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를 썼으니 당연히 슈퍼소닉으로 가려했으나 기억력의 문제로 더리비치스로 급선회.
이 토요일 당연히 나는 상수에서 79년생 친구들과 술을 퍼먹고 있었고.
맥주를 마시다가 당연하다는듯이 봄베이 사파이어로 선회...
사실 모사말에 이때 음주측정 라이브에서 봤던 투스토리가 와있었지만.
이 곳에 오는 음악하는 분들은 가끔 보기에 쿨하게 우리끼리 술마심
술에 좀 맛이 가고 있어서 공연을 갈까말까 하다가 그래도 가야하겠다는 생각에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이미 만취상태였고 게이지로 따지면 70점에 가까워진 상황...
표는 스캐터브레인의 이벤트가 되어 얻어서 가는 것이었는데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연 많이 가봤지만, 표 1장 주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역시 힙함!!!! SC 화이팅!!!
들어가기전에 화장실을 가기 위한 15분짜리 B급 영화 하나 찍었다.
영등포구의 문래동의 공장지대에서 공연장에는 화장실이 없는 그런 상황.
건너편의 건물에 화장실이 있고 회색도시에 나는 길을 건너고 택시는 반대편에서 오는 그런 장면인데.
술에 꼴아서인지 내가 막 주인공 같았음.
들어갈때쯤 쾅프로그램이 대략 종료하고 있었는데.
근래 CNB와 더불어 홍대에서 만인의 적이자 큰 악의 축으로 꼽히는 SC인데.
재팬드로이즈때는 이사킥, 이 날은 쾅이라니 꽤 고생 좀 했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공연을 보러 갔는데 뭔 사설이 이리 기냐? 싶지만.
그건 다 역시 내가 취해있어서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 했던 것이라 어쩔 수 없네요.
같이간 미녀 두 분은 런던에 이런 분위기의 장소에서 공연을 본 기억을 얘기했지만 나는 그런 기억이 없어서 ㅠㅠ
더티 비치스의 공연은 대략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다. 영상참조
거의 모든 곡은 위의 형태로 진행이 되었다.
공연장의 음향은 뭐. 딱히 뭐라 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장소에 막 귀에서 뻥뻥때려주는 음악을 기대하는 건 좀 그렇지...
다만 알렉스는 동영상으로 보던 것보다는 정말 엄청나게 멋졌다. 허허
21세기 엘비스 어찌고 하는데... 그건 모르겠슴.
공연은 그렇게 샘플 + 기타라는 포맷으로 주욱 진행이 되었고. 그렇게 끝났다... 정말임.
물론 술에 취한 이의 기억이라는건 그다지 신뢰할 것이 되지는 않지만...
그나마 재미있었던 것은 앵콜을 하러 올라온 알렉스가 백인관중이 뭐라고 한 말에 빡쳐서 한 대 칠려고 내려왔던 것...
그 백인놈이 욕했겠지 뭐...
아무튼 그렇게 종료. 는 아니고.
다시 상수동으로 컴백했음. 미쳤음...
그리고 그 뒤에도 뭐 그냥 술을 마시고 또 마시고 또 마시고 ㅠㅠ
그나마 정신줄은 놓지 않았습니다. 에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