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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4 밤의 해변에서 혼자
  2. 2017.03.15 <2> 그동안 들은 새로운 노래들 2
  3. 2017.02.28 생일 2
  4. 2017.02.17 <1> 그동안 들은 새로운 노래들 2
  5. 2017.02.12 매기스 플랜

영화평은 언제나 미완성이고 나는 더 쓸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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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홍상수 영화를 보았다.

홍상수의 영화는 낄낄거리면서 보지만 자기복제에 좀 지쳐서 안 보고 있었는데

'아가씨'를 매우 재미있게 보았고, 김민희라는 배우의 능력에 감탄을 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한국 언론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질극 같다.


"너희는 이렇게 뛰어난 배우가 이런 식으로 사라지게 버려둘 것이냐!"


감독의 생각과 말은 김민희를 통해 그리고 나오는 모든 배우들을 통해 내뱉어지는데.

아무리 감독은 영화로 말한다지만. 괴롭긴 하다. 그 보고 있는게.


이런 역할을 

김민희는 김민희를 연기를 하면서

또 훌륭하게 해냈는데

그렇게 한게 큰 상으로 이어졌고

결국은 감독이 여자친구에게 아주 훌륭한 선물을 준 셈이 되었다.


이런 진행에 홍상수의 권력이 있음은 부정할 수는 없는데

좀 웃긴건 그남자의 권력이 발휘가 되는 방법이 

영화의 뒤에. 그리고 김민희 뒤에. 그리고 문성근의 뒤에 숨어서 하는 것이라니 

비겁하다. ㅎㅎ


'예술'을 잘 하면 이런 작품을 내놓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주로 했음.


화려하게 자기 변호를 하는 카페 소사이어티에 비해서

이 영화는 그래도 적나라하게 까놓고 이야기하니 조금 낫기는 함.


어쨋건 

김민희의 차기작이 홍상수만 아니면 다음 영화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또 홍상수의 성공이구나 싶음. 


Posted by 빨간까마구



신해경 - 모두 주세요 




CIFIKA - My Ego




Peggy Gou - 'Gou Talk'




신해경 - 다나에 (Kirara REMIX)



파라솔, 실리카겔  - Space Angel


Posted by 빨간까마구

이다.

그렇다.





Posted by 빨간까마구




 DOPE LEMON - Honey Bones



Papooz - Ann Wants to Dance



Men I Trust - Lauren



Pumarosa - Priestess



FITNESS FOREVER - Cosmos

Posted by 빨간까마구


 스포일러가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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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side of the 'Before' trilogy


전혀 정보를 가지고 보지 않았다. 

에단 호크가 강사이자 글을 쓰는 사람으로 나오는 그 순간부터 웃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가 플러팅을 하는 방식은 비포의 남주인공의 모습이었다.

심지어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쓰는 그 모습까지...


비포 트릴로지와 보이후드에서 보여준 에단 호크의 모습.

그러니까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에단 호크의 모습들을

영화에서는 주욱 끄집어내서 그리고 있다.

신랄하게.


어른이지만 어른이지 않으며

쉽게 사랑에 넘어가고 쉽게 다시 넘어오고

하지만 생활에는 많은 책임을 지지 않는

비포의 에단호크와 매기스 플랜의 에단호크는 같은 사람이고

비포의 에단호크가 정말 매력적이었던 반면 매기스 플랜의 에단호크는. 개새끼지

결국 비포의 에단 호크는 결국은 개새끼다라는.. 

불같았던 만남과 그 한참 후들의 후일담과 그 후일담의 에단 호크는 멋있지만

함께 하는 생활의 에단 호크는 어떠한것인가.


비포 시리즈의 환상을 매기스 플랜이 아주 씹고씹고 씹어주는게 꿀잼이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에 춤을 추고 다시 결합하는 에단호크와 줄리안 무어

그리고 피클맨 화장실 갔을 때를 기다리는 그레타 거윅

음악을 그 비스티 보이즈의 아담 호로비츠가 했다고. 


매우 힙스터인 피클맨의 등장도 흥미로웠음.

이런 식의 힙스터를 실컷 써먹다가

개새끼들 엿먹어라 하는게 노아 바움백의 영화 위아영이었는데

그러고 보니 그레타 거윅이 바움백 여자친구지.

그리고 바움백이 제니퍼 제이슨 리랑 이혼했는데 그게 그레타 거윅 만나고 나서인데...


그런데 사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고 있지만

어쨋든 영화는 되게 귀여움. 

사랑과 전쟁의 스토를 가지고 이렇게 귀여운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니 ㅎㅎ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