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짜리 공연 표가 예매하면 6만 6천원... 윤상 공연이 50분동안 5만원짜리 공연을 해버리네요.. 허허
오늘은 오전부터 비가 올 것 같더군요.
오늘의 공연은
주차 -> 10분 이동-> 더멜로디 -> 못 -> 10분 이동-> 이지형 -> 10분이동-> 마이 언트 메리 -> 이승열 -> 10분 이동 -> 스페이스 켈리 -> 10분 이동 -> 윤상 -> 10분 이동 -> 허밍 어반 스테레오 -> 10분 이동 -> 이승환 - >10분 이동 -> 루시드 폴 -> 10분 이동 -> 이승환
쓰고 보니 참 힘들게 돌아댕겼네요.
대략 1시쯤 도착했어요. 서브 스테이지쪽 수영장에 주차하고 나서 보니 이미 페퍼톤즈는 끝난 시간
더 멜로디는... 셋 리스트는 [whatever] , [paradise], [Crazy], [Believe], [폴리] 등등... 잘 기억이 ㅎㅎ
공연 한 5번 봤는데 타루가 매력적이고 귀엽지만 밴드 전체의 실수가 보여요. 세션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 듯 싶다는 ㅠㅠ 베이스 치는 분이야 이제는 거의 정규멤버같지만 나머지 분들은 다 세션인듯. 세션 기타치는 분은 눈치로 맞춰들어가는게 불안불안
이날 하이라이트는 [crazy]할 때 발을 뻥 차면서 하이힐을 벗어버린 타루. 하이힐 무대 아래로 엄청 날라갔죠.
처음 공연을 갔을 때에 비해서 힘이 많이 붙었던데 바람직합니다.
다음 공연도 기대할께요.
못... 다음은 요즘 빠진 이지형이에요. 그래도 요즘 빠진 [Close]듣기 전까진 이동 안 하기로 맘 먹었고
셋리스트는 [Close], [Cold Blood], [서울은 흐림], [나는 왜?], [날개]
2일 지났더니 헷갈린다는...
지난 주에 쌈싸페에서 보고 2번째 공연이었는데 멘트를 재미나게 하더군요.
'못은 연못할때 못이지 M.O.T.가 아니다' '제가 멘트를 좀 어눌하게 하지만 저번 쌈싸페에서 느끼하다는 건 좀...'
이지형 공연이 시작하기 딱 5분전에 [Close]가 나오고 그거 듣고 이동했는데 조금 많이 아쉽더군요.
이지형... 보러 뛰었죠 정말 한 시도 아쉬워서 이동할때 뛰었어요... 셋팅 시간이 넘었는데 다 안 끝나서 풀로 다 봤다는...(이때부터 이쪽 무대는 지연)
셋리스트는 [Love paisely love], [빰빰빰], [Cafe fermata], [그럴 수 밖에] [Nobody likes me], [푸른 자전거], [Siesta], [백구] [노르웨이의 숲]
참 소박하게 오베이션 기타와 백밴드로 공연하는데 참 노래 잘 쓰고 노래도 잘 하니... 거기다 워낙 잘 생겼고 옆에 있던 예쁜 여자분이 연신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진짜 예뻤음) ㅠㅠ
고등학교때 간 드럭에서 위퍼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칠 때부터 가끔 공연때 본 분인데 이런 음악을 할 줄은 몰랐다는...
'직구'만을 던지는 음악이랄까? 주위에 널려있는 악기들로만 멋진 음악을 뽑아낸다는...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그럴 수 밖에]에서 보여줬던 기타를 퉁퉁 친걸 녹음 -> 계속 딜레이 -> 그위에 노래를 불러 녹음 -> 코러스 부분에서 다시 녹음 -> 그 걸 그대로 플레이 하기 라는
기타 소리에 자신의 목소리를 4겹까지 얹는 효과를 보여줬다는
그건 구경하는 재미가 있던 곡이고 요즘에 빠진 [Love paisely love]도 감동이었지만 정말 [백구]는 대박이었다는...
가사자체가 이야기를 쭈욱 풀어가는 노래인데다가 이지형의 목소리 자체가 호소력이 짙어 이야기 전달이 잘 되었음.
다음은 러빙포레스트는 스웨터 잠깐 공연 보고 다시 민트 브리즈 무대로 이동.
마이 언트 메리. 넥스트 델리 스파이스 위치를 잡은 메리이모. 이전부터 조금씩 내리던 올림픽공원 하지만 이때 제일 비가 많이 왔죠. 셋 리스트는 대략 [공항 가는 길], [골든글러브], [럭키데이], [With], [반지를 빼면서], [랑겔한스]
역시 마이언트메리는 정말 훅이 좋다는 멜로디를 잘 만들고 통통 튀는 분위기라 즐기기에 좋다는... 그래서 델리 뒷 자리를 차지했겠지만
다만 아쉬운건... 정말 비가 많이 왔다는 것... 흑 ㅠㅠ
[반지를 빼면서]가 가장 좋았다는
이승열... 아 진짜... 한국에서 보노목소리 제일 잘 내는 형이에요. 최고였쎄요. 간지 작살 [기억할게], [우리는], [탕], [곡예사], [아도나이] 아... 나머지는 기억이 안난다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나는 말은
'모두들 유앤미 블루를 얘기한다' 는 요지의 글
사실 그 당시에 유앤미 블루가 많이 팔렸으면 해체할 이유가 없지요...
그 당시 테이프 하나 사서 질리도록 들었는데 아직도 아쉽다는... ㅎㅎ
사실 이승열 끝나고 이동을 한 것은 윤상형님의 셋팅이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허밍 어반 스테레오가 어찌 하나 보러 갔는데 아직도 스페이스 켈리가 하더라는... 후후 독일서 온 형이라는데 멘트 참 소박하게 재미나게 하시더군요. 다만 노래를 몰라서 ㅠㅠ
허밍어반스테레오를 기다리다간 윤상 형님을 못 볼 것이라는 생각에 돌아가보니 딱 맞춰 시작했다는 20분 딜레이였나? 셋 리스트는 [El Camino], [Ni Volas Interparoli], [달리기], [이사], [가려진 시간 사이로], , [이별의 그늘], [어떤 사람 A], [바람에게], [배반]
처음 2곡은 자기 노래를 월드뮤직같이 샘플링을 깔고 가야금, 장구, 베이스, 기타, 퍼커션, 첼로, 바이올린, 키보드 2대 하악하악...
정말 저 리듬에 가야금이 얹혀지니 정말 온 몸에 소름이 다 돋더라는
그 다음부터는 히트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는
중간에 어떤 곡에서는 키보드 코드를 잘 못 치기도 하고 음정이 약간 틀어지더니 곡이 끝난 후에 좀 창피해 하더니 완벽함을 추구하기에... 한 3일간 괴로울 것 같다는... ㅠㅠ
공연 자체가 좋았던 것은 세션을 초초A급 세션...을 써서 윤상 말고 세션 구경하기도 바빴습니다. 어제 정재형씨 공연에도 세션하던 이상순 그리고 천재 음악가라 하는 정재일 먹어주던 퍼커셔니스트 ?
특히 중간에 이상순과 정재일의 대결은 아주 그냥... 허허
다음 메인은 이승환. 하지만 루시드폴 시작할 시간이 된 듯 싶어 가보니
허밍 어반 스테레오가 아직 공연 중. '왜 그리 이쁜 여성 보컬들의 피쳐링을 받느냐?' 사실이더군요. 시나에? 맞나?
셋리스트는 [바나나 쉐이크] , [베이비 러브], [하와이완 커플] 외 다수...
샤방샤방... 후후 다만 내 취향은 좀 아닌지라 ㅠㅠ
역시 루시드폴은 좀 시간이 걸리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동
이승환... 쌈지 페스티벌에서 3곡씩밖에 부르는 것 못봤지만 후배가 퐈돌이라 어떤 식으로 공연하는 지는 귀에 못 박힐 정도로 들었다는
셋리스트는 [그대가 그대를], [Don't stop me now], [This love], [Paradise] 외 다수.
'나는 언제나 페스티벌이 잘 되야 한다고 얘기했다' '여기저기 가지만 쌈지에 가니 발라드 가수가 왠 록? 이런다. 그리고 한 수 접고 들어간다'
흠... 이 멘트는 좀 거슬리다만... 이승환에게 접고 들어가야지 어쩌겠나? ㅠㅠ
솔직히 이승환 공연이야 돈만 있고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 굉장히 신이나던 상황이었지만. 윤석이형 보러 이동 ...
루시드폴... 이승환과 시간이 완벽히 겹쳤지만 전 이승환 보다가 루시드폴 보러갔다는. 지금 스위에서 유학중인걸로 아는데 ㅠㅠ
공연은 한 30분밖에 못 봤는데 [오사랑]. [삼청동], [보이나요?] , [너는 내 마음 속에 남아]. [사람들은 즐겁다],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이걸 다 들었어요 정말 운이 좋았던듯... 물론 다른 곡들도 좋은 곡 많지만 저거 다들었으면 나름 성공 후후
다만 루시드 폴 공연 끝나고 가니 이승환이 [천일동안] 하고 있더군요...
2일동안 나름 열심히 돌아댕기면서 많이 들었는데 괜찮았어요. 물론 음향쪽에 문제가 좀 생겼지만... 그건 워낙에 소리가 잘 잡혀서 조금씩 티가 났다는. 거기에 유명한 작곡가 선생님들이 공연을 하시니 평소 다른 음악가들보다는 까다로우시더군요 . (까다로운게 당연하다는)
사실 2일 내내 공연 퀄리티가 상당했어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것은 이번 공연 기획한 이종현씨가 메인 공연 끝날때 그 앞에서 사람들 지나갈때마다 인사를 하더라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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