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룩앤리슨, L.O.D. , 피해의식
1월 23일 피닉스
3월 비둘기우유
4월 윤석철 세컨세션
4월 27일 Jeff Beck
5월 노이즈가든
6월 라이프앤타임
6월 글래스토
6월 eels
7월 세인트 빈센트
7월 다크사이드
8월 펜타포트
8월 현카
8월 슈퍼소닉
8월 룩앤리슨
11월 빌 캘러핸
12월 처치스
1월 4일 룩앤리슨, L.O.D. , 피해의식
1월 23일 피닉스
3월 비둘기우유
4월 윤석철 세컨세션
4월 27일 Jeff Beck
5월 노이즈가든
6월 라이프앤타임
6월 글래스토
6월 eels
7월 세인트 빈센트
7월 다크사이드
8월 펜타포트
8월 현카
8월 슈퍼소닉
8월 룩앤리슨
11월 빌 캘러핸
12월 처치스
2012년 마지막 날에 뭐 했나 생각해보니 도저히 모르겠어서 아 그냥 집에 있었나보다 생각했는데.
오늘 포스퀘어 뒤져보니 국카스텐 콘서트를 보고 있었다. (혼자)
무조건 가야겠다 그런건 아니었고 갈만한 곳이 별로 없어서.
올해는 생고기 라이브에 가서 백현진 풀밴드 공연을 보고 싶었으나.
예매하는걸 까먹은 사이에 끝.
역시 지를때 질러야혀... ㅠㅠ
아무튼 본의(?)아니게 친구들과 한해를 마무리하는 파티를.
준비를 많이 한 빈짱과 사모님덕분에 재미있는 게임을.
글씨 본인에게 안 보이게 다른 사람이 써붙여서 맞추는 것도 재미있었고.
담배에다가 써서 뽑기를 해서 스스로 만든 벌칙들을 행하는 게임은 흥미로웠다.
오글오글하지만 마니또도 나중에는 기억에 남겠지.
하지만 내용은 안보이게 블러처리를 했다.
2013년은 정말 한해동안 온갖 일을 다했던 것 같다.
특히 어제 밤은 한 해의 마무리로써는 완벽한 마지막 밤이었다.
물론 중간에 몸이 급 안 좋아져서. 알러지인지 아님 그냥 술때문인지.
반점이 돋고, 메스껍고, 어지럽고, 구토할뻔 했지만...
금방 좋아져서 살만해졌으니 다행이지.
만약 조금만 더 진행했으면 예전처럼 숨차고 혈압 떨어지고 할뻔했.
딱 타이밍이 페X카나 치킨 먹은 후이긴 했는데... 엉엉 ㅠㅠ
거짓말해서 그런가...
2012년을 마무리하며 윤수는 페이스북에서 쓴 글에서
본인과 가족들만을 위한 한 해를 꿈꾸던 2013년이었는데.
그런데
나는 이미 가족도 아니고 나만을 위한 삶을 산지가 꽤 오래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노는데에는 최적화된 삶이 아닌가 싶다.
얼마전에 만났을때 나의 결혼에 대해서 욱진이가 '너는 장남이 그러면 안된다'고 하던데.
글쎄. 내가 뭘 잘 못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부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친구들 결혼해서 잘 사는거 보면 부러운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지 않고 그들에게 있을 거라 생각치 못했던 능력을 가졌다니
의외로 쟤네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으니 ㅎㅎ
물론 이런 이야기 직접 하면 아버지한테 싸데기를 맞을지도 모르지만
평생을 본 가족들하고도 잘 못 지내는데
잘 맞을지 안 맞을지 모르는 사람하고 대충 결혼해서 스트레스 받으며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인데.
차마 이 이야기를 하지를 못하고 그냥 여지껏은 나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둘러데고 있었으니...
아버지가 본격적으로 선보라고 공격이 들어올성 싶은데.
아들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꽤나 부적격인간인지에 대해서 알게되는 사태를 괜히 초래하시는거 아닌가 싶다.
2014년엔.
2월까지는 직장도 옮기고. 이사도 가야하고. 새 차도 사야하고. 등등
연초부터 골치아프고 귀찮지만 해결해야할 일들이 좀 있는데.
별일없이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어쨋든 2012년 끝날때도 2013년에는 2012년처럼 못 놀겠지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2013년 끝날때도 마찬가지네. 2014년에는 2013년처럼은 못 놀겠지. ㅎㅎ
일단 새 직장에 가면 2013년처럼 휴가를 자주 쓸 수는 없으니까 말이지...
그래도 최선을 다할테다.
2014년 12월에도. 아 진짜 미친듯이 논 한 해였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말이지...
2013년은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올해의 앨범>
어차피 나는 그냥 음악 듣는 사람이기에 내가 올 한해 자주 들은 앨범을 꼽았다.
예를 들자면 술탄 앨범보다는 vampire weekend나 daft punk앨범이 더 좋은 앨범이겠지...
Arcade fire - Reflektor 거장으로의 길을 가고 있다고들 평한다. 내년 글래스톤베리 공연 기대된다.
David Bowie-The Next Day 거장의 복귀.
Foals - Holy fire 좋아하는 앨범인데 2013 결산에 이 앨범이 들어가있는 리스트가 별로 없더라.
Rolling stones - Great hits 올해 나온 것은 아니고. 그냥 엄청 들었다 올해에
술탄오브더디스코 - The Golden Hits 마찬가지로. 새로울 것은 없지만 여러 이유로 많이 들었다.
<올해의 트랙>
올해의 트랙도 당연히 많이 들은 순서임.
1.Foals-My number 안산에서 이들의 공연은 정말 멋졌다.
2,David bowie-Valentine's day 개인취향으로는 앨범중에 이 곡이 제일 좋았다.
3.Arctic monkeys-No1 Party anthem 2013년의 후까시...
4.Arcade fire-Reflektor 앨범서 젤 좋아하는 노래 아니지만 결국 이 곡을 제일 많이 들음
5.Django Django-Default 글래스톤베리에서 가장 유쾌했던 순간
6.술탄오브더디스코-캐러번 예전부터 빨아온 밴드가 빵 터지는 걸 본 순간이었다.
7.Phoenix-Long distance call 1월에 그들을 볼 수 있다니...
8.Tame impala-Feels like we... 글래스톤베리에서 봤는데 한 번 봐서는 잘 모르겠더라 ㅋㅋ
9.The XX-Angels XX 좋아하는 애들을 비웃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10.Vampire weekend-Step 올해의 앨범으로 뽑는 매체가 많다. 제일 좋아하는 트랙
<올해의 뮤직비디오>
Robin Thicke - Blurred line
말이 뭐가 필요하겠냐. 그냥 한 번 봐라...
여기 나오는 여자분들 이름도 검색해봤었다...
<올해의 컴백>
검정치마, 국카스텐, 장기하, 언니네 이발관, 이소라, 토이.
올 해 앨범 낸다고 해놓고 아무도 안 냄...
<올해의 라이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여기 갔다왔다.
내년에 아시아 투어할 것 같다는데 제발 ㅠㅠ
<올해의 TV 드라마>
올해 끝까지 본 드라마 이거 하나...
My Mad Fat Diary
12월 들어서 응답하라 1994 보고 있음.
윤진이가 귀여워서.
<올해의 음식>
최악
Hog roast sandwich - 글래스톤베리
돼지고기 냄새때문에 먹다가 버렸다
최고
Double coronary bypass burger
아틀랜타에 가시게 되면 꼭 먹어보라 추천하고 싶다
사실 버거보다 에일들이 괜찮다. 맛있음
<올해의 영화>
그래비티
영화관에서 거의 안봐서...
올해 영화관에서 본게 아마 스토커, 그래비티, 에반게리온, 아워이디엇브라더, 설국열차
영화관에서 안 본 영화중에는 블루재스민이 제일 좋았다
이정도인듯?
<올해의 게임>
아... 진짜 최고임....
<올해의 대변인>
작년 아니에요. 올해에 있었던 일이에요.
<올해의 국가기관>
국정원, 사이버사령부, 경찰청
<올해의 뻘짓>
철도노조 파업에 지도부 체포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은 없이 체포영장만 가지고.
TV조선이 라이브로 방송을 하고
정수장학회가 주인인 경향신문 사옥에 있는 민주노총 사무실로 올라가면서.
한층 한층 정복해 올라갔으나.
체포하려고 한 지도부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의경들이 맥심을 들고 나옴...
<올해의 아스날 경기>
없다.
<올해의 두산경기>
포스트시즌 전 경기..
<올해의 야구선수>
류현진
유희관
<올해의 축구선수>
외질
램지
<올해의 AV 배우>
사쿠라 마나, 우츠노미야 시온, 스즈키 코하루
<올해의 해외여행>
네팔
터키
영국
미국
<올해의 술집>
모두들 사랑한다 말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니 바로 이 사진이 나온다.... ㅠㅠ
더불어 위 사진은 올해의 생일파티...
<올해의 술>
Patron anejo
??
맛있는 술이 비싸다 <-> 비싼 술이 맛있다.
<올해의 섬>
자라섬.
캠핑...
<올해의 산>
안나푸르나..
사진은 에베레스트쪽...
<올해의 잘한 짓>
페스티벌에서 술 먹고 뻗지 않음.
<올해의 감사한 사람들>
저와 놀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요요가 왔다.
뭔가 근래의 일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아무튼 돌아왔다.
2010년 8월부터 감량 ~ 2011년 8월까지 감량해서 당시에 15kg 뺐었다.
아침 먹고 점심을 안 먹고 저녁 먹고
출퇴근 자전거 타고, 간식 안먹고, 탄산음료 안 마시고.
식사중에 탄수화물은 원래 먹는거 절반
음료수 마실때는 플레인 요거트
쉽게 뺐다. 점심 한끼 안 먹고도 나는 그럭저럭 잘 살 수 있었다.
좀 괜찮았다.
허리 28사이즈의 바지를 입을 수 있었으며, 어떤 옷을 입어도 대충 모양이 났다.
문제는 얼굴이 폭 안되보이고 없어보이게 되었...
안그래도 못 생긴 얼굴이 없어보이니 ...
2011년 8월부터 이후로 해서 결국 2013년 12월로 15kg 다시 쪘다. 하하
2011년 8월~2012년 2월까지는 시험준비로 운동없이 스트레스 안받게 먹고 싶은거 먹고 살았는데.
3kg밖에 안늘었다... 시험 스트레스가 꽤...
2012년 3월 ~ 2013년 2월.
중간중간 몸무게가 늘었다 빠졌다 했지만 결과적으로 7kg가 쪘다.
그나마 빨리 찔 수 있었던 거.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등정을 위해 운동 좀 했던게 도움이 되긴 했다.
2013년 3월 ~ 2013년 12월
5kg가 추가로 쪘다. 바지가 안 맞는다. 자도 자도 피곤하다. 얼굴이 자주 붓는다.
셔츠의 제일 윗단추가 채워지질 않아 넥타이 매는게 괴롭다.
결국 3년전에 입었다가 최근에 안 입는 바지를 다시 입는다.
문제는...
예전의 식욕과 양으로 다시 돌아갔다는거... ㅋㅋㅋ
살빠질 당시에 열심히 셋팅해놓은 나의 대식본능이 다시 돌아왔다.
남기지 못하는 거야 여전하고...
오늘 아침에 회진 끝나고.
먹고 싶은걸 적어봤더니 대략 이랬다.
자이온보트 저크치킨,
천호시장 족발,
공덕시장 전,
자코비 내장파괴버거,
과메기,
석화,
딥디쉬 피자
소고기&돼지&새우 바베큐
그런데 지금 보다 보니까. 하나 빼먹었네.
방어.
지난 주에 줄이 길어 못 먹은 방어.
생각 난다. 방어.
보고 싶다 방어.
어젯밤에 나는 매우 들떠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10시 30분 이후로 점점 들떠졌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를 간만에 만났으며, 친동생도 함께 했고, 12월에 갈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술이었다. 술 없었으면 그렇게 들뜨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사면 99달러였던 패트론 아네호가 미국면세점에서 사니 44달러밖에 안 해서 이거 하나랑 다른 데낄라를 산 것을 어제 마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위대함을 본격적으로 알게된 것은 아마도 비싼 술이 더 맛있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였던 것 같다.
친구들을 만나도 왠만하면 소주를 안 마시게 되었다.
아무튼 어제 호기롭게 맥주를 잠깐 마시고 데낄라를 바로 열었다.
아 저 아름다운 병이여...
패트론은 언제나 그렇듯이 훌륭했다.
꼬리가 있었다면 눈을 본 강아지처럼 마구 흔들어댔을 것이다.
참 단순한 것 같다. 술만 마시면 해맑게 되니..
얼마나 해맑았는지 한 병을 더 깠다. 호세꾸엘뇨. 참 아름다운 이름이다.
그리고 더 깠다. 미친...
택시를 타고 정신을 잃었다 깨보니 집 앞이었다.
다행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택시아저씨가 카드가 안된단다.
택시를 탈때 얘기를 했다고 한다. 아저씨 그 때는 저한테 얘기하신게 아니에요라고 하고 싶었지만 농담에는 때가 있다고 들었고 적절한 때는 아닌 것 같았다.
현금이 없었다. 지갑에는 2천원인가밖에 없었다.
저기 앞에 ATM에서 뽑으라고 아저씨가 권유하셨지만 그 복잡한 프로세스를 술취한 내가 행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지갑에는 미국학회 갔을때 뽑아두었던 달러가 있었다.
택시비는 2만 4천원인가가 나왔고, 나는 20달러를 주며 이거로는 안되겠냐고 했다.
아저씨는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5달러를 더 했다. 25달러. 내가 미국 출발할때 환율이면 이것도 남는 장사다.
아저씨가 안된다고 했다. 허허... 이 아저씨 밀당 장난아니네. 라고 술취한 상태에서도 생각했다.
지갑에 남은 것은 100불짜리였다. 오마이... 외쳤지만 어쩔 수 없었다.
100불도 안된다고 한다. 아저씨 제 정신이에요? 라고 하고 싶었지만 제 정신이 아닌건 나인 것 같았다.
지갑의 현금을 모두 다 줬다. 달러와 원화 모두.
그 동안 술취한 나를 납치 안 하고 곱게 데려다 주었던 택시 아저씨들에 대한 리스펙트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자취하는 집 앞으로 왔다.
본가에 가서 새벽에 어머니 산소에 가기로 했지만 김유신의 말처럼 택시는 나를 이 곳으로 데리고 왔다
이런 ... 씨8
멀쩡한 정신일때도 나는 도어록을 잘 못 연다. 어려운 프로세스이다.
술에 취해서 도어록을 못 열어 30분씩 고생한 기억이 많다. 누구나 다 그렇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어제는 추웠다. 밖에서 떨면서 '삑삑삑삑'을 계속 누르기에는 술취해서 업된 나는 인내심이 부족했다.
문을 발로 찼다.
차고서 후회했다. 아 이 신발 내가 진짜 아끼는건데. 얼마나 아끼면 비가 올 것 같으면 무조건 안 신는데.
신발에 문에 있던 '지지'가 묻었다. 이런 씨* 망했네! 하면서 한 번 더 찼다.
주인집에서 이 소리를 듣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주인집은 5층이라 절대...
문을 더 차면 신발이 더 망가질 것 같아 그만뒀다.
택시아저씨에게 100달러도 넘게 줬는데 세상이 너무한 거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생각했다. 대안을 찾을정도로 나는 술이 좀 깼다. 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병원에 술취해서 가서 가드에게 잡힌 전력이 있었지만 괜찮다. 오늘은 좀 깼다.
가면서 노래를 불렀다.
아무리 술에 취해있었지만 새벽 4시 반에 도어록을 못 열어서 직장에 가서 잔다는게 좀 챙피해서 노래를 불렀다.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그냥 노래를 부르는게 더 챙피하네 허허...
걸으면서 생각했다.
할머니가 나쁜 친구 사귀면 안된다고 했을때 늘 '제 친구들은 다 착해요 내가 제일 싸가지가 없어요'했는데.
나쁜친구가 누군지 알았다. 술이었다. 아니다 생각해보니 술도 착한 것 같았다. 싸가지는 술보다는 내가 없지..
아무튼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당직실에 누워서 잤다.
열시에 회진을 돌자고 했었기에 병원에서 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오후 1시에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