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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0 아스날... 각자무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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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무치 角者無齒[뿔 각/놈 자/없을 무/이 치]


☞뿔이 있는 놈은 이가 없다. 예쁜 꽃치고 열매가 변변한 것이 없다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재주나 복을 다 가질 수는 없다.

[내용]모든 생물은 장점(長點)과 단점(短點), 강점(强點)과 약점(弱點)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작고 힘도 약한 토끼지만 잘 듣는 귀와 잘 뛰는 다리 그리고 한 번에 많은 수의 새끼를 낳는다.

 뿔이 있는 놈(角者)은 이빨이 없다(無齒)는 얘기는
장점만 가지고 있는 생물은 없고
단점만 가진 생물도 없다는 말이다.


 아스날 축구의 공격은 단순하다 : 숏 & 다이렉트.
 아스날 축구를 공격하는 건 쉽다: 양 윙백의 뒷공간.



모든 것은 다 벵거교수님때문

그리고 아스날을 응원하는 우리때문. ㅠㅠ
아스날 응원하는 숙명. 얇고 젊은 스쿼드.

예상할 수 있는 경기가 예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벌어졌다고나 할까?

12월에 '오버로딩되었네요' 하는 글을 썼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오버로딩을 넘어서 아예 뛰덜 못 하더군요.

물론 밀란전 경기 멤버가 그대로 나온게 문제죠.
그건 교수님때문이고요.
우리 아스날 서포터들의 숙명이랄까?
벵거교수님 나가기 전에는 바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야 너무 뻔한 얘기고.
어제 경기에서 가장 거슬렸던 건.
몇 몇 선수들의 '짜증'이었어요.

물론.
위건 홈 경기장의
정말 개같은 피치의 상태는
경기보는 저도 짜증이 나더군요 (욕 안쓰려 해도 다른 표현 모르겠음)

그런데 생각해보면.
실크 터치에 숏패스를 주로 구사하는 우리는.
물론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축구를 하는 팀이지만.
우리가 비단결같은 잔디의 에미레이츠에서만 경기할 것도 아니고.
우리 어웨이 상대가 다 밀란같은 대인배들도 아니고.
매번 이런 식으로 상대하기 뻔해지는 것 같아서...

당장. 2점 드랍! 짱나염! 이런게 아니고.
2006년인가? 보았던 쉐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그 뭣같았던 경기와 뭣같았던 경기력이 떠오르더군요 ㅠㅠ

이번 시즌 참 잘하고 있지만.
막말로.
상대 팀이 첼시가 되고 걔네가 만약 샌드포드 브릿지라도 만들면.
멍해지죠... ㅠㅠ

아무튼
그런 피치상태에서 우리가 구사하는 축구가 안 되니까.
몇 몇 선수는 짜증을 내더군요.
그 짜증이 여기까지 건너오더군요.

아스날...
아름답지만... 상대법은 복잡하지 않은 팀.
이미지를 완전 깨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또 그런 면을 가지고 하는 축구가 또 아스날의 매력? ㅠㅠ


  여기까지는 정말 나름 말을 가려서 하는 이야기고.

정말 멍청했던 경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지쳤다! 하고 얘기는 하지만. 밀란 경기 이후 몇 일이 지난건가? 화요일->일요일
밀란전에서 그런 경기를 해놓고 이 경기는 왜 이래?
지쳐서? 정말? 오로지 그게 다라고? 쯧쯧
이건 절대적으로 얘기하건데 상대를 쉽게 본거다. 얕잡아 본거지.

경기 시작하자마자 대충 찬 아데바요르의 슛.
그리고 후반의 찬스 날림.
반페르시에게 찾아온 셋피스 찬스.
그리고 반페르시에게 온 중거리슛 찬스.
마지막으로 세스가 주위에 마킹없는 선수들 두고 골리한테 찬 멍청한 슛.

이거 외에 찬스라는 것이 있었을까???
멍청한 경기장이긴 했지만. 참 멍청한 경기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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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볼을 받고 볼을 건내주면 죄다 실패하며
압박을 받으면서 짜증내며 패스를 하던.
흘렙의 모습은 참 실망이었다.

내가 언젠가부터 선수 팬을 하지 않는 것은
그게 축구를 보는데 있어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것.

결과적으로. 지금 지바도.
내가 좋아하던 모습에 비해서는 아쉬운 모습.
물론 이 날. 대놓고 얘기하자면 클리쉬, 흘렙보다는 나았지만.
홀딩만 해서는 돌아가지 않는 지금의 축구에서.
느려진 몸으로 인해 허둥지둥대는 모습은.


암튼. 드랍된 승점은 드랍된거.
그리고 아웃된 멤버는 아웃된 거.
그래도 1위라는 사실은 변화가 없는 것.
하지만. 리그에서는 다운되어버린 경기력.
데발이의 아직까지는 뻔한 능력.
더불어 기본 패스도 못할 정도로 지쳐버린 흘렙.

RVP를 위한 셋팅은 다 되어있으니.
정말 미친듯이 잘 해서 그 동안의 불편했던 마음 풀고 에이스가 되기를.



 더불어 이 경기와 함께 지난 리그 몇 경기에서
 정말로 답답한 것은.

이번 시즌 이렇게 운이 따라주고도 우승을 못 한다면.
내년에는 우승할 수 있겠다!!!!
하는 희망이 생기는 것이 아닌.

 아... 우리는 안 되는건가? 하는 낙담이 되지 않아야 하는데.

그런 쪽으로 팀이 옮겨가는 자신감 상실로 가는 것 같아 아쉽.


 암튼 다음 경기는 보로 리벤지.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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