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0.24 이베이의 추억 & 레플리카 열전 3
  2. 2007.06.23 캡틴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 14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Arsenal 98/99 Away를 구해보기 위해
 우리나라 사커 24, 옥션 등등을
 1년 어언 헤맸지만 도저히 구하지를 못 했어요.




 바로 이 져지죠... ㅠㅠ

 그러던 와중에 이베이에 가면
 이거 널리고 널렸다는 더치님의 말을 듣고
 이베이에 갔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ㅠㅠ

 암튼 디카 산 기념으로 그 동안 모은 것들 올려봅니다.

 1. England 03/05 Home S/S  No 4. Gerr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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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우리나라에서 산 거죠.
 저렴한 가격에 구했다는...
 원래는 3. cole 로 하려했는데 마킹이 없다고 해서 이걸로...
 그 땐 좀 아쉬웠는데 지금은 다행이라는...

 2. Netherland 01/03(?) Home S/S No 11. Overm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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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의 져지.
 매치데이 날짜도 적혀있어서 사커 24에서 구했어요



 3. Arsenal 94/96(?) Home S/S No 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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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해요.
 뒤에서 아래부분에 Arsenal 나염처리 되어있어요.
 옥션에서 3만원에 Get!
 

4. Arsenal 98/99 Away S/S No 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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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에 가게된 이유이고
 이베이서 처음 산 져지
 단 세월때문인지 보풀이 좀 있긴한데 전반적으로 상태 굿~~


5. Arsenal 99/00 Home S/S No Marking , No 4. Vie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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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이에요.
 위에건 보이즈 XL 아래건 성인 M

 보이즈 XL는 옷은 기장으로만 사는게 아니다는 걸 확인... ㅠㅠ
 거기에 스폰서에 데미지가 좀 있어서 ㅠㅠ


 6. Arsenal 00/02 3rd S/S  No 14. He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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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 셀러... 좀 빨아서 보내지... ㅠㅠ
 마킹이 아주 더러워서 뒤는 pass...

 
 7. Arsenal 02/04 Home S/S No 9. Reyes , No 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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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하고도 후회한... ㅠㅠ 내가 이걸 왜 낙찰받았지? ㅠㅠ
 9번 ㄹㅇㅅ 에요.
 사이즈도 보이즈 XL라 입으면 아주 웃긴다는...
 거기다가 더치님이 짭같다고 해서 ㅠㅠ

 어쩔 수 없이 하나 더 구했습니다. 아래건 성인 M


 8. Arsenal 03/04 Away S/S No 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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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참 못 찍었네요... ㅠㅠ
 사이즈는 보이즈 XL이라는...
 입기 힘들어요... ㅠㅠ

 거기다가 이 것도 짭의 의혹에 빠져있어서 ㅠㅠ

 
 9. Arsenal 04/05 Home S/S No 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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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져지도 참 그런게...
 안에 탭이 멋지게 잘려있다는...
 아마 샵에서 돌아댕기는 거 아니고
 할인매장 넘어가면서 짜른 것 같은데
 기분이 좋지 않아요 ㅠㅠ

 10. Arsenal 05/06 Home S/S No 10. Bergkamp , No 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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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건 보다시피 탭도 제거 안 했다는...
 아 너무 예뻐서 함부로 입고 다니지도 못 한다는...

 아래는 위에 노랭이와 함께 두 개를 파는 셀러가 있어서 덤으로
 사이즈 S인데 스폰서 O2 부분에 2에 데미지가 .... ㅠㅠ


 11. Arsenal 99/01 Away S/S No 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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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L 사이즈입니다.
 정말 저에겐 미친듯이 큰 사이즈네요... ㅠㅠ
 이쁘긴 또 무지 이쁩니다...


12. Arsenal 05/06 Away S/S No 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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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도 노랭이.
 예뻐요.


 13. Arsenal 07/08 Away S/S No 10. Gal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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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감정을 못 받은 놈인데 신기해요.
 탭이나 그런 건 다 달려있는데 이번 마킹이 원래 저런 건지
 마킹이 좀 재질이 다른 것과 다르던데...

 넘버 텐이 저를 보고 웃네요...

 
 14. InterMilan 04/05 Away S/S No 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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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뭣같이 찍혔는데
 사실.
 하이버리하고 이번 어웨이빼고는 이게 제일 예쁘더군요.
 색깔도 하얀색에다가 깔끔하게 파란색으로... ㅎㅎ
 
 이름을 누굴 넣을지 고민중이라는....


 마킹을 안 넣은게 뭐 이리 많냐? 하시겠지만
 셔츠에 마킹을 넣는 순간 포텐셜이 정해지기에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ㅎㅎ
Posted by 빨간까마구

 무더운 여름이네요.  
 허리부상, 복부근육부상, 좌골신경통은 많이 좋아지셨습니까?
 저번 방한때 뵈니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게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당신의 활짝 핀 얼굴에 마냥 기분이 좋아야 하겠지만
 사실 저는 불안했습니다.
 저희가 그 때 그렇게 외치던 Stay London, Stay Arsenal 은
 결국 불안한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었겠죠?
 아스날 관련 문구가 나올 때 당신의 묘한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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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캡틴을 처음 본 건 1998년 월드컵이었지요.
 유럽축구의 막 입문시기였고 클럽축구는 거의 모르던 때라 당신은 왼쪽에서 발발거리며 뛰어댕기는 프랑스의 젊은친구였죠. (전 당신보다 어립니다만)
 아쉽게도 전 베르캄프에게 반해있던 때라 당신에게 눈이 많이 가지는 않았지요. (미안합니다)

 



 베르캄프와 오베르마스에게 반해
 본격적으로 아스날에 관심을 두게된 1999년
 당신은 아스날로 이적을 하게됩니다.
 월드컵때 눈길을 끌었던 선수가 아스날의 선수라 전 반가웠지요.
 하지만 이 때 전 당신이 King이 될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유로 2000
 프랑스는 피레스와 트레제게로
 결국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98월드컵, 유로 2000으로 연이어 우승하게 되죠.
 그 가운데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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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날에서의 한 해 한 해...

 사실 그 때의 아스날은 너무도 강력했습니다.
 추억을 되돌아보면
 건실한 두 명의 중앙 수비수와
 빠르고 날래며 역습과 오버래핑에 능한 양윙백
 그리고 중앙에 황금의 콤비
 그리고 지나치게 우아한 한 명과 사이드 라인의 파괴자 두 명

 그리고 아직도 제가 본 수 많은 투톱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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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우아하게 상대방을 살해하는 당신과 베르캄프
 사실 당신과 베르캄프는 어떻게 보면
 당신도 그렇고 베르캄프도 그렇고
 골도 잘 넣지만 팀을 위한 플레이에 익숙하기에
 팀 축구의 공격이 가야할 전형을 제시해 주었다 생각합니다.
 특히 당신과 베르캄프, 그리고 피레스와 융베리는
 상대방 수비수들을 옥죄어 정말 힘들게 했죠.

 

 사실 제가 아스날의 선수들은 다 사랑하지만
 아스날보다 위에 위치한 플레이어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언젠가 떠날 날들은 오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전 당신은 베르캄프처럼 아스날에서 은퇴하기를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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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캄프 은퇴 경기때 축구와 아스날로 인도한 한 명이 떠나기에 가슴 한 켠은 짠했지만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그를 위해 경기에 흔쾌히 나와준 올드 풋볼러들...
 비록 제가 피치위에 있지 않지만 제 가슴이 다 뛰더군요. 마치 경기장에서 뛰는 것 같았습니다

그 날 경기에 나온 당신을 보면서 당신이 언젠가 떠날 그 날도 그려봤습니다.
 그날은 피레스, 트레제게, 프띠 등등이 오려나 상상했지요. 당신 전 주장 비에이라는 오겠지만 왠지 쁘띠는 안 올 것 같네요. 왜 그렇지?
그런데 그런 상상을 하는 것도, 사실 당신이 떠난다는 전제가 있는 것이지만, 왠지 즐겁더군요.
 붉은 색 옷을 입은 당신이 피치에 걸어 나오고 당신을 맞이하는 월콧, 투레, 갈라스, 세스크,
 그리고 당신과 멋지게 악수를 할 벵거까지...
 



 하지만 생각해 보면
 늦은 이야기이긴 한데 사실 당신과의 이별은 좀 더 빨리 올 수 있었죠.
 작년이 떠오르네요.
 사실 전 그때 이미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떠나는 것은 매우 확정적인 일이었지요.
 아직도 당신은 그 때 결과들을 머리 속에서 재생하며 가끔 괴로워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 서포터들의 당신을 향한 비난은 신경쓰지 마세요.
 사실 클럽에게 작년과 같은 찬스는 다시는 안 올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경기장에서 패배는 우리로 기억되겠지만
 경기를 본 사람들은 우리의 열정과 승리를 향한 열망
 그리고 11명과 10명을 싸운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기억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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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우리 팀을 그 위치에 끌고 올라간건 물론 당신 혼자서 그렇게 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당신은 우리 팀의 리더였습니다. 당신이 계속 영감을 불어넣고 어린 선수들을 북돋아 주고 가끔은 엄하게 꾸중도 하는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 팀... 자랑스러운 팀이었죠.
  당신과 함께 한 우리 팀이 보여준
챔피언스 리그의 꾸준한 성적과 아름다운 축구는 당신과 당신이 그렇게 믿는 벵거감독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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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제 머리속에 아스날의 하이라이트는 2006년 초여름이냐?
 전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한 해 한 해 리그 우승을 한 적도 있고 컵 대회 우승을 한 적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가지고 온 트로피의 개수보다 더 중요한 건
 완벽에 가까운 축구를 피치에서 선사한 그 짧은 짧은 순간들에 대한 기억과 그 놀라운 경험들은 트로피하고도 바꾸기는 힘드네요.

 

 이제 몇 일만 있으면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겠네요.

 당신의 우리 캡틴로써의
 마지막 모습은 06/07때의 PSV전 패배... 네요
 정말 멀리서 지켜보는 저도 패배가 그렇게 힘들었을텐데
 당신은 부상까지 입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리고 방한때의 모습...
 작은 나라, 민족주의 컴플렉스 덩어리 들이
 요상한 닉네임으로 당신을 부르고 있었지만
 당신은 그 사람들마저 다 팬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공항과 명동에서의 봤던
 그 슈퍼스타답지 않은 소박하고 매너좋은 모습은
 잊을 수가 없을 듯 싶네요.
 

 이제 당신은 우리팀이 아닌
 스페인의 클럽에 속한 팀의 선수가 되기에
 당신의 클럽의 성공에 대해 빌어줄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당신 개인이 수상들은 꼭 이루시기를 빌께요.
 아마 당신은 팀은 성적이 별로인데 팀플레이어만 그렇게 되면 안 된다고 이야기는 하겠지만요.
 한 때 좋아했던 그 클럽의 성공은 절대 빌어줄 수 없습니다.
 이 것만은 납득해주세요.
 
 그리고
 그리고 에미레이츠 구장에 올 때는
 "아데바요르 그것 밖에 못 하나? 페르시 패스 좀 하라고! 세스크 골 좀 넣자"
 하고 즐겁게 즐기다 가세요
 우리 구너들이 언제나 당신을 따뜻하게 맞이할 것입니다.

 구너스로 8년간의 긴 기간동안 클럽에 헌신해준 거 감사합니다.
 언제나 우리 구너들은 당신을 지켜보고 무운을 빌어줄 거에요.

  마지막 하나...언제나 건강해야합니다. 다치면 안됩니다.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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