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낮에 조금 시간이 나서 1시간정도 자다보니 저녁에 깊이 못 자고 자다깨다
그러다 보니 꿈도 요즘은 좀 많이 꾸는 것 같다.
1. 글라스톤베리 가는 날.
부모님댁에 가서 가지고 공항으로 가야할 물건들이 많아서 방문.
하지만 문제는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원룸에 놓고 온 물건이 너무 많아서.
65L짜리 베낭을 다시 풀어서 찾다보니까.
여권이 없네?
열심히 찾다보니 30분정도 지나서 왠만한 물건은 다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하지만 비행기표는 끝내 못 찾고.
비행기 출발시간 2시간 남겨놓고 어쩔 수 없이 공항으로 출발.
하면서 깼음.
사실 얼마전 여행기에도 적었지만 ( http://crow9.tistory.com/246 )
여행 가서 좀 이런 저런 사고가 많은 편이고.
요즘 가장 큰 관심은 글라스톤베리이다 보니 같이 묶여버린듯...
2. 산과 평지만 있는 어떤 나라에서
언젠가부터 산에서 살면서 그 곳의 휴양시설에서 일하는게 젊은 층에서 유행을 하게된다.
스키리조트, 온천, 게스트 하우스 등등이 있는 어떤 높은 산에서 나도 지내게 되었다.
젊은 사람들이 많다보니 손님이 없는 주중에는
산 중턱의 클럽과 그 옆의 레스토랑에서 모여서 술마시고 노는게 일과가 되었다.
오늘은 이 아이와 자고 내일은 저 아이와 자고.
내가 어제 잔 아이는 오늘은 내 친구하고 자고.
남녀가 같이 있다보니 안에서 정분도 나고, 그러다가 헤어지고 하는걸 보던중.
좀 조용하고 평범하고 수수한 여자아이 하나가 좀 눈에 들어오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달리 그녀는 굉장한 달변가.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제일 큰 즐거움이 되어.
클럽에서 술 마시는 것에 흥미를 잃어갈 무렵.
그녀가 안보인다.
마침 산에서 지내는 것도 유행이 끝나가는 시점인지라.
많은 젊은 아이들이 산에서 내려가 다시 평지로 돌아갔는데.
워낙에 그녀와 나는 접점도 없고 산에서 사는 곳도 멀어 나는 그녀도 내려갔으리라 생각
뭐 그렇게 지내면서 술도 마시고 클럽도 가고 놀던중에.
내려간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 하면서 한명 한명 이름을 얘기하며 근황 확인중.
그녀의 이름이 나오니.
잠시 침묵이 흐르고
뭔가 애들이 불안한 시선을 주고 받더니
잘 지내겠지 뭐. 한다.
이상해... 이상해...
결국 궁금해진 나는
아이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거 저거 물어보다가.
언젠가 나는 일찍 들어가 쉬던 저녁에
아이들 중 사고를 제일 많이 치는 애가 그 여자애에게 말을 하면서.
사람들이 다 보던 앞에서 그녀에게 자자고 한다.
물론 그녀도 산에 올라와서 생활하는 여자아이라.
누구랑 잤다더라, 누구랑 사귄다더라, 일하는 곳 사장이랑 산다더라.
말은 많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상황.
하지만 사고를 많이 치는 남자 아이는.
이 여자아이의 달변에 아주 큰 망신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본인의 집으로 갔고.
그날 이 남자아이는 밤새 그녀를 죽여버리겠다고 다니는 모습이 보였다고.
그리고 2일 후 여자아이는 집으로 가겠다고 하고 내려갔다고 한다.
이 날 이후, 남자 아이들이 평지로 내려갔다는 이야기.
딱 이 시점에서 깼는데.
꿈에서 느껴지기로는 그녀는 술을 마신 이 아이들에게 단체로 폭행을 당했고.
이 산 어딘가에 묻혔으며. 이 사실을 잊기 위해 아이들이 떠나가는 상황.
산의 마을의 모두는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애초에 타지에서 온 여자아이이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침묵하는 상황.
이에 그녀가 내려갔다고 마을의 모두가 입을 맞추고 있는.
으로 꿈의 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딱 이렇게 머리에서 맞추고 있는데 꿈을 깨었다는...
대충 여러 영화를 짜집기 한듯한 설정인데 꿈에서 좀 많이 괴로웠다.
나는 그녀를 좋아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