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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3 아스날, 볼튼 사필귀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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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앞모습 사진은 생략 ^^

사필귀정 事必歸正 [일 사/반드시 필/돌아갈 귀/바를 정]

☞일은 반드시 바른 곳으로 돌아간다. 모든 시비(是非) 곡직(曲直)은 결국 바른 길로 돌아 온다

[속담]죄는 지은 데로 가고 덕은 닦은 데로 간다. / 방귀가 잦으면 똥이 나온다.

[예문]
▷ 기다리면 조만간 필연코 사필귀정이 될 걸세.≪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세상이 아무리 엉망이라 해도 하늘이 우리 머리 위에 있는 한 반드시 사필귀정해서 곧 나갈 수 있겠는데….≪장용학, 위사가 보이는 풍경≫


 아스날의 하락세는 어디가 끝인지 모르게 떨어지고 있었다.
 심지어 첼시전에서는 사냐가 선빵을 날려서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냥 두방에 힘을 잃고 쓰러질만큼. 정신적으로도 약해져 있었다.
 정확히 밀란하고 홈에서 비기고 나서.
 그 다음 경기인 버밍엄전에서 클리쉬 실수 + 두두 시즌 아웃.
 더블로 맞고 그 이후로는 리그에서 승이 하나도 없었...


 하지만 강팀이라는 건 이런 때 살아나올 수 있는 팀.
 지난 몇 년간 아스날을 굉장히 괴롭힌 볼튼을 어웨이에서 만난 것은.
 딱 좋은 상황연출이 아닐까?


 암튼 경기는 라이브로 볼 수 없었다.
 일본에서 나름 재미있게 놀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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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를 내리시나이까?


 결과를 아침에 확인해보니. 다행히 3:2
 ㅎㄷㄷ

 그런데 이게 뭐야? 2:0 에서 3:2 ?
 거기에 한 명 퇴장?

 궁금점을 뒤로 하고 나는 일본에서 좀 더 놀고.
 일요일에 귀국하고 하이버리에 들어가니.
 아주 난리가 아니었던....
 그리고 다운받기 싫어서 2일을 참고.
 화요일 새벽에 풀경기를 보게 되었다.


 경기는 그동안 나름 혹사를 당해 폼이 떨어진 데발이가 벤치 스타트.
 아직 폼이 돌아오지 않은 페르시가 스타팅에 벤트너랑 투톱
 왼쪽에 디아비 오른쪽에 흘렙
 흥미로운 것은 오른쪽백이 투레.
 리그에서는 처음인듯 싶은데 써드를 입고 나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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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골 넣을 줄 아는구나?


 경기가 시작하고
 20분이 되기 전에 한 골을 얻어맞는데.
 오른쪽에 비해 왼쪽이 허술한 요즘.
 디아비를 벗겨내고 크로스 + 헤딩슛 + 알무냐 정면 발쪽

 흠 이게 알무냐 잘못이냐? 아니냐? 하고 이야기가 있던데.
 이 위치하고 머리 바로 위쪽이 막기 어려운 위치기는 한데.
 막았어야지!!! 하고 말할 수도 없지만...
 막았었으면!!! ㅠㅠ 하고 말할 정도?
 
 이 날도 반페르시는 좀 위치가 애매했다는.
 물론 이런 의외성이 장점이긴 하지만 ㅠㅠ


 그리고 전반 30분 가량. 디아비 퇴장.
 고의로 한 건 아니겠지만. 볼이 떠나고 상대발로 태클...
 가끔 보면. 이 친구를 홀딩으로 쓰자는 어이없는 이야기도 있던데.
 수비 스킬도 없고 포지셔닝도 못 하고 그러기에.
 홀딩으로 쓸라야 쓸수도 없음. 중미라기보다도 공미인지라 ㅠㅠ
 굉장히 멍청한 파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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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ㅠㅠ


 비는 많이 내려. 우리의 장점인 숏패스를 마냥 구사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마냥 롱볼만 날리기엔 데발이가 없고 ㅠㅠ
 벤트너가 슛한게 골키퍼 선방.


 그리고 사실.
 경기 흐름으로 보면 끝나는 골이 나오는데.
 사이드에서 볼을 돌리다가 플라미니의 실수로 상대에게 볼이 가고
 이걸 열어줘서 테일러가 중거리 때린 것이 디플렉팅. 골 ㅠㅠ

 아마 이시점에 거의 대부분은 경기가 끝났을 것이라 생각했을 듯.


 하지만.
 똥줄타면 경기력이 업되는 우리 어린이들.
 라커룸 대화에서 뭐가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몰아치기 시작한다.

 디아비 나간 자리는 그닥 교체없이 투레가 올라간듯 ...


 후반 시작하고.
 클리어링하러 나온 알무냐가 멍청한 짓으로 상대에게 파울.
 이거에서 연결된것이  헤딩슛으로 이어졌으나 무냐 선방.

 그리고 센데로스, 벤트너 아웃 <-> 월콧 아데바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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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형 최고!

바로 다음 상황에서 코너킥을. 뒤에서 잘라먹은 갈라스의 골.
이 형이 이런 골이 많고. 이 형 골 넣으면 경기가 살기때문에.
지바보다도 훨씬 강한 셋피스의 강자인듯.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데발이 힐패스를 받은 플라미니 슛. 골리 선방.
 이걸 받은 흘렙이 가로로 드리블하는 순간 상대의 파울...
 그리고 페르시의 복귀골.

 PK긴 하지만. 뭔가 마를 끊는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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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이런거라도 넣어라

하지만.
 이 날 반페르시는 찬스를 꽤나 끊어먹었고.
 월콧이 사이드에서 만들어준 것을 하나 더 날려먹었다는.
 그리고 흘렙이 사이드에서 만들어 준 것도 날려먹고.
 어이가 없는 것은.
 그냥 안들어가는게 아니라 아예 똥볼.
 


 하지만.
 경기가 끝나갈 무렵.
 아니 정확히는 다 끝났을 무렵.
 클리쉬가 앞으로 열어준 패스가 흘렙에게.
 그리고 흘렙의 폭풍 질주 이후 세스에게 열어준 것.

 이것이.

 원->투->쓰리.

 세 번 디플렉팅되고 골대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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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 터지는 소리가 약하게나마 들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렇게 이긴거야? 정말????????

 이걸 못 봤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올 시즌 경기 안 보면 뭔가 요상하게라도 이기는 듯. 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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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혹사투. 여기저기 다 뛰네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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