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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를 보던 어떤 승부를 하던
절대 질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게임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동생과의 가위바위보'라던지
할 줄 아는 건 크로스 & 슛 밖에 모르는 위닝 플레이어와의 게임.
또는 한 대 본좌였던 버츄얼 스트라이커로 동네 오락실에 앉아 있을때.
또는 ... 내릴려 움찔움찔하는 꼬마 앞에서 옆의 어린 남자놈과의 자리전쟁이라던지...

물론. 이런 것이 단순한 기분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이게 승률로 뒷받침이 된다면 그 건 과학이 되는 것이지.


예를 들면 동생과의 가위바위보게임인데. 그 놈은 첫 판은 무조건 바위를 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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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날과 토튼햄의 축구 경기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지지 않는 아스날과 이겨본지 오래된 토튼햄의 경기.

그 최근의 예를 뒤져봐도

다비즈의 욕먹을 짓 -> 앙리 골
누군가의 골 -> 피레스의 간지 슛 +로빈슨 캐삽질

그리고 올 시즌에 1:0 상황에서
벨바톱 골 -> 로비킨 PK실출 -> 벤트너 퍼스트 터치 헤딩골...

솔직히 이정도쯤 되면.
더비 경기라고 할 수는 있지만.
요즘에는 라이벌이라 하기는 좀 그런 면은 있지 않은가?
뭐 져야지 좀 승무패가 맞춰지지. 이건 뭐 승, 무... 로 도배...


단 문제는 칼링컵이라는 것.
아스날의 칼링컵 멤버는 1군 스쿼드에서 경기 못 나오는 친구들.
선발로 퍼스트 초이스라는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여기에 비해 토튼햄은
라모스 감독이 컵이라도 하나 들어야 했기에 주전 총동원.
특히 과연 실제하는 선수냐는 논란의 킹까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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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만 복귀냐! 나도 임대 복귀다! 하는 쥬루의 선발...

경기 시작하고 바로 베르바의 킬쓰루.. 하지만 수비진이 막음
페르시의 오픈 패스 -> 크로스 -> 벤트너 헤딩슛...

이후에 아스날에게 찬스는 없었고.

토튼햄 벨바톱 한 명에게 열심히 당한다.
굉장히 단순한 전술인 몰아주기.
미들에 내려와서 벨바톱이 볼을 잡고. 뛰어들어가는 누군가에게 볼 넣어주기.
이 원패턴으로 전반내내 공격을 하였고
결국 이로 인해 센데의 오프사이드 라인 미스 -> 로비킨 침투 -> 제나스 골

이렇게 이어진다... ㅠㅠ

쥬루 이 친구가 이 정도는 아니었던 친구인데
문제는 얘가 버밍험에서 뭘 하고 왔는지.
나름 스위스 국대에 월드컵멤버라는 친구가... 연이은 삽질을...
마킹 미스, 클리어링 미스, 본인 진영서 드리블, 라인 미스 등등.

거기에 이 날 나온 센데도 결국 라인 미스로 골을 주게 되고... ㅠㅠ

이후에도 신나게 털리지만.
이날 몇 차례 좋은 선택(선방 아님)을 보여준 파비앙스키덕분에 1:0으로 후반.


벵거는 강수를 두는데 지친 페르시 아웃 두두 인 & 주루 아웃 호잇 센터백 사냐 라이트백


웃긴 건 본업은 라이트백인 호이트가 센터백에서 쥬루보다는 나았다는 것...
문제지 문제... ㅠㅠ
다행히 후반에는 수비적으로 문제는 생기지는 않았지만
공격적으로는 그다지 발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

우리 라인업이 가지는 한계인데
저번 경기의 리플레이 격으로...
스쿼드에 창조적인 선수 & 앞으로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어서 고생...
데닐손이 좌우로는 잘 돌리는데 결국 앞으로는 아직 잘 못 넣는듯...
디아비야 키핑 & 드리블 머쉰이고.
월콧은 요새 한 명을 못 제치고... ㅠㅠ

했지만
후반 중반. 찬스 하나로 골...

월콧에게 간 패스를 슛 -> 이영표 디플렉트 -> 월콧 손? 가슴? -> 골


참... 안 진다... 싶었다... 이렇게 못 하고도 저런 식으로 골을 넣으면 지겠나 싶었다...

결국 게임은 그대로 끝.

문제는 다음 게임은 WHL인지라 질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데
뭐... 져도 상관 없을 듯. 리그 우승 가능한데 칼링따위야 첼시한테 주지 뭐!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