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23. 15:39
이제는 내가 크랙이다
엄친아 = 엄마 친구 아들
엄마 친구 아들을 뜻하는 말이다. '골방환상곡'이라는 네이버 만화로부터 비롯되었다.
엄마가 잔소리할 때 나오는 자신의 친구의 아들은 항상 잘났다는 뜻으로,
(엄마 : 엄마 친구 아들은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 들어갔다는데, 넌 뭐야 !?
엄마 친구 아들은 벌써 사장 자리에 올라서 돈을 엄청 번댄다!)등으로 쓰였다.
이후 '엄친아'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서 유명해졌다.
쓰이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엄마 친구 아들'이 '엄친아'로 자연스레 줄어지게 되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의 대명사로 축구계에는 카카가 대표적이며 연예인으로는 장동건과 같은 이들을 칭한다.
비슷한 표현으로 엄친딸(엄마친구딸), 아친아(아빠친구아들), 부친남(부인친구남편) 등이 있다.
자 다 모여라! 갓데발의 신도들이여
하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에게 잔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건 아마 수비일 것이다.
리그를 우승하는 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건 확실히 수비이다. 평균 1점 미만의 실점율.
이 경기는 아마 축구를 골 들어가는 거 위주로 보는 사람들과
다수의 구너들에게는 재미난 경기로 평해지겠지만
양팀의 서포터가 아닌 사람들에겐
재미없고 졸린 경기이다.
누군가가 얘기한 것처럼
우리가 잘 한 것보다 더비가 못 한 것을 세는 게 빠를 정도로
하부리그와 상부리그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
더비에게 가장 큰 문제는 뭐였을까?
그건 바로 경고 한 명의 압박이다.
수많은 관중과 크나큰 경기장에 잔뜩 쫄아서
리그 1위팀과 붙었으니 쩝쩝.
그나마 좀 위의 팀 경험도 별로 없고...
이런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건
두두에게 전반에 3분사이에 두번 농락당한 것인데.
수비수와 1대 1의 위치에서 화려하지 않지만 간결하게 벗기는 두두.
그나마 수비수가 근성으로 태클로 코너킥.
날아오는 코너킥을 프리헤더로 놓아둔 두두 주변의 5명의 수비수.
막장이지 뭐 ㅠㅠ
경기는 한줄댓글로 하는 것도 잼나지만
한 번 대화방에서 놀아볼까 하고 가봤는데
정말 잘 한듯.
아마 거기서 찌질대지 않았으면 잤을수도 어엉
경기 시작
클리쉬의 예측 인터셉트에 이은 사이드 돌파.
하지만 업사이드 아데발...
저번 경기에 별로였고
전진패스 별로였으며 잔뜩 쫀듯한 디아비에게
하이버리 구너들 대화방에서 연이은 비난 작렬...
네가티브 원기옥을 잔뜩 모은 디아비는
사이드 라인에서 공을 잡고
키핑 &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피한뒤
부폰의 할아버지이자 야신 친구에 카시야스의 우상이 와도 못 막을
골대 제일 모서리 부분으로 그것도 골대 맞고 들어감 허허
초반에 골을 넣으면
한없이 엔터테인해지는 아스날의 경기상
이날의 다득점 경기는 이때부터 예상이 되었다는
이제 슛도 작살. 저를 스치고 지나간 작년 골은 잊어주셈
이미 여기저기서
'오늘은 디아비와 클리쉬가 골을 넣을 것 같다'라 했고
디아비의 골로 예상은 절반이 맞아들어감.
혹시 클리쉬도 네가티브 원기옥과인가 생각해서 욕을 하려 했지만
얘를 어떻게 욕을 해... ㅠㅠ
잠깐 나온 디아비의 좌악 깔리는 중거리. ㅎㄷㄷ
암튼 경기는 주루룩 흘러가고
미들에서 압박도 없고 수비라인도 허둥지둥대는 더비 양들에겐
대포는 너무 가혹했다는
이 날 경기 시작 1시간전에 판타지에서
페르시 팔고 아데발을 사서
왠지 갓의 계시를 들은 기분이 들어
갓데발을 캡틴으로 올리고 교체.
아놔...
쩐다 쩔어
세스의 수비 라인을 병신 만드는 패스.
데발이가 라인은 통과하고
골키퍼와 일대일
아마 모두 느꼈겠지만
'아 히밤 저 자식 저럴 때 골키퍼한테 그냥 쌔리거나
수비한테 뺏기거나 수비수로 변신해서 클리어링하던데'
하지만 연체동물의 움직임을 가진 갓은
골키퍼를 유연히 제끼고
터치를 무려 두번을 더 하시면서 몰고 가시더니
골대에 쏘옥...
아놔...
우리 팀에 너같은 애없는 데 너 누구냐? 아데바효리? 아데바횰 ? 아데발 마크 투 ? 이런 거 아냐?
그리고 경기는 또 조용해지면서
사람들과 대화방.
월콧의 연이은 압박감에 의한 듯한 허둥지둥
이은 드리블 미스. 아데발급 피니쉬
'월콧아 데발이랑 놀지마. 페르시랑 놀아. 앙형하고 전화해' 등등
대화방서 비난 작렬.
하지만 누군가의 진화로 분위기 썰렁.
이에 머리가 영민한 까마구 발상의 전환.
'월콧도 네가티브 원기옥 과 아닐까요?'
캐무시 당함. (18살이잖아요. 형 잘하는 애한테 왜 그러세요)
비난의 하이버리. 비난버리.
암튼 꿋꿋이 월콧을 비난하기로 맘먹음 -> '테오무냐. 월콧니아'
아 놔... 분위기 살벌하더만.
'플라월콧. 테오 미니' -> 그나마 좀 훈훈. 달라진 위상. 젠나로 미니야 너 뜨더라.
이후 위에도 적었던
두두의 원맨쇼 3분과
월콧의 골키퍼 가슴팍을 노리고 때린 슛
뭐 전반에 10분당 한골을 넣을 초반기세에선
다소(?) 아쉬운 2:0
그리고 후반 시작.
후반들어가기전
대화방에서는
승리의 송빌롱에게
과연 몇 분의 기회가 주어질지 대토론.
여지껏 1분빌롱이지만
나는 나와서 마무리를 할 뿐이라는
화이어 볼러 송빌롱은 여지껏 블론세이브가 없다는.
그도 롱릴리프로 가능성을 타진해봐야한다는 까마구의
후반초기 등판 원츄에
하지만 대다수는 세스가 너무 High하니 못 바꿀거라는
5분빌롱설
이미 스코어는 아웃오브 안중.
다들 송빌롱을 기다리는 시간.
리버풀이 비기고 있다는 캐훈훈한 소식까지.
그리고 후반 시작.
아놔... 더비 애들 정말 경기하기 싫겠다.
뭐 이래 바뀐 것도 없고.
아데발(?)의 사이드 라인 돌파
두두에게 패스.
그리고 두두를 낚아챈 더비.
아놔... PK 아데발이네.
두두한테 줘야한다고 열불내다가
원래 얻은 사람이니 데발이가 차는 듯 하다는 홀릭사마의 말에 급뻘줌 ㅠㅠ
그리고 데발의 자비의 PK
하지만 더더욱 자비로운 상대 골키퍼.
결국 경기는 3-0
대화방에서는 두두나 월콧도 골을 넣으면 좋겠다.
클리쉬는 이런 날 아니면 못 넣는다.
그리고 누군가는 세스의 골행진은 계속 되어야 한다.
그런데 상황은 아무도 예상 못했던
투레의 공격본능.
센터백이자 스트라이커이자 홀딩미드필더이자 윙백이자 윙인 투레.
슬금슬금 나오더니
세스의 맞춤 크로스
살짜기 빗나감 아유 ㅠㅠ
그리고 나오는 화면
더비의 골대에는 카메라 한 20개
그러나 알무니아 뒤에는 카메라 몇 개 없음.
아쉽다. 스마일 알무니아를 못 찍는 건가?
추석 연휴계획 짜시는 알무니아가 사진에 찍혀야 하는데 ㅠㅠ
그리고 다음 역습.
투레의 돌파에 이은 두두의 패스
그리고 세스의 중거리 슛.
양아버지~ 잘 했쎄요? 맘에 드쎄요?
두둥.
너 그런 거 신무기 장착 지대로 했구나....
뉴 엄친아는 우리팀에 있었다.
엄친아는 길러내는 것이다.
아니다 벵친아다. 벵거 친구 아들이다.
아니다 정말 양아들일 수 있다. 벵양아다 벵거 양 아들 이다.
아놔. 맵핵이나 크랙 쓰는거 아녀?
나중에 MOTD보니까 나오는 해설이 '띠에리 후?' 이러고 있더만
이리 되고 바로 디아라 인 월콧 아웃 , 데닐손 인 세스 아웃.
아흐
보니까 자기 교체 하려 하기에 냅다 쌔렸다는데... 아 무서워 ㅠㅠ
그리고 우리의 승리의 마침표. 구원투수. 승리의 방정식.
블론세이브 0%, 그라운드의 파괴자. 에미레이츠의 사자머리
쏭빌롱 등장. 쿠쿵
그리고
데닐손의 간지 롱패스.
남들은 헤딩할 걸 가슴 트래핑하는 초장신 데발이
그리고 3터치...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얘 누구야? ㅠㅠ
그리고 앙리 피니쉬. (사실 A 급 골키퍼면 막았을듯 너무 눈에 보여서 ㅠㅠ)
키 크신 님 누구세염?
정말 아데바횰 아니세욤? 아데바효리?
그리고 이후 경기가 그대로 끝나나 싶더만
데닐손의 후덜덜 롱패스
데발이 가슴 트래핑.
그리고 침투.
하지만 걸어버리는 수비.
백프로 피케이지만 그냥 넘어감.
그리고 이후 볼을 잘 돌리다가 경기끝.
무려 갓을 괴롭히는 테오어린이
추석 선물세트:
추석이라 해트트릭한 아데바요르
추석이라 연장방영하는 송빌롱의 쇼바이벌 (평소보다 10분 연장해서 )
추석이라 쏟아지는 중거리슛
사진은 언제나 데닐손군에게서
추신) 경기 끝나고 알았는데
판타지 리그 마감 일찍하더군요.
결국 아데발이 주장시킨거 반영 안되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