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에 누워 자고 쓸개를 맛본다. 원수를 갚기 위해 괴롭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다.
쌈싸페에 갔다 온 시간은 오전 1시
이미 경기는 끝난 시간.
저녁을 제대로 못 먹었기에
쌀몬과 함께 일본식 선술집 가서 가볍게 먹음.
시간은 흘러 3시 반
이미 맘 속으론 ESPN의 딜레이 중계를 보기로 맘 먹음.
돼지고기 찌게로 해장하고 나서
집에 와서 경기 봄...
자고 나중에 보려했으나
쌀몬이가 '흘렙이 부상인것 같아요' 하고 인터넷으로 알아봐주고
스코어는 알려주지 않고 나도 굳이 알려하지 않아
이미 트리거는 당겨진 상태...
작년에 웨스트햄에겐 두 경기 모두 지고
알란 파듀의 도발에 벵거가 넘어가서
이미지에 걸맞지 않은 격한 모습을 보여줬었음... ㅠㅠ
거기에 우리의 부동의 마무리 송빌롱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 할 것이란 이야기
우리에겐 선발같은 리저브 지바형이 있어서 걱정은 안되지만
그래도 살짝이... 불안...
솔직히 난 1점 얻으면 쌩유라 생각했음...
하지만 경기는 의외로 흘러간 것이
디아비 -> 아데발의 슛으로 시작하여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않을까 기대함.
하지만 애쉬턴과 융형의 합작으로 다시 불안 ㅠㅠ
그래도 이 시점에서
아데발의 멋진 사이드 돌파 -> 흘렙 크로스 에 이어
전혀 기대 안하는 페르시의 머리에서 한골...
솔직히 두명이 위치를 잡고 있었는데
위치를 제대로 잡고 달려든 페르시의 승리...
이후 경기는 과열이 되는데
그 중심에는 마크 노블 히밤놈이
흘렙의 발목도 아니고 무릎에 제대로 태클...
아 놔... TV로 봐도 무지 아파보이던 ㅠㅠ
바로 아웃되고 에보우에 인...
그리고 후반이 되고 나서는
반페르시의 빠른 타이밍의 오른발 슛.
미안해. 내가 좌족로빈이라 놀려서 ㅠㅠ
이후는 웨스트햄의 페이스인데
애쉬턴의 오프사이드 라인 파괴한 후 헤딩슛.
융형의 오프사이드 라인 파괴후 골 (이지만 심판이 오프사이드)
사실 내가 보기엔 온사이드인데......
심판 쌩유!!!!
전에부터 느끼지만 올 해는 아직까진 심판들이 좀 도와줌.
페널도 많이 불어주고 상대 골도 오프사이드 불어주고...
물론 맨유와 붙어봐야 알지만 ㅠㅠ
이후 애쉬턴이 후덜덜한 모습을 보여주어
센데가 소심한 모습이라는 확신을 다시 시켜주고 ㅠㅠ
그래도 디아비, 클리쉬의 중거리는 좋았음.
후반엔 전반만큼 프레싱도 없고 해서인지
상대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찬스가 많이 났다는...
그리고 데발이가 절뚝거리면서 나가고
딱 봐도 얼굴에 불만이 써 있는 실바형이 들어가고.
뭐 그럼 상대는 경기 포기해야지...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
전반에 흘렙이 나가고
플라미니가 바로 복수할 때는
'아 오늘 경기 정말 하드하겠구나' 했는데
역시 웨스트햄은 볼튼이나 블랙번이 아닌지라
그 정도는 아니었고.
다만 애쉬턴은 좀 무서웠심 ㅠㅠ
요즘의 세스 - 플라미니는
적절히 분배가 잘 되고 있기에
왠만한 EPL의 중원을 가진 팀은
잘 상대를 못 한다는...
거기에 디아비도 중앙에서 주로 많이 있으니
싸움 자체가 잘 안되는 듯도 싶고...
MOTD에서는 두 팀의 스트라이커를 보여주던데
페르시도 그렇고 애쉬턴도 그렇고 괜찮은 활약을 해 줬다는...
미들에서는 세스보다는 미니가 돋보였고 ㅠㅠ
미친 것 같아 미니 ㅠㅠ
아무튼 이 경기는
승점 1점 생각했는데 3점 얻었으니 승점은 벌은 셈이고...
다음 경기 선더랜드는 뭐 승격팀이니 적당히 발라주기를...
그리고 볼튼인데
여기까지 잘 해 놓아야
버풀 - 맨유 의 2연전에 압박이 많지 않겠지...
앙리 나갔을 때만 해도
'히밤 뭔 생각이냐?' 했는데
솔직히 벵거도 좀 놀라고 있을 것 같다는...
요즘 인터뷰 보면 작년의 겁내 오피셜한 멘트들 말고...
앙리의 이적에 대한 뒷이야기도 바로 풀어내고 있고... 쩝
암튼 아스날때문에 행복해요...
선수들끼리 자주 저녁도 먹고 여친 동반 모임한다는데
갈라스형 최고!!
더불어 미니와 벤트너의 인저리 노트 내용과 결과는?
미니의 인저리 노트
'사냐 X월 XX일 팀 동료에 의해 부상당한다' -> 본인이 직접 하게 됨...
'아 히밤... 나였나?' ...
벤트너의 인저리 노트
'나의 아스날 경쟁자중 하나 상대방 태클로 부상' -> 흘렙 부상.
'아... 프리시즌에는 흘렙형이 스트라이커였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