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참난마:[快刀斬亂麻]
쾌도난마(快刀亂麻)라고도 한다. 동위(東魏)의 효정제(孝靜帝) 때 승상으로 있던 고환(高歡)에게는 여러 명의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고환은 아들들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하여 어지럽게 뒤엉킨 실타래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는 잘 추스려 보라고 하였다. 다른 형제들은 뒤엉킨 실을 풀어 내어 한 가닥으로 추리느라 분주하였다.
그러나 둘째 아들인 고양(高洋)만은 칼을 뽑아 단번에 실타래를 잘라 버리면서 "어지러운 것은 베어 버려야 한다"라고 말하였다(帝獨抽刀斬之, 曰亂者須斬). 이를 보고 고환은 고양이 크게 될 인물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고사는 《북제서(北齊書)》의 〈문선제기(文宣帝紀)〉에 실려 있다.
작년에도 이렇게 잘 풀린 경기는 몇 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내용의 경기.
시작부터 상대방을 압도하던 미들진은 굉장히 좋았다.
이날은 센데가 나오고 지바가 미들로 나왔는데 확실히 지난 몇 경기보다는 세스가 좋아졌다는.
세스가 중미로써 발전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뒤에 홀딩이 있는게 안전하다는 걸 다시 보여줬고
그나만큼 지바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음.
그래서 벵거가 디아라를 영입한 것인지는 모르겠고
아마 중미로 나올 것같은데 좀 지켜봐야지.
전반 7분만에 클리쉬의 나이스 태클이 그대로 반페르시에게 연결.
적절한 돌파와 적절하게 넘어지기로 페널을 얻어냈다.
TV는 페르시를 비춰주지만 키커는 야속하게 아데발.
이 시점에서 궁금한거.
지난 시즌 키커는 분명히 지바 1번이었다.
No1. 을 밀어주려 페르시가 PK1번인 건 알겠는데 왜 지바가 뒤엔지.
더군다나 지난 시즌 주장으로 골도 많이 넣으면서 조용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분명히 지바가 나왔음에도 투레에게 완장을 채우는건?
이건 분명히 뭔가 있다. 다음 시즌에 내쫓거나 센터백으로 내리거나 할 듯.. 쩝
불안하단 말이지. 이거 한 두번 있는 일이 아니니 ㅠㅠ
전반전에 딱히 수비진 미스라 할 것은 플라미니의 실수인데
윙백이 사이드라인을 지키는 게 아닌 자기 영역을 벗어나
상대 중앙쪽으로 압박을 넣어 사이드라인이 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의 주특기인 낄 곳 안 낄 곳 판단 못 하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줌.
그나마 테일러가 지대로 날렸으니 다행이지 하프찬스는 되었다...
반면 반대 사이드는 글렌존슨과 로렌이 나왔는데
윙백을 하기엔 약간 부족한 수비력 , 윙을 하기엔 부족한 공격력의 로렌
첼시의 주전중 가장 큰 구멍인 글렌존슨.
결국 클리시 한 명도 제대로 막히지 못 하고
둘이서 계속 클리쉬에게 뺐기는 안습상황...
태클도 아니고 드리블하다가 클리쉬가 톡 치면 뺐겼다는... (정말 웃었음)
35분 코너킥을 얻어내고
페르시가 올린 코너킥을 지바가 헤딩슛.
하지만 포지션을 잘 잡고 있던 세스의 전박부에 맞고
이걸 그대로 슛으로 연결한 세스크 ... 골...
그리고 어린애 세레머니를 하다.
EPL 최고 간지세러머니를 자랑하던 앙리의 이적은
세러머니의 하락세로 이어진듯...
지난 경기 두두의 '발라당'에 이은
세스크의 '얏호' 세러머니...
뭐 민망해도 좋고 유치해도 좋으니 자주하렴 애들아... ^^
결국 뭐 전반은 큰 위험이 없이 끝났다. 후후
그리고 후반에 상대는 로렌을 바로 빼서
우리에게 아픔을 다시 한 번 건내주었다는...
로렌형...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하지만 클쉬가 너무 잘하는걸... ㅠㅠ
인간만사 새옹지마.
수차례 오프사이드를 이끌어내며 수비진의 안정을 가져온
우리의 차세대 리더 센데로스....
오프사이드 라인을 올렸는데 투레가 온사이드 만들어주고
뒤늦게 쫓아가며 손으로 투탁 쳤는데 바로 레드...
할 말은 없지만....
태클에 그나마 관용적인 EPL에서 태클을 하던가 투레를 믿었으면 어쩔까 했다는...
이 건 바로 문전 앞에서 프리킥으로 이어지고.
벽에게 한 사이드를 맡기고 반대쪽에 선 알무니아.
하지만 프리킥은 벽을 넘어 왔고. 다행히 무니아가 막음...
이건 좀 논쟁거리인데.
여기서 가운데에 서야 하나. 아님 벽 반대쪽에 서야 하나인데
딱히 벽은 잘 못 서지 않았으니 벽 반대쪽에 서는게 맞는듯...
다만 경기내내 알무니아의 문제는
좀 가볍달까? (말이 이상한가요?)
펀칭을 하거나 몸에 맞고 나오는 것이 좀 많이 앞으로 튄다는...
포지셔닝이야 그닥 많이 좋아지지는 않았고
다만 운동능력이 레만보다는 나으니 그걸로 선방...
좀 더 지켜봐야 알겠는데
암튼 10명이 되었고
수비진이 특별히 서브에 없기에
지바를 내리고 아데발이나 페르시를 빼지 않을까 싶었는데
계속 달리는 벵거... 이 날 공격력이 먹어주기는 했음...
결국 사이드라인에서 반칙을 얻어내고
심판이 찰 것을 지시하자 바로 찬 세스크
관심이 없는 틈을 타 슛을 차버린 로사...
아 진짜 안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들어가더만... 폼피 미안
그리고 이어지는 로사의 민망 세레머니...
세레머니에 이은 아데발의 로사 괴롭히기...
그리고 골을 넣자마자 득달같이 공격한 폼피.
왼쪽에서 공격을 하고...
클리쉬가 가끔 보여주는 실수인
공을 뺐으려 달려들다가 제껴지는 상황 연출...
그리고 크로스를 자신의 뒷발, 앞발, 뒷발로
어시스트가 앞발인지 뒷발인지 알 수 없는 카누형의 골...
일부는 전 홈이라 세러머니 안 한 카누형 머쪄요. 그러던데
그냥 민망해서 안 한듯... ㅠㅠ
이 후에도 큰 문제 없었고.
데닐손, 디아비, 두두 투입.
데닐손이 미들에서 놀고. 뒤로 지바가 가니
수비가 안정이 되었고.
이제 플라미니는 대 놓고 오버래핑 시작.
무서운 중거리 슛도 한 방 날리고...
그렇지만 전반처럼 공격하기엔 포츠머스가 완전 의욕을 잃은 듯 보였다...
또한 디아비의 투입...
역시 뛰어난 키핑. 무서울 정도의 전진성. 그리고 드리블...
하지만 좁은 시야와 저질 패싱...
디아비가 상대 라인을 지속적으로 파괴...
그리고 클쉬가 여지껏 본 클쉬가 아닌 머리에 지대로 맞추는 크로스를 날렸으나
손들고 자기한테 달라고 한 디아비의 옆에다 헤딩하기... ㅠㅠ
결국 경기는 3-1로 종료...
분위기를 타는게 눈에 보였다.
개인 평점
알무니아: (7) 그건 야신도 못 막어. 아직은 포지셔닝이 불안
클리쉬 : (8) 실수 하나 아님 9점. 이번 시즌 부상없이 나면 EPL 최고도 가능
센데 : (6) 운이 없었다고 하기엔 너무 소심한 반칙... 그 전까지는 최고였음
투레 : (7) 흠... 확실히 위치는 가끔 실수하지만 후덜덜한 운동신경...
플라미니: (7) 물론 자기 포지션 아닌 것 치고는 잘 했음. 하지만 아직 더 연구 바람
로사 : (7) 아직은 내기 꼴찌. 클리쉬와 호흡이 아직은 부족.
지바 : (8) 형 최고.
세스크 : (9) 스타맨. 쾌도난마. 3게임 연속 골이라니 니가 우리 에이스 공격수?
흘렙 : (6) 뭐... 플라미니 보좌하기 바쁨... ㅠㅠ 중간중간 패스마스터의 능력을 보여줌
페르시 : (7) 어시하나지만... 부족함... 부지런하게 미들에서 돌아댕기지만 아직...
아데발 : (7) 경배하라. 터치도 조금 좋아짐. 슛은 아직...
데닐손 : (6) 적절한 수비. 느는게 아직 눈에 확 보이지는 않음
디아비 : (7) 키핑 마스터. 키핑만은 지단. 하지만 저질 패스
두두 : (6) 스파르타전만큼 활약은 아님... 아직은 적응기.
8월에는 2포인트 드랍. 관전평을 보면...
영 아스날이 시즌초반 분위기는 탄 것 같고.
젊은만큼 빨리 내려올 수도 있지만 그 때 버텨줄 리더격의 베테랑이 제 역활을 해야.
갈라스와 레만과 지바...
이 세 기둥이 팀을 좋은 분위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깡패같은 놈들 만나면
근성의 플라미니와 송빌롱과 세스가
자근자근 밟아주길...
레만이 아직 부진하지만 알무니아 넘버원은 불안하기에
어서 털고 일어나기를 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