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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4 아스날의 격화소양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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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화소양 隔靴搔痒 [떨어질 격/가죽신 화/긁을 소/가려울 양]


☞신을 신은 위로 가려운 곳을 긁는다. 어떤 일의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여 매우 안타까운 상태. 또는, 답답하여 안타까움.

[내용] 당에 올라 비를 잡고 침상을 두드리니, 신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같다.
신을 신은 채 가려운 발바닥을 긁어 보아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뜻에서,
무슨 일을 애써 하기는 하나 요긴한 곳에 미치지 못하는 감질나는 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짜 이 경기 보고 마음이 가려워 미치는 줄 알았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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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무승부 또는 패배로 끝나고나면
 
"아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 "아 진짜 깨끗하게 져버렸네"
하는 경기도 있는 반면에

"이런 병신들!!!!!!!!!!!!!!!!!!!!!!!!!!!!!!!!!!!!!!!"
하는 생각이 나게 만드는 경기가 있다.

특히 그런 경기는 어떤 경기인가 하면

한국국가대표 Vs 베트남 ...
아스날 Vs 버밍엄 ............................이런 경기들이다.

수준차가 보이기에 대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승리를 할 것 같은데 결과는 다른 경기.


지난 몇 경기에서 나름 체력을 비축한 1군 멤버들.
거의 정예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요즘 폼이 오를대로 오른 로사는 없다지만 웨스트햄을 맞아 좋은 경기를 보여줬기에
아마 2-0 정도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었다.

거기에 버밍험은 거의 아스날 유스들의 지나가는 길.

무암바, 라르손, 제롬 이 있고...얼마전까지 쥬루, 작년까진 벤트너가 있던 곳.


그리고 나는 경기하는 날... 드림씨어터 공연을 보고 왔기에 기진맥진한 상태.
그냥 아침에 녹화방송이나 봐야겠다하고...

전반전에 압도적인 퍼포먼스 & 점유율 & 슈팅을 보고
뭐 이기겠군 하는 맘을 가지고 있었고.
두두의 PK 얻어내기 & 아데바욜의 PK성공... 을 확인하고
자지도 않고 그냥 만화책 보기 & TV 보기로 희희낙락하다가 잠 듬...

자다가 뭔가 이상한 기분에 경기끝날 무렵인 2시쯤에 확 깼지만 뉴캐슬과 맨유 비기고 있는 거 보고 다시...

그리고 아침 6시 30분! 개운한 마음에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TV를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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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널널하게 봤다. 딱 하니 누워서 편하게 뜨뜻하게...
예상대로 상대 수비는 허둥지둥. 연이은 슈팅.
갈라스, 두두의 헤더가 아쉽게 안 들어갔지만 심판 쌩큐로 한 골...
제롬 슈팅도 있었지만 알뮤냐가 여유롭게

이후로도 미들에서 크게 압박을 하지 못 한 버밍엄.
흘렙과 세스는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볼을 뿌리고 있었지만
이 날 아데발은 앞 발과 뒷 발이 다른 사람 것인 마냥 서로 부딪히고...
거기에 사이드를 박살내야할 월콧이 전혀 효과적이지 못 하고 상대 발만 차고 있었....

그리고 맞은 후반...
뭐... 사실... 후반이 곧 시작할 시점에 어차피... 하는 마음에.
어데 좀... 핫!한 영화 없나 하고 OCN, CGV 기웃기웃거리다가 다시 컴백.

엥????? 엥?????? 골이라고?
오코너????

하지만 이내 냉정해지고.... 뭐 지겠냐? 홈인데 당연히 이기는거 아냐????

문제는 경기내내 보여진 정확한 크로스가 몇 개 없었다는 것.
시즌 초반에는 괜찮았던 사냐의 오버래핑도 많이 시들해졌고
클리쉬는 공수를 넘나들긴 했지만 카포가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뛰어나 빛이 바랜데다가
월콧과 흘렙은 후반되니 동반잠수모드...

더 웃겼던 건... ESPN에서 48분부터 60분 언저리까지 거의 10분 통편집!

순간 받은 느낌은. 어... 이거 비기는건가???? ㅠㅠ

그리고 이 날 상대적으로 몸이 둔해보였던 월콧 아웃/ 벤트너 인

이힉! 뭐야 이게... 또 두두 왼쪽이야???????? ㅠㅠ
사실 결과론으로 보면 로사가 감기로 누웠으면
지난 몇 경기 많이 뛴 월콧이 서브고 디아비가 선발인게 맞을텐데.
(아마도) 디아비를 못 믿고 월콧에게 기회를 더 주자는 맘이었을 듯 싶은데
이는 오른쪽 사이드를 아예 활용못하면서...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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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하! 올시즌만 임대로. 갓데발하고 두두 머리에 좀 맞춰주삼 ㅠㅠ


 결국 이후 경기는 지리해지만.
벤트너 - 아데바욜 투톱이면 타워를 두개 세워놓기는 한 건데.

하나의 타워는 하체가 부실해서 거의 바람 불면 기둥이 흔들리고
하나의 타워는 아직 어린데다 타워보다는 반지하스런 플레이를 하니...

그닥 효과를 보지는 못 했다.
거기에 크로스 자체가 정확하게 날아온게 몇 개나 될까? 싶을 정도로 부정확.
거기에 당구 30하고 3쿠션 치는 마인드로 나온듯한 세스가 보여주는 대충 치고 쫑보기...

거기에 플라미니야 애초에 개인이 풀 수 있는 능력이 넘치는 선수는 아니기에
저번 경기 토튼햄전에 이어 미들진 동반 추락. 사실은 12월 중에 많은 경기가 그랬음.

확실히 좀 지친듯 해 보이기도 하고 성의없어 보이기도 하는 플레이는
결국 갈캡틴을 빡돌게 만들고
이는 동료들에게 일갈! 지적하기! 에 이어
후반 막판에는 아예 포워드처럼 행동하였으나... 이도 무용지물.

거기에 벤트너는 좋은 찬스를 한 개 날리고 . 어이없는 짓 한 번 또 하고...

그나마 센데로스가 괜찮은 모습인지라. 이에 위안을 좀 가지게 되었지만

결국 경기는 비기게 되고. 이는 2포인트 홈에서 드랍.
그리고 매뉴는 뉴캐슬에게 6-0 승리로 승점 동율, 골득실 맨유가 위에로 2위로 쳐짐...


좀 빡도는 경기인데다가 폼이 저하된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였다.
아마 시즌이 끝나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질 못 한다면
12월을 터닝포인트로 볼 것 같은데. 결국 세스의 부상이후 침체기가 현 부진의 원인인듯... 쩝


평점은... 전부 6점.  월콧 5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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