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이란 어떤 인생인가? 행복은 무엇인가? 우리가 어렸을 적을 기억을 할때 그 때는 행복했었지 하며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릴 적 우리는 어떤 것을 꿈꾸고 있었는지는 다르지만 무엇인가 자신의 이상적 미래 모습을 그려보고 있었겠지. 물론 나처럼 '경찰, 군인빼고는 다 괜찮아' 라는 네가티브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 자신의 인간적 포텐셜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으며 세상 무엇이던 될 수 있을거라 생각을 하지...
하지만 지금 30이 갓 된 우리가 꿈을 꿀 수 있을까? 사실 웃기지 지금의 내가 '전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어요.' 하면 누가 그 말을 들어주리랴?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제시하는 것은
베이스 치는 형이 부인에게 하는 말에 집약되어있는데 '당신도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 그럼 되잖아'
물론 이 말 듣고 베이스형 부인은 도망가지만... 그리고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 유학을 보낸 드럼형은 부인이 이혼을 요청하지만 기타치는 형은 부인에게 온 갖 꾸사리는 다 먹지만...
그래도 그 들이 하는 것은 하고 싶은 거 하며 노는 삶...
이것이야 말로 꿈의 삶이 아닌가?
물론 일탈? 이겠지. 한 가정의 가장이 40대에 락커가 되겠다고 나서면 다들 비웃지 않을까?
하지만 이 영화가 중년의 관객층에 호흥을 얻고 있는건(오늘 영화관에도 좀 계시더라) 다들 꿈을 꾸고 있다는 것...
'다들 살짝 벗어나고 싶어하시나요?'
영화는 나름 리얼하게 밴드에 대한 묘사를 한다. 흥분하거나 신나면 빨리치는 드러머 자기 페이스에 맞추는 베이스. 잘 맞지 않는 첫 합주.
하지만 그건 작은 묘사들이고 악기 1주만 잡아도 아는 것이며 뮤지션 얘기 좀 만 들어보거나 음악잡지만 잘 봐도 알 수 있는 것이고
전반적인 줄거리는 너무도 희망적인 것이
전보컬 죽음 -> 밴드를 하자 외침 -> 밴드결성 -> 전 보컬 아들 합류 -> 가정의 위기 -> 홍대에서 공연 성공 -> 가정의 더 큰 위기 -> 작은 라이브 공간으로 전환 -> 조개집 오픈.
사실 우리 나라 인디신은 이미 죽을대로 죽어있어서 인디밴드 하고서는 밥을 먹고 살지 못 한다. 심지어 대형 가수들도 음반을 팔고 콘서트를 하고 해서 얻는 수익보다는 20 초짜리 컬러링과 벨소리로 얻는 수익이 많다고 한다. 정말 기형적이지...
전반적으로 OST 전체가 퀄리티가 좋은데 그래도 좋았던 노래는 주제가와 여자가 불렀던 노래. 그리고 이 노래와 여자가 불렀던 가사없던 노래.... 거의 전부네... ㅠㅠ
ps) 나도 좀 발라드같은 거 불러보고 그럴걸 하고 후회했음. 밤이 깊었네가 끝이니 뭐 ㅠㅠ
I think it`s time, we give it up And figure out what`s stopping us From breathing easy, and talking straight The way is clear if you`re ready now The volunteer is slowing down And taking time to save himself
The little cracks they escalated And before you know it is too late For making circles and telling lies
You`re moving too fast for me And I can`t keep up with you Maybe if you slowed down for me I could see you`re only telling Lies, lies, lies Breaking us down with your Lies, lies, lies When will you learn
The little cracks they escalated And before you know it is too late For making circles and telling lies
You`re moving too fast for me And I can`t keep up with you Maybe if you`d slowed down for me I could see you`re only telling Lies, lies, lies Breaking us down with your Lies, lies, lies When will you learn
So plant the thought and watch it grow Wind it up and let it go
[명사]<의학> 체계가 서고 조직화된 이유를 가진 망상을 계속 고집하는 정신병. ≒파라노이아·편집병.
66년부터 69년까지 이루어진 연쇄살인... 사실 이게 연쇄살인인지 밝혀진 것은 살인자가 언론에 보낸 편지덕분 이 편지도 일부의 글과 암호로 이루어진 것들. 하지만 이 암호를 푼 건... 크로니클의 일개 카투니스트... 이 살인사건을 개별로 치부된건 묶을 정도의 개연성이 전혀 없었던 것. 조디악은 경찰과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사건의 정황과 증거물을 언론사에 보내는 과감성을 자신이 범인임을 과시한다. 인간은 Dangereous Animal 이며 살인은 짐승을 사냥하는 것보다 즐겁지만 Dangereous game이라는 그의 메세지는 결국 스쿨버스를 공격을 하겠다는 메세지까지 이르러 전 샌프란시스코를 패닉상태로 몰고 가지만 이 사건은 이루어지지는 않고 그의 범행이라 확실히 유추되는 범죄는 없지만 조디악의 언론에 살인사건들을 자신이 저지른 것이라는 편지는 계속된다.
그리고 이 사건을 쫓은 4인 기자 에브리, 카투니스트 그레이스미스, 형사 암스트롱, 형사 토스키...
이 4인 중 일찍히 본인이 희망하여 다른 곳으로 전출을 간 암스트롱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들은 결국 사건의 영향이 일상 생활에 이르러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된 에브리 누명을 쓰고 형사직에서 해고된 토스키 그리고 서적 집필로 이혼을 당하고 가족과 멀어지는 그레이스미스
영화의 후반부는 더 이상 조디악의 살인사건은 없고 이 3인이 어떤 방식으로 무너지는지 보이는데 주력한다. 아니 사실은 주로 보여지는 것은 그레이스미스의 편집증적인 모습이다.
69년에서 90년대까지 이르르는 한 킬러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하면 오산. 이 이야기는 한 연쇄살인범이 저지른 사건에 대한 철저한 고증이다. 우리나라 영화인 '살인의 추억'도 같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뤘지만 그 영화가 형사 1,2와 살인범의 대결이라는 '캐릭터'에 이야기를 쌓아간다는 느낌이 있던 반면 이 영화는 사람이 아닌 사건이 주인공이다. '살인의 추억'이 사건을 철저하게 픽션으로 만들어 영화적으로 바꾸었다면 '조디악'은 무서울 정도로 디테일한 묘사가 들어간다...
이 영화가 무서운 지점은 바로 거기에 있다. 실제 살인사건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지나치게 객관적이며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냉정함... 그리고 굉장히 자세히 나오는 각 정황들... (물론 내가 조디악 이야기에 대해 아는 건 없지만 영화를 보면서도 질려버린다)
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은 3인이며 실제 조디악 이야기를 저술한 그레이스미스의 시점으로 흘러가지만 그가 이 사건에 있어서 가장 깊이 빠진 인물이고 결국 경찰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할 정도로 많이 아는 인물이지만.
그는 형사가 아니다.
그가 할 수 있는 건 사건에 관해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경찰들을 서로 정보를 이어주고 관찰하며 아이디어를 내는 입장일뿐
그는 철저하게 관찰자인셈이다.
그리고 그가 보여주는 사건에 대한 광적인 집착. 그리고 사건에 매몰된 다른 이들의 파멸.
그리고 영화가 제시한 유력한 용의자. 그에게 맞춰지는 퍼즐. 그의 집에서 발견된 여러 정황상 의심갈 수 있는 물건. 하지만 그는 '증거없음' ...
거기다가 첫 생존자인 이의 증언에 따라 기소를 할 것인지 결정하는 회의를 하기로 했으나 그 용의자가 그 전날에 사망했다는 자막은 정말 영화를 보는 모든 이들의 '아... 씨~' 하는 감탄사를 유발하였다
이렇게 후반부에는 살인 사건이나 그런 장면이 전시가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딱 하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 장면이 있지만 냉정하게 비켜가고... 이 후에는 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집요하게 그린다.
결국 이런 집요한 과정은 사람들을 질리게 만들었으니... 무려 2시간 40분에 가까운 러닝타임 중 사람들이 흥미로워할 살인 사건은 앞의 1시간 20분 훨씬 안 쪽에서 다 끝나고 암호도 일찍 풀어버리고 용의자가 제시된 것도 2시간쯤에는 제시가 되는데 이후에는 같은 쳇바퀴... 이러니 영화관 나올 때 나가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대략 1/3 은 마지막에 졸은 듯... 쩝
아마 끝까지 영화를 본 사람은 그레이스미스의 부인이 그레이스미스에게 '왜 그렇게 사건을 쫓느냐?' '그의 눈을 보고 싶다' '이제는 그를 잡고 싶어하는 건지 사건을 종결하고 싶어하는 건지 모르겠다'
등등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을 할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에 그렇게 질린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수많은 형사물과 CSI등등의 드라마들이 이런 수사과정을 얼마나 극적으로 그렸는지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실제 생활은 훨씬 지겹고 지독한 과정이라는 것...
ps) 몰랐는데 이 조디악이 영화 '더티 해리' , '세븐' 의 모티브가 되었다는데? 심지어 '조디악'에는 '더티해리'를 보는 토스키가 나오기도...
영화를 보고 나온지 3시간째. 아직도 화가 안 풀린다. 화가 안 풀렸으니 중간중간에 욕이 섞일 것이다. 대충 이해하시라...
나는 79년생이고 2월에 태어났기에 7살이던 85년도에 학교를 들어갔다. 그리고 내가 국민학교를 졸업한 것은 91년도 2월이다. 내가 다닌 국민학교는 이른바 '대학교의 부속국민학교'이고 그 학교에서는 어린이날에 운동회를 하고는 했었다.
요즘에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잘 모르겠지만 80년대의 5월의 대학가는 매일 데모의 나날이었다.
운동회가 있는 5월 5일이면 부모님들이 학교에 오시고는 했다. 대학교 형들은 그 전날까지는 데모를 하다가도 그 당일에는 별일 없었다. (당연하지 노는날이잖아) 안 맡아본 사람은 모른다. 최루탄의 매캐함... 다음 날이 되어도 빠지지 않는 최루탄의 매캐한 냄새...
그런 냄새에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어머니도 별 말씀 안 하신다. 그냥 아버지의 한마디. "좀 맵네"
요즈음은? 거리농성때문에 길이 조금 막혀도 항의가 빗발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90년대 말과 2000년대의 사람들이 사회의식이 너무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반응은 현대사회에 자신의 이익이 걸리지 않은 일에 대한 시민들의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그에 비교하면 80년대 중반과 말에는 저렇게 툭하고 "좀 맵네"라고 할 정도로 80년대의 의식에는 그런 정도는 충분히 용납이 되었다.
그런 시대였다.
겨우 국민학생밖에 안 되던 나인데 "너 노태우 손자라며?" 하는 친구들의 별 것 아닌 농담에도 "내 우자는 祐자이고 노태우는 愚자이다" 하고 이야기 하고는 했었다. 창피했다. 정말로...
주위 친척분이 묻는다 "너의 장래의 희망은 무엇이니?" 하는 질문에 나는 대답한다 "별로 되고 싶은 것은 없는데 경찰하고 군인은 절대로 되고 싶지 않아요" 도대체...겨우 국민학생이고 10살도 안 된 아이들에게 어떤 꼬라지를 보여줬기에 이런 공권력에 대한 거부감을 심어준거냐?
그래 내가 기억이 나는건 80년대 중반이후이고 80년대 초는 어떴을까? 끔찍하다. 끔찍해.
내가 2학년때 대학생이 된 외삼촌은 시위에서 주도를 하지는 않았지만 가끔은 경찰서에 들어갔다 나왔다. 물론 지금은 후회를 좀 하신다. 그런 시대였다. 대학생이면 어느 정도 나가서 시위는 하던 시대...
길거리에는 써 있다. 라카로 써 있다. '80년의 광주에서 있었던 일을 아십니까? 전두환 정권 타도. 민주주의를 쟁취하자' 등등 매일 저녁에는 뉴스에서 그날 전대머리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려주고 단지 머리가 조금 벗겨진게 닮았다는 이유로 연예인들이 TV에 못 나오던 그 시절.
하지만 요즈음에는 선거때만 되면 나오는 전라도 지방의 집중된 표 양상을 보면 다른 지역 사람들은 혀를 끌끌찬다. "저러니까 아직 지역주의가 타파되지 않는거지"
정말?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 그들은 아직 잊지 못할 뿐이다.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아니 담배가게 아들이 총 맞아 죽었고 슈퍼마켓 김씨 딸이 병신이 되었는데 잊을 수가 있을까?
정말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자본주의 풍요로움은 우리의 아버지 세대와 할아버지 세대들의 허리가 휘어쥠과 지금은 꼰대가 되어버린 386들의 노력이 바탕이 된 것이다. 풍요로움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는 충분히 되풀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보면 나하고 같은 연배 사람들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전두환때가 좋았지"
氏發 그 사람네 아버지는 전두환한테 뭘 얼마나 얻어먹었기에 그런 개젓같은 교육을 해서 그 아들을 고따구로 만들어 놓은 건지. 아니면 그 본인이 그 시대에 올림픽에 얼마나 감명을 먹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지가 그 때 얼마나 나이를 처 먹었기에 그 시절이 좋았다는 소리를 하는지 정말로 이해가 안 된다. 물론 나도 그때 좋았어. 야구하고 축구하고 TV에는 메칸더V가 나와서. 나도 그 때 나이는 어렸지만 난 이런 사람하고는 이야기를 섞지 않는다. 그 사람하고는 절대 깊은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농담따먹기로 일관. 그냥 TV에 나오는 연예인 중 누가 가장 좋냐? 로 일관하지.
그런데 "박정희때가 좋았지" 하는 사람들마저 배제해버리면 우리 나라 국민의 80% 이상을 적으로 돌리는 것 같아서 그 것은 좀 참고 있다. 참아야지...
이른 바 이야기하는 복지가 잘 된 국가에는 대통령이 누가 되던지 수상이 누가 되던지 관심이 없다고들 한다. 누가 되던 자기네들 먹고 사는데는 관련이 없으니. 나도 정말 이렇게 살고 싶다. 정치에 관심도 없이 분노하지 않으면서...
하지만 한XX당의 그 망할 독재자와 육여사의 따님께서는 무슨 면목으로 대선에 출마를 해서 대통령을 하겠다는지 잘 이해가 안 되고 아직도 가끔씩 들리는 전대머리의 헛소리와 그 당당함에는 아연실색할 뿐이다.
아마 내가 선거에 참가를 한다면 그건 누군가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겠지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별 거 없다. '너무 늦게 만들어졌어. 하지만 지금이라도 어디야' 미국인들은 테러에 당한 9.11에도 잊지말자고 벌써 몇 번을 영화로 만들어대는데.
영화는 중간중간 픽션이 부분과 멜로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부족하지만 그 날의 이야기들을 거대자본으로 하루하루 그려내는 재연드라마가 되었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정말로... 정말로...
ps) 배우 이름만으로 영화를 보게되는 이름이 있다. 시나리오를 잘 보는 배우들이지. 연기도 잘 하지만 김상경,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이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