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0. 23:15
흠 확실한 건 꽤 편해졌다는 것이다.
초반과는 달리 잠은 그래도 꽤 잤지만.
주말빼고 집에 아예 가지 못하였던
지옥과 같았던 1,2월이 끝났고.
나는
E모 병원의 내과 2년차가 되었고.
1년차로 무려~ 6명이라는 꽤 많은 숫자가 들어왔고.
빡시디 빡샜던 심장내과에서 내분비 내과로 옮겼고
평균 환자수 30명에서 15명으로 반띵을 하였고.
응급실 환자도 initial로 보지 않는.
엄청난 변화를...
편해졌다는 건. 시간이 많이 난다는 것인데.
그동안 지나치면서 밥 한번 먹지 못 했던 후배들과의 저녁식사.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온 트래비스의 내한 공연.
그리고 곧 다가올 오아시스의 공연.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책임은 더해진 것은 사실이지.
암튼.
오늘도 난 가벼운 마음으로 당직의 밤을 나고 있고.
그닥 재미는 없어 보이는 키친이라는 영화를 볼 예정이며.
내일은 친구들과 가볍게 술 한 잔 할 듯 싶다.
그리고 하나만 더 하면 좋을텐데.
아니구나 한 세개 정도만?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