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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31 6,7,8월 공연소식
  2. 2011.05.28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3. 2011.04.29 체벌에 대해서(2010.07.21) 1
  4. 2011.04.29 나는 어떻게 야구팬이 되었는가?(2010.10.12작성) 1
  5. 2009.08.26 아스날 스타디움 투어 1

 



이번 주말을 끝으로
홍대 라이브클럽의 산증인 중에 하나인 라이브클럽 쌤이 문을 닫았네요.
마무리는 아쉽지만 화려하게 4일간의 공연으로 이루어졌고.
쌈넷 쌈지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2000년 이후로는 쌈지를 제외한 라이브클럽에서는 공연을 하지 않은
언니네 이발관이 .
어제 무료로!! 게릴라 콘서트까지 하였죠.


아무튼 한 시대가 또 지나가는 느낌이긴 하고.
이번 5월부터는 기대중인 밴드들의 앨범이 대거 발매됩니다.
홍대 및 심야라디오계의 아이돌 옥상달빛의 1집앨범을 시작으로
토마스쿡과 몽구스는 이미 긴 휴지기를 거치고 앨범을 발매하였고
1집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검정치마가 2집으로 대기중
EP와 공연들로 한국내 가장 뜨거운 돌아이들임을 인정한 칵스 1집
그리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혹시 홍대가 다시 메인스트림을 먹지 않을까 했던 장기하와 얼굴들 2집
등등.
홍대 음악계는 뜨겁네요.
아무튼.
이제 여름이 되어가니
페스티벌을 위한 몸 만들기도 들어가고(이미 12kg 감량 성공)
공연 소식들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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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조용필&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
5월 7일~



일시 : 5월 7일~
장소 : 서울 의정부 청주 창원
2년만에 가왕의 전국투어 콘서트
이미 서울에서는 엄청난 무대를 보여주며 성공리에 공연을 마치고.
이제는 의정부부터 돌기 시작한다는. ^^



키스자렛
일시 : 2011.06.02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작년과는 달리 올 해는 솔로네요.



클럽 타 5주년 기념 콘서트
일 시 : 2011/06/03 ~ 2011/06/06
장 소 : 홍대클럽 打
홍대 밴드들 많이 나오네요.
클럽 타는. 얼마전 유명해진 와이낫의 클럽이죠.
클럽 타 정도면 공연 보기 괜찮은 편입니다.




이지형 & 10cm 콘서트
 

장 소 : 숙명 아트센터 씨어터S
일시 : 6.3~6.6

장기하 이후에 의외로 대세를 차지하며 무한도전까지 출연한 십센치.
얼마전엔 CF까지 찍었던데 역시 노래는 음식이나 지명으로 하는게 최고인듯.
원조 홍대 아이돌 이지형과 함께 공연하네요.
남자 혼자 가기엔. 아니 남자 둘이 가기에도 참 뻘줌할 듯한 콘서트일듯.




브로콜리 너마저 '이른 열대야'

일시 : 2011.06.08 ~ 2011.07.03
장소 :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 홀


정규앨범 2장으로 2000년대의 명반대열로 들어간.
브로컬리 너마저의 공연.
한달정도를 매일 하는 건 아니지만.
요일을 정해놓고 하네요.




6월9일
벤 폴즈 첫 내한공연
일시 : 2011.06.09
장소 : AX-KOREA (악스코리아)



얼마전 닉혼비의 가사로 앨범을 낸 벤폴즈.
벤폴즈도 공연하네요. 그런데 악스 다 채우긴 힘들텐데. ㅠㅠ





6월 11일
2011 라이브열전 피크닉
 


일 시 : 2011/06/11 ~ 2011/06/12
 장 소 : 어린이대공원 능동숲속의 무대&돔아트홀


확실히 언젠가부터 이런 페스티벌 형식의 공연이 많아졌네요.
 
라인업은 참/. 추억 돋습니다/.

내일은 늦으리는 아니고 드림콘서트 정도?



이승환 the regrets

 



일시: 6.12~7.30

뷰티풀 민트 라이프에서 잠깐 맛을 보여준 이승환 th regrets.
이승환 카피밴드라고 얘기하던데. ㄲㄲㄲㄲ
어쿠스틱한 편곡도 참 좋았는데.
이번에 전국투어를 하네요.




윤종신 콘서트 사랑의 역사 제4장 “내 생애 가장 찌질했던 이별”



일시 : 2011.06.17 ~ 2011.06.19
장소 :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언젠가부터는 개그를 하는게 더 익숙해졌지만.
그는 원래. 찌질의 대마왕이자.
이별 노래의 끝판왕이었죠.
그런 그가 대놓고 이런 제목으로 공연을 하다니 허허




장기하와 얼굴들 콘서트
장소 :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EP에서 1집까지 대성공을 거두고.


이번 6월 중순에 앨범 발매 예정인데.
일단 가사의 날카로움이 변하지 않는다하고.
한국 올드락에 정통한 하세가와가 함께 하니.
이번 앨범도 참 괜찮을 듯 싶네요.




조지윈스턴 콘서트


일시: 6월 24~7.5

조지윈스턴이.
전국 투어를 하네요.
한국 가수들도 잘 안 하는 전국투어를...



Asia metal festival



날짜 : 6월 25일

장소 : 홍대 V-hall
시간 : 오후 4시 30분



네이팜 데스!




2011 임재범 콘서트 - 다시 깨어난 거인 서울공연
장소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재범이 형 공연하네요.

얼마만인지. 예전에는 공연한다고 예약 다 받아놓고 취소하고 그랬던 형인데.
이미 앞자리들은 매진이라던데요. 허허




7월 2일 레인보우 뮤직 캠핑 페스티발 2011

일 시 : 2011/07/02 ~ 2011/07/03
장 소 : 남이섬


작년엔 춘천중도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했었는데.
올해는 무려 브라이언 맥나잇에 툰살이 오네요.
하지만 한국밴드들은 다른 유수의 페스티발에서 볼 수 있는 친구들이라.
캠핑의 재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고민중...




7월 2일
허클베리핀 5집 발매 기념 콘서트
일 시 : 2011/07/02 ~ 2011/07/02
장 소 : 상상마당 라이브홀



드디어 나오네요. 허클베리핀 5집.
앨범 타이틀이 뭔가 맘에는 안 들지만.
직접 신곡들 들어보니.
역시 허클베리핀이야! 라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크기의 사운드.





구로 인디록 페스티벌
 


일시 : 2011.07.02 ~ 2011.07.03

장소 :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작년보다는 라인업이 약간 아쉽긴 한데.

그래도 좋습니다. 허허




7월 9일 2011 국카스텐 콘서트
일 시 : 2011/07/09 ~ 2011/07/09
장 소 : AX-korea


이미 1차 오픈 전석 매진입니다.
국카스텐이 해냈습니다.


악스가 대략 2000석 규모 정도 되고.

왠만한 한국 오래된 밴드들 아니면 절대 못 채우죠.
아마 제 생각엔 악스 다 채울 수 있는 밴드는 5개가 안 될 겁니다.
악스는 거의 해외밴드들 내한공연 하는 공연장이죠.
표가 한두장 취소표가 나와도 득달같이 없어집니다.

그걸 국카스텐이 해냈네요.



7월 29일 지산밸리록페스티벌2011
 


일 시 : 2011/07/29 ~ 2011/07/31

장 소 :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인데.

예년보다 약한 건 사실이죠. ㅠㅠ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스웨이드면 됩니다.... ㅠㅠ



8월 5일 펜타포트
일시 : 2011.08.05 ~ 2011.08.07
장소 : 수도권매립지 (인천드림파크)
지산이 다양한 음악으로 가기로 했다면.
펜타포트는 좀 세게 가네요 확실히.
예전의 콘은 아니라지만 콘도 오고...
린킨파크 내한공연

 

일시 : 2011.09.08

장소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그렇습니다.

린킨파크가 오네요.
연세 좀 있으신 분들은 왠만하면 스탠딩 안 가시는게 나을듯.
우리나라 중고딩들 슬램 정말 미친듯이 하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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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이 외에도
박정현의 부산 공연도 있고
부활 디어클라우드 옥상달빛 공연도 있고.
이런거 주욱 써봤자. JYJ 한 방에 다 날라가는건 사실이죠.
나가수가 좋은 반응으로 국민들의 호응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게 안방에서 간식이나 밥 먹어가며 준비된 자세로.
왜곡에 왜곡을 거친 브라운관을 통해서 보는게 아닌.

음악이라는 건 원래 듣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공연장 가서 많이들 확인하셨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빨간까마구


시점 참 묘하게도.
 오늘 TV 다큐멘터리에는 최진실씨의 어머니가 나오시네요.
 
 2011년도 전반기의 가장 큰 키워드는 안타깝게도 자살이 아닐까 싶네요.
 TV에 나왔던 분들도 그렇지만.
 대한민국 굴지의 대학이자 아시아 20위권 안의 대학에서도 안타까운 일이 여러번 있었죠.
 자살사건이 발생하면. 언론에서는
 첫째로는 그 개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봅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살이라는 문제는. 물론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문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 대학에 자살한 분 중에 한 명이 공고 출신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상한 방법으로 등록금을 토해내야 하는 그 제도도 중요하죠.

 우리나라는 그 잘난 OECD국가입니다.
 OECD에서 우리가 1위 하는게 있는데 그게 자살율입니다.
 10만명당 30명이 넘습니다. 엄청난 수치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론 OECD 어찌고 떠나서 세계에서 자살율이 제일 높죠.

 현재 우리나라에 팽배한건 불만족과 불행과 경쟁입니다.
 모두가 다 지나가는 말로도 아 죽겠네. 죽고 싶다를 한숨과 함께 토해내네요.
 이런 X같은. 이런 개XX가 지나간 시대의 넋두리라면.
 요즘은 에이구 죽겠네하는게 이 시대의 넋두리네요

 우리나라는 어느새인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의 시대를 시작했습니다.
 주가지수는 나날이 올라가고 있고.
 대통령은 본인을 경제대통령이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80년대에 국민학교를 다니고
 90년대에 IMF가 시작될 무렵 대학에 가게 된 저는.
 작금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국민학교때 그렇게 교육받아오고
 그렇게 목 놓아 외치던 2만불의 나라가 되었고
 IMF의 위기를 금을 모아 넘겼건 외채로 넘겼건 넘겼는데.
 왜 우리나라는 자살율 1위의 나라가 되었나요???
 왜 우리는 불행하고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야하나요???
 왜 우리는 불안해하며 살아야 하나요?
 
 우리가 불행하다가 생각하는 그 과정에는.
 저 사람보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니 나는 불행하다는 상대적 불행함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하고 상관없이 불행한 절대적 불행함이 있겠죠.

 우리나라는 아직도 절대적 불행감이 국민에게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구 죽겠네 하는게 그 반증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살기 힘들거든요.
 살기 힘들다고 다 그럽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우리나라의 외형적인 모습은 살기 좋아졌습니다.
 90년대 후반에 허리띠를 졸라 매세 어찌고 저찌고 하고.
 흔히 얘기하는 명품을 사는 데에 그렇게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고.
 사치의 척도였던 골프장은 이제 더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외제차를 사는데 눈치를 보아야했던 시대가 아닙니다.

 하지만 살기힘듭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1등가치를 쫓아야 상대적 불행감이 없이 살 수 있을텐데.
 그런 가치를 쫓기 위해서는 미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미친 경쟁.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친 경쟁에 자본의 존재는 출발점이 어느정도 다를 수 있죠.
 
 하지만 이런 경쟁으로 인해 사람들은. 불안하고 불행하죠.
 티비에서 얘기하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선.
 1등의 가치를 쫓아야 겨우 3~5등 할 수 있고 그래야 살 수도 있고.
 그래야 어떻게 취직이라도 합니다.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려하지만.
 결혼도 집이 있어야 하는게 하나의 원칙?
 하지만 집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점점 많아지고.
 그런 인프라구축을 위해 드는 시간덕분인지 결혼하는 나이는 점점 늙어지고...
 그렇게 결혼해서.
 본인이 겪었던 끔직한 나라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녀들은 외국으로 보내고. 부모만 또는 아버지만 남아서.
 기러기로 남습니다.

 그렇게 불행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2만불 찍으면 경제성장 7%찍으면이라는
 가시적인 수치를 보여주면.
 그러면 나의 상대적 불행감이 되었건 절대적 불행감이 되었건
 원인을 알 수 없는 불행감은 줄어들거라고 생각하지만.

 복지적 마인드가 바탕이 되지 않은 나라에서는.
 절대적 불행감은 해결이 절대 되지 않지 않을까요?
 
 그런 불행감에서는.
 애초에 출발점이 다르게 되면서 만들어진 상대적불안감의 차이는 더 커보이겠죠

 우리 나라에 팽배한 이런 불행감을 결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절대적 불행감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네요.
 경제적 지표, 성장율은 더 올려봐야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네요.
 그런게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건
 지금의 30대 40대가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절대적 불행감을 낮추는 복지정책이 아마 앞으로의 주된 트렌드가 되겠네요.

 그런데
 무상급식 이야기 나올때 제일 웃겼던게.
 무상급식으로 부자아이들도 밥을 먹일 수는 없다는 이야기인데.
 아니 부자애들은 다른 걸 먹여야 된다는 건지. 도통 이해가 안되더군요.

 아니 오히려
 얼마전 잠실역 지나가면서 보았던 '무상급식 반대' 피켓을 들고 있던 아주머니가 말하던.
 '무상급식 그거 다 우리 세금으로 나가는 겁니다' 라고 하는게 더 정직해 보이더군요.


 복지라는 것을 현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강화하는 방법은.
 처음에는 파이를 어느정도 키워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누가 돈을 더 내건 더 내야겠죠.

 한나라당에서도 최근에 종부세를 부활하자고 나왔더군요.
 복지정책을 펴다보면 우리나라의 현 의료보험체계에서.
 의료보험료는 더욱 매우 많이 올라야 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저기 눈먼돈에 질질 없어지는 돈들도 있고.
 국방강화가 아닌 국방에 몸을 담궜던 자들을 예우해주기 위해 나가는 헛된 돈.
 뭐 이런 돈도 있겠지만...

 그런 과정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고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건.
 보수가 되었건 진보가 되었건.
 납득할 수 있는 방법과 원칙으로.
 국민에게 복지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 하는 청사진을 보여주고.
 갔으면 좋겠네요.


 결국...어떤 방법으로든 우리가 더 행복해야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선진국이 되겠죠.
 G20, OECD 같은 껍데기 같은 이름이 아니고.

 
 그런 의미에서 노래 한 곡 마지막으로 첨부합니다.
 길 글게 썼는데 노래 한 곡에 한대수형님은 다 함축해내셨네요.
 그래서 예술은 위대한 것이겠죠.
 
 더불어서 G20 포스터에 위트로 그림을 그렸으나
 벌금형을 선고받은 분이 있는 한 이 나라는 그렇게 행복한 나라는 아닐 것 같네요



Posted by 빨간까마구

전 인간이 인간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전쟁, 사형 등등 말이죠.

그 시작에는.
학교에서 당한 체벌이 있습니다.


저는 나름 집에서
몇 번 안 맞고 자랐습니다.
부모님들이 명확한 기준이 있었기 때문이고.
딱 한 번 뺨 맞은게 동네에서 불장난하다가 부모님이 보신 때였죠.
뺨 한 번 맞고.
옆에 친구도 저희 아버지에게 맞았죠.


나름 그렇게 자랐습니다.
어려운 형편이었고.
다른 생각할 것 없이 학교 하루하루 다니는 것도 힘들었죠

학교에서는 신나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준비물 안 가져왔다고 맞아.
숙제 안 했다고 맞아.
60점 기준으로 자기 점수 빼서 그만큼 맞아.
갱지에 영어교과서 외워 써서 틀린 단어만큼 맞아.
청소 잘 못 했다고 맞아.
머리 길다고 맞아.
수업시간에 딴 곳 본다고 맞아.
옆 친구하고 속삭였다고 맞아.
출석 부를때 목소리 작다고 맞아

등등

단순히 몽둥이로만 맞는게 아니고.
싸대기 때리고.
싸대기 때리다가 교사가 자기 분에 못 이겨 출석부로 때리고.
출석부 넓은 면으로 때리면 힘드니까
출석부에 각진 면으로 머리 찍고.
그건 또 심심하니까.
애 머리를 들어서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내동댕이 치면 또 할게 없으니.
발로 밟고. 등등

체벌이
행하는 교사만 문제일까요?
단순히 교사가 문제가 아니죠.

근본적으로 ... 체벌이 있으면.
아이들도 학습을 하게 됩니다.

체벌이 없으면 물이니까 말 안들어도 된다.


이는 더더욱 체벌을 부르는 악효과를 불러오는 것이지요.


이런 체벌은.
그 체벌로 육체적 폭력을 당한 개인에 대한 폭력만이 아닌.
그 체벌을 보고 있는 타인에 대한 폭력까지도 되는 것입니다.

학습하는 거죠.
맞으니까 조심해야 한다는...  

체벌을 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온.
이 나라가 폭력적인 것이죠.


저는 정말로.
고등학교때는 학교 다니기가 싫었습니다.
그런 걸 보고 다녀야 하니까요.
대학 올라가기 전의 꿈이.

빨리 이 미친 나라를 떠나서 외국 가서 사는 것이었죠.


그나마 요즘에는 좀 나아지고 있나 싶은데.


Posted by 빨간까마구
저의 축구팬질은.
단순합니다.
스포츠 뉴스에서 보여주는 해외축구 좀 보고.
위성TV에서 해주는 프리메라리가 보다가.
베르감프 대박 골 본 후. 아스날로.


하지만.
야구 팬질은 참 굴곡진데요.

1. 해태

제가 초딩 및 유딩이던 80년대 말에는... (나이가 나오는구나 ㅠㅠ)
해태는 모조건 이기는 팀.
끝판왕.
시즌때는 설렁설렁 해도 이기고. 포스트 시즌에는 힘 조금 더 내면 이기는 팀.

무시무시한 장타력과 화려한 선발진 그리고 카리스마 코끼리 감독.

부모님이 전라도출신이라 주욱 해태로 갔죠.

하지만....


2. 빙그레

아버지가 다니시던 회사에서 야구구단이 하나 생깁니다.
빙그레...
나름 빙그레 라면도 많이 먹고. 그러던 시절...
아부지가
"너희 이제는 빙그레 응원해라"

뭐 이런 얘기도 하셨던 것 같고.
집에 선수들 브로마이드 이런 게 생기니 자연스럽게 응원.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 어린이 회원도 빙그레 시절.

빙그레 잘 했죠. 다이나마이트 타선.
제일 좋아했던 선수는 강석천 선수.

하지만...

아버지가 다니시던 공장은
수지타산에 잘 안 맞으며
한화그룹에서 그 쪽 사업을 접으며 다른 기업에 팝니다.

허허허허허...

자연스럽게 빙그레와도 멀어지게 되었죠.



3. 쌍방울 레이더스.


빙그레와 멀어지게 되면서 야구도 거의 안 보던 시절이죠.
아마 이 때쯤 테레비에 서태지 나오고 김건모 나오고 그런 시절일거에요.

앞서 언급했듯이
부모님은 전라도 출신이시지만.
전라도에서도 남도인지 북도인지가 중요한 일이 90년대 초반에 발생합니다.

쌍방울 레이더스 !

전라북도 출신이신 아버지는 또 흥분하시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우리 고향에도 야구단이 생겼다!"

그 전에. 해태는 뭐였냐고? 지금은 묻겠지만.

저도 나름 좋더군요.
태어나기만 전주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너 전라도 출신 아니냐고 들을 정도의 사람이기에.

...

하지만.
쌍방울 바로 응원하기에는...

너무 못 했습니다.

정말 참혹하게 못 했죠.
삼미 슈퍼스타스 이후로 제일 못 하는 팀이라는데.
저는 그 팀을 본 적이 없어서...
제 기억에 창단 당시의 쌍방울은 아직도 최고로 못 하는 팀입니다.

덕분에 저는 빙그레를 계속 응원하고.
아버지는 쌍방울 응원하고 그런 비극이.

하지만.
김인식 감독이 팀의 초반을 다져놓고.
김성근 감독이 맡으면서.
지금 생각해도 참 무시무시한 구단이 되었죠.

각 팀에서 이런저런 일로.
트레이드 내지 은퇴기로에 선 선수들을.
1~2년 쓸 목적으로 데리고 옵니다.
덕분에 당시 많은 선수들이 말년은 쌍방울에서 보내게.

신경식, 김실, 박노준, 백인호 등등.

그런데 이 구단이 일을 내죠.
벌떼 마운드와 독한 공격...

흡사 이현세씨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실사로 보는 분위기.

이 후에는.
그렇게 처절하게 야구하는 팀은 없는 듯 싶네요.

결국.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고.
한국시리즈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되지만.
결국은 실패.

거기에 모기업이 어려워지고.
안그래도 어려운 팀 사정은. 더더욱 엉망.

급기야 선수들을 하나 둘 넘기더니.

결국은 구단 자체가 팔리게 되죠.
팔린 구단은 제게 관심을 끌지 못 했습니다.


4. 두산.

그러면서 결국 야구와는 멀어지고.
거의 안 보던 시절이었고.
더군다나 테레비에서 야구 보기는 정말 어려워졌죠.
이 무렵부터 케이블 아니면 정규시즌 경기는 못 보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주말에는 공중파에서 해줬는데...

그러던 와중에 제 눈길을 잡은건.
2001년 미라클 두산이었죠.

2003년 이후에는 김경문 감독이 취임하면서.
좀 세련된 쌍방울 야구를 보는 기분이 들더군요.

꽉 짜여진 짜임세. 쥐어짜는 플레이. 압박에 압박.
공격적인 선수 기용 및 공격적인 팀 전술.

다행히도? 이번에는 성적도 괜찮아서.
나름 만족하며 10년째네요.



아무튼. 이러다 보니...

야구 8개 구단을 두고 보면.
왠만한 구단은 어느 정도는 연이 있는 구단.

해태 한화 두산이야 응원했던 팀들이고.
SK는 김성근 감독님과 박경완형이 있는 팀.
넥센은. 사실 따지고 보면 제 사는 동네 야구팀.

다만.
LG 롯데 삼성이 좀 먼 쪽이었는데.

근래 보니 롯데 삼성은 요즘 참 매력적인 야구를 하더군요.
좋은 감독들이 있는 태가 납니다.

거기에 LG는 두산 2군 감독이 가서 왠만한 성적을 거두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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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이야 당연히 두산팬이고.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은 간만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지만.
기본적으로 굉장히 좋은 야구 재미난 야구를 보여준데 있어서
올 해 가을 야구는 흥했네요.

물론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면에서 놓고 보면. 재미없을 수도 있고
양 팀 투수들이 너무 정상과는 거리가 먼 컨디션이지만.

뭐 그런거죠 가을야구.

한쪽 맞으면 다른 쪽 내줘 두드려 맞고 맞으면 한대 치고.
그 와중에도 배영수는 140Km 언저리 직구로 역투를 하고.
반면에 홀드왕 정재훈은 삽질하고. 고창성은 힘떨어지고 그런거죠.


나름 짧지 않은 야구팬질에서.
참 이렇게 복기하고 훗날에 봐도 재미날 포스트시즌은 처음인 것 같네요.

이제 플레이오프 한 팀 남았는데.
삼성이 올라가든. 두산이 올라가든.
양 팀이 다 승자인 동시에 패자인 시리즈였다고 기억이 될 듯 싶네요.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SK만 좋아지게 된 꼴인데.

아마 지금의 삼성, 두산이면.
SK 김성근도 골치 꽤나 썩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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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아스날은 또 공통점이 많아서.
참 양팀 응원하면서도 슬퍼요...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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