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방법은 다른 것 같다. 특히 스트레스에 조금 더 약한 타입의 사람들은 다른듯..
저번에 병원 모임에서 모선생이 "아니 뭐 지금부터 해도 충분하니까 놀아요 놀아"하는데 확 한 대 치고싶었다. 그런 말로 남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니 한심할뿐..
예전에는 셤이 있어서 준비를 하게 되면. 1달정도 전부터는 헛구역질이 시작되는데 다행히 식사를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식사 양은 줄기는 하지만.. 그 때쯤 밤에 잘 때 이가 얼얼하다고 느끼는데 공부할때 이를 꽉물고 해서 그런..
이번에는 이런 증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을정도로 편안히 하다가 시험 3주전부터 시작되었다.
잠이 안와...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잠을 쭉 자지 못 하기 시작했다. 2시간 이상 스트레이트로 잠이 안 온다. 확 놀라서 깨거나 꿈이 너무 안 좋아서 깨거나. 2시간 정도 자면 깨서 1시간 정도 잠이 안 온다. 2주전에 괴로워서 맥주 1캔 마시고 잤을때가 5시간 스트레이트로 잔 마지막. 이렇게 반복이 되다보니 결국 2주전부터 두통이 시작되었다. 타이레놀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다행히 하루 2알정도면 어떻게든 견딜 수 있었다. 하도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생각하다가 고민을 덜기위해 일주일 전이 결정했다. 떨어지면 바로 준비해서 남미로 가기로. ㅋㅋㅋ
결국 시험 전 날인 어제도 같은 양상. 결국은 1시간을 쭉 자지 못하고. 시험장으로 가는 중 타이레놀 한 번, 시험보다가 죽을 것 같아서 한 번 더 먹었다.
셤 대충 보고 겨우 집에 와서. 피로감으로 누웠으나 두시간 자고 또 깼고 다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네. 그리고 잠깐 울고. 단순히 시험을 잘 보고 못보고보다 이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 괴롭다는..
셤 준비하고 참 과하다싶을정도로 SNS를 하는 건 안 좋은 생각이 나를 먹어버리는 걸 그나마 줄일 수 있어서였던 것 같다.
솔직히 셤은 보고 나왔고 2차를 볼 기회가 주어질지 어쩔지는 모르겠고. 오늘은 좀 길게 잘 수 있을까?. 술이라도 마시고 싶어도 머리가 아파서...
2013. 1. 17.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