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2.31 2007년 까마구의 결산 16
  2. 2007.08.12 올 해도 스날극장이 개봉했습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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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한겨례 21의 ESC매거진에서 발췌했습니다)


 까마구가 선정하는 내맘대로 2007 베스트 사건


1. 까마구 병원 합격!.


나는 개인적인 인간이므로 나하고 관계된게 1위... 크크크크
이런 저런 걱정도 많았는데 합격해서 다행이다.
더불어 동생도 KCC합격


2. 이명박씨 대통령 당선


한국의 MB 맨슨 대통령 당선. 과반수에 가까운 지지.
먹고 살기 힘들다는데 정말 먹고 살게 해주는지 지켜보겠어.


3. 까마구 올 해도 솔로.


하하.
올 해만은 뭔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이 30은 솔로로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솔로가 편한 걸 어쩌라고 ...


4. 앙리 이적에 불구하고 아스날 1위 질주


정말. 신기하고 신기한 일.
앙리 갔으니 잘 안될 것이다. 중위권이다 난무했으나
넘버 원이 없어도 한 칸씩 올라간 포워드 대활약
그리고 미들진의 약진!


5. 남북정상회담 & 서해 기름 유출


지난간 지지부진했던 남북관계
이제 정말 화해의 시대로 접어드는가?
MB가 대통령되기전에 좀 질러놓은게 유지 되었으면

이외 사회 이슈는 끝...


6. Ringer 10주년 기념 공연


정말 할지 몰랐는데 하게 되었고. 잘 끝났다.
문제는 이게 트리거가 되어 잊었던 공연의 추억을 건드림...
거기에 동영상까지 남았으니


7. 건강했던 한 해


2006년이 빅액시던트와 그에 대한 마무리로 끝났다면
올 해는 크게 문제는 없었다.
가족들도 다들 건강했고...
건강하자 까마구


8. S,W,D,P,F,D 와의 만남


흠. 여름이후에는
술자리의 60%를 책임지며
지출에 막대한 부분을 차지함.


9. 공연


공연 참 많이 본 한해.
에릭 클랩튼이 거의 시작이었는데
좀 괜찮았고 그 포스가 계속된 한 해...


10. 싸이는 끝 블로그 라이프 시작.


싸이가 이것 저것 너무 답답해서
그냥 블로그로 옮겼는데(시니사군 쌩큐)
아직까지는 뭐 관리도 좀 되고 만족중...

문제는 12월에 관리 안 했더니 댓글이 많이 안 달리네 ㅠㅠ


0123
1. 사진: 1년간의 일. 전반기엔 정리하다 말았음
2. 사진: 나름 바빴던 5월. 참으로 간결하게 ...
3. 사진: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옮기는 것에 대한 대만족
4. 사진: 노코멘트... ㅠㅠ



 올 해 본 영화:

 밀양,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스파이더맨 3, 극락도 살인 사건
우아한 세계, 300, 1번가의 기적, 일루셔니스트, 바람피기 좋은 날
즐거운 인생, 황색눈물, 뜨거운 녀석들, 화려한 휴가, 조디악, 원스
행복, 세븐데이즈, 황금나침반, 클래쉬의 전설:조 스트러머


  올 해 본 공연들:

에릭클랩튼, 마커스 밀러, 허클베리핀, 더 멜로디, 주주총회
펜타포트, 쌈싸페, GMF, 메가데스, 버드락, 더 스마일즈


외에 다수의 작은 작은 공연들.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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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액땜[厄-]
[명사]앞으로 닥쳐올 액을 다른 가벼운 곤란으로 미리 겪음으로써 무사히 넘김.


 이번 주말에는 대전에 갔다왔다.
 주말에 계속 바빠 연습에 진척이 없어 억지로 시간을 내어 갔다온것...
 가면서 제일 맘에 걸린 것은 단연코 아스날.
 그나마 일요일 저녁 8시였으니 빨리 해결하고 오면 될 듯 싶었다.

 가기 전날 새벽에는 
 그동안 모아 놓은 아스날 레플들을 빨래했다.
 새 시즌은 새로운 기분에 시작하는 맘으로
 이번 시즌에는 좀 맘 좀 졸이며 보지 말자는 기분으로
 비누로 스리슬쩍 빨아주고 살짝 물을 털고 옷걸이 걸어 빨래대에...

 더불어 잉글랜드 제라드와 네덜란드 오베르마스도 때를 벗었지.

 아스날 레플들에는 마킹을 한 것은 베르캄프밖에 없다.

 나름 원칙을 세운 것이
 1. 아스날을 떠난 해에 마킹을 해 주거나
 2. 아스날에 온 해에 마킹을 해 준다는

 이상한 원칙을 세워놓아서 하이버리 베르캄프밖에 없다.

 암튼 걸어 놓고 보니 조물주의 기분이랄까. 흡족했다.

 새 시즌에는 오베르마스형아의 미친듯한 사이드 돌파와
 제라두 동생의 사기 중거리슛을 보여주세요~

 토욜에 짐을 챙겨서 대전으로 갔고
 연습은 생각보다 진척이 많이 되어 포맷도 좀 짜봤다.
 니콜라스 홍 부인, 즉 제수씨가 해 준 밥도 먹고.

 일요일이 되니 경기땜시 맘이 조마조마하더군군.
 그래서 오후 2시에 연습 접어버리고 TM과 같이 올라오려다가 포기
 결국 꼬부기가 쏘는 미스터 피자 쉬름프 골드를 먹고...

 아... 근데 꼬부기가 계속 잡는다.
 영화 '기담' 보자고. 같이 볼 사람 없지 않냐고?
 하지만 내는 굴하지 않고 서대전 역 고고싱!

 도착해 보니 17시 30분. 서대전역에서 서울 가는 차는 KTX 18시가 첫 차.
 무궁화호는 무려 18시 30분이 첫 차. 거기다가 좌석은 업ㅂ어
 결국 대전 고속 터미널로 방향 선회.
 요즈음은 대전 - 서울은 2시간이면 주파하기에 맘을 놓고, 푹 잤습니다.
 서울 도착하면 겜방 가서 보면 집에 안 가고 겜방 가서 보고 들어가면 되니까..

 깨보니 서울. 저녁 18시 정각 도착.
 
 아... 이거 뭐야 ... 무서워...
 
 센트럴 시티 근처엔 겜방이 없었다는 것...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결국 20분을 헤메어 반포역 넘어가는 건널목쪽에서 발견...


 아프리카 켜보니 풀햄 1 : 0


 아... 쉣...... 님들하 또 시작했나염?

  하이버리 보니까 진정한 컬트 히어로 만사마 형이 실수를... ㅠㅠ
 
 아... 형 ... 제 꿈에서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요?



 20분 이후로 경기를 보는데 대충 포메이션은 4 - 5 - 1

 프리시즌에 포백이야 새로 들어온 사냐가 예전 에보우에 자리로 가고
 미들은 로사 - 플라미니 - 세스 - 에보우에
 그 조금 앞에 흘렙이 서고(거의 프리롤)
 그리고 원톱에 작년의 에이스 페르시


 경기는 작년하고 그닥 다르지 않았고 플레이도 다르지 않았지.
 다른 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는 로사와 흘렙
 그리고 뒤에서 수비의 세스(제길 원래는 수비의 미니가 되어야 하는거 아냐?)

 작년하고 내용이 그닥 다른 점이 없냐는 점에서 많이들 답답해 하던데.
 나보고 만약 아스날이 가장 뛰어난 점이 뭐냐고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일관된 경기력! 이라고 하고 싶다.

 우리 팀은 강팀을 만나던 약팀을 만나던 우리 나름의 경기를 보여주지.
 In our style. Short & Direct

 
 작년에 경기가 그리 잘 풀리지 않았고 결국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건 결국 결과론일뿐 경기에서 진정 진 것은 리버풀 한 경기밖에 없다고 생각해.
 이 경기는 진검승부에서 완전 당한 경기였지.
 
 문제는 우리가 약팀을 상대로 얼마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 인데
 이건 Short & Direct를 고집하는한 쉽게 바꿔지지는 않지.
 
 그런 패스와 땅따먹기로 공간을 창출할 정도로 EPL이 약하지는 않으니까.
 강팀들이야 정면승부를 하고 그래서 재미를 본 팀은 별로 없지...
 다만 약팀들이야 대놓고 공간을 안주겠다고 덤비는 것이죠.
 
 그런데 나는 오늘 새로운 옵션을 하나 발견했다. 그건 아래쪽에 쓰겠습니다

 결국 전반은 그대로 종료. 하이라이트에서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여전히 골키퍼에게 대고 쏘는 미들진들의 슛들과
 글렙인지 흘렙인지의 간지드리블과 그 박스안에서 수비의 태클에
 그냥 노카운트를 선언하는 해태 눈깔의 심판(아 쉣)


 결국 하이버리에는 온갖 비난, 좌절, 흥분, 분노...
 난 그냥 하이라이트 보기로 결정...


 후반전 시작.
 후반전에 벵거가 들고 나올 카드는 딱 2개 밖에 없지.
 플라미니를 내리고 사냐나 클리쉬를 벤트너나 월콧으로 바꾸기
 로사나 흘렙이나 에보우에를 빼고 벤트너나 월콧으로 바꾸기.

 물론 가끔은 디아비를 윙에다 세우거나 센데로스나 시강을 윙백으로 올리는
 정말 아스트랄한 전술 세계를 자랑하는 벵선달이시니
 어찌 나올지는 모르지만 위에 적어 놓은게 정석.

 그리고 찾아온 하이버리 그 분 강림!


 이 시간대에는 정말 공격은 완전 밀어대더군요.
 상대방은 박스 안에 한 줄 바로밖에 한 줄을 세워 놓고 대기를 하고
 우리는 계속 두드리고.
 그러면서 상대방의 라인을 무너뜨리는 세스의 결정적 패스들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그리고 페르시의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터치 실수와 살짝 부상.
 라인 밖에서 프리킥 수비에 맞추기
 로사의 골키퍼에다가 대놓고 때리는 슛.
 페르시의 살짝 벗어난 아쉬운 프리킥...
 사이드에서 공이 나가자 화를 내는 페르시.
 맞고서 살짝 벗어난 로사의 슛.
 
 문제는... 에보우에의 버로우.
 한쪽 사이드에서 버로우를 타는데다가
 플라미니가 시도때도 없이 뛰어댕기니까 세스의 수비모드.
 거기다가 역습당할 때 끊어줘야할 미니가 계속 앞에서 돌아댕기니까
 역습시의 안습...
 
 한 쪽 방향으로만 턴을 하기에
 계속 똑 같은 방향으로 피봇으로 갈길이 막히는 농구의 센터들처럼
 한계가 있는 에보우에 아웃

  70분께 결국 아스날의 희망인 월콧군의 등장.
 아 모니터로도 이리 뜨거운 함성이 들리는데 경기장은 장난 아닐듯.

 월콧이 나온다는 건 아직 벵사마가 4-5-1을 쓴다는 것이지요.
 물론 프리시즌처럼 흘렙이 올라가고 4-4-2로 갈 수도 있지만
 이 시간대는 좀 이르지요.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월콧과 사냐의 콤비 플레이.
 살짝살짝 희망이 보이는 사이드 라인.

 그리고 로사와 바꾼 야망의 황소 벤트너 등장.

 결국 우리의 희망의 10대 스트라이커와 10대 윙... ㅠㅠ

 그리고 전술은 4-4-2 로 체인지.
 문제는 미니가 전문 홀딩으로 수비가 약하기에
 지바형이 뒤에 버티지 않는 라인은 언제든지 한 골은 먹을 수 있는 상황...


 이 상황에서 나온 투레의 간지 드리블...
 역시 10백을 뚫을 수 있는 것은 수비 라인을 파괴하는 사이드 돌파나
 수비의 공격가담으로 공격수에게 자리 내주기.

 그나마 심판이 후반에는 해태눈을 떴는지 PK 선언...


 아놔... 페르시...

 니 자신감이 만땅이래지만 그렇게 후려버리냐... ㅠㅠ
 하셀바잉크형이나 시어러형한테 배운거냐? ㅠㅠ
 
 솔직히 좀 뜨기에 0.03 초 간이 떨렸다고...


 그리고 흥분한 아스날 유치원생들.
 상대편 골키퍼가 공을 안 내주기에 떼를 씀.
 아... 진짜 이 때 느꼈다고. 얘네들 참 고팠구나.
 승리에 고팠구나. 올 해는 좀 다를 수도 있겠구나.

 아무튼 동점 80분대...
 전국 아스날팬들은 다 아는
 스날 극장의 시작.
   
 

 그리고 계속 밀어치기. 휘몰아 치기. 깐데 또 까기.
 붕 뜬 볼을 엄청난 스피드로 헤딩하는 벤트너.
 벤트너의 머리를 보고 날라오는 롱 볼과 그걸 받아주는 벤트너.

 그러다 문뜩 완혹뚜의 골대로 볼 몰고 가기(위닝 보는 줄 알았음)


 결국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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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볼을 잡은 흘사마. 바람의 흘사마. 간지 흘사마. 10골 약속 흘사마.
 드리블 간지 흘사마. 사진사 안티 흘사마. 윙백 흘사마. 왼쪽 흘사마.


 볼 터치. 근성으로 골키퍼 반대쪽으로 한 골...


 아... 진짜...
 소리 지르려는 거 참느라고 혼났다니까.
 일어나서 양팔을 앞뒤로 흔들면서 소리는 안내고.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보니 다 내를 보고 있더군요. 쩝
 솔직히 얼마나 똘아이 같았을까?
 5kg 이 넘는 베낭에 거대한 기타긱백을 들고 온 아저씨가
 축구 보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하면서
 손을 흔들어대는데 입으론 소리는 안 지르니.


 암튼 보니까 아스날애들도 세러머니 오래 하드라. 경고 안 먹었나 몰라?


 그리고 경기 종료. 그리고 블로그 돌아댕기며 민폐짓...


 지하철 타고 남양주로 오면서도 계속 미친 놈처럼 히죽히죽.
 옆에 예쁜 여자애 앉았는데도 안 쳐다 보고 히죽히죽. 흐흐...

 이제 집에 와서 승리의 카스 한 잔과 리뷰 작성!


 그럼 평을 메겨 볼까.

GK. 레만   - 님하 자제점. 공을 찬 건 오른 발. 그런데 왼 무릎이 어시스트
 
DL. 클리쉬 - 흠... 부상이 있는 건 아니지? 뭔가 안 좋아 보임. 후반엔 괜찮음

DC. 갈라스 - 그래. 주장이여 당신. 그런데 헤메시네요 ㅠㅠ

DC. 뚜레   - 뭘까. 당신은 센데랑 같이 설때 완벽해 보여

DR. 사냐   - 내가 아스날 축구 본 이후로 가장 Solid한 윙백.
              물론 헤딩 경합서 밀리는 경향이 있지만 좋아. 태클도 적절.
              보니까 크로스도 괜찮은 듯. 에보우에 큰 일 났음

ML. 로사   - 와우. 올 시즌 너도 10골? 그런데 골키퍼에다 때리는 것은 자제점.
              로사가 왼쪽 라인서 약하니 클리쉬도 죽는다.


MC. 미니   - 카메라엔 참 많이 잡힘. 님은 홀딩이 아님. 딴 팀 찾기 바람.
              정말 우리팀에 안 맞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중미가 아님. 수미임

MC. 세스   - 후반엔 그래도 조율의 세스. 패싱의 세스.
              내가 보기엔 그동안 처럼 앞에서 뛰지는 않을 듯. 앵커 세스?

MC. 흘렙   - 흘렙을 위로 올린 것은 실제 연습때 세스보다 흘렙의 공격본능이 좋다는 것.
              10백을 상대로 드리블을 시도하지 않는 세스보다는 흘렙을 선봉에 세우는게 좋음.
              내가 보기엔 현 자원에서 내 놓을 수 있는 좋은 대답. 7골만...

MR. 에부에 - 연구가 필요. 윙의 플레이는 그게 아님. 2:1 시 나가는 방향이 안 좋음.
              등 지고 받은 후 치고 나가는 방향이 한 방향. 드리블 실종. 공간 찾기 실종.
              다이빙도 줄어듬. 다이빙 좀 치면 공격이 나아지려나?

FC. 페르시 - 앙리도 그렇지만 전통적인 4- 5- 1의 꼭지점이 아님.
              다른 미들들과 같은 선상에 서 있다 나가는 경향이 많음.
              개인적으론 페르시는 4-4-2라고 생각함. 아님 두두를 미들에 세우던가.

Sub.테오   - 공식 복귀 첫 경기라 따지면 준수한 활약.
              라인을 못 치는 에보우에보다는 나음. 다만 2-1 에서 3-1로 갈 수 있는 찬스 날림.
              피니슁 문제보다는 터치가 많이 안 좋았음.
              하지만 형이 너 진짜 좋아하는 거 알지?

Sub.벤트너 - 역시 황소. 수비보다 높은 타점에서 헤딩슛. 다만 좀 많이 느림.
              미들과의 연계 플레이와 볼 떨궈주기에 눈을 뜬다면 사기캐릭 가능성 있음

Sub.쏭     - 나오긴 나왔지.
 


 암튼 내가 아스날 경기에 굶긴 굶었나 봐.
 경기 보자마자 40분 정도를 장문 쓰는데 투자를 하다니... ㅋㅋㅋ
 
 경기 내용은 6점 이상 줄 수는 없지만
 만사마 형 실수는 액땜으로 생각할 것임... (너무 아전인수인가?)

 ps) 갠적으로 낮경기는 싫어하는게 한 번도 시원하게 이기는 걸 못 봤음


남자가 PC방에서 축구보다 살짝 울컥하면 막장인가염?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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