하다 생각했던 것인지
지난 몇 경기들에 비해 블랙번은 상대적으로 아스날에게 미들에서 압박을 많이 가하지는 않았다.

결국 덕분에 벤트너의 개인 돌파로 슛! 하지만 크로스바 상단.
이후 블랙번도 던이 중거리를 시도하였지만 파뱡의 깔끔한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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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두의 깔끔한 샷이 터지는데.
미들 중간에서 볼을 잡은 데닐손의 침투 패스.
이를 오프사이드라인에서 끊임없이 라인을 잡고 있던 두두의 침투.
가볍게 왼쪽 사이드로 샷.

투 닐...

물론 블랙번이 끈질기고 만만치 않은 팀이기에
두 골이면 깔끔한 승리가 예상되는 시점이었다.

문제는 이 때부터 생겨나는데

아직 아스날의 패싱빠르기에 적응을 하지 못 하며
빠르게 공을 돌려야 하는 시점에도 무조건 키핑 & 드리블을 고집하던 디아라.

키핑 & 드리블 & 둘러싸인 동료에게 패스.

이는 계속 끊김을 이끌어왔고.
상대적으로 지난 경기에 비해선 날랬던 데닐손과는 비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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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나올때마다 털리던 트라오레의 뒷공간.
더비셔의 돌파 & 크로스로

5골의 산타크루즈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던 산타의 감각적 으로 차 넣기...

뮌헨에서... 베켄바우어의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금이야 옥이야 하며 키웠지만 부상때문인지 압박감때문인지
어릴때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 했던 산타크루즈... ㅠㅠ

문제는 이 골이 사이드로 패스가 들어가던 시점이 오프였다는 사실인데.
뭐 부심이 아예 보지를 못 했으니 제길...

전반은 이리 종료가 되고...

편안한 후반을 맞이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이것은 우리의 바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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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는 느슨하게 풀어주었던 블랙번의 미들이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주면서.
주전들에 비해 아직 손이 덜 맞고 볼 다루는 솜씨가 좋지는 못 한 미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기회 자체를 만들지 못 하고
블랙번에게 주도권을 아예 넘겨줬다는 것...


그나마 다행이던 것은 센터백으로 나온 송빌롱과 센데로스가 나름 괜찬아서
나름 잘 막아주었다는 것이었다.

특히 파괴자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송빌로의 분전은 눈에 띄는 것이었다.
물론 발이 좀 느려 못 쫓아가고 키가 작아 헤더를 많이 놓치지만
근본적으로 위치는 잘 잡기에 이를 상쇄...

하지만...
미들에서 주도를 내준 아스날은
연이어 셋피스 상황을 넘겨주게 되고... 이는 상대가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게 만든다...


결국 셋피스에서 감겨들어오는 헤더를
송이 키 차이로 산타에게 넘겨주고. 이는 골로 이어져...

2-0 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가 2-2로 넘어가게 된다... ㅠㅠ


이 후 경기는 전형적인 개싸움으로 흘러간 것이 ...
상대에게 도발을 당하며 주도권을 내준 아스날의 미들이...
연이어 커트를 당하고 발을 까이면서 성질이 올라온 것...

결국 어설픈 퇴장으로 90분 경 데닐손이 아웃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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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전에 ...
경험이 많지 않은 꼬꼬마들.
그리고 한 명이 적은 인원수...

지기에 딱 좋은 스토리 아닌가?


하지만 역시 난세 영웅이랄까?
두골을 주게 된 가장 큰 원흉중 하나던 송빌로이 미들까지 볼을 끌고 오더니
깔끔하게 두두에게 찔러주고.

이는 두두의 깔끔한 샷으로 골...

역시 컵에서는 잘 터지는 두두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프리델이 못 하는 골킵이 아니고... 아니 오히려 굉장히 잘 하는데.
아예 반응을 하지 못 하도록 타이밍의 승리...


연장에 가서 힘들지 않을까? 하던 걱정이 창피할 정도로
연장에서는 그닥 위기도 없었다는...

전후반에 X맨급으로 패싱을 하던 디아라가
상대적으로 자제를 하고 미들에서 수비에 치중하면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쉽게 쉽게 넘어간 면이 있었다.


결국... 승리!!!!!!!!

참... 2라운드에서 블랙번에게 레만의 실수로 비긴 게 아직도 기억에 남고
작년에 FA 떨어진 것도 결국은 이 놈들때문인데
꼬마들이 리벤지를 확실히 해 주었다.

평점을 주자면

전원 7점, 디아라 6점, 두두 8점 되겠다...


두두의 이 활약은 ...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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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주경야독(晝耕夜讀)의 번외판.
낮에는 글을 읽고, 밤에는 축구를 본다는 뜻.
어려운 여건에서도 꿋꿋이 축구를 보는 모습을 이르르는 말

 
Sheff Utd 0-3 Arsenal

Sheff Utd: Bennett, Bromby, Morgan, Armstrong, Lucketti, Carney, Montgomery, Tonge (Gillespie 74), Stephen Quinn (Webber 63), Sharp, Stead (Alan Quinn 63).
Subs Not Used: Gerrard, Kilgallon.

Arsenal: Fabianski, Justin Hoyte, Song Billong, Diarra, Gibbs, Diaby (Perez 88), Denilson, Silva, Walcott (Lansbury 83), Bendtner, Eduardo (Barazite 85).
Subs Not Used: Mannone, Gavin Hoyte.

Goals: Eduardo 8, 50, Denilson 69.

Att: 16,971


 스카이 스포츠에 중계가 있다는 희소식은
 삼겹살에 소주를 먹고 살짝 맥주를 먹은 까마구로 하여금
 11시 30분이란 조기 취침으로 이어졌다.

 꿈을 꾸고 ...
 히익 지각하겠다! 하고 일어나니 새벽 4시 5분...

 '아 뭔가 할 게 있었는데 뭐지?'
 3분 고민하고 축구가 있는 것이 생각나서 다시 자고 정시에 일어남...

 부대-컴퓨터-부대-컴퓨터
 이 생활이 뭔가 서글프긴 했지만
 꿋꿋이 경기를 보기로 하고
 라이브 푸티 접속...
 하지만 짱개방송은 뭔 하이라이트만 보여주고...
 아프리카로 가니까 여긴 아스날 방에서 토튼햄 경기 보여주고...


 결국 칼링컵 뉴캐슬전에 이어 문자중계... ㅠㅠ
 뭐 이건 봐도 보는게 아닌데 레스터시티와 첼시경기가 재미나게 돌아가던중.
 
 tV앤츠에 방이 떠서 프로그램 깔고 감상시작...


 제대로 본건 전반 끝나기 10분 전 쯤인데
 이건 뭐 상대편 홈인데 하프코트 게임.

 예상외로 아주 골때리는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아스날

 두두 - 벤트너의 투톱 은 정상적인데

 디아비 - 데닐손 - 지바 - 월콧 ... 중미 3명... 여기까지도 괜찮음

 깁스  -  호이트  - 송  - 디아라 ... 중미 2명에 주잡이 라이트윙백, 주잡이 레프트 윙

 
 뭐야... 왜 이래?  하였지만
 딱 보니까 지바가 센터백을 거부 해서 이리 돌아간 것임을 눈치챔

 원래는

 디아비 - 데닐손 - 디아라 - 월콧
 깁스    - 지바    - 송       - 호이트

 이렇게 나왔어야하는게 복잡해짐...

뭐 그래도 원래 중미 포지션: 5명
원래 센터백: 업ㅂ어
원래 윙: 2명
원래 윙백 : 1명


 하지만 이날 경기력은 정말 감명깊었는데


 1. 송빌롱의 느릿느릿한 발로 다 끊어내기 + 전방전진패스 굿!

 원래 홀딩으로도 유망주인 놈인지라 위치는 잘 잡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라인파괴의 주범인지라 피치위의 파괴자라 불리며
 워낙에 패싱의 아스트랄함과 요상한 위치선정이었는데
 
 센터백으로 나오니 완전 벽모드...
 중간에 상대편이 사이드로 내줄때 쫓아갈때 안습의 주력을 보여줬으나
 상대편 Stead도 나름  EPL뛰어본 앤데 그냥 잠수모드...


 2. 데닐손 - 지바 라인의 능력

 데닐손은 세스와는 달리 좀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듯.
 본인이 앞으로 뛰쳐나가서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세스와 달리
 공을 여기저기로 지능적으로 돌리는데 아주 인상깊었음.
 진정한 중미라 할 수 있음

 거기다가 워낙에 지능적으로 어깨 넣고 스틸에 능한 아이라
 플라미니와 같이 여기저기 태클로 쑤시고 다니는게 아니라
 지바형과 동시에 압박을 해서 쉽게쉽게 스틸하는 모습..
 
 아주 먹어줬음... 지바형과도 호흡도 좋았고.

 결국 한 골 넣어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음.
 역시 청대긴 해도 브라질에서 주장은 아무나 하는 것 아님...


 3. 디아라의 오른쪽 윙백...

 사실 오늘 보고 싶었던 것은

 디아비 - 데닐손 - 디아라의 DDD라인이었는데
 
 지바형이 홀딩으로 나와서 디아라가 우측 윙백으로 나왔는데.
 상대가 상대인지라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고
 수비시엔 톡톡 쳐서 볼 뺐은 후 안정적인 키핑으로 전진.

 
 4. 먹어줬던 두두의 피니슁.

 솔직히 아직 리그엔 100% 적응이 안된 모습이지만

 챔스, 칼링은 나오면 1골은 넣어준다는...

 첫번째 골은 벤트너 어시 받고 딱 사각지대로 때리는 모습
 
 두번째 골은 정말 클래스를 보여주는데
 유스에서 긱스라 불린다는 깁스의 톡 찍어차주기.
 오프사이드 라인을 뒤로 살짝 들어갔다가 뛰어나오는 간결한 움직임
 키퍼 앞까지 툭툭 유유히 들어가서
 반대편 포스트 보지도 않고 키퍼 위치 확인하고 니어포스트로 넣어버림...

 어찌보면 앙리는 어디로 찰지 알면서도 못 막는 슛이라면
 이건 애초에 예상 불가능...

 
 전체적으로 지난 리버풀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패싱게임이 이어지는 양상이었고
 수비시엔 상대방에게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도 잘 허용을 안 하는
 아주 토나오는 압박축구를 구사하는데 허허

 뭐 네가티브한 면은 지바형의 심기불편해 보이는 모습밖에 없었다. ㅠㅠ
 마이너 프러블럼이 있긴 있나벼 ㅠㅠ


 


 거짓말 아니고 어제 벤트너의 후반 막판 20분간 쇼타임은 정말 최고였음.
 
 등 돌아서 받으면 뒤로 빨리 주고 슛팅할 수 있는 곳으로 뛰어가기
 근처에 공이 오면 손 벌리고 '나에게 주삼!!!!!!!!' 외치기
 혹시 골대 쪽을 바라보고 있을 때 공 받으면 냅다 지르기
 두두 2골 넣고 나서 두두에게 공 왔을때 밖으로 날리니까 불만 표시하기...
 사이드에서 짧게 올라오는 공에 닥치고 다리들고 폭력적으로 달려들기...

 
 아.. 덩치도 큰 놈이 저런 걸 해주니 너무 눈에 확 들어오잖아... ㅠㅠ

 암튼 막판에 벤트너덕분에 즐거웠다는...


 욕심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 하는데
 스트라이커로써 저런 욕심은 조절할 줄 아느냐 못 하느냐의 차이...

 조절할 수 있기를 바래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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