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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뭐라해도.
라이브를 못 한다. 아담만 멋지다. 등등의 이야기가 난무하는 것도.
마룬5가 근래에 가장 Hot 한 밴드인 것은 사실이다.

 포크, 얼터너티브 락, 펑크, 훵크 등등을
좋은 멜로디와 편한 가사에 섞어서 나오는 음악은.
매력적인 아담의 목소리에 얹혀져 많은 여성! 들에게 어필했던 것이 사실.

 공연 시작하기 1달전에 매진이 되기는 하였지만.
매진이 된 공연이라도 취소표가 계속 나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공연을 볼 것이라 생각했으니.
전에 처럼 그냥 공연 전날까지 멍때리며 예매할 생각을 안 하고.
조금이라도 가까운 자리 나오렴! 하고 기다렸는데...

공연 전날 퇴근하고 보니 이미 티켓 예매는 끝 ㅠㅠ
그래도 전화 해보니
스탠딩이 100석 가량 남았다는 희소식에
좌석까지 하면 대략 200석을 현매로 풀겠다는 소식.

덕분에 공연 날에는.
공연 전 3시간 ㅠㅠ 전에 공연장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2집에 비해 1집을 많이 안 들었기에
주차 시켜 놓은 슈돌이 안에서 지속적인 리슨&싱어롱

 공연시작 시각은 8시 30분.
보통 늦게 들어가도 앞의 자리를 별다른 어려움없이 차지 했으나.
이날은 좀 분위기가 달라서(여자분은 조기입장들 하심 ㅠㅠ)
무려 8시 10분이라는 시간에 입장 완료.

 어차피 공연 시작시간은
빨라야 9시라는 생각과
무대에서 계속 셋팅을 하는 모습을 보며.
슬쩍쓸쩍 끼어들어 거의 20m 앞까지 도달.
그런데 생각해보니. 가까이서 볼 이유가 없어서.
그냥 편하게 조금 더 뒤로 갔다.

아무래도 ...
여자분들이 관객들 중에는 다수였으며.
그동안 공연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교복 여고생들도... ㅎㄷㄷ

 신기하게도.
공연은 무려 8시 45분에 시작.
기다리지 못 하는 한국인들을 위해서인가...
요즘은 거의 20분내로 시작하는 듯.

첫 곡은

1. Little of your time

 2집의 노래 중에 가장 신나는 노래인 Little of your time
무엇보다 처음에 시작하는 짝짝 끊어치는 기타가 인상적인 곡.
중간 브릿지에 나오는 키보드 소리가 인상적이었지만.
조금 불안했던 것은 아담의 보컬이 음정이 살짝살짝.

 그리고 첫 곡이 끝나자.
이날 가장 재미난 것중에 하나였던.
아담 리바인의 한국어로 멘트하기... 가 시작된다.

 좋아요? 였던가?


2. Makes me wonder

 2집의 첫 싱글 커트곡.
무엇보다 시작부분의 펑키한 기타 리프에 이은
코러스부분의 인상적인 훅이 좋은 곡.
뭐 거의 모든 곡들이 이런 패턴이긴 하지만. ㅋㅋ

 첫 곡부터 시작된 떼창이 바로 2번째곡에서 경기장을 뒤 흔듬.
아무래도 2집에선 가장 뜬 노래? 이기에
좋은 호응이 나올 것은 예상됨.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생각과는 달리 처음 두 곡이 2집이라 하하


3. Harder to breathe

 전 세계를 먹어버린 마룬5 1집의 첫 곡.
펑키하기도 하고 록킹? 한 처음 리프가 좋은 곡으로.
아무래도 이 곡은 중간에 그 헉헉... 이 돋보이는... ㅋㅋㅋ

 노래와 박수를 유도하는 모습이 좋았다.
역시 2집으로 주욱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맞는 선곡.


4. The sun

 뭐랄까. 전체적으로 조금 이질적인 곡.
일반적인 팝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곡.


5. Can't stop

The Sun으로 잠시 쉬어갔으니 달리는 노래.
짧지만 그 안에서 중독이 강한 훅을 보여주는 곡.
단. 주욱 나가는 힘은 약하지만.
오히려 그게 매력인 곡.
역시 이런 곡에서 아쉬운 것은 기타솔로... ㅠㅠ


6. Nothing lasts forever

 이른바 마룬 5식 발라드라 할 수 있는 곡으로.
곡 초반부의 기타가 역시 먹어줬으며.
아담의 보컬 매력이 가장 제대로 들어나는 곡.
특히 ... 마지막 부분의.
기타 없이 오직 보컬만으로 끝내는 부분..
와... 호응이 장난이 아니던 ㅋㅋㅋㅋ


7. Shiver

 이국적인 기타리프 +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
앨범에서 가장 재미난 곡 중 하나고.
특히 마룬 5답지 않게 기타 솔로도 나오는 곡...인데

 아. 이 곡에서는 조금 아쉽더만.
기타 사운드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티가 조금씩 나기 시작함.


8. Wake up call

 역시 2집의 싱글 커트곡.
처음에 나오는 키보드 소리면 바로 알 수 있는 곡.
역시 이 곡도 장점은 확 귀에 들어오고 중독적인 가사의 후렴.

 나름의 떼창이 형성이 되었던.


7. Sunday morning

 1집에서 수확중 하나인 곡.
곡 초기의 그 이른바 재지한 분위기로 먹고 들어가는 곡.
더군다나 그 후렴부분은.
이 곡을 애초에 모르는 사람도 바로 듣고 인지할 정도로 어렵지 않아서.
곡이 끝날 무렵에는.
연주 없이 후렴부분을 따라부르게 시키던 아담. ^^


8.Won't go home without you

 폴리스의 곡을 벤치마킹한 듯한 그 베이스 라인에
전체적인 곡도 폴리스의 분위기.
거기에 얹혀지는 아담의 매력적인 보컬.
한 번 들어도 화악 들어오는 그 브릿지.
플러스 알파로 확연한 내용의 가사

 같지도 않게 이 곡에서는 공연장 전체가 넘실넘실.
 점프 점프~ 하기에 쉽지 않은 마룬5의 곡이지만.
 별 문제 없이 공연장은 전부가 파도가 출렁출렁.

 이미 시간은 1시간을 가까이 가르키고 있었기에
 아 다음 곡이 마지막이려나? 싶었다는.


9. This love

 지금의 마룬5를 만든 바로 그 곡.
아무리 다른 곡이 좋다 좋다 하여도
메가 히트를 기록하고.
카니예 웨스트, 빅뱅, 이승환 등등이 탐을 낸 이 곡이
마룬 5의 정체성을 가장 확연히 드러내는 곡이 아닐런지?

 공연장은 그냥 처음부터 단체 싱어롱 타임.
아담은 여유롭게 마이크를 줬다가 다시 자기가 했다가.
하긴 뭐 수천번은 연주를 했으렸니...

 이 곡이 끝나고.
전부 다 사라졌다는.
대략 시간은 1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

 아무래도 2시간 공연에 익숙해진 한국의 관객들은.
이게 마지막 곡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않하고.
앵콜도 그닥 요청하지 않다가.

 어... 하더니 뒤늦게 동참... ㅋㅋㅋ


10. If I never see yout face again

 두번째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
이 곡은 정말 브릿지 부분의 펑키한 키보드가 좋은 곡인지라.
관중들은 박수도 치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역시 앵콜로 좋은 곡은 따로 있는 것 같다는... ㅋㅋㅋ


11. She will be loved

 이 곡을 안 하면 안되지 않겠는가?
메가 히트곡이자.
뷰티 퀸에 18살의 그녀... ㅎㄷㄷ

 딱 노래가 시작하자 마자 전부다 떼창.
하지만 이 곡은 에러인 것은
역시 코러스의 그 묘한 가성부분에서
내가 따라부르는데 너무 힘들었다는 것... ㅠㅠ 하지 말걸


12. Sweetest goodbye

 
 한국에 옴니버스 멜로 영화 붐을 불고온 러브 액츄얼리 삽입곡.
1 집의 마지막 곡이라. 이 곡이 컷번째 앵콜의 마지막이라는 것은
너무 뻔한 시츄에이션...
하지만 문제였던 것은.
공연 중반부터 이상하던 기타가 완전 볼륨이 화악 올라갔던지라.
다른 악기들을 짓눌러버린 건뿐만 아니라.
너무 확연하게 들리는 지라 소리의 빈 공간이 너무 확연히 드러났던 것...

 그리고 그 들은 사라졌지만.


13. Purple rain

 지나있던 시간은 아직도 1시간 20분?
이제야 앵콜이 끝났음을 깨달은 관객들이 다시 소환.
하지만 아무래도 두번째 앵콜을 많이 하지는 않은건지.
서로 소근소근...

 아 제발.... Goodnight Goonight 해줘 ㅠㅠ
집에 가서 제대로 자려면 이걸 들어야 하는데... ㅠㅠ

 하지만 나온 곡은.
커버곡...


 퍼플레인???????????? ㅎㄷㄷ

 쟤네 진짜 두번째 별로 준비 안 하는구나 하하


 쳇...


 암튼 공연이 끝나고. 다들 돌아가는 자리.
아무래도 공연이 1시간 40분 안팎이었던지라 다들 조금은 아쉬운 표정.
그래도 중요한 것은
이른 바 그들의 히트곡들은 다 했다는 것 ... 하하

 아무리 2집 가수인지라 아직은 레퍼토리가 부족...


 전반적으로 공연에 대해 평을 하자면.
일단 생각보다 라이브 실력은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조금은 사운드 불안불안. ㅠㅠ
하지만. 재미났던 것은.
아담 리바인의 한국어 멘트.
특히 중반에

 '여..러분... 지루해요? 지루해요??"

 엥 뭐야? 했더니.
알고보니 그냥

 "여..러분... 최고에요? 최고에요!" 하하

 등등.
'좋아요?' '안녕하세요' ' 감사해요' 등등의 연발.
물론 한 번 영어로 멘트를 했지만 이외는 한글멘트 허허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