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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4 작고도 작은 이야기 22
                                    weezer의 Butterfly.무려 반올림에도 나왔던


 


  개인 블로그니
 오늘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1. 오늘은 고등학교때 친구들하고 강화도의 해수욕장으로 놀러가기로 한 날이다.
   이 놈들하고는 여름이면 한 번씩 놀러가는게 매해 행사인데
   작년에는 다들 바빠서 가질 못 했고
   올 해에도 시간이 많이 나질 않아 가까운 강화도를 선택.

   일기예보에서 중부권 하루 종일 비...

   못 가지 않을까?

 2. 낮에 잠깐 자는데 계속 전화가 왔다.
    깨보니 우리 집.
    중요한 일이면 다시 하시겠지 하는 순간 전화가 오드만

    '선 봐라'

    안 한다고 하고 끊었다. 불안한 예감이 있었지
 
    아부지 번호가 찍힌다

    '선 봐라'

    집에서는 급하실 것이다.
    할머니는 이제 내년이면 80이시고 아부지도 내년이면 환갑이신데
    장손(ㅠㅠ)이라는 놈은 아직도 군에 있는데다가
    빨리 결혼을 시켜야 할텐데
    연애라고는 별로 생각도 없는 것 같고(생각이 없진 않다)
    연애 기술이라고는 더더욱이 없어 보이고(이건 맞네)

    작년에도 한 번 얘기가 나왔는데 무려 아부지 친구 딸...
    아부지 친구라니...
    '선'이라는 무게에도 눌리는 나에게는 무리 ㅠㅠ

    친구들에게 하는 소개팅하고 선이 다를 것은 없다는 생각은 하지만
    소개시켜 주는 사람이 다르다는 엄청난 차이.

    당분간 서울 집에는 가지 말까?

 3. 크리스마스 전 주 일요일에는 중요한 시험이 있다.
    앞으로 내가 이 계통 안에서 어떤 전공을 가져야 하는건가...
    사실 전쟁은 그 전에 시작이 된다.
    아직도 이 사회에 몇 안 남아는 도제사회의 전통이 있는지라
    인사를 먼저 간다든지. 아니면 그 안에서 수련을 받았던지 하면 메리트가 있다

    그 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쪽에
    미리 가 있는 후배놈한테 연락을 했더니
    이미 T.O.는 다 지원을 했고 안에서 수련을 받은 사람에게 이익을 주기로 했단다.

    그 학교 출신이지만 결국은 나가서 수련을 받는 나
    군이 끝나고 나서 가면 2달간 한 명 없이 해야하기에
    나에게는 장점이 없는 것...

    사실 내년 4월달에 전역하고 미리 인사하고
    내후년까지 1년간 놀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데
    대 놓고 그러기엔 집에서의 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그 동안 저질렀던 불효를 생각하면 힘드네...


 일탈은 계속하고 있다.
 음악을 듣는 것도 축구를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것도 넷질을 하는 것도
 지금의 나에게는 다 작은 일탈...

 그런 것보다 중요한 것은 끈 하나라도 찾고 여기저기 연락을 하는게 중요하련만...

 비가 계속 온다.
 맘이 좀 더 무거워진다...
 이제 오전 10시인데 맥주라도 하나 까고 싶다.
 친구나 만나서 낮술이나 할까?
 라디오에는 글루미 선데이가 나온다
 토토에서는 하라 히데노리의 겨울이야기를 다운 받았다.

 Maybe I need fantasies
 A life of chasing butterfly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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