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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3 100,000 히트 돌파! 축! 6
  2. 2008.11.01 올 해도 졌습니다 10
  3. 2008.10.30 사는건 뭐 다 그런 것이겠죠 12
  4. 2008.09.16 그냥저냥 사는 이야기 8
  5. 2008.08.24 와우!!!!!!!!!!!!!!!!!!!!!!!!!!!!!!!!! 6




 요즘에는 포스팅도 못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100000힛트가 넘어버렸네요...
나름 신경쓰고 있었는데 매일 회식이다 당직이다 하다보니 주말에나 겨우... ㅋㅋㅋ

 사는 건 뭐 그렇습니다.
의사의 삶이라는 것이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그렇게 극적이거나 하지는 않아요.
어디 가나 다 그렇지만 같은 일상의 반복이긴 합니다.
물론 삶과 죽음의 기로에 딱 서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는 하지만.
병원 의사 생활 예전 1년 그리고 올 1년을 뒤돌아 보면.
죽을 사람은 뭘 해도 죽고, 살 사람은 뭘 해도 산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 사람은 죽을 것 같아! 해도 살아나는 사람.
저 사람은 별일 없겠는데? 해도 죽는 사람.

 사실 이 포스팅 하기 전에
방문자 수 좀 늘려볼까하고 아스날 Vs 맨유 뭐 이런거하고
박지성 포스팅 이런 거 해볼까 생각도 했는데
다 쓰레기 짓이죠.

 히트 수 늘리려면
당장 빅뱅 관련해서 주루룩 써버리면 엄청 올라가겠지만 그게 뭔짓인가요?
물론 요즘에 빅뱅 노래를 많이 듣기는 합니다... 만

유입 경로나 이런 걸 보면.
요즘에는 확실히 홍대 4대 얼짱 이런게 조금 인기를 끌었나봅니다.
물론 다분히 노리고 올린 포스팅이었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그 얼짱들의 음악이 크게 이슈화 되지는 못 한 느낌이 들어요.

 애초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한 번 AV배우들 리스트를 좌악 올려볼까? 생각도 하고
소라 아오이가 진정 주목을 받은 이유? 제시카보다 낫다는 호노카는?
유아 아이다는 결국 그렇게 끝나는 것인가?
이런 글과 내용들도 생각은 해 놓았지만...

그런 걸 쓸 생각은 없었지 뭐 사실... ㅠㅠ
내가 그런... 걸 잘 알리도 없잖아???????

 그러면서 
이 블로그는 애초의 그런 운영 목표였던
뭔가 잡다한 이야기를 해보자!

하는 것에는 적절히 돌아가게 되었지만.

 문제는 100000 히트를 하는 그 기간에도
여전히 나는 솔로로 지낸다는 것이지 뭐.
딱히 이제는 외롭지도 않고. 아니 외롭다는 것도 잘 모르겠고 


 
 다만 어제 조금 짜증났던 것은.
학생 내내 친하게(!) 지냈던 남자 후배놈이 술자리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생각보다 귀염상이더만.
예상외었다는... 역시 애들이 내 전화를 안 받더라... ㅠㅠ



 암튼. 잡설은 이제 그만 두고.
11월부터 12월초까지는 기분이 다운되고 도망치고 싶어하고 그리고 실제로도 도망을 쳐왔던
1년 중 가장 싫어하는 2달이고. 우울증 비스무레하게도 빠지는 시기인데.
아직까지는 좀 안정적으로 돌아가서 다행이다.

 물론 예전의 그 안 좋았던 추억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내 상처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그걸 잊고 살만큼의 나이도 들었다는 것이고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여유가 많지는 않고...
세월이 지난다는 것이 뱃살도 늘어가지만 그나만큼의 망각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이득을 보는 장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12월이면 연말 내과 송년회를 위해서
공연?을 준비해야하는데.
대략 100~150명 사람들 앞에서
남자 4명 + 여자 1명이 장기자랑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뭘할까 고민고민 중.
 

 빅뱅 + 소방차   -----> 빅배 + 구급차


 이렇게 컨셉을 잡아봤는데 잘 모르겠다
 주위 사람들은 원더걸스 노바디 하라는데 그건 좀 너무한 것 같고 ㅠㅠ

 
 글이 끝까지 중구난방으로 헛소리만 하다 끝나는데...
 그냥 성공하자 노경우.
 
 
 앞으로도 이 블로그는
글제목만 정해놓고 자유연상으로 되는대로 쓸 것이니.

 이게 뭔소리염? 이러시들 마시고 그냥 그림 보듯이 보시여! 이것! 

Posted by 빨간까마구


 제가 야구계의 대마왕이라 칭하는 팀. SK.
 구단의 전폭적이며 개념있는 투자.
 돈 없던 시절부터 강팀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던 감독 김성근.
 엄청난 훈련양을 군말없이 소화하는 선수들.
 8개 구단 최고의 선발진은 아니지만 8개구단 최고의 투수진. 선발로 뛰어도 될 계투진.
 기본기에 충실한 발빠르고 수비 잘하는 야수들.
 경험과 패기가 종합된 선수단.

 
 코리안시리즈가 시작하기 전에 두산팬들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규 리그 2위인 두산이 보기에도
 RPG 게임 끝에 나오는 용과 같이도 단단한 그 상대.


 그리고 졌죠.
 작년에는 2차전까지 승리하고도. 김성근식 분위기 뺐어오기에 넘어가서
 이런 더러운 승부를 펼치다니 . 내년에는 갚아주겠어! 
 하는 분함이 있었다면 올 해에는 완패였다는.
 

 올 해에는.
 그 짧지만 한 번씩 찾아오는 고비들을 넘지를 못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5차전에 마지막에 보여졌던.
 SK의 박재상, 조동화의 연이은 호수비... 는

 "니네들 그냥 우승하세요~ ㅠㅠ" 하고 자포자기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9회에 맞은 절호의 찬스.
 

 

  
  한 소년의 울음으로 끝난 마지막 승부.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믿고 싶지 않은 결과.
 

 금메달 감독이 차지하지 못 하였던 코리안시리즈 우승컵.
 무엇보다도 삼성과의 힘들었던 경기들이 짐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아쉬운 장면들이 많죠.
 연이은 잔루와 외야에 볼을 띄울 수 있는 타자가 없다는 것은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이제 매년 뽑는 올 해의 순위에서 매번 하위권을 분류되는 팀이 아니라는 것.
 선수들의 숨겨진 능력을 볼 수 있는 감독이 있다는 것.
 내년에를 더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퀄리티와 포텐셜의 선수들이 있다는 것(... ㅠㅠ)
 그리고 실패는 할 만큼 했다는 마음.

 
 아버지 고향때문에 응원하였던 해태
 아버지 직장때문에 응원 하였던 빙그레
 아버지 고향때문에 응원하였던 쌍방울

 그렇지만 전 결국 제 스스로 두산을 선택하였고 후회는 없습니다.

 올 해는 울어도 내년에도 야구는 계속되니까요.

 이제 5년차 김경문 감독이 가져온 두산에의 놀라운 결과.
 FA로 선수들 데리고 오지 않아도 메꿀 수 있는 탄탄한 육성 시스템.
 

 올 해에는 이재우가 돌아왔다면. 내년에는 손시헌이 돌아온다는.
 임태훈, 김현수, 오재원은 내년에도 성장할 것이며.
 이승학, 김선우, 정재훈이 지킬 선발진도 단단해 질 것.

 두목곰 김동주와 이혜천 그리고 홍성흔의 거취가 문제지만.
 고영민의 눈에 띄는 하향세가 문제지만.

 
 우리는 내년에도 가을에 야구할 것이며.
 내년에도 더 많은 팬들을 다시 모아올 것이라는 것.

 그러니 울지마라 현수야.
 크나큰 선수들은이 정도 아픔은 다 겪는 것이니까
 너때문에 진 것 아니니까.

Posted by 빨간까마구


 요즘 또 다시 병원 동료들에게 '위험한 진상'이라는 소리를 듣는 까마구입니다.

 제가 좀 위험하기는 하죠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위 사람들에게 퍼부어버리는 안 좋은 습관이 있는데다가
 기분이 좋을때와 나쁠때가 워낙 들쭉날쭉한 지라.

 안정적인 사람이 미덕인 요즘 세상에서
 마치 코스피 지수 널뛰기 하듯이 제 기분도 널뛰기를 하고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도 마찬가지죠. 야구도 마찬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팀의 팀컬러는 전부그래요.

 들쭉날쭉하죠... 원래 그런 팀들은 아니었는데 요즘에는 다 그런다는...

 
 오아시스의 신보가 나왔다네요. 예 전 같았으면 테이프를 이미 질렀거나 쉽게 구해서 들었으련만.
 메탈리카의 신보는 나왔죠. 이건 어찌어찌 구했어요. 하지만 듣지를 않네요.
 버브의 신보도 나왔어요. 어번 힘스를 듣고 듣고 또 듣던 시절은 어디 갔는지...

 월급은 쓸데가 없어서 모아놓았어요. 하지만 동생 빌려줘야 할듯!!

 사실 따지고 보면 시간은 많아요. 당직이 아닌 날은 한 8시경에는 퇴근을 하니까.
 늦어도 10시에는 퇴근을 하니까...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는 6시 30분까지만 가면 시간이 널널하니까...


 그런데 놀 사람도 없고 여기까지 올 사람도 없고.
 서울 북쪽의 의정부가 가까운 이 곳까지 누가 올까요?

 병원 동료 친구들하고는 회식때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간호사 및 다른 병원 직원들과도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아요. 관심 가는 사람이 없어요.
 소개팅 하였던 아가씨는 밤에 학교를 다녀요. 바빠요. Follow up하기 힘들어요. 기독교인이에요.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사귀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 녀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이야기를 해주고 하는게
 내 삶의 가장 큰 즐거움 중에 하나였는데
 사라져 가고 있어요


 사는 게 다 그런 거죠 뭐~

 그래서 전 이번 주말에도 FF를 갈 것 같아요.
 

Posted by 빨간까마구

 추석의 마지막 날은 화려하게 응급실 당직으로 마무리하였다.
역시나 예상대로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은 온갖 환자들로 난리법석이었는데.

1. 고기 먹다가 목에 걸린 할아버지
2. 오랜만에 서울 오신 아부지를 영양제 놔드리러 온 아들
3. 음식 준비 하다가 칼을 손으로 벤 아주머니
4. 그 와중에 술 먹다가 넘어진 고딩 여자애와 남자 친구
5. 추석 음식 먹고 설사가 지속이 되다가 탈수가 되어 소변이 안 나오게 된 아저씨

 등등등.

 평소 주말이어도 그리 바쁘지 않은 우리 병원의 응급실임을 감안한다면
오후 10시가 되기전에도 내가 본 환자수인 10명이라는 숫자는
당직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시작임을 생각하면 많은 숫자인 편.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돌아가는 스토리는

1. 내시경을 통해 거대한 돼지갈비를 제거!!!! (이건 사진으로 여기 올리고 싶지만 참는중 ㅠㅠ)
2. 영양제 놔드리러 와서 검사를 했더니 온갖 잡병들이 다 있어 졸지에 입원...
3. 간단하게 꼬매고 퇴원 (나는 이런 환자하고는 상관 없음 !)
4. 남자애가 다시 여자애에게 물어보고 안 아프다고 하니까 집에 감... (뭐니 니네 ㅠㅠ)
5. 급성 신부전으로 입원.


 등등... 그렇다.

다행인 것은 . 추석 음식 먹고 그냥 탈 난 사람은 나에게까지 보고 안 되고 그냥 집에 가는 조치.
내가 본 환자들은 12명 중에 9명이 입원했으니 잘 걸러서 준 셈...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행히 밤에는 환자가 없어 푹 자고 났더니 추석 연휴는 마무리가 된 셈.

암튼 이 일.
병원 근무를 하면서 꽤 안 좋은 점은.
남들은 즐기는 연휴 및 휴일이라는 것이
우리는 출근 + 평소보다 일이 많음으로 귀결이 되기에
다른 사람들이 놀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을 삐뚤어진 시선으로 본다는 것.
원래 좀 삐딱한 본인이기에 더더욱 ... ㅠㅠ


 다행히 내가 지금 도는 파트가
현재는 환자수도 많지도 않은 데다가 (...10명 )
환자들이 거의 다가 안정적이어서.
농담으로 실제 환자수는 현재 환자수의 1/3을 해야한다는 농까지 있으니
체감환자수는 3~4명에 불과하다는 것.

 요즘 낮에는 할 일이 없어서
주로 취침. 잠깐 공부. 환자들과 농담 따먹기. 하이버리질 등등인데
아무래도 하이버리는 우리 당직실에서 접속을 하다보니
주위 동기들이 하이버리를 다 알게 되었다는 것.
 
 아스날? 앙리 갔다며? 다 팔았다는데?
 아직도 좀 하는가? 3~4위 밖에 못 한다면...


 뭐야... 이 인간들... ㅠㅠ 왜 이리 자세히 알아 ㅠㅠ


 그렇게
그동안 한 4개월동안 고생한 거 지금 다 놀고 있다는 것.
휴가 전까지 감량되었던 7Kg은 이미 부메랑이 되었다는 것...


 더불어.
9.10월에는 당직만 아니면 8시 전에 퇴근한다는 것!
덕분에 요즘에는 그 동안 못 만나던 사람들도 만나고 있고
FF도 매 주 가서 죽돌이 노릇을 하고 있고
심지어 축구도 보고 있고. 하니
꽤나 즐겁다는 것...

 GMF 갈 예정,

다만 ㅠㅠ
11월부터 2월까지는 죽음의 일정이 기다리는 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그 전에 얼굴들 좀 봅시다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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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