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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하이버리 율군 님이 올리신 사진입니다.

1. 갈까 말까 하다가 오후 5시 남양주 출발. ㅠㅠ

2. 뭘 입고 갈까 하다가 아스날 팬이면 다 알아볼
     이번 시즌에 우리 팀에서 떠난 밉상인 놈 레플로...

     그러나 지하철에서 뒤에서 들리는 소리

    '와 아약스다'
    '아냐 ㄹㅇㅅ잖아'
    '이번 시즌에 레알로 갔다던데'

    이거 팔고 싶은데 살 사람이 있을지 ㅠㅠ

3. 높은 곳에서 봐도 잘 보이더군요. 상암 좋네요.

     롯데리아 앞에 지나가는데 누가 '어' 하며 제 손을 잡더군요.
     아는 사람인가? 하고 보니까

     처음 보는 흑인. 아스날 레플을 입고 있더군요.
     사진 같이 찍자고 하기에 같이 찍었어요.

     저보고 축구 좀 안다고 하더군요...

     가려는 데 '원 모어~'
     한 방 더 박고 악수하고 헤어졌어요.

     '훼어 알 유 프럼' 정도 해줘야 하는데 배가 고파서... ㅠㅠ


4. 축구는 혼자 봐야 제맛.
  
    
5. 메리다는 좀 앞으로 나가는 버릇을 들여야 할 듯.
    앞에서 윙이 고립되고 있는데 뒤에서 딴 짓 ㅠㅠ

   세스보다는 좀 뒤에 서는 걸 선호하는 듯.
   패싱은 아주 일품이더군요... 허허 고급패스를 수도 없이 선보임.

6. 나이지리아의 후덜덜한 속도. 진짜 빠르던데요...

7. 아스날 팬으로써 할 짓은 아니지만
    경기를 보니 나이지리아를 응원할 수 밖에 없더군요.
    원초적인 느낌의 축구...

8. 양 쪽 골키퍼 완전 허약해 보이던데
    골키퍼를 시험할 슛이 별로 없었음...

    스페인 골킵은 골킥을 왜 그렇게 차는건지

9. 승부차기에서 나이지리아 골킵이 잘 했다기보다
 
     너무 못 찬 스페인... ㅠㅠ

10. 독일 선수들 단체 흰 셔츠에 청바지 허허
   

암튼 그 동안 본 경기들과는 달리
압박이 많지도 않고 파울도 그닥 없어서
초반엔 재미나게 봤어요.

다만 후반엔 ... 쩝 ㅠㅠ


애들 경기에서 성인만큼의 경기력을 요구하는 건 무리다.
아직 성장도 다 안된 상태인데다가 각기 다른 클럽들에서 하기에
국가대표처럼 오래 볼을 같이 차 본 것도 아니고
전술이라는 것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도 없는 것

그래도 결승전이기에 보러갔지.
경기는 나름 흥미로웠다.

전통적으로 미들이 강한 스페인의 10번을 잡은 메리다.
그가 지휘하는 스페인은 점유율을 높이고 찔러주는 패스.

반면 나이지리아는 빠른 발로 양 사이드를 공격.

전반적으로 나이지리아의 플레이가 좀 더 효과적이었다.
스페인의 포워드들이 움직임이 썩 좋지는 않았다는...

스페인은 정면으로 간 메리다의 슛이 아쉬웠고
나이지리아는 골키퍼가 쳐낸 한 골과 초 장거리슛이 골대 맞고 나온 거 ...
아쉬었지비...

경기는 결국 페널티킥

나이지리아 3개 성공 스페인 전부 실패...

이 모든건 나이지리아 팬들이 잔뜩 있는 쪽에서 찬게 화근이기도... ㅎㅎ
나이지리아 승부차기 기다리는 저 장면 멋지더군요.

다만 발이 저린다는 아쉬움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