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Three Three'에 해당되는 글 78건

  1. 2008.03.24 아스날의 추풍낙엽 4
  2. 2008.03.18 반페르시. 온청신성 6
  3. 2008.03.10 아스날... 각자무치 10
  4. 2008.03.08 AC 밀란... 화무십일홍 6
  5. 2008.03.02 벤트너... 삼인행필유아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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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낙엽 [秋風落葉]


1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2 어떤 형세나 세력이 갑자기 기울어지거나 헤어져 흩어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젊은 팀은 기세가 꺾이기 시작이라면 끝이라고 한다.
 우리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꺾이기 시작하며 찾아온 부상여파는 얇은 스쿼드에 더더욱 어려움을 주었다.


 

 지난 경기의 리뷰에서도 적었듯이.
결국 로빈의 복귀 & 선발 투입은.
그닥 좋은 카드가 아님이 드러났다.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똥줄이 타서 그나마 퀄리티가 있는 로빈을 올린 것 알겠는데.
4-5-1 의 윙로빈은 4-5-1의 윙두두보다도 안 좋다.
기본적으로 공간활용이라던지 그런것에 능하지 않기에.
왼쪽에 서면 왼쪽 사이드라인의 공간을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

 경기 스쿼드에는 역시 이번에도 로빈이 있었다.
 지난 경기의 투레도 다시 주전.

 베스트 11 뽑는데 있어서 보수주의자인 벵거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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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레이라가 다쳐서인지 아님 발락을 써보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시앙이 우측 윙백으로 나온 것은 아스날로는 그나마 호재.
미친듯한 활동력으로 미들을 먹어버리는 에시앙과
그리고 그 아래에서 쓸어담아버리는 마켈레레의 조합은 무섭지만.
상대적으로 발락 - 람파드는 수비적으로는 조금 덜 무섭기에

 경기 초반에는 어웨이였던 아스날이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
물론 요즘 아스날의 특성상 공격의 끝이 슛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전반의 아스날의 가장 좋은 슛이라는 건.
페르시가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 디딤발로 흔들리며 찬 슛.
물론 첼시도 미들이 그닥 효과적이지 못 하면서.
미들을 거치는 플레이보다는 롱볼을 많이 날렸는데.
상대적으로 드록바가 몸이 좋아보이지는 않았음.
물론 드록바가 떨구는 시점에 들어가는 칼루와 조콜의 타이밍은 좋았지만.
이도 우리 윙백들이 적절히 커버를 해주어 오케이.

 전반 가장 위험했던 찬스는 칼루의 헛발질 한방.

경기보면서 중간에 드록바가 영 별로고
몸도 좀 안 좋아보이기에.

아... 그랜트 제발 드록바 좀 빼줘 ㅠㅠ 를 외치며
실제 드록바가 자기 발로 나가며 카메라가 아넬카 비쳐줄때는
밀란전에서 인자기 걸어나갈때 들었던 생각인.
아 오늘 이기려나?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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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시작하고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아스날 페이스였다.
그동안 좀 별로였던 흘렙이 이 날은 좀 괜찮았다는.
다만 오른쪽의 에부에는 언제나 똑같이 사이드를 파기보다는.
안으로 넣고 자기도 들어가며 2:1 노리기라는 원패턴이라. 거의 읽히고.
아직은 돌아오지 않은 페르시의 모습.

 그렇게 이른바 소강상태에서는
골이 터지는 것은 거의 셋피스.
전반에 오프로 판명이 나긴 했지만 갈라스가 이미 골대를 한 번 때린 것도 있었고.
결국 골이 터진 것은
코너킥 올라오는 것을 니어로 꽂아 넣은 사냐.

 그리고 하늘의 형에게 해주는 것같은 멋진 세레머니...


 부활절 EPL 4강간의 대특집 오프닝 경기에서 맨유가 이겼기에.
이 시점의 골은 아주 호재. 다시 따라갈 수 있는 힘.


 첼시도 마냥 당하고 있지는 않겠다는 듯.
아넬카와 벨레티 투입할 기세였는데

이 시점의 최악의 부상.
사냐가 킥을 하다가 사냐 발목이 돌아가버림.
결국 나중에 경기를 복기해볼때 이 부상이 컸다는.

 결국 첼시는 벨레티와 아넬카 투입.
이는 발락보다는 에시앙이 활동력이 좋다는 걸 보면 미들에서 밀어버리며.
아넬카와 드록바의 투톱에게 바라겠다는 모습.

 반면 아스날의 교체는 사냐의 부상으로 꼬이는데
디아비 인 사냐 아웃으로
에부에 우윙백, 디아비 좌윙 , 흘렙 우윙 으로 돌리게 된다.

 
 그리고 한 골이 터지는데.
롱볼이 올라온것이 오프였지만 부심의 오심.
이어서 드록바가 떨구고 어영부영 볼이 돌다가 결국 골.


 그리고 한 골 더.
넬카가 떨구고. 드록바에게 가는 걸 투레가 클리어링 미스.
그걸 또 차고 걷어내지 못하는 알무니아.

골이야 수비진의 미스 2건이였고.
어차피 실점이 많은 축구는 우리 축구죠.

플라미니가 후반 이후는 좀 많이 나오던데.
뭐 그거야 올 시즌 축구인데.
결국 드록바가 떨굴때 막질 못 했으니..


다만 공격에서 불만인건.
사이드로 볼이 돌아도 박스 안에 선수가 없어요.
데발이도 테리하고 카르발료에게 밀려서 나와 있더군요.

물론 첼시 선수들이 안에 포진하고 있었지만.
요즘 2선에서 뛰어들어가는 움직임이 부족한 아스날 미들이고.
중거리가 없다는 걸 보면.
쥐약이죠. 안에 선수 자체가 없으면.

반면에 조콜이 우리 박스 안으로 파고 들어오는거 보니
좀 아깝더군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그 움직임인데.

원투를 치고 들어갈 선수도 없다는 건.
우리의 주된 공격 루트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


기본적으로.
우승이 넘어가고 챔스도 8강에서 떨어지고 다 해도 되니까.
이제는 좀 제대로 된 우리 축구 좀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압박이 있어도 패싱으로 허물어가던
요즘 벵거의 팀도. 아예 안 되네요.

시즌 끝날 시점에 보여줘야 할 것은.
물론 이번 시즌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한 희망도 그만큼 중요하기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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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청신성 溫淸晨省 [따뜻할 온./시원할 청/새벽 신/살필 성]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드리고
어두워 지면 이부자리를 정해 드리고 아침에는 안후(顔厚)를 살피다.
정성을 다해 모시다.


[원]
冬溫而夏淸하고 昏定而晨省하라[동]昏定晨星/定星,冬溫夏淸]


 곱디곱게 툭치면 꺾일레라. 반페르시.
정성을 다해 모셔 그 분의 경기감각 회복을 위해
한 경기 서브 뛰고 바로 선발.




 경기 라인업 보고 할 수만 있다면 런던에 전화 걸어서 묻고 싶었다.

반페르시가 선발인 이유는????????

1. 벤트너가 너무 허접이라 차라리 오래 쉰 페르시가 나을 것 같아서.
2. 페르시의 경기감 회복을 위해 선발로 투입.

 문제는 이게 1번이건 2번이건 간에.
벵거는 무조건 페르시가 넘버원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사실 한참 골을 많이 넣을 때의 페르시도.
이른 바 트레제게같은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경기중에 사라지는 모습을 수도 없이 보여줬다.

 이는 다름이 아닌 팀의 전술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며.
공격시의 포지셔닝이 굉장히 안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어찌보면 장점이 될 수가 있는 것은.
한 시즌 내내 거의 같은 리듬으로 경기를 하는
미들 4명과 아데바욜 두두와는 달리.
페르시는 아예 리듬이 다르기에. 예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공격을 해 온다는 것.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건 부상전에 보여줬던 그 특유의 환타지스러움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할 것은.
그건 부상전에 보여줬던 모습이고.
부상이후에 교체로 나온 경기에서는 정말 그저 별로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를 써야 할 만큼 아스날의 공격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

 하나 더 아스트랄함은. 투레의 선발 복귀인데.
그동안 센데로스가 잘 해 왔다는 것을 보면.
투레를 서브로 돌리고 한 번 더 지켜봐야했나 아닌데.
아무래도 벵거의 마음 속에는 투레 >>> 센데로스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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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경기는 시작했고.
지난 3경기의 개뻘짓을 한 번에 다 메꾸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 홈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는 피치는 굉장히 미끄러웠으며.
왼쪽의 페르시, 오른쪽의 데발이 로 본다면.
왼쪽 라인이 완전히 죽어버렸다.

 왼쪽의 흘렙은 클리쉬의 적절한 오버래핑으로 인한 도움을 받지 못 했고.
앞에서 볼을 받아줘야 하고 플레이를 이어나가야 할 페르시는
볼을 잡으면 커트 당하거나 패스 미스를 하거나 아예 다른 위치에 있었다.

 물론 페르시 자체가 세컨탑으로 나왔다고 본다 하고.
왼쪽의 붕괴가 페르시의 잘못이냐? 하고 물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흘렙이 세컨탑으로 나왔을때의 경기를 본다면.
페르시가 만약 세컨탑으로 나왔다 한다면 비판할 거리는 더더욱 많아지는 것.  

경기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에러상황으로 흘러간다.
원터치로 주고 받던 볼이 상대 최종라인 안 쪽으로 들어가고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 뒤쪽에 있던 아데바욜이 넷트를 흔든다.

 논란의 여지는.
분명히 아데바욜은 상대 라인보다 앞에 있었지만.
패스를 하던 상황에 계속 오프였지만.
결국 그에게 간 최종 패스는 상대 발 맞고 들어간것.

 결과적으로 이건 오프선언을 받게 되고.
이후 경기양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아쉬웠다.

 내리는 비로 인해. 특유의 패싱게임을 원활히 구사하지는 못 했지만.
상대적으로 미들에서 좀 더 압박하며. 볼을 돌리던 팀은 아스날.
흘렙의 패스미스가 연이어 나와 아쉽기는 했지만.
패배하리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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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후 페르시에게 롱패스가 한 번.
 데발이에게 롱패스가 한 번 가는데.

 페르시의 경우 대각선으로 들어와서 노바운드로 왼발에 떨어져서
그걸 잡지 않고 바로 슛시도. 하지만 헛발.
 데발의 경우. 아예 몸 뒤 쪽으로 들어와 볼이 잘 안보이던 상황에서
원바운드로 올라온 걸 바로 슛.

 두 상황 모두. 들어가면 이상한 상황이긴 했지만.
상대 수비라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뭐냐하면 이날 보로의 수비진은.
굉장히 뒤 쪽으로 물러나 있었는데.
수비시에는 박스 안 쪽에 라인 하나.
박스 바깥 쪽에 라인 하나 더.

 이건 박스로 침투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전술로.
하프라인 언저리서는 압박을 하지만.
그 안 쪽으로 더 들어왔을 경우엔.
크로스를 허용하더라도 안으로 돌파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

 이에 연이은 크로스보다 아스날이 선택을 한 것은.
롱볼로 상대 뒤를 한 번에 노리는 것인데.
상대 센터백인 휘터와 후트는.
두 명 모두 스피드는 약간 느리지만 공중볼에 강자와 몸싸움에 강자들인지라.
크로스가 올라올 경우 거의 무용지물인 페르시이기에.
거의 두명에게 아데바욜이 싸이게 되는 상황이 연이어 연출된다.

 흘렙의 컨디션이 완전 OK는 아니었던지라.
그동안 레드카드로 쉬어왔던 에부예가 해줘야하는 시점.
문제는 에부예같은 경우 드리블로 한 명은 잘 제치기는 하지만.
슛 임팩트는 좋은데 워낙 코스 선택이 안 좋아서.
수비수에게는 2:1 방향 하나, 크로스 방향 하나만 막으면 되는 상황.
이는 수비하기에 한가지 방향이 사라지기에 편해지는 것.
결국 에부에는 수비를 제치고 들어갔지만 결국 슛으로 상대 골리를 때린다.

 하지만 여기서 한 방 맞는데.
상대 골리의 롱킥이 한 번에 우리 오프라인을 돌파하고.
이걸 오프로 만들려다 움찔거리다 실패한 투레가 라인 망가뜨리고.
툰차이가 가볍게 알리에게 올린 것을 감각적 슛.

 투레의 실수가 더 크지만. 온사이드 된 후 컴백이 늦은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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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 경기는 양상이 비슷하게 흘러간다.
왼쪽은 거의 죽어버리고 오른 쪽이 그나마 활발하여.
에보우에가 페널티 라인 안쪽에 가서 넘어지고,
이는 상대 수비가 잡아서 넘어진 것이지만.
그동안 에부에 전과가 있어서 그런가 그냥 어깨싸움 인정하고 진행.
실제는 확연히 잡고 결국 걸려넘어졌다는 걸 보면. 쩝

 이후 전반 종료까지 10분 가량은.
상대 박스 앞에서 넘어지고 자빠지고 해도.
전혀 심판이 불어주질 않았다는 것.

 경기가 끊겨야 할 시점이 대략 3번 정도 존재했는데.
다 진행을 시켰다는. 실제 보면 우리 셋피스했을 상황이 하나밖에는 안되었지만.
운영의 묘를 이상하게 살리는 경기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후반 시작하고 나서는
페르시의 슛....이었지만.
워낙에 먼 거리에 임팩트도 제대로 되지 않아. ...

 다음 공격 상황에는 더 열받는 일이 생기는데.
상대 진영에서 35m 45도 지점에서 볼을 잡은 흘렙이.
횡으로 드리블을 하며 시선을 유도 하고.
박스로 침투하던 세스크에게 킬 패스를 날렸으나.
세스크가 골리 가슴팍에 대고 때려버렸다는.

 전에도 지적했듯이 .
데발이가 연계가 좋은 스트라이커이기에 2선침투가 중요하고
끝내야 할 시점에 확실히 끝내는게 중요하였지만.
밀란 전에서는 영우이었던 세스크가 ... ㅠㅠ

 상대 수비들은 계속 같은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여전히 수비를 뒤에다 포진시키며.
크로스 올리려면 올려봐라~모드.

 이에 에부에가 크로스를 연이어 올렸지만.
세스크의 킁차! 응차! 헤딩슛이 포스트 함 맞은 거 제외하고는.
전부 크로스들이 삽질로 흘러갔다는 것.

 61분께 벵거는 승부수를 던지는데.
쓸 수 있는 포워드 자원 전부 투입.

 테오 <-> 사냐 , 벤트너 <-> 반 페르시

이는 에보우에를 윙백으로 내리고
테오를 윙으로 하고
벤트너 - 아데발로 타워 투탑 축구.

 벵거가 파워투탑축구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는듯.
아니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 카드밖에 없었다는

 하지만 이는 의외의 성공을 거두는데.
아아무래도 전반에 뛴 에부에에 비해 월콧이 교체투입시 속도가 우월하기에
연이은 돌파에 이은 골리와 경합하는 위치로 크로스.
하지만 아쉽게도 제대로 머리에 맞춘 것은 몇 차례 되지 않았다.

 경기가 이렇게 끝나나 하는 85분 무렵.
세스크의 코너킥을 투레가 헤딩으로 슛.
이는 골리 정면으로 가는 것이었지만
플라미니가 시선방행. 그리고 상대 수비도 뻘줌하게 대들어.
결국 골대 안으로 인...

결국 1:1

하지만 아스날에게 필요한 포인트는 1포인트가 아닌 3포인트.
지속적으로 공격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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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시점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벤트너.
슛으로 이어진 찬스는 1차례 밖에 없었지만

그 뭔가가 이루어지려 할 때
터치가 참 ... ㅠㅠ
경기 막판에 벤트너를 통해 이어지는 공격이 되는 시점에서
벤트너가 끊어 먹은 것이 한 3번?

 특히 슛할 타이밍에
상대 수비가 오기전에 오른발로 때려야 하는 것을.
예쁘게 왼발로 가져다 놓으려다 블락당한 것...

 
이 후는 경기를 계속 리드하며 연이은 셋피스를 얻게되지만.
별다른 효과없이 흐르다가.
결국 마지막 약 5초 정도 남을 시점에 코너킥에서
찬스를 주지 않고 그냥 종료시킨 주심...

 이 날 경기에서 이런 시점 말고도.
수차례 우리미들애들과 도그파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셔.
참 믿음직스럽지 않았는데.
결국은 경기마무리때도 큰 일을 한 번 해 주심...
 

 결국.
그리 어렵게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버밍엄 - 빌라 - 위건 - 보로 의 4경기를
모두 비김으로써.
맨유와는 한 경기 더 치루고 동률이라는.
1위를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뭐 상황이 조금은 안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맨유와 포인트 동률이며.
우리는 아직 테이블에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제 다음 경기는 첼시인데.
과연 이걸 이길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사실 첼시를 이번에 못 이긴다면. 우승은 멀어진다고 봐야 옳기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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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무치 角者無齒[뿔 각/놈 자/없을 무/이 치]


☞뿔이 있는 놈은 이가 없다. 예쁜 꽃치고 열매가 변변한 것이 없다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재주나 복을 다 가질 수는 없다.

[내용]모든 생물은 장점(長點)과 단점(短點), 강점(强點)과 약점(弱點)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작고 힘도 약한 토끼지만 잘 듣는 귀와 잘 뛰는 다리 그리고 한 번에 많은 수의 새끼를 낳는다.

 뿔이 있는 놈(角者)은 이빨이 없다(無齒)는 얘기는
장점만 가지고 있는 생물은 없고
단점만 가진 생물도 없다는 말이다.


 아스날 축구의 공격은 단순하다 : 숏 & 다이렉트.
 아스날 축구를 공격하는 건 쉽다: 양 윙백의 뒷공간.



모든 것은 다 벵거교수님때문

그리고 아스날을 응원하는 우리때문. ㅠㅠ
아스날 응원하는 숙명. 얇고 젊은 스쿼드.

예상할 수 있는 경기가 예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벌어졌다고나 할까?

12월에 '오버로딩되었네요' 하는 글을 썼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오버로딩을 넘어서 아예 뛰덜 못 하더군요.

물론 밀란전 경기 멤버가 그대로 나온게 문제죠.
그건 교수님때문이고요.
우리 아스날 서포터들의 숙명이랄까?
벵거교수님 나가기 전에는 바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야 너무 뻔한 얘기고.
어제 경기에서 가장 거슬렸던 건.
몇 몇 선수들의 '짜증'이었어요.

물론.
위건 홈 경기장의
정말 개같은 피치의 상태는
경기보는 저도 짜증이 나더군요 (욕 안쓰려 해도 다른 표현 모르겠음)

그런데 생각해보면.
실크 터치에 숏패스를 주로 구사하는 우리는.
물론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축구를 하는 팀이지만.
우리가 비단결같은 잔디의 에미레이츠에서만 경기할 것도 아니고.
우리 어웨이 상대가 다 밀란같은 대인배들도 아니고.
매번 이런 식으로 상대하기 뻔해지는 것 같아서...

당장. 2점 드랍! 짱나염! 이런게 아니고.
2006년인가? 보았던 쉐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그 뭣같았던 경기와 뭣같았던 경기력이 떠오르더군요 ㅠㅠ

이번 시즌 참 잘하고 있지만.
막말로.
상대 팀이 첼시가 되고 걔네가 만약 샌드포드 브릿지라도 만들면.
멍해지죠... ㅠㅠ

아무튼
그런 피치상태에서 우리가 구사하는 축구가 안 되니까.
몇 몇 선수는 짜증을 내더군요.
그 짜증이 여기까지 건너오더군요.

아스날...
아름답지만... 상대법은 복잡하지 않은 팀.
이미지를 완전 깨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또 그런 면을 가지고 하는 축구가 또 아스날의 매력? ㅠㅠ


  여기까지는 정말 나름 말을 가려서 하는 이야기고.

정말 멍청했던 경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지쳤다! 하고 얘기는 하지만. 밀란 경기 이후 몇 일이 지난건가? 화요일->일요일
밀란전에서 그런 경기를 해놓고 이 경기는 왜 이래?
지쳐서? 정말? 오로지 그게 다라고? 쯧쯧
이건 절대적으로 얘기하건데 상대를 쉽게 본거다. 얕잡아 본거지.

경기 시작하자마자 대충 찬 아데바요르의 슛.
그리고 후반의 찬스 날림.
반페르시에게 찾아온 셋피스 찬스.
그리고 반페르시에게 온 중거리슛 찬스.
마지막으로 세스가 주위에 마킹없는 선수들 두고 골리한테 찬 멍청한 슛.

이거 외에 찬스라는 것이 있었을까???
멍청한 경기장이긴 했지만. 참 멍청한 경기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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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볼을 받고 볼을 건내주면 죄다 실패하며
압박을 받으면서 짜증내며 패스를 하던.
흘렙의 모습은 참 실망이었다.

내가 언젠가부터 선수 팬을 하지 않는 것은
그게 축구를 보는데 있어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것.

결과적으로. 지금 지바도.
내가 좋아하던 모습에 비해서는 아쉬운 모습.
물론 이 날. 대놓고 얘기하자면 클리쉬, 흘렙보다는 나았지만.
홀딩만 해서는 돌아가지 않는 지금의 축구에서.
느려진 몸으로 인해 허둥지둥대는 모습은.


암튼. 드랍된 승점은 드랍된거.
그리고 아웃된 멤버는 아웃된 거.
그래도 1위라는 사실은 변화가 없는 것.
하지만. 리그에서는 다운되어버린 경기력.
데발이의 아직까지는 뻔한 능력.
더불어 기본 패스도 못할 정도로 지쳐버린 흘렙.

RVP를 위한 셋팅은 다 되어있으니.
정말 미친듯이 잘 해서 그 동안의 불편했던 마음 풀고 에이스가 되기를.



 더불어 이 경기와 함께 지난 리그 몇 경기에서
 정말로 답답한 것은.

이번 시즌 이렇게 운이 따라주고도 우승을 못 한다면.
내년에는 우승할 수 있겠다!!!!
하는 희망이 생기는 것이 아닌.

 아... 우리는 안 되는건가? 하는 낙담이 되지 않아야 하는데.

그런 쪽으로 팀이 옮겨가는 자신감 상실로 가는 것 같아 아쉽.


 암튼 다음 경기는 보로 리벤지.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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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꽃 화/없을 무/열 십/날 일/붉을 홍]

☞열흘 붉은 꽃이 없다.-한번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함,권력은 오래가지 못함
[유]
권불십년[權不十年],세무십년과[勢無十年過]

[내용]人無十日好(인무십일호)요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인데 月滿卽虧(월만즉휴)이니
權不十年(권불십년) 이니라.

사람의 좋은일은 10일을 넘지 못화고 붉은꽃의 아름다움도 10일을 넘지 못하는데,
달도 차면 기우니 권력이 좋다한들 10년을 넘지 못하느니라..


 밀란 형들. 이제 우리 차례인 것 같아...
아쉽지만 형들 꽃은 이제 떨어질 듯 ㅠㅠ


 2주전에 있었던 홈에서의 무승부는.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또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바로 실점이 없었다는 것때문이지.
실점이 없으면 2차전이 어웨이일 경우에.
수비위주로 돌리면서 역습위주의 전술을 펼치는데 굉장히 좋기 때문이다.
덤으로 한 골을 선물로 받으면 좋고.
아니면 또 크게 문제가 되지도 않으며.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음.

 경기전에 들린 스쿼드 관련한 소식들은.
밀란은 시도르프 호나우두 아웃, 피를로 인자기 카카 인.
아스날은 두두 로사 투레 로빈 아웃,

 아스날이 두두가 아웃이 되었지만. 마찬가지로 밀란은 시도르프가 아웃.

 스쿼드 양상도 밀란이나 아스날이나 좋을 것은 없는 상황.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면. 올 시즌 약화된 공격력을 보여주는 밀란의 시도르프의 아웃에 비해
두두가 온지도 얼마 안 되었으며 두두 없이도 경기를 잘 한 아스날이
스쿼드 상으로는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이었다.

 경기전 예상 포메이션은.
아스날은 4-4-1-1 의 흘렙, 아데바욜 라인
밀란은 4-3-2-1 로 나올지 4-3-1-2 로 나올지 의문이었지만.
4-3-2-1 에서 2로 설 카카와 구르쿠프에서. 구르쿠프를 못 믿기에
4-3-1-2 로 인자기- 파투 투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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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다시피. 밀란은 챔스의 강자이며. 전통의 명문이며.
산시로 또는 주세페 메아자의 그 거대하고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장은
여지껏 수많은 명문팀들의 무덤이 되고는 했었다.
경기전 중계에서도 설명이 나오듯이 특히 EPL팀에겐 무덤.

 경기전 스쿼드에는 역시 시도르프가 없고 구르쿠프가 없고 파투가.
4-3-1-2 로 간다는 밀란이다.
이 버젼의 밀란에게 조심할 것은

1. 인자기의 오프사이드를 뚫고 들어가는 움직임.
2. 역습시 공간을 내주면 공간 이후의 수비까지 파괴하는 카카의 움직임
3. 셋피스

 결과적으로 축구가 공간의 스포츠라는 걸 보면.
밀란의 축구인 넓게 서서 하는 축구에
아스날의 축구인 콤택트한 라인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

 경기 시작전 챔스음악이 나오고...
긴장감이 아마 전 세계의 구너들을 감싸고 있었던 이유는.
그 오랫동안 명문이었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강한 포메이션을 갖춘 밀란에게
잘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어려서 과연 실적을 낼 수 있을지가 의문인 어린 아스날이
플레이로 그리고 결과로 인증을 받는 다고나 할까?
과연 우리가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볼 수 있을 것.

 그리고 경기 시작.
예상과는 달리 밀란은 1차전에 비해서는
조금 라인을 올린 모습이었다.
홈인 것도 감안해야 하지만. 시도르프가 없어서 마냥 넓혔다가는 답이 없는 것.

 밀란이 초반 20분간은 좀 더 위협적인 모습이었는데.
사이드라인에서 파투가 돌파에 이은 슛이.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코너킥이 올라오고 말디니 헤딩 -> 아데바욜 맞음 -> 골대 안으로 -> 걷어냄.

 밀란을 맞았을 때 위험요소 중 3번째였던 셋피스에 의해
한 방 먹고 시작했을 분위기.  ㅠㅠ

 그 다음에는. 더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공격 상황에서 볼을 돌리던 밀란이.
센터백에게서 바로 인자기에게로 가는 볼을 띄움.
다행히 센데로스가 걷어내나 싶은게 인자기에게 바로 가는데.
다행히 뒤에서 커버를 들어간 클리쉬가 클리어링.

 여기까지 대략 20분까지가 밀란의 페이스였다면.
이후는 아스날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사이드로 빠지는 것을 선호하는 아데바욜이.
연이어 왼쪽으로 빠져서 플레이를 하는데 이게 결과를 내기 시작한 것.

 디아비의 패스를 받은 아데바요르가.
왼쪽 코너박스 45도 방향에서 감아 쳤으나.
아쉽게도 칼라치 바로 위로 향하는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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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슛을 기점으로.
아데바요르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키가 크며, 빠르고 , 몸도 좋고, 볼 지키는 능력과 공격연계능력이 괜찮은 아데바욜.
밀란의 노장 수비수들이 막기에는. 조금 버거운 것도 사실.

 다음에도 역시 아데바욜서부터 찬스가 나는데.
클리쉬에게서 사이드에서 볼을 받은 아데바욜이.
스피드만으로 오또와 네스타 사이를 지나가고.
이걸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스크에게 연결.
하지만 이게... 포스트를... ㅠㅠ

 지난 1차전에는 아데바욜이 맞추더니. 이번엔 세스크가 ㅠㅠ

 사실 이것보다 많이 아까웠던 건.
흘렙이 볼을 잡고 . 드리블로 중앙을 뚫고.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오히려 다이빙으로 인정이 되어 카드를 받는 상황


 그렇게 전반이 끝나고.
전반을 주욱 보면.
밀란의 공격력도 완전 죽지 않아있던 반면.
결과적으로 아스날이 지배한 시간이 조금 더 많고 점유율이 높았던 건.
인자기와 파투를 수차례 오프사이드로 밀어넣고.
카카가 역습시에는 사이드로 몰아 넣기
이후 흘렙의... ㅠㅠ 수비가담으로 볼 커팅.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제일 좋은 상황의 수비가 연이어 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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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왠만하면 0:0으로 유지되는 팽팽한 게임이라는 것을 보면.
과연 교체 타이밍은 누구고? 언제 들어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질라르디노라는 올 시즌 부진하지만 나쁘지 않은 타겟멘. 어린 재능 구르쿠프
 벤트너라는 아데바욜만한 탑. 그리고 빠른 월콧.

  후반에 시작되어서 아스날은 바로 한 골  넣을 찬스를 맞이 하는데.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을.
센데로스가 감각적으로 발리로 밀어넣었지만.
운 좋게도 칼라치에게 바로 가는 슛 ㅠㅠ

 이후 밀란은 미들에서 발려버리는데.
공격시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아스날에게
카카 피를로가 연이어서 볼을 뺐기게 된다.


 이후 아스날에게 찬스.
상대가 실수한 볼을 잡은 아데바욜이
열려있는 에보에게 패스. 샷 ->아웃.
에보우에게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이 참 저조하다는 것.
죽도록 뛰고 본인 위치가 윙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ㅠㅠ

 경기는 소강상태.
보통 이럴때 등장하는 것이 카카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잡고 수비라인을 돌파한 카카가.
두명 사이에 끼이긴 했지만 골대까지 몰고 가서. 샷

 그리고 밀란은 지쳐보이며 오프를 못 뚫은 인자기를 교체한다.
사실 이게 굉장한 호재로 작용을 하는 것이.
경기당 오프 미스를 한 번 정도 하는 아스날인데.
그 자체를 시험할 수 있는 카드가 인자기밖에 없었다는 것.
괜찮은 윙이 없이. 중앙집중적인 밀란에겐 .
EPL팀들이 재미를 보는 윙백 뒷 공간 노리는 전략은 구사하기 힘들다는 것...

 월콧이 투입되어 한 껏 기어를 올린 아스날은
비록 결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미들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본인의 쪽으로 밀고 온다.

 간간히 밀란은 중거리를 날리지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던 방식으로 날라왔고...


 이후 셋피스 상황에서
뒤로 나오는 볼을 받은 아스날이.
라인을 파고 들던 월콧에게 패스를 하였지만. ㅠㅠ
거구 칼라치에게 걸림.


 이후 밀란은.
TV로 보는 내가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페이스가 떨어지고.
압박이 실종되는 모습이었다.
카카는 이미 지워졌고. 피를로도 수 차례 터치 미스 패스 미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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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진영에서 볼을 돌리던 밀란에게 악몽이.
피를로가 터치 실수를 한 것을 커트한 흘렙이.
중앙선에 있던 세스크에게 패스.
우리 팀이지만 드리블 마스터는 아닌 세스크가.
가투소를 따돌려 버리고.
대략 25m는 될 지점에서 그냥 로또 슛을 때림.
느리게 날라갔지만. 이게 상대 수비에게 가리는데다가 디플렉트되어서.
결과적으로 완전 사이드로 꽂혀버리고 결국 이게 골로... 으하하ㅏㅎ


 진짜... 1점 못 넣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할 정도로.
결과만 이루면 되는 시점이었는데.. ㅠㅠ
결국 세스크가 한 건...  으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


 이렇게 되면 우리가 봐야할 모습은
공격에 올인을 하는 밀란의 모습이지만.
이미 경기는 10분도 안 남은 시점이었고.
밀란에게 쓸 수 있는 공격적인 카드는 전혀 없었다.
이때 나와야 할 구르쿠프는 안첼로티에게 능력을 인정 못 받는 듯 싶었고.

 사냐와 세스크와 플라미니와 흘렙에게 수도 없이 당한 카카는.
사이드 라인에서 본인의 볼로 생각했던게 아스날로 넘어가니.
볼에다가 화풀이하는. 엄친아답지 않은 모습을... ㅋㅋㅋㅋ


 경기는 이미 마무리 단계.
이제 남은 건. 실점없이 잘 끝내는 것.
아니 실점을 하더라도 그냥 1-1로 끝내는 것.

 하지만. 아스날은 이 날 완전 게임을 끝내는데.
사이드 오픈 패스가 월콧에게 들어가고.
상대와 함께 넘어지지만 살아있는 볼을 향해 달려간 월콧이.
참 밀란답지 않게 아주 엉성한 포지셔닝을 보여준 상대 수비수 사이로
노마크였던 아데발에게 낮은 크로스 골...

 Icing on the cake... 그래. 이 표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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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경기는 끝이 났다.
쥬세페 메아짜 또는 산시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특히 산시로는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구장에서.
원정팀 아스날이 홈팀을 셧아웃시켜버렸다.

 스코어로 보이는 느낌보다 더 한 우위를 차지한 게임.
빌라전의 그 참담했던 퍼포먼스를.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선보이니.

 아스날은 어리다! 경험이 없다! 하고 이야기를 하지만.
나이만 어릴뿐 다른 팀 25세가 뛰고 있을 경기수를
이미 20대 초반에 다 뛴 아스날이기에.
아니는 발목을 잡기가 쉽지 않다.

 밀란의 그 나이 많고 멋진 형들이.
아스날 꼬맹이들에게 격려를 해주고. 말을 걸어주고.
넘어지면 일으켜 주고.
경기 후에도 깔끔하게 인정하며 악수를 하고. 하는 모습은.

 승리에 이어서 이 날의 가장 큰 감동이었다.
축구라는 것이 비록 거친 스포츠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것은
 정당하고 서로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경기들 때문이 아닐까?  
 


 이 날 경기에서 무엇보다 고무적이었던 것은.
바로 챔스에서 거의 무실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세비야에게 캐발렸지만. 그건 주전들이 안 나왔을때.
결과적으로 주전이 나왔을 경기에는. 아직 무실점.

 그렇기에.
우리가 다음으로 만나게 될 팀이 EPL만 아니면 좋겠다는 것이.
EPL의 스피드로 우리의 약점인 뒷공간을 노릴 경우.
리그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 그대로 당할 수 있다는 것.

 뭐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리그에서도 1위라는 사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를 통해서.
3위 - 8강이라는.
시즌 전에 가졌던 희망사항은 이루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제 다음은 2위 - 4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이 소박해야 돌아오는 기쁨도 더 크다는 소심주의 까마구...이기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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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행필유아사 []


《논어()》의 〈술이편()〉에 나오는 말이다.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살펴 스스로 고쳐야 한다
[ ]."
삼인행필유아사는 좋은 것은 좇고 나쁜 것은 고치니
좋은 것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고, 나쁜 것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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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트너는 괜찮은 재능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스승으로 해서 장점을 배우고
다른 친구들의 나쁜 점을 봐서 배우지 않는다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네 행실과 언행이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아스날 선수. 화이팅 하그라

Arsenal 1-1 Aston Villa


Arsenal:
Almunia, Sagna, Gallas, Senderos (Denilson 78), Clichy, Hleb, Fabregas, Flamini (Silva 78), Diaby (Bendtner 59), Adebayor, Walcott.
Subs Not Used: Lehmann, Justin Hoyte.

Booked: Gallas.

Goals: Bendtner 90.

Aston Villa: Carson, Gardner, Laursen, Davies (Osbourne 40), Bouma, Young, Reo-Coker (Knight 32), Barry, Maloney (Harewood 71), Carew, Agbonlahor.
Subs Not Used: Taylor, Salifou.

Booked: Barry, Osbourne.

Goals: Senderos 27 og.

Att: 6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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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옵션이다 하는게
주된 공격의 마무리점이 되니까 한계가 보이네요.

원투로 상대를 허물고
박스안으로 침투하고 해야 하는데
마무리점이 크로스에 이은 갓데발의 헤딩이니
상대 센터백이 처절하게 막아대는데
타점 높고 체공력 긴 갓데발이어도
머리에 맞추는게 고작.

원투로 상대를 허무는 모습이 많이 사라져서
갓데발의 헤딩이
독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가지는... ㅠㅠ

앙리 있었을 때
앙리에게 주면 어이 되겠지 하는 패스들이 많았다면
갓데발이 있으니
크로스 주면 어이 되겠지 하는 볼이 많네요.

공격이 좋은 팀은
우다다 달려들어 나도 골 넣을래 너도 넣어라.
하고 달려들고
수비시에는 에이 어찌 끊어야지.
하는 게 조금 줄었네요.

1위 팀의 숙명이랄까요?
이제부터가 진정한 싸움일 것이라는 두근두근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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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질 경기도 비기니.
올 시즌은 확실히 운이 따르는 시즌이네요.

우리의 실수로 잃은 승점도 좀 되지만.
반대로 우리가 막판에 몰아쳐서
얻은 승점이 많으니

1위를 고수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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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스날의 축구
우다다다 골 넣었으니 또 넣어야지
하는 모습이 조금 부족할만큼 오버로딩은 되었는데.

이제 FA, 칼링 따위는 없으니.
리그에 집중하면

시즌 전에 예상했던 결과 이상은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다들 조금만 길게 길게 보자고요


 센데로스의 자책골은.
경기내내 발목을 잡았고.
골대 안쪽으로 볼을 넣어 찬스를 만들기 보다는.
에라이 머리에 맞춰나 보자 하는 크로스.
물론. 박스 투입 -> 밖으로 나오는 건 많았지만.
효과적으로 이어지지는 못 함... ㅠㅠ

 그래도 후반 로스타임에
클리쉬 크로스 -> 갓 헤딩 -> 벤트너의 골.
살아나긴했지만.

 경기력이 너무 떨어졌다 ㅠㅠ

 더해서... ㅠㅠ 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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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해서 다 안 맞은 건 이번이 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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