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Three Three'에 해당되는 글 78건

  1. 2008.02.25 Eduardo da silva ... 호사다마 14
  2. 2008.02.21 밀란과 아스날, 후생가외 6
  3. 2008.02.17 스쿼드. 천지신지아지 10
  4. 2008.02.14 레만의 절치부심 5
  5. 2008.02.11 갓데발의 절장보단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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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 好事多魔 [좋을 호/일 사/많을 다/마귀 마]

☞좋은 일에는 방해되는 것이 많다.
좋은 일에는 흔히 탈이 끼어들기 쉬움,
또는 그런 일이 많이 생김.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거나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


[동]호사다방(: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
 호몽부장(:좋은 꿈은 오래 가지 않는다)

 그의 축구인의 삶이 이 부상으로 꺾이지를 않길... ㅠㅠ


 일단 밝혀두자면. 부상은 축구의 일부분이다.
부상을 무서워한다면 피치위에서 플레이를 할 수 없고 결국 떠날 뿐이다.
다이슬러 등등의 선수들이 부상에 대한 공포와 부상 후유증으로 결국은 떠나야 했다.

 하지만.
이미 예전부터 밝혀왔지만.
난 EPL의 그 야만성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이다.
선수의 보호를 위한 룰 적용이 아닌.
미들에서 다툼을 개싸움에 비교하는 그 야만성.

 물론 축구가 거친 경기인 것을 부정한다면 나는 축구팬이 아닌 거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거칠지만 룰에 의해 보호받는 스포츠가 되어야지.
룰에 의해 거친 플레이가 용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축구선수들에게 장기부상이라는 것은 언제나 도사린 위험이다.
하지만 이 것이.
타 리그에서는 무릎 인대라던지 햄스트링이라던지 하는
본인에게 책임이 많은 부상이 많은 반면에.
영국은 참 지랄맞은 골절상이 많은 편이다.
 단순한 골절이 아닌 개방성 골절.

 가끔 보면 사람들이 굉장히 잘 못 알고 있던데
'세리에가 EPL보다 거칠다' 하고 알고 있다는 것.

 물론 세리에가 EPL보다는 수비적인 짜임새가 있고
전개가 느려서 수비적으로 보이는 면은 있지만.
이는 모두가 전술적인 문제이고.
 
 근본적으로 EPL의 경기내내 보여지는 그 저질태클들에 비해서
세리에의 태클은 예술의 경지이다.
특히 이탈리아 대표수비수들의 태클은 그 멀리서도 공만 빼내는 경지.


 아무튼 말이 길어지는데.
이는 굉장히 열받았음에서 기인을 하는 것이지... 제길.

 경기는 3분만에 흥분의 도가니로 들어가 버리는데.
올 시즌 영입 선수이며 정확히 4개월만에 팀에서 영향력 높은 선수가 되어버린 두두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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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은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축구기계들도 아니고.
자신의 팀메이트가 엄청난 태클로 실려나가는 걸 바로 눈 앞에서 보았으니...
기세를 죽이는 데에 있어서는 이보다 효과 높은 것은 없겠지.

 전반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한 골 먹고 끝난다.

 바보같은 알무니아의 이상한 포지셔닝.

 위의 사진을 보면 딱 보이는 것이.
벽을 세워 놓고. 파포스트쪽으로 오나전 치우쳐져있는 모습.
그렇게 수도 없이 니어로 먹어놓고서 아직도 저러는 거 보면 좀 신기함.
파 포스트에 트라우마라도 있는 것인가.

 물론 벽이 있으면 파포스트로 차기에 좋긴 하지만...
커브가 다르지. 파포스트로 찬다고 하면 가운데에서 많은 곳을 막을 수 있고.

 벽이 점프를 안하고 거의 바로 당한 것도 문제지만.
웃긴건 저 위치에서도 볼을 거의 쫓아갈 정도로 슬로우 커브였기에
제 위치에만 있어도 툭 쳐내고
쉬운 것 어렵게 막기 신공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었으련만...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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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참 저쪽 팔을 뻗냐.. ㅠㅠ

사실 저 골 얻어맏고서는.
경기는 더더욱 안 풀리는 양상으로 흘러간다.
 
 벤트너 - 아데바욜이 참 답안나오는 투톱인건 주지의 사실이고.

 이렇게 되면 짜증이 나는 것이.
두두가 부상으로 나가고 벤트너가 이미 들어왔기에
가용한 포워드 자원은 아예 없는 것이다.

 데닐손도 오른쪽 사이드에 설 수는 있을 것이고.
정 안된다 싶으면
플라미니 사이드로 내리고 지바 넣고
클리쉬를 윙으로 올리는 방식도 있지만...

 이게 우승을 바라는 팀이 가야할 교체 방향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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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그렇게 후반은 시작하였고.
 하프 타임에 갈라스가 선수들을 다독였는지
 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로 한 골.
 
 그 전에도 좋은 슛이 몇 차례 있었고.
 테일러 골리가 잘 막아서 코너킥...
 아데바욜이 골리와 경합하며 떨구고. 월콧이 다이렉트로.


 1:1


 이후 경기는 미는 양상으로 되어가고.
 세스가 골대를 맞추고... 하는 양상이라서
 바로 한 골이 들어갈 모습이었고.

 롱볼이 아데바욜 상대로 날아오고 이걸 상대가 처리 미숙.
 상대 진영 1/2 사이드 라인에서 잡은 월콧이.
 앞으로 툭툭차다가 페널티라인 박스 바깥에서 안족으로 들어오며 샷.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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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게임을 끝내버리는 모습이고.
 올 시즌 작년에 비해서 이런 면이 좋아졌기에 1위로 가고 있는 것.
 
 
 하지만. 아쉽게도 이날은 지속적으로 골대를 외면하였으며.
 심지어 아데바욜은 1:1 찬스를 맞고
 옆에 벤트너가 달려오는 타이밍에 바로 골리에게 슛.
 
 못 봤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이게 패스를 안 한거면. 정말 큰 문제... ㅠㅠ


 그러면서 게임분위기는 다운이 되는 것이.
 흘렙도 여전히 폼이 별로. 슛 안하는 신드롬에 다시 걸린 듯.
 벤트너와 아데바욜은 여전히 동선이 겹치고.
 월콧이 그나마 분전이었지만... 쩝..


 그리고 89분에 지바와 데닐손 투입 & 월콧 흘렙 아웃.
 이게 좀 미스인게.
 좀 약은 감독들은 한 명 한 명 따로 투입해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끄는 반면.
 이 날은 동반 투입... ㅠㅠ
 끝날 시간 다 되어서 그렇게 투입하면 어쩌시나 ㅠㅠ


 아무튼 게임은 끝나는 분위기의 92분에.
 상대가 날린 롱볼을.
 여유있게 잡기위해 한 바퀴 돌던 클리쉬... 볼 뺐김. 페널. 골. 끝


 클리쉬는 멍한 표정.
 이후 갈라스는 울고 화내고 광고판 발로 차고.
 다른 팀원들은 넋이 나간 표정.
 오버랩되는 두두의 부상...


 경기는 결국 최대한 안 좋게 끝났다.
 넘버 2 스트라이커의 부상과 강등권 팀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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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이 과연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우승을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냈다'
 만약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 경기가 분수령이었다'

 ... ㅠㅠ


 그런데 다른 리그를 봐도.
 분데스 리가 1위 바이에른 무승부
 세리에 1위 인테르 밀란   무승부
 라리가 1위 레알          패배... 넋놓은 패배..


 사실 이제부터 제대로 시작인 것이.
 주중엔 챔스 + 주말엔 리그
 이 패턴으로 계속 흘러가기에.
 조금 더 마지막까지 덤빌 수 있는 팀에게 유리한 것.

 결국.
 지금 상황에서 우리 스쿼드는 어차피 얇은 것이기에.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의 최대한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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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ill Win the League for Eduardo!!

Posted by 빨간까마구

 ■ 후생가외 後生可畏 [뒤 후/날 생/옳을 가/두려워할 외]


☞뒤에 난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으로,
후배는 나이가 젊고 의기가 장하므로 학문을 계속 쌓고 덕을 닦으면
그 진보는 선배를 능가하는 경지에 이를 것이라는 말.

[출전]《논어》
[동]후생각고(後生角高)--나중에 난 뿔이 우뚝하다/청출어람(靑出於藍)--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낫다

[내용]공자가 말했다. 뒤에 태어난 사람이 가히 두렵다.
어찌 오는 사람들이 이제와 같지 않음을 알 수 있으랴.
 40이 되고 50이 되어도 명성이 들리지 않으면, 이 또한 두려워할 것이 못될 뿐이다.


 밀란 똥줄 좀 탔을 듯... 


 16강부터 유러피안 챔피언스 리그는 녹다운제이다.
 하지만 이른 바 홈 & 어웨이 방식인데다가
 어웨이 골 우선시하는 법때문에
 한 번 지고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찬스가 있다는 것.
 
 그게 바로 흥미를 끄는 요소중에 가장 큰 것이며
 리그를 넘어서는 빅클럽간에 공방은 흥미로운 것이다.

 특히 프리메라리가, 세리에, EPL의 각각의 스타일에
 이 리그들에 비해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축구를 볼 수 있는 장점까지.


 이번 16강에서 아스날은
 세리에의 가장 큰 강자이자.
 아스날에 비해 전통의 명문이고 좀 더 빅클럽이라 할 수 있는 밀란을 만났다.
 05/06 시즌에야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처음 진출한 아스날에 비해
 심심하면 한 번씩 챔스 결승에 오르는 밀란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평균연령 32세라는 경험 많은 노장팀 밀란과
 평균연령 24세라는 경험이 적은 아스날의 대결은
 그 자체만으로 흥미로운 대결.

 거기에 올 시즌 들어 늙은 티를 내는데다가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드러눕고
 믿을 만한 스트라이커 없이 5위에 올라있는 밀란과
 올 시즌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 아데바욜과
 젊은 미드필더진의 아스날의 대결.

 하지만 위의 설명도 다 맞지는 않는 것이.
 아스날의 젊은 선수들이 절대 경험이 부족하진 않다는 것.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벌써 주전으로 뛴지 4시즌 이상이 되는 선수들이 많은 지라.
 유럽의 경험이 부족할 뿐 절대적으로 애송이들은 아니다.

 오히려
 브라질에서도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스트라이커인 파투를
 고육지책으로 내어놓은 밀란이 더 문제.
 

 하지만
 한국의 ESPN은 아무래도 맨유에서 플레이하는 박지성때문인지.
 16강 경기 중 가장 빅카드 중에 하나인 아스날 : 밀란 이 아닌
 리옹 : 맨유를 선택했다.


 경기 전에 양 팀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밀란 : 인자기, 호나우도, 얀쿨로브스키, 카카
 아스날: 클리쉬, 아데바욜, 플라미니, 투레, 로시츠키, 반페르시, 센데로스

 이런 선수들이 제 컨디션이 아니거나
 아예 경기에 못 나오는 상황인지라.
 어찌 보면 공격에 있어서는 고전하는게 예상되던 두 팀.


 하지만 아스날은 클리쉬, 아데바욜, 플라미니, 투레 가 정상 출격을 한 반면
 밀란은 인자기, 호나우도 가 출장을 하지 못 했다는 것.


 경기전 스쿼드를 보아하니

 아스날은
 두두 - 아데바욜 투 톱에
 흘렙 - 플라미니 - 세스 - 에보우에 로 나올 것이 예상

 밀란은

 파투 원 톱에
 시도르프 - 카카 위에
 암브로시니 - 피를로 - 가투소 의 아래.

 이렇게 예상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벵거가 아무래도 탄탄하게 가자는 생각때문이었는지
 아데바욜 원톱에 두두는 윙으로 나왔으며, 흘렙은 거의 프리롤로 움직임.

 밀란은 예상할 수 있는 포메이션으로 나옴.

 

 전반 초반에는 양팀이 분위기를 살피던중.
 아스날의 주전 수비수인 투레가 넘어지고.
 부상으로 교체 아웃.
 물론 센데로스가 있지만.
 강팀 상대로는 그닥 출격을 하지 못 한 갈라스 - 센데로스 인지라.
 100% 믿음을 주지는 못 하였다.


 하지만 갈라스 - 센데로스는 탄탄하게 라인을 잡고
 상대 공격수들을 수차례 오프사이드로 몰아넣는 모습에
 상대가 위험지역으로 들어올때 좋은 위치를 먼저 차지함으로
 슛팅을 허용하지 않고 압박만으로 볼을 뺐는 모습.


 거기에 아스날의 중앙인 플라미니 - 세스크가
 한 명이 나가면 한 명은 뒤에서 있으며
 상대가 볼을 잡을시 3방향에서 압박을 가함으로써
 상대의 볼 루트를 아예 끊어버리는 모습에
 태클없이 압박만으로 볼을 뺐는 모습이었다.

 공간 자체를 잘 안 주어서
 뒤에서 어슬렁대다가 치고 오는 카카에겐 쥐약이었던.
 더군다나 카카에 비해서 활동량이 뛰어난 시도르프도
 뛰는 양은 많지만 좋은 모습은 아니였던지라.
 미들에서부터 아스날이 먹고 들어갔다.

 거기에 뒤에서 볼을 뿌려 공격을 만들어 가는
 피를로가 자꾸 안 좋은 곳으로 볼을 뿌려
 압박에 좀 더 용이하게 만든것.

 물론 이에는.
 위에 탑에서 내려왔다 올라갔다. 라인에서 뛰어나갔다 들어왔다 해야할 파투가
 아직은 애송이 인지라 위협적인 모습이 없었다는 것.

 

 반면에 공격에 있어서 아스날은
 이 날 패스 마스터의 모습을 보여준 세스크 덕분에
 아데바욜에게 손쉽게 패스가 가며
 수비수와 맞서는 상황을 자주 연출했으며.
 롱볼같은 경우에도 아데바욜에게 효과적으로 가는 모습.


 하지만 문제는.
 상대 수비수가 노련한지라.
 아데바욜이 헤딩을 하고 떨구더라도.
 절대 좋은 위치를 내주지 않으며 헤딩슛을 불가능하게 하는 지능적 수비.


 경기는 전반까지 거의 점유율 60:40으로 아스날이 우세하며
 심지어 레만의 롱드로잉과 아데바욜의 드리블로 슛찬스를 만드는 모습까지
 거의 우세한 모습이었다.

 다만.
 플레이 스타일과 체격등등은 정말 무섭지만.
 중거리 라던지 골을 위한 효율적인 움직임이 부족한 아데바욜이기에
 막상 슛은 4개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점에서 아쉬운 것은
 오직 골을 위해 움직이는 두두를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으로 써서인지.
 점유율은 높지만 슛은 없는 ... ㅠㅠ


 전반에 워낙 좋은 모습이라
 후반이 더더욱 기대가 되었는데.
 후반 초반에는 거의 5분 동안 상대 진영에서 왔다 갔다.
 수비를 할 때도 중앙선 넘기전에 볼을 빼았어 버리는 등.
 이른바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고.
 두두가 올라가서 거의 한 골이 들어가는 분위기가 연출이 되었지만.
 결국 골은 들어가지 않고.


 그리고 분위기는 넘어갔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흐름이라는 것이 있어서인지.
 후반 초반의 그 토나오는 압박 이후에 체력다운인지.
 상대에게 골에어리에 앞쪽까지 진출 몇 차례 허용.
 하지만. 이 날은 벽이었던 센데가
 수차례 카카를 바보로 만들고.

 다시 흐름이 넘어오고 이 후는 완전 아스날 페이스.

 이 시점에서 안타까운 것은 교체인데.
 밀란의 양 윙백이 공격력이 최고!는 아니고 지친 상황이란 걸 감안한다면
 에보우에를 월콧으로 교체하고 두두를 올려야
 좀 더 자연스러운 4-4-2가 되는 것인데.
 벵거의 선택은
 두두를 벤트너로 교체하고 에보우에는 제자리로 4-4-2


 이 후에도 좋은 찬스는 많았다.
 
 에보우에의 살짝 벗어나는 슛 (안 감겼음 골)
 오픈이지만 상대 수비에 쫄아서 똥볼 날린 벤트너

 등등.


 사실 제일 아까운 순간은
 에보우에가 아주 애매하게 넘어진 순간인데.
 사실 진로 방해도 맞는 상황인데.
 이게 참... 다이빙으로 연기를 해버려서 옐로우 카드.

 물론 이게 제대로 막혔어도 페널티였나? 에는 의문이고 심판 재량이지만
 만약 그리 되었으면 카드까지는 아니었지만 결국 ...
 그 놈의 선입견에 당한 것.


 이 후에는 세스가 수차례 슛을 날렸지만
 워낙에 거리가 있는 곳에서 날린지라
 칼라치가 위치를 잘 잡고 다 잡아냈다는.
 칼라치가 잘 했긴 했는데 슛 코스가 너무 뻔해서... ㅠㅠ


 그리고 마지막.
 89분에서야 우리의 호프 월콧이 등장하고
 경기 끝나기 바로 전에
 상대 왼쪽 농락하고
 좀만 안 쪽으로 찼으면 골라인으로 들어갈
 슛터링을 올려줬고
 아데바욜이 헤딩을 했으나...


 아 이게 골대에 왜 맞냐고?????????????????


 완전 똥볼로 헤딩을 한 것도 아닌지라.
 어이가 없을 수 밖에... ㅠㅠ
 

 한갖 쇠덩어리 주제에 신을 거부하다니
 앞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저쪽 골망은
 수난 좀 당하실 듯. 사순시기인데...

 

 암튼 경기는 그렇게 종료가 되고.
 아스날이 경기를 압도를 하고 잘 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밀란이 클린싯을 한 경기였다는 것...

 밀란이 이 상태의 경기력이면
 산시로에서도 골을 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골을 넣어야 승부차기로 안 간다는 것 ㅠㅠ

 물론 밀란의 일정이
 다음 두번째 경기까지가 아주 토나오는 수준인지라.
 2차전에서도 할 만 하기는 하겠지만.
 산시로라고 ㅠㅠ 산시로 ㅠㅠ


 결국 이럴 때 아쉬운 것은
 크리티컬하게 한 골을 넣어주는 반페르시같은 친구... ㅠㅠ


 결국 경기는
 못 한 선수도 없고 전부 평점 6점이상인 경기지만.

 결과적으론
 Not good, but not bad????
 아주 묘하게 되어버렸다는... 어쩔거야 ㅠㅠ

 그냥 2차전에도 인자기가 못 나오기를 바랄...


Posted by 빨간까마구
■ 천지신지아지자지 天知神知我知子知 [하늘 천/귀신 신/나 아/알 지]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며 그대가 안다, 온세상의 모든 사람이 아는 공공연한 비밀.

[내용]후한때 양진이란 인물이 있었다. 그는 학문을 좋아하고 훌륭한 인품에 일처리가 분명하였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은 그를 관서의 공자라 칭송해 마지않았다. 

한번은 그가 창읍이라는 곳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할 처지가 되었다. 그곳의 현령은 왕밀이었는데,
양진의 천거에 의해 벼슬을 한 인물이었다. 말하자면 왕밀에게는 은인이나 다를 바 없었다. 
 
왕밀은 밤이 깊어지자, 황금 한 꾸러미를 몰래 숨겨서 양진의 숙소를 찾아와 내밀었다. 이를 보고 나서
 양진은 화를 버럭내며 당장 가져가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자 왕밀은 이렇게 말했다.  "한밤중이라 아무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이 말에 양진은 더욱 화를
내며 이렇게 꾸짖었다.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하여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가?"  이 말에 왕밀은 슬그머니 황금꾸러미를 가지고 사라졌다.






 그렇다.
하늘도 알고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아스날의 문제점.

1. 백업이 너무도 어리고 레벨이 안 된다.
2. 스쿼드가 너무 얇다.
3. 주전으로 나와도 양 윙백 뒷 공간이 약하다.
4. 센터백의 키가 큰 편이 아니다.
5. 세스크 - 아데바욜이 막히면 답이 없다.


 결국 경기는 1번과 2번의 문제점으로
필드플레이어 14명으로 경기에 나와야만 했으며
5번의 문제점때문에 공격의 효율성이 전혀 없었으며
3,4 번의 문제점으로 수도 없이 롱볼로 뒷공간을 내주어야만 했다.
거기에 헤딩골로만 몇 골이 들어간건지.


 거기에 모두가 아는 이번 경기의 비밀은.
아마도... 적당히 포기하고 나온 스쿼드라는 것이다.

 일단 부상을 핑계로 몇 명의 선수가 서브에 있었으나
플라미니, 아데바욜, 센데로스는 큰 문제는 없어보였으며.
클리쉬, 사냐도 역시 밀란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역시 맨유의 경우도.
플레처, 나니, 박 등등이 나옴으로 체력안배를 했지만
아무래도 아스날 스쿼드보다는 나아보이는 것...


 경기는 거의 한 패턴으로 연속으로 당했는데
첫 골은 루니의 헤딩이 프리헤더는 아니었지만 거의 놔주었고...
이후에는 계속되는 윙백 뒷 공간 내주기.
정말 시원하게 내주어서 아예 포기를 하게 만드는 ... ㅋㅋ

 아무래도 트라오레는 레프트백업 1번으로 보기엔 문제가 있었다.
공격력도 아직은 덜 여문데다가
수비의 기본인 라인맞추기, 1:1 , 태클, 공간안 내주기, 등등에서
모두 문제를 보여줬다는 것... ㅠㅠ

 
 거기에 볼을 뿌려주어야할 세스크도 그닥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으며
앞에서 볼을 잡아주며 볼을 다시 주어야할 아데바욜이 서브인지라...
그리고 옆에서 전진을 해주어야할 플라미니 대신 지바인지라... 쩝 ㅠㅠ
아무래도 지바는 올 시즌 내내 이런 방식으로
어정쩡하게 주욱 흘러갈 것 같다는... ㅠㅠ

 이 날 그래도
두두는 아래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고 끌고가긴 했지만.
반면에 전방에서 벤트너는 자주 고립이 되는 문제가...

 그나마 다른 선수들에 비해 흘렙도 좋았지만.
뭐 흘렙은 기본적으로 혼자 게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없기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2:0이었고
결국 전반 끝나기 전에 트라오레 혼자 삽질로
나니를 온사이드 만들어주고 그걸 나니가 트래핑하고 골...

전반 3:0이면 게임 끝.
이후 후반전은 정말 편안하게 봤지만.
잠깐 빡도는 일이 생겼는데...

 바로 에보우에의 퇴장...


그래도 나름 혹사하는 멤버라 응원해주는 중이었는데
스쿼드를 자체적으로 더 빡시게 돌아가게 만드는.... ㅠㅠ


  결국 70분에 주전을 세명 동시 투입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ㅠㅠ 쩝

한 골이라도 들어가길 바랬으나.
결국은 4:0 의 대패와 함께

깔끔하게 FA 탈락! 최고! 이게 내가 원한거...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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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 안데르송... 죽었으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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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구나

절치부심 切齒腐心 [자를 절/이 치/썩을 부/마음 심]

☞이를 갈고 마음을 썩이다. 대단히 분하게 여기고 마음을 썩이다.
[유] 와신상담 臥薪嘗膽 /절치액완(切齒扼腕)**움켜쥘 액/팔 완



 홈에서의 블랙번전을 가장 기대했을 인물은 누구일까?
 아마도 레만일 것이다.
 
 시즌 개막하고 5분도 되지 않아 실수로 한 골 헌낭베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펀칭 미스로
 예상외의 인물 알무니아에게 넘버원을 빼았긴
 바로 그 두번째 경기가 어웨이 블랙번전.

 사실 레만은 굉장히 좋은 골리이다.
 골리 천국 중 하나인 독일의 넘버원이라는게 입증을 해 주기도 하지만.
 일단 기본기가 좋은 편이다. 위치선정, 볼다루는 솜씨, 반응시간, 펀칭 등등.
 거기에 뛰어난 공중볼 장악능력이 있다. 경합하는 위치의 볼은 다 그의 것이다.
 경험이 뒷받침이 되는 예는 예측력도 좋은 편이라. 수비수들을 편하게 한다.

 하지만 가끔 보이는 어이없는 실수들이 있다.
 물론 좋은 골리이기에... 벌어주는 승점하고 실수로 잃은 승점은 차이가 나긴하지만.
 그 실수라는 것이 워낙에 굉장히 간단한 상황에서 유발이 되는지라.
 경고 차원에서 주전을 뺐긴 경험도 이미 한 번 있다.


 그 레만이.
 알무니아의 부상에 힘입어(?) 다시 블랙번전에 나섰다.


 지난 몇 년간 블랙번은 아스날에게 굉장히 껄끄러운 상대였다.
 미들에서부터의 몸으로 밀고 들어오는 스타일에.
 셋피스 수비에 약한 아스날에 비해 강한 공격 셋피스.
 물론 아스날이 많이 지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시점에 덜미를 잡히고는 했다.
 


 거기에 아스날에게는 여러 악재가 있었으니
 플라미니, 센데로스, 로시츠키, 지바 등등의 부상.
 물론 블랙번 입장에서도 더비셔, 삼바 등등이 나오지 못하며
 몇 년간 아스날팬들에게 가장 큰 적이었던 새비지가더비로 옮겨감이 있어서.
 양 팀간에 100% 전력은 아니었다.
 

 그래도 경기 스쿼드에서 보여지듯.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플라미니, 센데로스, 지바 정상 출격
 다만... 서브로 유용한 월콧이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아웃인지라.
 교체 명단 5명 중에 풀백 3명... ㅎㄷㄷ
 알 수 없는 듣보잡들이 출현한 블랙번에 비해 아스날이 나아보이는 건 사실.


 경기 시작하고 . 사냐의 빠른 사이드라인 치고가기에 이은(설명이 윙이냐 ㅠㅠ) 크로스.
 아쉽게도 세스의 트래핑 미스로. 찬스를 날림.


 하지만.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매카시가 센데를 프리로 풀어준 덕분에 헤더로 한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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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만남


 아... 경기 쉽게 가려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요즘 투레가 나올때보다는 좀 나아보이는 센-갈 라인이기에.
 1골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랄까.


 거기에 이어지는 경기력은
 '한 골 더 들어가면 게임 끝이구나' 할 정도로.
 블랙번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아스날 역시 무기력했다는 것인데.
 제일 중요한 두 명인 세스 - 아데발 중에
 윙으로 출전하였고 감기로 고생한 세스크
 몸이 무거워 보이던 아데발.
 이렇기에 경기가 매끄럽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거기에 두두는 볼터치가 조금씩 길었기에...


 물론 전반에도.
 아데바욜의 반대쪽 사이드 오픈 - 세스 헤딩
 플라미니 슛 -> 프리델 선방.

 이런 찬스도 있었지만
 오히려 한 골 먹힐 뻔 한건.
 에머튼 크로스 -> 산타 -> 매카시 양 삽질.
 센데와 클리쉬 사이로 넘어오는 크로스 -> 산타 삽질.


 이렇게 전반은 골 들어간 이후는 한없이 루즈해지는 양상.
 물론 우리는 앞서고 있었지.


 그리고 시작된 후반에는
 4-5-1 로 좌윙 두두 우윙 흘렙 이리 가는게 요즘 정석인데.
 후반에 나온 건 좀 골 때리는 데.

 4백 - 지바 플라미니 흘렙 - 세스 - 두데발
 4백 - 지바 플라미니 - 흘렙 세스 - 두데발

 이런 식으로 4-4-2 였던 전반과는 달리
 4-2-2-2 또는 밀란의 4-3-1-2 이렇게 ... 허허

 이게 후반에는 좀 더 먹히는 모습이었는데.
 달리 먹히는게 아닌.
 너도 죽고 나도 죽자는 동반자살 포메이션이랄까.
 양팀 다 별다른 소득없이 왔다리갔다리 하는 모습.
 적절했던 건. 올 시즌 처음으로 지바가 본 모습을 보여주어.
 큰 위기는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


 사실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면.
 다른 감독들의 경우. 수비 강화 잠구기 전술로 들어갈 텐데.
 아무래도 블랙번 상대로 1점 차 리드는 불안했는지.
 벵거는 계속 몰아치기를 시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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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신은

그 가운데 있던 사람은 바로 흘렙.

 사이드에서 비해 좀 더 가운데로
 옮겨온 흘렙은 날라댕기기 시작하는데.

 후반전 시작하자 마자 중거리 슛을 한 번 때려서 아깝게 포스트. ㅠㅠ


 이후 아주 재미난 장면이 또 나오는데.
 페널티 에어리에 바로 밖에서 볼을 잡은 아데발.
 툭 쳐놓고 수비수를 따돌리다.
 객관적으로 아주 빠르다고 할 수는 없는 스피드이지만.
 긴 컴퍼스와 함께 수비수들보다는 우위인 속도인지라 ㅋㅋㅋ
 
 이 후는 세스에게 수차례 찬스가 났지만.
 아쉽게도 다 날림.
 시즌 초 중반 포스로
 아 이제 진짜 괴물이 되는 건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했던 세스이지만.
 아무래도 요즘 슬럼프인지 아직 껍질을 다 깨지는 못 한건지.
 12월 부상회복 이후는 그 전의 포스는 보여주지는 못 한다는...


 이 후는 흘렙의 중거리 슛이 다시 한번 터지지만 프리델 선방.
 흘렙의 패스가 침투하는 세스에게 -> 골라인 아웃.

 

 참... 이대로만 끝나라 만을 외칠때.
 세상의 중심에 신이 나타나시니.
 흘렙의 패스를 트래핑 - > 사이드로 슛.
 토튼햄전이 좀 뽀록성이 짙었다면 이번 골은 지대 노리고 찬 거.


 데발이가 피니슁은 아니어도 움직임은 최고에요. -> 진짜?
 아스날의 플레이 포워드. -> 플레이메이커? ㅋㅋㅋㅋ
 키가 아깝다. 자비 좀 버리시지. 쟤?
 왜 데리고 왔냐 사마라스가 더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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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갓데발이다!

하지만.
 세계의 최고! 라 부를 단 하나의 능력은 없지만.
 큰 키, 좋은 헤딩력, 헤더를 자기 팀에 떨구는 능력.
 볼 키핑력, 등지는 능력, 좋은 리턴 패스, 강한 힘.
 나쁘지 않은 스피드, 좋아지고 있는 퍼스트 터치.
 전후좌우로 넓은 활동폭, 오프에 걸리더라도 뛰어드는 움직임.


 결국. 게임은 이대로 셋!
 등등... 이른 바 최전방 스트라이커에게 요구되는 능력중.
 안 가지고 있는 능력은. 드리블로 수비 하나 뚫는 능력과.
 아직은 의문시되는 똥볼을 차는 피니슁....


 하지만. 그는 지금은 전세계에 가장 핫! 한 스트라이커...
 또 한 번의 클린쉿.


 사실 경기력은 최고! 를 외칠 정도로 좋지는 않았고.
 오히려 한 골 먹었으면 1-1 로 끝날 가능성이 많은 경기였지만.
 나름 수비가 요즘 탄탄해진데다가.
 후반의 그 토나오는 지바 - 플라미니 라인은 괜찮았던 듯... ㅋㅋㅋ


 암튼 승리의 맨시! 덕분에 테이블도 5점 차이니까.
 주말 맨유전은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고. 그깟 FA는 맨유 줘도 되니까.
 리그 우승은 우리 꺼! 했으면 좋겠다


 시즌 38 경기.
 1/3 은 12.6 경기.
 2/3 은 25.2 경기. 이므로
 이제 시즌도 2/3이 지난 건데
 아직은 아래 팀들과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간만에 이 시점에 1등이니... 벌써부터 마음은 콩닥콩닥... ㅋㅋㅋ

 글 제목은 레만인데. 레만은 한 게 없네...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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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제나 유쾌하다

■ 절장보단 絶長補短 [끊을 절/길 장/기울 보/끊을 단]


☞긴 것을 잘라 짧은 것에 보탠다. 장점으로 단점을 보완하다.
[유] 抑强扶弱 (억강부약)--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


 



 본래 수비란.
 포백이면 수비수 4명
 쓰리백이면 수비수 3명 (또는 5명) 이 하는게 아니다.

 피치 위에 올라와있는 11명이 모두 집중을 하여야만 하는게 수비다.
 최후방의 골리는 골을 막는 역활 외에도 수비진의 조율과 공중볼 처리를
 그리고 뒤의 4명은 상대의 공격을 최종적으로 막으며
 그 앞의 미들진은 공간을 내주지 않는데 주력을 해야한다.
 더불어 최전방에서도 압박을 해주면 유리하다.


 공격이.
 앞의 4명 또는 5명의 공격적 재능이 출중한 선수들로도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것에 비해
 수비는 피치위의 모두가 한 팀이 되어야 향상이 되는 것이다.

 수비가 강한 팀이 우승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수비가 강해지려면 팀 내의 전술이 견고하며
 많이 뛰면서도 효율적인 공간마크가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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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당탕!

 
 맨시와의 경기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아스날의 압박이다.

 20분대까지 아스날은 2골을 넣으며 앞서고 있었고
 바로 한 골을 따라 잡히기는 했지만.
 이는 클리쉬 개인의 실수에 의한 성격이 강했다.


 투톱으로 아데발 - 두두가 나왔지만.
 전반서부터 두두는 상대적으로 프리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아데발이 조금 더 위에 있었다면
 두두는 조금 더 아래에서 플레이하면서 여기저기 가담하는 모습


 경기 초반에 양 윙백이 오프를 온으로 만들어주는 바람에
 살짝 위기도 있었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슛으로 연결이 안 되었고.
 
 오히려 첫 찬스에서
 오픈 패스를 받은 사냐의 오버래핑 & 상대 수비 벗겨내고 크로스
 가볍게 아데바욜 한 골.


 그리고 이 후에도 씨티는 계속 헤매는데
 아무래도 볼 배급하는 역활은 아닌 하만. 이고
 볼을 뿌려야 할 플레이어인 엘라노에게 볼은 잘 안갔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상대 지방 1/2 지점서부터 압박을 하는 아스날의 공격수
 한 명이 공을 잡으면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며 두 명이 달려들어
 태클없이 볼을 뺐어내는 모습이었고.
 이는 경기 끝날때까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씨티의 상승세와 하강세가
 엘라노의 곡선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본다면
 미들에서부터 확실한 압박은
 스트라이커진도 강하지 않은 맨시에겐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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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바틱!


 디아비가 사이드로 열어주고 클리쉬 크로스
 아데바욜의 헤딩으로 떨구기
 
 이를 가슴으로 툭 쳐놓고 아크로바틱 터닝슛...
 하프 발리와 시저스 킥의 중간? ㅠㅠ
 암튼 예상치 못 한 방법으로 조하트를 바보로 만든 두두...

 약간 오프 성이지만.
 맨시 수비진도 인식하지 못 한 오프라... ㅎㄷㄷ
 
 가볍게 두 골이 들어가니.
 이 날의 경기는 조금 쉽게 가는 듯.


 하지만
 쵸르루카에게 가볍게 볼을 뺐긴 클리쉬가
 게르송 페르난데스라는 듣보잡에게 골 허용.


 이후엔 아데바욜의 헤딩슛이 있었고.
 그리고는 코너킥 상황에서 갈라스 슛.


 
 아쉬운 건 이 날 코너킥 상황이 10개 정도였는데
 제대로 머리에 맞춘게 ... ㅠㅠ


 후반에도 별다른 상황이 바뀌지 않은 건.
 여전히 엘라노는 침묵중이었고.
 이를 해결하기엔 맨시의 미들진에 창의적 선수가 별로.
 페트로프도 간간히 번쩍였지만.
 워낙에 간간히인지라...

 물론 마이클 존슨이 나오면 좀 나았겠지만.
 그 친구도 볼을 자주 찔러줄수있는 친구도 아니고
 아직 꼬꼬마라... ㅋㅋㅋㅋ
 거기다가 장기부상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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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처리의 레만사마


 이 경기에서 재미났던 것 또 하나는
 레만의 간만의 리그 선발인데.

 역시 레만이 알무니아보단 판단력이 나은듯.
 센데가 센터백인 이상
 오프 사이드를 만드는 일이 많은데
 사실 사냐나 클리쉬가
 온사이드로 만드는 일이 많아서
 뒤에 골리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이걸 알무냐가 이상한 타이밍에 뛰어나가서 삽질을 한 반면


 레만 형은 깔끔하게 세번 다 클리어.


 후반엔 점유율이 65% : 35% 일 정도로
 거의 맨시가 무기력했는데
 그닥 찬스도 잡지 못 하는 모습이었다


 유효했던건.
 두두를 왼쪽으로 보내고
 디아비를 아예 중앙에 박아놓은 것.

 디아비가 단점이 많은만큼 장점이 많은 친구인지라.
 중앙에 놓으니 단점이 많이 사라지는 모습.


 하지만 2:1 로 불안한 리드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상대의 셋피스 상황에서 나온 볼을
 흘렙 트래핑, 아데바욜이 드리블,
 이게 데발이가 엘라노에게 걸려 자빠짐.
 하지만 흘렙이 앞으로 끌고 가고
 세스가 흘렙에게 패스. 하지만 흘렙 자빠짐


 다행히 이런 몸개그 상황에서 가볍게 차버린
 데발이가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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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이다!


 역시 최고.
 게임 셋...

 그리고 맨시 경기장에 울리는

 아데발에게 공을 줘 골을 넣을거야 응원가...
 ㅠㅠ


 미안해 맨시
 

 그리고 고마워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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