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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8 빅샘의 맹귀우목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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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귀우목 盲龜遇木[눈멀 맹/거북 귀/만날 우/나무 목]

☞눈먼 거북이가 다행히 물에 뜬 나무를 붙잡게 되었다. ㅠㅠ
불법을 만나기가 어려움.매우 힘든 행운.

이 세상에 생명으로 태어나기가 어렵고, 또 생명 중에서도 사람으로 태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눈먼 거북이가 구멍 뚫린 널빤지를 만나 뭍에 올라오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넓고 넓은 바다 속에 눈먼 거북이가 있다.  이 거북은 뭍에 올라갈 뜻을 품고 백년에 한 번씩 바다 위로 솟아 오른다.  그러나 그는 눈이 멀어 있기 때문에 자기 외의 다른 물체와 만나지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그러한 눈먼 거북이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구멍 뚫린 널빤지인데 이역시 아무런 약속 없이 그적 맹목적으로 출렁대는 물결에 맡겨 사해를 떠돌아 다니므로, 거북이 해상의 어느 시점에 떠 올랐을 때 마침 그와 만나진다는 것은 몇 천만 몇 억의 시공적 교차 중의 하나인 만큼이나 어려운 노릇이다.
 거북이 떠 올랐을 때 널빤지가 다른 바다 위를 표류하고 있다면 거북은 별 수 없이 다시 바다 밑으로 내려가 다시 1백년을 기다렸다가 다음 떠오를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마침 널빤지가 잠재해 있는 거북의 머리 위에 와 있다손 치더라도 그 또한 거북이 떠 오르기 전에는 역시 만나지지 못하게 된다.
 


딴은 그렇다
뉴캐슬의 빅샘은 짤릴 위협에 처해있었다.

볼튼을 나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가
뉴캐슬로 옮길때는 당연히
굉장히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이는
빵빵하진 않지만 괜찮은 영입으로 이어졌으며
그의 취향에 맞지 않는 선수들(브램블등)은
이 팀 저 팀 다른 팀을 알아봐야 했다.


그리고 이 경기 전까지 뉴캐슬은
연이은 패배 주전들의 장기부상.
홈에서도 삽질하는 모습으로...

거기에 칼링컵에서는
어린 친구들로 이미 한 번 꺾어본 뉴캐슬 아닌가?
거기다가 그 경기는
비등비등한 경기도 아니었고
완전 아스날의 꼬꼬마들이 눌러버린 게임이었다.



'이거 참 이번에는 빅샘 제대로 잡겠군' 생각을 하였다.



문제는 내부에 존재하였는데
이번 시즌 아스날의 주된 엔진이라 할 수 있는

흘렙 - 세스크 가

부상으로 인하여 둘 다 출장을 못 한다는 것은
전진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이번 시즌 끊임없이 상대를 위협하고
작은 공간을 보고 패스를 하는 둘이 없다는건

'차포'떼고 경기하는 건 아니지만
'차상'떼고 경기하는 정도는 되는 것...

거기에 이번 시즌 미들에서 줄곧 주전으로 뛰어온
플라미니가 없다는 것은
중원의 압박자이자 싸움을 거는 남자가 없다는 것...

덕분에 실바는 간만에 주전으로 나오게되었고
이에 언해피였던 디아라도 주전으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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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걱정은 기우랄까?

 비교적 이른 시간에 골이 터지는데

팀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크로스가 안정적이고 괜찮은
에보우에의 크로스를
아데바요르가 가슴 트래핑 후 가볍게 발리로 넣었다는 것...


이 골로
'흠 오늘은 좀 쉽게 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지만

이건 완벽한 실패였다는 것...


이 후
뉴캐슬은 미드필더 라인을 정비를 하고
그간 볼튼에서 보여주었던


수비시 : 압박, 라인 끌어내리기, 까기

공격시 : 뒷공간 노리기, 셋피스 노리기


이 단 두가지의 전술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이는 결국 많은 찬스로 보답을 한다.

살짝 벗어난 헤딩슈
알무니아 정면으로 간 중거리 슛 등


사실 전반에 한 골 먹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게임이었다.
다행인 건 조금씩의 차이로 골대를 외면하였다는 것...

이렇게 뉴캐슬이 공세로 나오는 반면
세스크, 흘렙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디아라 - 질베르토 라인은

아무래도 둘 다 홀딩 & 수비수 출신들이다 보니
서로 자신의 공간을 찾아가지 못 하고
수비 라인 앞까지는 훵하게 내주는
1+1=1 인 결과를 낳았다.

더더욱 재미난 것은

두두를 포워드가 아닌 윙의 사이드로 내렸다는 것.

아스날에서 컵경기에 나와서 꼭지점에 서면

참 클래시 한 피니슁을 선보인 그인데
아무래도 벵거는 아직 불안 한지
전반 골 이후 4-5-1 로 체인지...


다행히도 전반은 이대로 마무리가 되었다.
중요한 건 전반 이후의 경기운영이 된 셈.


후반도 같은 멤버로 나오게 된다.

여기서 벵거는 실수를 하게 되는데.

디아라, 지바 라인의 유지
저 둘에 비해 볼을 돌릴 줄 아는 데닐손을 투입하지 않았고
월콧을 벤치에 끝까지 앉혀두었다는 것이다.

바꾸지 않았다는게 실수냐? 고 물을 수도 있지만
홀딩이 둘이 나온다고 우리 점유율이 올라가는 건 아니고
오히려 패싱이 투박하기에 상대에게 점유율이 더 올라간다는 것.

물론 한 골을 이기고 있는 시점의 어웨이에서
뭐 그리 무리를 하느냐? 잠그자? 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잠그는 것도 시간대를 보면서 잠궈야지
사실 전반 중반 이후로는 계속 잠그는 플레이였는지라 도움이 전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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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 상황에서
우리 우측진영에서 상대에게 프리킥을 주고
이는 알무니아가 막아 공은 흐르게 되었지만

아데발의 사이드로 나가기 -> 뒤로 두두에게 주기

둘러쌓인 두두는 볼 뺐기고 바로 크로스 당함

사냐는 볼흘리고 이는 테일러에게


테일러 니어 포스트... ㅠㅠ


사실 이거야 니어포스트로 먹으면
역방향이 되는 거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전에 전혀 수비간에 조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던 3명
그리고 아데발과 두두의 안이한 볼처리...

결국 한 골 먹히게 된다.


이 시점에서 필요한건 교체...

두두도 별로였지만 미들에서 에보우에도 영 아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기에 월콧 투입으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였지만

벵거감독의 그 유연하지 못 하며 보수적인 선수선발은... ㅠㅠ

결국 이는
다른 선수의 교체 없이 벤트너만 교체하게 된다.


이후 경기는 지리한 양상으로 흐르게 되는데

이야 말로 볼튼의 쓰레기이자 뉴캐슬의 보스인 빅샘이 원하는 것...


어찌보면 빌라전 전반이 참 좋은 경기력이지만
후반에 동반침몰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두 경기째 좋지 못 한 경기력이 유지가 되고 있었다.


다음 경기는 미들스보로.

동국이에겐 미안하지만 빅승리가 예상되는 시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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