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0. 23:20
경고:
[명사]
1 조심하거나 삼가도록 미리 주의를 줌. 또는 그 주의.
2 운동 경기나 조직 생활에서 규칙이나 규범을 어겼을 때 주는 벌칙의 하나.
개인적으로 전반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에는 정말 만족을 합니다.
일종의 경고가 보이더군요. 앞으로 우리 까지 마라...
맘먹고 나온 듯이 상대편이 까면 우리도 성질을 냈다는...
두두는 맘에 듭니다. 잘 해요 .
브라질 -> 동구권에서 성공이니 근성플레이어군 생각했는데
앞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유효한 태클들이 좋았다는...
공격수 들 중에 그런 압박이 가능한 선수들이 없었는데 좋습니다.
다만 우리가 원츄하고 원츄를 해야하는 꼭지점은 아닌 듯.
개인적으론 전부터 외쳤지만
윙보다는 아넬카같은 넘버원 스트라이커가 급하다 생각합니다.
골은 요즘 아스날 극장보다 좀 일찍 들어갑니다.
펠쉬의 피니쉬도 좋았지만 득달같이 달려들던 두두에게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저번 경기서는 하던 흘렙이 버로우
월콧은 아... 쉬운 크로스 찬스도 놓치는 미스를 보여줬죠.
풀햄전엔 좀 그랬던 클리쉬가 분전을 하고
사냐는 주욱 솔리드
부상을 당해 나가 대신 들어온 센데는 괜찮았죠.
그런데 산타크루즈에게 헤더 뺐기기 ㅠㅠ
페르시는 아직 헤매네요...
미드필더 얘기 좀 할까요?
다만 전반에 그리 해서인지 후반에는 압박이 약해집니다.
전반에 잘 해줬던 플라미니(솔직히 얘때문에 어제 몇 번 놀랐음)가
후반에는 약간 움직임이 둔해졌고
그 뿐 아니라 미드필더 전원의 압박이 약해졌고
결국 밀리고 밀리고 또 밀리다 한 골 먹었다 생각합니다.
홀릭님도 지적하셨듯이 제일 큰 실수는 레만이지만
그 딴 원투 패스로 가볍게 슛을 먹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사실 지바의 부재가 가져온 문제긴 하지만. 불안합니다.
지금 우리 미들을 보면
디아비, 세스, 데닐손, 플라미니
전부 중미죠.
작년에도 낌세가 있긴 했지만
벵거감독도 플라미니를 홀딩이라기 보다는
세스와 함께 나란히 중미로 세우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홀딩이 미친 듯이 앞에서 뛰어댕기는데
계속 쓸리는 없을 것 같네요.
거기에 더해서 드는 생각은
이제 벵거는 홀딩을 두는 체제로 가는 것이 아닌
두 명의 중미를 기용하는 체제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런 많은 수의 올라운더 중미들에 비해서
전문 홀딩으론 지바형하고 송밖에 없으니까요.
(디아라 오면 제 글은 그냥 기억에서 잊으시기를...)
그런 면에서 보면
올 시즌의 키 플레이어도 역시 세스입니다.
다만 제 생각은 세스가 얼마나 어시를 뿌려주고 공을 돌리느냐? 가 아니고
중미로써의 역활에 얼마나 충실하느냐? 가 더 중요할 듯 싶네요.
이렇게 우리가 중미를 2을 둔다보면
2명 중 한 명이라도 수비적인 역활에 소홀하면
바로 한 골입니다.
그렇다고 공격시에 둘이 다 중간에서 놀고 있으면
공격은 2스트라이커하고 2윙이 해야 하는데
게임이 안되죠... 어쨌든 중미 중 한 명은 나가야 하는데
그럴 때 역습시에 끊어주는 능력이 없다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물론 우리는 공격시에 윙백들이 앞에...)
그렇게 간다하면 올 시즌 세스의 수비능력 업글은
굉장히 중요하다 봅니다. 수비가 굉장히 헐거워 질 수도 있죠...
프리시즌에서도 보여줬듯이
벵거는 세스에게 넘겨주었던 공격적인 롤은
흘렙에게 많이 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흘렙이 섀도우로 나온 경기들은
내용이 완전 좋진 않았지만 결과는 거뒀죠.
지난 몇 시즌동안
공격쪽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둔 세스를 아래로 내려서
수비연습도 시킬 겸 하고
좀 더 슛을 때릴 줄 아는 흘렙을 좀 공격적을 풀어두는 거죠...
(그렇게 보니 벵거가 재계약 안 할 이유는 정말 없다는...)
여기에 라인업이 어찌나오느냐는
이들이 부상을 안 당하느냐 가 중요할 듯 싶고
지금이 땜방포메이션이냐? 아니냐는
아데발과 지바가 돌아오는 시점이 될 듯 싶네요...
그 때면 드러나겠죠.
정말 벵거는 에보우에가 흘렙 위라고 생각하는지
아님 자원이 없어서 흘렙을 스트라이커로 올리니까
오른쪽 윙이 없어서 에보우에를 쓰는 것인지.
4-5-1 로 흘렙을 섀도우로 쓸 것인지
4-4-2 로 데발이와 페르시를 세울 것인지...
암튼 다음 경기 맨시티전은 정말 중요합니다.
에릭손이 오고 나서 뭔가 좀 달라진 경기력.
거기에 클린쉣에
아버지만한 아들도 있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골킵.
블랙번전에도 나쁜 경기는 아니었기에
다음 경기서 이기면 좀 분위기를 탈 것 같습니다.
벌써 다음 경기 포메이션이 궁금하네요.
그 분의 아스트랄한 정신세계는 잼납니다 잼나요.
추신) 간만에 뜬 구름 잡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