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Three Three/Europe is our play ground'에 해당되는 글 65건

  1. 2007.12.07 로시츠키의 운수지회 4
  2. 2007.11.23 플라미니의 천재일우 5
  3. 2007.11.20 DDD라인의 욕속부달 2
  4. 2007.11.04 갈라스의 결자해지 15
  5. 2007.11.01 까마구의 주독야축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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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지회 雲樹之懷 [구름 운/나무 수/어조사 지/품을 회]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

 한 친구는 관직에 있고, 다른 친구는 구름을 벗 삼아 산천을 떠도는 사이여서 만날 기회는 적어 서로 시,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그들이 주고 받은 글에서 산천을 유랑하는 친구는 구름(雲)과 같고, 관직에 있는 친구는 관직에 매여 나무(樹)와 같으니 항상 서로를(之) 마음에 품고(懷) 있다는 것에서 비롯된 말이다.구름(雲)과 나무(樹)는 두 친구의 현실을 상징한 것이다.

위건은 폴 쥬얼이 있을 때 나름 잘 나갔던 팀이다.
나름 탄탄히 팀을 만들고
베인스, 심봉다의 윙백들의 활발한 공격 가담
그리고 몸싸움에 강한 미드필더들로
나름 EPL에서 중위권의 활약과 컵대회에서도 선전을 했었다.

하지만 올 해는 그렇게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강등권후보 중에 하나로 뽑히며
강등권에 비해 그리 많은 점수를 벌어 놓지는 못 했다는 것...


문제는 아스날 자체에 있었는데
올 시즌 공격의 활로를 뚫는 전진패스들의 주역인
흘렙과 세스크의 동반결장은
그리 좋은 징도는 아니었다.

물론 장차 세스크의 파트너로 꼽히는
디아라와 데닐손이 동반 출격을 하기에
앞으로는 옆에 홀딩을 두지 않는 축구를 할 것 같기에
이 둘 중 하나가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기에

둘의 실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우리는 그리 좋은 느낌을 받지 못 하는데
일단 디아라 - 데닐손은 홀딩으로 많은 교육을 받아온 선수들인지라
그렇게 전진패스에 능하지 않고 킬패스가 없다는 것.

물론 데닐손같은 경우 좌우로 볼을 돌리는 것이나 롱패는 좋아서
기본적으로 보는 눈이 나쁜 건 아닌데
일단 그 앞쪽에 구멍을 찾는 능력 자체는 아직 덜 여물었다는 것.

그리고 디아라의 경우는
데닐손에 비해 드리블은 조금 낫고 키핑은 되지만
시야 자체가 좋지는 않은지 자꾸 공간이 없는 곳으로 공을 가져간다는... ㅠㅠ

이 둘이 파트너로 나와서

결국 공을 좌우로 돌리는 데닐손
공을 가지고 앞까지 가서 상대에게 둘러싸이는 디아라.ㅎㅎ

결국 경기는 그리 좋은 양상으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요즘 아스날이

흘렙의 전후좌우, 공격 수비 다 참견하며 활발한 숫자 우위 점하기
세스의 좌우 볼 뿌려주며 공간 만들기
그리고 앞의 아데발에게 들어갔다 나오는 원투패스

이게 주된 공격루트중 하나인데
흘렙, 세스 둘이 없으니
참 경기가 안 풀렸다는...

그래서 내가 찍은 건
이 경기서 로사가 풀어주지 못 하면
참 안 풀릴 것 같다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EPL에 와서 분데스리가의 다이내믹은 살짝 아쉬운 로사.

거기에 이날 자신의 미드필더 주전 파트너인
흘렙, 플라미니, 세스 하나도 안 나와서
결국 본인도 헤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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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작년까지야 이런 경기때
앙리 쳐다보고 공 주면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 뽀록이라도 있지만
이제는 그런 유형의 플레이 자체가 성립을 하지 않는 다는 것.


사실 전후반 득점상황을 제외하면
월콧의 사이드 라인 돌파
아데바요의 슛 -> 키퍼 선방

이거 외에는 그닥 찬스도 없다는 것


그렇지만 이 경기도
저번 경기에 이어서 한 남자의 분전으로 승리하는데

바로 갈캡틴.

첼시의 갈라스에게 부러웠던 것 중에 하나가
승리가 힘들어질때 한 번 씩 나오는 셋피스 또는 헤딩골.

그게 우리 팀의 것이 되다니.

뒤에서 패스를 주고
갈라스는 안 쪽으로 들어가고
벤트너의 오픈패스 -> 사냐 크로스

감각적인 헤딩골... 이거 굉장히 어려운 슛이었는데
잘 짤라먹었다는... ㅎㅎ


이 후
살짝 위건이 올라온 상황에서
벤트너가 황소걸음으로 성큼성큼 나가다가
로사에게 패싱 -> 골.

오른쪽 사이드에서 들어가다 사이드 보고 찬 건데
감각적으로 딱 한 공간 보고 찬 거라 최고!


아쉬운 건
역시 로사도 날렸던 분데스리가 플레이어지만
결국 그도 흘렙, 세스가 없으니 찬스메이킹이 아쉽더라는...

물론 내가 찍었던 로사 풀어줘서
승리를 하긴 했지만
이걸 기대한 건 아니었는지라.... 쩝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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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기에 끼었다고. 무시하지 마삼

천재일우 千載一遇 [해 재/한 일/만날 우]

☞천 년에 한 번 온 기회. 다시 만나기 힘든 좋은 기회.
[동의어] 천재일시(千載一時)/ 천재일회(千載一會)/ 천세일시(千歲一時)
 


훈련을 가니라 못 본 경기
훈련장 그 추운 곳에서도
아스날 소식 좀 알아보고 싶어서...
훈련중에 문자로 확인하니 3:1
그것도 플라미니, 갓데발, 클렙의 골.
복귀하자마자 바로 다운 받아서 본 경기.

작년에 프리미어쉽을 처음 경험한 레딩은
코펠감독이 나름 짜임새 있게 해 놓은 스쿼드에
시드웰과 헌트와 설기현의 적절한 활약.
수비의 송코와 잉기마르손 쇼레이의 탄탄함
그리고 케빈도일의 예고된 활약과 리타의 어이없는 활약.

설기현을 보기위해 몇 번 봤는데 은근히 전력이 탄탄하고
나름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기에 꽤 본 기억이 있다.

거기에 아스날전에 대패를 해준 기억도... ㄲㄲ


이 경기도 불을 들고 나오리라는 예상과는 다리
코펠 감독은 아래로 웅크린 모양이었는데
문제는 레딩의 포백과 앞의 미들 네명이
아주리의 그 탄탄한 친구들이 아니기에
패싱 하나에 무너지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었다.

사실 전반 초반에 찔러주는 패스 하나에 바로 무너졌고
아데발의 감각적인 슛이 아쉽게 포스트에 맞는... 쩝

이후는 좀 소강상태로 흘러갔으나
작년의 아스날과 달리 끈끈해지고 많이 뛰는 축구고
압박에 좀더 능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레딩은 전진하면 바로 둘러쌓이는 모습...

그나마 위기가 나름 뜬금골 좀 날린다는 잉기마르손의 슛.
사실 굉장히 쉬운건데 슈퍼세이브로 만드는 알무니아의 센스!!!

결국 데발이의 쓰루 -> 클렙의 어시 -> 플라미니의 슛 골...
사실 여기서 칭찬을 받아야할 이들은 골을 넣은 플라미니의 움직임도 좋았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앞-:> 앞 -:> 크로스로 이어지는
이 패싱이 먹어줬다는...

골 넣고 나서 세레머니에서 로사가 꽤 웃겼더라는
플라미니 헤드락해서 넘어뜨리더니 ... 발로 차... 발로 차... 우이 아더 챔피언? ㅋㅋ

움짤로 올리려다가 남거 가지고 오기도 짜증나고 만들기는 귀찮고 해서 ㅋㅋ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지루하게 흘러가는데
그나마 골이 들어가서 잠이 좀 깨더라는...
역습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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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암살자 헌트도 영 별로


아데발 -:> 로사 -:> 세스 -:> 갓데발 감각적 슛

확실히 이 전 주에 퍼디난드, 비디치
두 짐승에게 트레이닝 받아서 그런지
송코정도는 뭐...

진짜 이 슛은 딱 노리고 보고 찬 거라 골키퍼 막기 힘들고..


문제는 레딩이 2골 먹었음에도 아래 내려오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전진이 잘 안될 뿐 아니라
홈에서 더 골을 먹을 수는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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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렙 볼 쏙 들어간거 보래요~


그리고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역습에서

흘렙 -:> 로사 -:> 아데발 슛.

사실 동일선상이고 오프아니었는데 아쉬움...
역시 기럭지가 워낙에 긴지라... 쩝


세번째 골은.

이른바 클렙의 하네만 낚시 (아 판타지에 하네만 안 넣어 다행)

에보우에 -> 세스의 찔러주기 를 받은 클렙

대충 대충 휘청휘청 다 뚫어버리고
골키퍼 앞까지 가기에

작년처럼 패스할껀까?? 하던 순간

접고 슛...

흠 확실히 작년에 비해선 적극적이 되았달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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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막판 몸개그...



어웨이긴 하지만 3:0 이면 경기는 셋이지...

물론 쇼레이가 셋피스 죽이는거 하나 날리고.
다음엔 골대하고 싸운 알무니아 덕분에 한 골 넣어
결국 클린쉿은 못 했지만

이정도는 어웨이니까 선물이고~~~

사실 이 전에 버풀전도 그렇고
맨유전도 그렇고
시즌 3번째 경기서부터 보여준 하이 퍼포먼스는 아니기에
설마 레딩어웨이에서 위기가?? 했는데
나름 깔끔하게 승리한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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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데발


잘 모르지만
잠깐 원톱전술과 아데발 얘길 하자면
좀 빡빡한 경기에서 원톱은
상대가 2명의 센터백을 쓸 경우.
가운데에 놓고 수비하려 하기에 반대로 원 톱은
양쪽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찔러주는 패스로 골을 넣기 위해서는
두 명의 센터백 사이에 있어야 하기에 막기 참 쉽지...
그래서 패싱이 짧게 들어가고 그건 리턴으로 주는데... ㅠㅠ

그래서 나온게 윙인데
종으로 들어가는건 힘드니 횡으로 가자! 해서
윙이 무한 크로스를 올리면 사이드가 찢기고
센터백이 하나 나오고 공간 나고 마킹 없고 해서 괜찮은데
우리는 크로스가 좋은 선수는 에부에 하나밖에.. 정말로.
흘렙, 로사는 전부 윙에서도 낮은 크로스 패턴이기에...

그래서 두 명의 스트라이커면 두 센터백에게
한 명 들어갔다 빠졌다 하며 현혹을 시키고
다른 사람도 움직일 수 있기에
상대에게 주는 압박 자체가 단순 숫자 2이상이지...

뭐 이건 다 울 나라 축구 중계의 문제인데
이런 걸 설명하는 건 경기 중간과 끝나고 나서 분석인데
경기 중간엔 무조건 광고, 끝나면 바로 광고기에...쩝


더불어
저번에 어디 블로그? 하이버리? 보니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댓글로 아데발 스왑딜 하자! 뭐 이런 거 있는데 좀 놀랐음.

어이가 없어서 여기저기 아데발로 쑤시고 다니고 있기도 하고

프리미어쉽 득점 2위이고 그 힘든 원톱서 단내나게 뛰는 친구인데
누구랑 바꾸려고 스왑딜 하자고 하나? ㅎㅎ
솔직히 드록바 빼고는 바꿀 친구도 EPL엔 없고...
전세계 다 봐도 루카 토니? 즐라땅? 크레스포?
이 정도가 원톱서도 먹어주는 레벨인데 .. 걔네가 바꾸겠나... 쩝

잘생긴 토레스하고 스왑딜해서 데리고와서  원톱으로 진정 충격과 공포를 맛봐도 괜찮을듯 싶고.

기타는 스피디한 속주 테크닉 못 하면 병신 !!
축구에서 스트라이커는 골 못 넣으면 병신 !!
이게 엔터테인먼트의 기초이긴 하고
잘 모르는 적엔 이거에 맹신하고 외치지만
그래도 좀 가려서 외쳐야지... ^^ 정도껏... ^^ 나도 그랬는데 나중에 좀 창피하던데... ㅠㅠ

속주를 할 때가 있고 한 음 한 음 길게 끌고 갈때 있듯이
골 넣으러 무조건 슛! 할 때도 있지만 뒤, 옆으로 패스를 할 때가 있다고...
수비 둘 서 있는데 수비한테 때리는 벤트너 보면 어이가 없어서 시원하긴 하더라. 하하
부폰이 너네 보고 웃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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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빨리 돌아와라. 너도 아파서 힘들겠지만 니 파트너도 힘들어보인다.
너 왔을 때 파트너 누우면 ... 벤트너하고 투톱할 지도 몰라... 우와...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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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디긴 디아비

욕속부달 欲速不達
[하고자할 욕/빠를 속/아니 불/이를 달]

☞빨리하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한다. 어떤 일을 급하게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한다.


Slavia Prague 0-0 Arsenal

Slavia Prague: Vorel, Tavares, Hubacek, Drizd'al, Brabec, Smicer (Kalivoda 64), Svec, Pudil (Jablonsky 89), Suchy, Krajcik, Senkerik (Ivana 77).
Subs Not Used: Vaniak, Gaucho, Sourek, Belaid.

Booked: Tavares, Svec, Krajcik, Pudil.

Arsenal: Almunia, Diarra, Gallas, Song Billong, Clichy, Walcott, Silva, Denilson, Diaby, Eduardo (Eboue 81), Bendtner (Adebayor 77).
Subs Not Used: Lehmann, Sagna, Flamini, Traore, Justin Hoyte.

Booked: Diarra, Denilson.

Att: 18,000.



 뭐랄까...
 경기 이후 근 2주만에 글을 쓰니
 경기에 관한 기억은 오로지 3개 밖에 안난다.

 
 1. 정말 추워보인다.

벤치에 앉아있던 친구들도 전부 무릎담요를 덮고 있으며
주장의 권한으로 반팔을 입혀버리겠다는 갈라스의 호언장담이 있었지만
긴팔을 전부 입고 나올 정도로 추위...

거기에 흩날리던 빗방울.

진짜 프로라서 경기하지 아마츄어들이었면

"야 졸라 추운데 10분만 더 차고 그만하자"

했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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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가져올듯한 두두


3. 세스크,흘렙의 부재와 DDD라인

올 시즌 찬스 메이킹은 세스크와 흘렙만 믿고 간다.

문제는 이 둘이 부재하며

혼자서 게임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앙리.
혼자서 뭔가하려고 늘 노력중이어서 욕먹는 페르시.

가 없는 상황에서

스트라이커 중에 가장 성실한 팀플레이어스타일이지만
자신이 해결하기보다는 주위를 더 살려주는
아데바요르...

거기에 아데바요르도 선발이 아니었고

벤트너, 에두아르도 라는
어찌 보면 아스날 1군 경험이 올 시즌이 처음인 둘이니..

뭐 쯧쯧.
솔직히 벤트너는 ... 살아남으려면 반거리 주력을 개선하지 않으면
아스날 스타일하고는 좀 다른 플레이어라 튕길 것 같다는...

에두아르도는 아직 기대 중이고.


이 투톱은 차치하고서라도

미들이 더 문제가 많았는데
지바형이야 뒤에서 버티며 많이 올라오는 스탈이 아니므로
결국 월콧, 데닐손, 디아비, 클리쉬, 디아라가 해 줘야 하는데

흘렙, 세스와는 아직 차이가 있는 데닐손.

데닐손은 사실 못 하는 거 하나도 없는 플레이어지만
살짝 아쉬운게 있다면 공격적 재능이 아쉬운데
다른 면은 아니고 공격라인에서도 패스 뿌리는게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보내다 보니
받는 사람이 수비수를 등지고 받는 패스가 많다는 단점.

디아비는 이 날 기대 이하
키핑이 되면서 앞으로 간다하여도
패싱루트를 찾는 눈이 아직은 황이며
패싱 자체가 좀 투박한지라
잘 앞까지 가놓고 엄한 곳에 패스
...

결국 90분 내내 슛 하나 쏘고 끝...


평점은 딱 한 대상에게만 주려고

아스날 (10) : 어웨이, 날씨.어려운 환경에서 부상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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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기념 흘렙의 신신애 댄스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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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진정 강한 남자!

결자해지 結者解之
[맺을 결/놈자/풀 해/어조사 지]

☞맺은 사람이 그것을 푼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그 일을 끝맺음.



Arsenal: Almunia, Sagna, Toure, Gallas, Clichy, Eboue (Walcott 74), Fabregas, Flamini, Rosicky (Eduardo 80), Hleb (Silva 80), Adebayor.
Subs Not Used: Lehmann, Diarra.

Booked: Fabregas.

Goals: Fabregas 48, Gallas 90.

Man Utd: Van der Sar, Brown (O'Shea 71), Ferdinand, Vidic, Evra, Ronaldo, Anderson (Carrick 76), Hargreaves, Giggs, Tevez (Saha 76), Rooney.
Subs Not Used: Kuszczak, Nani.

Booked: Evra, Hargreaves.

Goals: Gallas 45 og, Ronaldo 82.

Att: 60,161

Ref: Howard Webb (S Yorkshire).


더비란 지역 라이벌과의 경기이기에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는 아스날과 토튼햄
런던더비는 첼시, 웨스트햄, 풀햄 ... 등등이지만

90년대중반들어 아스날의 라이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밖에 없었다.
벵거 취임 후에는 첼시의 2번이 외는 두 팀이서 타이틀을 독식을 했고.

두 팀의 경기를 설명하는 고사성어는 '견원지간'이라는 말을 써야할 정도로
비에이라, 로이킨등등이 있을 때는
경기가 과열이 되고 과격한 플레이들이 수도 없이 나왔지만
킨이 부상으로 성질이 죽고 비에이라가 떠나고 나서는
예전만큼 터프한 맛은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 터프함이 사라지고 나서는
두 팀이 모두 플레이 자체로 겨루며 한 합을 겨룬다는 것.

사실 내가 아스날 경기를 본격적으로 본 2001년 이후
두 팀의 전술이라는 것은 크게 차이가 없다.
물론 맨유는 전술을 4-5-1 도 썼다가 4-4-2 도 썼다가 하는 등 변하기는 하지만
두 팀간의 경기의 기본기조는

'우리는 일단 공격을 할테니 알아서 막아봐라'
'우리는 좀 더 압박과 수비를 튼튼히 할테니 우리 역습에 당하지 말아라'

이 기조인데
아무래도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두 팀이
자신들의 방법으로 정면 승부로 가기에 매 경기마다 명 경기가 되곤한다는...
물론... 아스날이 1:4로 크게 진 경기도 있긴 하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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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숨겨진 키플레이어들.


역시 이 번 시즌에도 리그 경기는 두 경기가 있는 것이고
38경기 중에 2경기인 맨유와의 경기이고
경기 1주일전의 리버풀전, 3일전의 칼링컵 경기등이 있었지만(맨유는 떨어짐)
양 팀의 눈은 이미 11월 3일에 맞추어져 있었던 것이다.

마치 게임과 같이 골을 넣었던 앙리는 시즌 전에 떠났고
박스내의 강자인 반니스텔루이도 이미 전에 떠났으며
아스날의 페르시, 센데로스의 부상.
맨유의 사하의 부진&부상, 스콜스의 부상, 게리네빌의 부상

이런 면에 있어서 제 삼자의 입장에 있어서는
몇 년 전보다는 애들이 너무 다르잖아?
할 수 있지만

경기전까지 맨유가 한 경기를 덜하긴 했지만
승점이 같아 동률 1위라 볼 수 있던 두 팀이기에
약한 두 팀이라 하기에는 어폐가 있었다.

무엇보다 맨유에는 테베즈, 루니, 호나우도라는 짐승같은 세 명이 건재하였고
리그에서 제일 실점이 적은 탄탄한 수비진
반면 아스날에는 맨유의 리오 퍼디난드가 제일 힘든 공격수로 꼽는 아데바요르
그리고 올 시즌 어시말고 골까지 넣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이 있기에
경기는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데바요르 원 톱이며 흘렙이 프리롤 비슷하게 나온 4-5-1의 아스날
루니, 테베즈의 투톱이지만 호나우도와 긱스까지 왔다 갔다 하는 4-4-2의 맨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두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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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No1. 브라질 주장이 서브

 
다만 한가지 흥미로왔던 점은
그 동안 플라미니, 알무니아가 주전으로 나오긴 했지만
작년까지 부동의 주전이던 질베르토에 비해 앞에서 플레이 하기에 불안한 플라미니
맨유전 대 패의 주인공이던 알무니아.
혹시 이 둘이 내려오지 않을까 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들어가기전의 설전이라던지 그런 면은 없이
비교적(?) 조용히 경기는 시작되었다.

아스날이 자랑하는 미드필더진은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압박을 하며
높은 점유율을 자랑을 하였으며
안데르손 - 하그리브스의 맨유 미드필더진은 상대적으로
숫자도 적을뿐 아니라 올 해 신입 + 부상 + 교체선수였던 지라
상대적으로 밀렸던 것은 사실이었다.

양 팀 모두 공격시에 상대방 진영앞까지는 잘 나가지만
결국 마무리(슛팅 또는 크로스)로는 이어지지 않는 장면이 이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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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굿!!!



맨유의 경우에는 테베즈 - 루니 투톱의 경우
서로 공을 주고 받으며 하는 공격이 위력적이었지만
아무래도 위험지역에는 센터백들의 움직임이 좋았으며
긱스의 상대적 부진과, 클리쉬에게 잡힌 호나우도...

다만 전문 홀딩이 없고 공격적 윙백을 운영하는 아스날이
점유율은 높았지만 위험한 장면이 있었던 건
사이드에서 올라온 공을 사냐가 놓치고 긱스에게 간 장면 정도?
 
아스날의 경우에도 공격시 연결은 괜찮았지만
에보우에가 오른쪽에서 공을 잡을시
가운데로 들어가서 안 그래도 빡빡한 아스날의 중원을 더 공간을 없게 만들었으며
역시 사냐가 오버래핑을 올라가는데 그 공간으로 주는 패스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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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서 아데발 골 기대는 비디치와 퍼디난드를 무시하는것


더불어 아데바요르같은 경우엔 4-5-1 스트라이커의 숙명인
본인에게 슛할 찬스가 잘 나지 않았다는 것.
더군다나 상대하는 수비수가 리오퍼디난드, 비디치 이기에 더더욱 쉽지 않았다.
사실 4-5-1에서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을 장면은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을 하는 방법이 거의 유일한데
예전 첼시처럼 로벤, 라이트 필립스, 더프가 올려주는 크로스가 아니고
전문 윙어는 전무한데다가 크로스는 주로 윙백이 올리는 아스날에게서
헤딩으로 골 넣기는 더더욱 힘들고 더군다나 크로스 좋은 에보우에는 중앙에서...

그렇지만 경기 자체는 흥미진진하게
정확히 한 합씩 올라가고 내려가는 양상이 계속된데다가
시간 끄는 플레이도 별로 없어서 빠르게 전개가 되었다는.

전반 중반 이후에는
안데르손이 거친 플레이를 하지만
세스크를 도발하는데 성공을 해서
짧은 패스를 위주로 하는 아스날의 공격이
조금 무디게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었다.

하나의 아쉬운 장면은 세스크의 프리킥을
갈라스가 무브먼트로 헤딩슛을 했지만
아쉽게도 그게 반데사르 정면으로 간게 제일 아쉬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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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로 먹은 알뭐야


이 후 전반은 이렇게 끝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할 수 있었지만
의외의 장면이 벌어진다.
줄기차게 사이드를 공격하던 맨유.
공경합중 브라운이 흘렙과 부딪히게 되고
흘렙은 넘어지고 브라운은 볼을 호나우도에게 연결.
호나우도는 바로 크로스를 올리고 루니의 원터치 슛.
태클을 하던 갈라스의 손에 맞고 위치를 잡고 있던 알무니아는 움직이지 못 함...
예상하던 위치하고 역동작이 걸려 쉬지는 않았다는...

결국 전반만 0점으로 막으면
승리를 하게되지 않을까 했던 것이 ... 결국 마지막에 집중력 부족...
그래도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혀 믿을 수 없는 느낌이 있던 것은
아마도 작년에 더블을 한 것이 주요한...


후반이 시작하고
의외로 빠른 시간에 이퀄라이저를 기록하는데

흘렙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드리블하다가 가운데로 툭 연결해주고...
상대 진영이 제대로 갖춰지기전에
에보우에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 뒷공간을 볼을 떨궈주고
뒤에서 넘어오는 볼을 아주 쉽게 피니싱으로 이어간 갓데발(이거 진짜 어려운 것임)
아쉽게도 반데사르가 위치를 아주 잘 잡고 있었지만
볼은 사이드로 넘어가고 사냐의 집념의 크로스.
이거는 결국 세스크에게 이어지고 깔끔한 터치로 공 내려놓은 세스크
상대 위치 보고 사이드로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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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와와와왕 으왕 우앙 우와왕 으으으왕 ㅋ 굿 ㅋ 를 외치는 세스의 세레머니



의외의 빠른 동점골로 경기는 더더욱 불이 붙지 않을까 했던 것이
아스날의 의외의 체력 다운 양상에
조금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센터백 앞에 하그리를 가져다 놓은 맨유가
상대적으로 수비시 체력 소모가 적은 반면.
맨유가 볼을 잡으면 앞쪽으로 내내 전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아스날은
아무래도 부상이후 폼이 올라오지 않는
로시츠키가 전진을 못 해주면서
다이내믹함이 조금 떨어지는 양상이 이루어졌다.

사실 이 무렵에 정말 승리가 필요한 경기라면
한 명을 빼고 4-4-2로 전환을 해야할 시점인데
그리 바꾸면 바로 흐트러질 수 있는 것이 라이벌과의 경기이고
나름 흐름이 좋았기에 바꾸어 줄 수 없는 입장...

두두 - 아데발
흘렙 - 플라미니 - 세스 - 월콧
클리쉬 - 갈라스 - 투레 - 사냐

이 사이 루니를 잘 막지 못 했던 사냐와
알무니아의 나오는 타이밍 미스로 찬스를 주지만
안정적인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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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웃으면 양팀 감독 쫄아요.


이상황에서 퍼거슨이 내민 카드는
만능의 오셔... 클리쉬의 오버래핑시 아무래도 흔들렸던
자신들의 오른편을 좀 더 탄탄하게 한다.

이어 아스날의 예상가능한 교체.
전반적으로 팀의 리듬과는 살짝 다른 플레이를 펼친
에보우에를 월콧으로 교체하는데...

다음으로 맨유의 카드는 이 날 아스날 센터백에게 먹힌 테베즈 교체.
안데르손을 캐릭으로 교체...
사하를 넣음으로 좀 더 키도 키우고 루니를 좀 더 자유롭게 돌아댕기게 만든다.
수비가 강한 캐릭, 하그리 콤비로 상대 미들을 짓눌러버린다...

이에 아스날 역시 강수를 두는데
체력이 달려 교체를 원했다는 흘렙을 홀딩 질베르토
부상이후 풀경기를 못 뛰는 로사를 두두로.

이제 양 팀의 카드는 다 나왔고
이 시점부터 또 새로운 게임은 시작되는 것...


이 시점에서 퍼기의 노림수가 맞았는데
경기에서 몇 번 힘들어한 오른쪽 라인에서
오버래핑을 이 날은 자제하던 에브라가 뛰어들어가고 킬패스.

이 시점에 아스날 수비진은 무너짐...
뒤에서 선수 위치를 잡아주어야할 알무니아가 뛰쳐나가서
한 명이 에브라를 잡으러 왔으나... 결국 가운데는 무인지경...

뭐랄까... 알무니아가 무슨 생각하고 있었는 줄은 알겠는데 전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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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중 제일 싫어한다 말 할 수 있음



결국 아스날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는
패배의 그림자가 조금씩 드리워지기 시작하는데...
상대가 헤딩 클리어링 못 한 것을
하늘로 날려버린 두두의 아쉬운 슛...

이 후 경기에는
맨유의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의지와
아스날의 동점을 위한 집중력이
말 그대로 불꽃이 펑펑 튀기며 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이 상황에서 결국
아스날에게 행운의 골이 떨어졌다는...



월콧의 두번의 연이은 에러... ㅠㅠ에 이어
주심이 손을 드는 저 모습을 보고

아... 오프사이드이거나 반칙이구나... 싶었는데

그 전에 갈라스의 슛이 이미 들어간 걸 반데사르가 쳐 낸것...
시간에서도 보여지듯 이미 90분이 넘은 상황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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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몸개그. 왜 이래...



이후 차분히 하라는 갈라스 주장의 손짓이 있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아쉽다는 입장은 아스날에게는 맞지 않을 정도로
경기 스코어 상으로는 두 번 뒤에 있었으나
선수들의 의지와 정신으로 쫓아가는 모습.

아무래도 이 경기 이후 허탈하기는 맨유가 더 허탈할 듯 싶고.
이후 경기 일정이 아스날은 11월에는 괜찮은 편이라
좀 더 오랜동안 1위는 할 수 있을 듯 싶지만
죽음의 12월의 일정이 기다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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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젠 잘 안 싸워요



 
까마구가 메기는 아스날 선수평점

알무니아(5) : 너에게 이제 믿음은 없다.
클리쉬   (6) : 전부 이 친구 책임은 아니지만 호나우도 1골 1어시
갈라스   (6) : 결자해지... 강한남자... 이제는 눕지 말기를...
투레      (7) : 스트라이커 바보 만듬...
사냐      (6) : 루니에게 몇 번 당하는 모습 보여줌. 그래도 근성의 어시스트
로시츠키(6) : 좀 쉬었다 와야할듯... 당분간 디아비 좀 써야할듯...
세스크   (7) : 아 진짜... 벤자니만 아니면 프리미어쉽 득점 1위...
플라미니(7) : 지금 현재의 플라미니의 위치와 반면 한계를 보여준 리버풀, 맨유전
에보우에(6) : 패스를 좀 전후좌우로 뿌리기를... 오직 2:1 만 노리고 패스
흘렙      (7) : 불꽃남자... 진짜 요즘 폼... 그런데 세스땜시 이 달의 선수... 못 먹어
아데바욜(7) : 단내나게 뛰어댕김. 두 센터백에게 샌드위치. 볼 키핑, 돌파, 연계. 최고

지바      (6) :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ㅠㅠ
월콧      (6) : 뭐 아직은 풋사과임...
두두      (6) : 리그 한 골 못 넣어도 되니까 그냥 챔스 우승의 주역이 되길 ㅋㅋㅋㅋㅋ



사진출처: 데닐손 & 하이버리
스탯출처: BBC
움짤출처: 쿠우너스 & 메리다

이상입니다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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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주경야독(晝耕夜讀)의 번외판.
낮에는 글을 읽고, 밤에는 축구를 본다는 뜻.
어려운 여건에서도 꿋꿋이 축구를 보는 모습을 이르르는 말

 
Sheff Utd 0-3 Arsenal

Sheff Utd: Bennett, Bromby, Morgan, Armstrong, Lucketti, Carney, Montgomery, Tonge (Gillespie 74), Stephen Quinn (Webber 63), Sharp, Stead (Alan Quinn 63).
Subs Not Used: Gerrard, Kilgallon.

Arsenal: Fabianski, Justin Hoyte, Song Billong, Diarra, Gibbs, Diaby (Perez 88), Denilson, Silva, Walcott (Lansbury 83), Bendtner, Eduardo (Barazite 85).
Subs Not Used: Mannone, Gavin Hoyte.

Goals: Eduardo 8, 50, Denilson 69.

Att: 16,971


 스카이 스포츠에 중계가 있다는 희소식은
 삼겹살에 소주를 먹고 살짝 맥주를 먹은 까마구로 하여금
 11시 30분이란 조기 취침으로 이어졌다.

 꿈을 꾸고 ...
 히익 지각하겠다! 하고 일어나니 새벽 4시 5분...

 '아 뭔가 할 게 있었는데 뭐지?'
 3분 고민하고 축구가 있는 것이 생각나서 다시 자고 정시에 일어남...

 부대-컴퓨터-부대-컴퓨터
 이 생활이 뭔가 서글프긴 했지만
 꿋꿋이 경기를 보기로 하고
 라이브 푸티 접속...
 하지만 짱개방송은 뭔 하이라이트만 보여주고...
 아프리카로 가니까 여긴 아스날 방에서 토튼햄 경기 보여주고...


 결국 칼링컵 뉴캐슬전에 이어 문자중계... ㅠㅠ
 뭐 이건 봐도 보는게 아닌데 레스터시티와 첼시경기가 재미나게 돌아가던중.
 
 tV앤츠에 방이 떠서 프로그램 깔고 감상시작...


 제대로 본건 전반 끝나기 10분 전 쯤인데
 이건 뭐 상대편 홈인데 하프코트 게임.

 예상외로 아주 골때리는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아스날

 두두 - 벤트너의 투톱 은 정상적인데

 디아비 - 데닐손 - 지바 - 월콧 ... 중미 3명... 여기까지도 괜찮음

 깁스  -  호이트  - 송  - 디아라 ... 중미 2명에 주잡이 라이트윙백, 주잡이 레프트 윙

 
 뭐야... 왜 이래?  하였지만
 딱 보니까 지바가 센터백을 거부 해서 이리 돌아간 것임을 눈치챔

 원래는

 디아비 - 데닐손 - 디아라 - 월콧
 깁스    - 지바    - 송       - 호이트

 이렇게 나왔어야하는게 복잡해짐...

뭐 그래도 원래 중미 포지션: 5명
원래 센터백: 업ㅂ어
원래 윙: 2명
원래 윙백 : 1명


 하지만 이날 경기력은 정말 감명깊었는데


 1. 송빌롱의 느릿느릿한 발로 다 끊어내기 + 전방전진패스 굿!

 원래 홀딩으로도 유망주인 놈인지라 위치는 잘 잡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라인파괴의 주범인지라 피치위의 파괴자라 불리며
 워낙에 패싱의 아스트랄함과 요상한 위치선정이었는데
 
 센터백으로 나오니 완전 벽모드...
 중간에 상대편이 사이드로 내줄때 쫓아갈때 안습의 주력을 보여줬으나
 상대편 Stead도 나름  EPL뛰어본 앤데 그냥 잠수모드...


 2. 데닐손 - 지바 라인의 능력

 데닐손은 세스와는 달리 좀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듯.
 본인이 앞으로 뛰쳐나가서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세스와 달리
 공을 여기저기로 지능적으로 돌리는데 아주 인상깊었음.
 진정한 중미라 할 수 있음

 거기다가 워낙에 지능적으로 어깨 넣고 스틸에 능한 아이라
 플라미니와 같이 여기저기 태클로 쑤시고 다니는게 아니라
 지바형과 동시에 압박을 해서 쉽게쉽게 스틸하는 모습..
 
 아주 먹어줬음... 지바형과도 호흡도 좋았고.

 결국 한 골 넣어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음.
 역시 청대긴 해도 브라질에서 주장은 아무나 하는 것 아님...


 3. 디아라의 오른쪽 윙백...

 사실 오늘 보고 싶었던 것은

 디아비 - 데닐손 - 디아라의 DDD라인이었는데
 
 지바형이 홀딩으로 나와서 디아라가 우측 윙백으로 나왔는데.
 상대가 상대인지라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고
 수비시엔 톡톡 쳐서 볼 뺐은 후 안정적인 키핑으로 전진.

 
 4. 먹어줬던 두두의 피니슁.

 솔직히 아직 리그엔 100% 적응이 안된 모습이지만

 챔스, 칼링은 나오면 1골은 넣어준다는...

 첫번째 골은 벤트너 어시 받고 딱 사각지대로 때리는 모습
 
 두번째 골은 정말 클래스를 보여주는데
 유스에서 긱스라 불린다는 깁스의 톡 찍어차주기.
 오프사이드 라인을 뒤로 살짝 들어갔다가 뛰어나오는 간결한 움직임
 키퍼 앞까지 툭툭 유유히 들어가서
 반대편 포스트 보지도 않고 키퍼 위치 확인하고 니어포스트로 넣어버림...

 어찌보면 앙리는 어디로 찰지 알면서도 못 막는 슛이라면
 이건 애초에 예상 불가능...

 
 전체적으로 지난 리버풀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패싱게임이 이어지는 양상이었고
 수비시엔 상대방에게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도 잘 허용을 안 하는
 아주 토나오는 압박축구를 구사하는데 허허

 뭐 네가티브한 면은 지바형의 심기불편해 보이는 모습밖에 없었다. ㅠㅠ
 마이너 프러블럼이 있긴 있나벼 ㅠㅠ


 


 거짓말 아니고 어제 벤트너의 후반 막판 20분간 쇼타임은 정말 최고였음.
 
 등 돌아서 받으면 뒤로 빨리 주고 슛팅할 수 있는 곳으로 뛰어가기
 근처에 공이 오면 손 벌리고 '나에게 주삼!!!!!!!!' 외치기
 혹시 골대 쪽을 바라보고 있을 때 공 받으면 냅다 지르기
 두두 2골 넣고 나서 두두에게 공 왔을때 밖으로 날리니까 불만 표시하기...
 사이드에서 짧게 올라오는 공에 닥치고 다리들고 폭력적으로 달려들기...

 
 아.. 덩치도 큰 놈이 저런 걸 해주니 너무 눈에 확 들어오잖아... ㅠㅠ

 암튼 막판에 벤트너덕분에 즐거웠다는...


 욕심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 하는데
 스트라이커로써 저런 욕심은 조절할 줄 아느냐 못 하느냐의 차이...

 조절할 수 있기를 바래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