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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버튼 ...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자니뎁 ...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
 이 이거 보고 왜 이리 웃기던지.
 무섭거나 호러물 이런 거 잘 못보는데
 이상하게 좀 끔직한 장면에선

 "이열! 어디까지 가는거야? 끌끌" 하며
 피식피식 웃는 버릇이 있는지라.

 와... 영화 중후반에 계속 목 딸때는
 아니 목 따는 것도 뭐 저렇게 멋지게 따냐 싶을 정도로... 감탄하며
 '이야 우와 크허헐 야후~ 이히~ ' 난발 ...

 특히 중반에 잠깐 보이던
하위층이 상위층을 먹어버리는(말 그대로 먹어버림 ㅋㅋㅋㅋㅋㅋ) 곳에선
진짜 극장 떠나가라고 웃고 싶었는데 참았음.


 결국.
결말에 달리고 달리고 극한까지 달려가는 그 이야기에 감탄을 금치 못 하고.
깊은 분노가 복수로 그리고 또다시 절망으로 가는 구조에 박수를 보내며.


개인적으론 정말 엄지손가락 두개다 위로! 인데 함부로 추천했단 욕 먹을듯 ㅠㅠ


 스위니 토드의 승자 : 토비와 조안나

(너희가 이겼다.  ㅋㅋㅋㅋㅋ)
(엘레베이터 탔는데 옆의 어린 처자왈 "내 인생의 진정한 첫 19금 영화인듯 해" 하며 허탈표정)
(19금의 세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ㅋㅋ)
Posted by 빨간까마구


 

소라닌 1 상세보기
ASANO INIO 지음 | 북박스 펴냄
청춘만화『소라닌』제1권. 본 작품은 20대의 남녀의 사랑을 시작으로, 그 나이 때면 누구나 갖는 꿈, 희망, 열정, 고뇌 등이 오밀조밀하게 펼쳐진다. 꿈과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쳐 아파하면서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회인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 줄거리 ★ 적성에 맞지 않는 화사에 다니는 여직원 메이코와 일러스트레이터 알바인 가네다는 먹고


 감자를 길러본 적이 있는가?
 또는 감자의 싹이 튼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왜 감자에 싹이 나면 버려야 하는지를 아는가?

 처박아 두어. 또는 먹지 않고 놓아둔 감자는.
 싹이 튼 감자는 ... 솔라닌이라는 독이 있어.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만화는.
 시골집에서 야채! 택배를 받는 여자 주인공 메이코와
 그녀와 동거를 하고... 알바로 연명하는 다네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메이코는... 칙칙한 걸론 세계 최고인 회상의 OL로
 '아무렴 어떠냐?' 덩어리인 어른들의 세계에 이제 막 지쳐가는 중이다.

 배가 나와도, 코털이 삐져나와도, 감옥만 안가면, 마음따위 없다한들 ... 아무렴 어떠냐?


 아무렴 어떠냐지만. 그녀는.
 
 '설령 사람들이 바보 취급하거나. 미래가 불투명하고.'
 '결국에 닿은 곳이 세상의 끝이라 해도 너와 난 함께할테니까'

 하는 남자친구의 말.

 그리고 지각을 한 어느날 창문에 메달려있던 풍선 하나를 보고 회사를 그만둔다.


 
 그의 남자친구는.
 음악에 영혼을 빼았겼지만. 삶을 위해 알바를 하는 친구로.
 지금에 있어서 밴드란 일 주일에 1~2번 모여서 합주를 하는 무리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물론 메이코와 남자친구와 그 무리들이 이 만화의 축인 것은 당연한 일...


 주위라고 해봤자.
 대학을 6년이나 다니는(일본은 군대가 없잖아?) 가토와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여 아버지 약국에서 알바를 하는 빌리.

 이 무리가 전부... 크하하


 하지만.
 메이코가 모아놓은 돈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잔고는 줄어만 가고.
 일주일은 좋았던 자유도 '목적이 없는 한 한없이 지루할뿐'

 삶을 멍하게 사는 다네다에게
 메이코는 밴드를 다시 할 것을 권유하게 되고.

 다네다는.

 '강물처럼 유유히 시간은 흐르고, 언젠가는 바다에서 만나게 된다는 것...'
 '그래 거슬러 올라가 보는 거야. 그 흐름을. 하지만 이제... 나에게 다음이란 없다'


 다음은... 없다.


 그리고 다네다의 밴드는... CD 하나를 제작하여 아무런 답이 없을 경우
 해산을 전제로. 활동을 한다. (레코딩만 하는거지)


 다행히. 넘겨온 제의는 있었지만.
 가수 데뷰하는 그라비아 아이돌의 백밴드.
 다네다는 제의를 거절한다. 그 제의를 한 사람은 다네다가 음악을 듣게 된 동기였던 사람.


 ...


 그리고 다네다는 메이코에게 헤어지자고 하고.사라지고.
 메이코는 다네다가 마지막 CD 레코딩을 위해 만든 노래를 발견한다.

  소라닌

 서로의 다른 생각은 하늘 저편으로
 이별의 연속인 인생이여
 아주 최대한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니
 안녕이라네

 그 때의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때의 나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네

 그 옛날 너와 내가 살던 작은 방은
 이미 다른 사람이
 너에게 들은 상처의 말도
 무의미한 것 같았던 하루하루도
 
 추운 겨울의 차가운 캔커피와
 무지개빛 긴 머플러와
 종종걸음으로 뒷골목을 빠져나가
 기억을 떠올려 본다.

 느긋한 행복이 영원히 계속된다 해도.
 나쁜 씨가 싹을 틔워
 이제 안녕이라네

 이별이 나쁠 것도 없지
 어디선가 늘 건강하기를
 나도 어떻게든 해 볼테니까
 꼭이야


 그래 ... 이별의 노래 이별의 노래를 들으며. 메이코는 잠 들지만.

 다행히도 다네다에게 다시 온 연락.

 '난 진심으로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어.'
 '꿈을 위해서라면 어떤 시련이라도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이야'
 '근데 지금의 난 뮤지션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단순히 밴드가 하고 싶었던 거라고'
 '친구녀석들이 있고 너도 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메이코. 앞으로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자'


 
 그리고 1권의 마지막.
 다네다는. 자신이 저 한 말의 무게에.
 그리고 그 말 이후 달라질 자신의 삶의 무게에
 오토바이로 달리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마지막을 맞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2권의 시작은.
 대학을 졸업할 무렵의 다네다.


'고등학교때부터 시작한 기타. 대학에서 사귄 죽이 잘 맞는 친구들.
'인디밴드를 거쳐 언젠가 메이저로 데뷔해서 첫 앨범이 날개 돋친듯이 팔려나가고'
'두 번째 앨범이 도화선이 되어. 관객들이 꽉 들어찬 무도관에서'
'마지막 곡이 끝난 후에도 난 일렉트릭 기타로 A메이저 세븐코드를 힘차게 울려대며'
 '주먹을 불끈 쥐고 오른 손을 높이 쳐드는거야'

 그리고. 행한 졸업 전 마지막 라이브.

 가사를 까먹은 다네다의 멘트.

'설령 느긋한 행복이 계속된다 해도. 그것으로 만족한 척 하는 어른이 되고 싶진 않아'
'여러분의 인간졸업을 축하한다. '
'하지만... 난!!! 나에겐... 조금만 더 시간을 줘. 무언가 해답을 발견할 때까지'


 이건.
 신호위반으로. 차에 치어.
 길에 누어있는. 다네다의 마지막...?

 마지막에 떠오른. 인생의 마지막 라이브.
 그리고. 들려주지 못 한 러브송...

 

 그리고.
 메이코, 가토, 빌리, 아이의 삶은 변화했다.
 그들에게 더 이상 다네다의 밴드는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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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하루 하루.
 우울하게 눈물과 함께 시작하고 분노로 끝을 내는 하루에.
 다네다의 짐을 정리하기 위해 다네다의 아버지가 오시고.
 묘하게 닮은 다네다와 아버지를 보며... 미안해 하는 메이코


 '8월말쯤 별안간 후쿠오카로 돌아오겠다지 뭔가? '
 '그러고는 사고가 나기 닷새전인가? 다시 전화를 해서 잊어달라 하더군'
 '도쿄에서소중한 사람을 발견했다고 말이야. 아아 그러냐? 하고 적당히 난 전화를 끊었지만'
 '녀석이 이제 그런 멋진 말도 할 줄 아는 남자가 됐구나 싶었지'
 '하지만 그래도 메이코양이 책임감을 느낀다면 부디 우리 아들 녀석을 잊지 말아주게.'
 '이 세상에 그 녀석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가씨의 역활일지도 몰라'


 
 그리고 메이코는. 남아있는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하기로 한다...


 첫 합주.
 앰프에 잭을 연결하고 첫 스트로크.
 앰프 세팅은 언제나 함께 한 메이코와 다네다.
 톤이 같은가? 정말?

 

 그리고 찾아온 라이브의 기회.


 메이코는. 알바하는 곳의 자신을 좋아하는 듯 한 아이에게 기타를 배운다.

 '저도... 중학교때까진 아무런 특기도 목표도 없었어요.'
 '그러다 그저 그런 별볼일 없는 친구녀석들과 처음으로 악기를 가지고 모였을땐'
'정말이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었죠'
 '그 느낌이란... 제로와... 제로가 만나면... 무한'


 (... 이렇게 나 역시 평온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의 정직한 시선으로부터 도망치기에 급급할 뿐이었다)
 (18살의 그를 보고 있노라면 처음 만났을 무렵의 다네다와 중첩되고)
(그 때마다 이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겠지?... 하고)


 
 그리고 올라간 라이브의 무대

 (난 오늘 기타를 치며 노래했다. 심장의 고동탓인지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목소리는 몇 번이나 갈라지고 엉망진창인 연주였지만)
 (마지막 곡 소라닌은 틀리지 않고 노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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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로부터 6개월 후.
 메이코는.
 작은 회사에 들어가고.
 다네다와 살던 집에서 이사를 한다.
 합주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하면서...


===============================================================================
 
  노래 소라닌은
 사람과 사람과의 이별에 관한 노래였을까?
 그 노래를 만든 다네다는. 러브송이라고 했다.


 느긋한 행복에 취한. 감자에 싹이 나고
 감자 새순의 그 독과 함께한 삶과의 이별.
 그리고 '아무래도 괜찮은 삶'과의 조우.


 그렇지만.
 그런 삶의 또다른 의미가 있는 것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들... 과 행복.
 


 다들 그렇게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간만에 본 힘이 넘치는 작품이었다.
 그 힘이 과하지도 않게 딱 2권의 분량으로 멈추었고.
 안정적이며 기본이 갖춰진 뎃생과 세밀한 배경.
 결코 잘생기고 이쁘지 않은 5명의 인물 모습.
 이나중식의 몸개그를 차용한 개그샷.
 하지만 언제나. 충실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아마 진짜 21세기 소년정도의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면
 2008년의 만화는 이 것이 될 듯 싶다. (발매는 2006년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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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 혹은 사골게리온.
 혹은 인류보완정책. 또는 오타쿠보완정책.
 길지않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하나로 평정한 안노 히데아키.

 가이낙스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넷 중 하나일 것이다.

 에반게리온을 아는 사람
 프린세스메이커를 아는 사람
 나디아를 아는 사람
 또는 모두를 아는 사람... (나)

 1995년 무렵? 방영한 에반게리온은
 바다를 건너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나디아의 그 포스와 세계관.
 프린세스 메이커의 그 오묘한 느낌... 을 넘어서서 나온 에반게리온

 그 전부터 일본 만화책이 해적판이 아닌
 본격적으로 공습을 하던(드래곤볼+슬램덩크) 한국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본격적으로 공습을 한 사건이었다.

 물론 그 전에도 한국TV에서 해주던 애니메이션은 거진 일본 것이지만.
 TV가 아닌 비디오로 수많은 사람을 어색한 한글 자막의 세계로 인도한 것은 바로 에반게리온.
 그 전에도 다른 애니메들이 선전한 것들도 많지만.
 에반게리온 이후 일본 애니메는 아예 사회현상화되었다.

 그때 태어난 수많은 오타쿠들이 아직도 살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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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같은 경우에도. 만화는 좋아해서 이것 저것 보지만
 태생적인 게으름으로 끝까지 본 애니메이션이
 3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밖에 안 되는 나에게도.
 에반게리온은 참. 아릇한 추억인 것이.

 중학교 -> 고등학교 올라갈 무렵 중학교 친구네 가서 매번 보던 것이 이것.
 그 친구한테 비디오를 주고 복사해서 본 것이 이 것... 이니...

 물론 그 당시에도
 친구 한 명은 NEC사에서 나온 PC 9801(맞나? ㅠㅠ) 로
 수많은 X게임을 우리에게 전파하였고.
 수많은 X애니 비됴를 우리에게 주었지만. 그거야 진정 마이너고...

 에반게리온같은 메이저 문화를 아래에서 뒷구녕으로 접한 것은 그때가 처음 아닐까?

 사실 에반게리온 TV시리즈같은 경우는 중반 이후는 개인의 싸움에 많이 집중하기에.
 "이게 뭐냐?"할 정도로 참. 답답한 스토리로 이어갔고.

 '답답하냐? 깨끗하게 풀어주지! 뭐' 하고 나온
 에반게리온의 극장판들은...

 "...... 가이낙스님들하 더 이해가 안 되삼"
 하는 반응을 일으켰던게 사실이었다. 하하...

 심지어 영화전문잡지에서(아마도 키노라고 생각됨)
 '에반게리온 결말의 이해' 비슷한 제목으로
 심층분석한 기사도 나왔으니...
 답답한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시간은 뿅! 하고 흐르는 것. 다 잊고 있었지 뭐

 그런데 갑자기
 이해가 안돼냐? 해결해 주겠어!!!!!! 하고
 작년에나온 것이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Rebuild of Evangelion ...
 물론 그 전부터 다시 만들 것 같다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그리고 나는!!

 "그래 해결당해 주지! 납득시켜 줘!"  하고 영화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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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문제는 무엇인가? 하면
 90분에 담아낸 것이 대략 6회까지의 분량이 된다는 것인데.
 TV판이 한 회에 대략 25분 정도 되었다고 생각을 하면
 150분을 90분으로 축약을 한 셈인지라.
 원래 Tv판을 안 본 사람들은 이해가 안 될 부분들이 많다는 것...

 이게 뭔 문제가 되냐? 싶지만.

 사실 에반게리온에 열광을 하던 시대가 95년
 그로부터 대략 12년이 흘렀고.
 그 당시 에바에 미쳤던 사람들의 나이가 10세~25세라 본다면
 지금 나이가 대략 22세 ~ 37세.
 한국이야 애니는 예전만큼의 파워도 없는데다가
 에바의 팬들은 나이가 너무 먹어버린 것...
 
 결과적으로
 친절하지 않은 극 전개와. 밥 먹다 만 기분이 드는 결말이.
 과연 한국의 주 소비자 계층을 타겟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1편을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사람들이 다시 볼 것 같지도 않고

 물론. 예전에 에바 보던 사람들 반만 봐도 영화는 성공하겠지만....

 암튼 참 잡소리가 길었는데.
 잡소리가 길었던 이유는. 영화에 대해 할 얘기가 별로 없다는 것이지.

 
 아마도 예전 팬들을 의식을 해서인지.
 화면을 보면... '아 저 장면! 아 저대사!' 할 것들이 많을 정도로
 스토리 라인 자체엔 그닥 큰 변화는 주지 않았던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1편이었다.

 에바 TV 시리즈같은 경우에는.
 초반기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
 이른 바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면.
 후반기에는 '나는 누구인가?'로 집중하기에.
 
 아버지와 나의 관계
 미사토와의 유사 모자 관계.
 느껴보지 못 했던 또래 의식. 친밀해진 학교 친구들

 이와 같은 
 역시 타인과의 관계를 묘사하는데 주력한다.
 특히 훗날에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로 드러나는
 아버지와 레이와 신지의 미묘한 삼각관계...
 아버지에게 버림받았지만 인정받고 싶은 양가감정의 신지.
 이 묘사에 주력을 기울였고.


 역시 그에 맞추어 1편의 마무리는.

 "이럴 때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모르겠어"
 "그냥 웃으면 돼"
 그리고 웃는 레이.... (아 대사 너무 생략했다ㅠㅠ)

  ..
 레이팬들과 수많은 신지의 동급의 찌질이들을 가슴 설레게 했던 그 장면으로 끝(난 아스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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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라인이야 그렇다 치고.
 기대했던 전체적인 영상의 리뉴얼을 보면

 원래 작화에서 캐릭터들은 거의 변화를 안 주고
 주위 배경, 메카닉들 위주로 3D도 입히고 했다는데.
 영화 보고 나서 든 생각이 "아 이 시끼들 돈 제대로 쏟아부었구만..." 정도니..

 비됴로 봐서 아날로그적 추억에 3D로 에바가 뛰어댕기니까... 허허
 모교 초등학교 근처의 떡볶이집에 갔더니 와인바로 변해있던 그 정도의 쇼크? ㅠㅠ 


 결국 1편은 안전안전하게 갔는데.
 스토리에서 조금 포인트를 준 건.
 조기에 등장한 네르브 본부 지하의 릴리스.
 그리고 신지 동성애설을 불러 일으켰던 사도.
 이 둘의 조기 등장이고.

 이에 더불어.
 언제나처럼 참 낚시를 잘하는 가이낙스답게
 주제가가 끝난 후에 등장하는 다음 편 예고.
 그런데. 내가 아는 TV판의 전개상 있을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생겨서.

 오 진짜 리빌딩하려나? 하고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그래봐야 저질낚시겠지만. 또 낚이겠지... 몇 년째 낚이냐?


에반게리온 서의 승자: 에바 초호기
(예전의 그 섹시함과 광폭함이 업그레이드!)

 ps)  나 그 때 중3이고 걔넨 중2였는데. 난 이제 30 걔넨 중2
 ps2) 이카리 신지의 그 심약한 모습이
      선발 스트라이커로 예정되어있던 월콧 오버랩. 나도 축덕후.
 ps3) 아스카 언제나와? 나 아스카 팬.
      아스카 팬으로써 에바 극장판 1편은 충격. 신지 XXX...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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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망가지거나 살아나는 건 사실 한 순간의 이야기다.
만약 이 영화가 벌어지는 시점이라는 것이.
이 들이 영화에서 얘기하는 바르셀로나, 아틀란타 시절이면
물론 금메달을 따는 장면이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영화를 만드는데 참 쉽게 작용할 수 있는
대결구도를 만드는데 더더욱 쉬어지며.
그 대결구도가 익숙한 여성 Vs 여성의 구도로

착하지만 시궁창 인생의 여성 Vs 그녀를 이기려 하는 악독한 악바리 여성

이렇게 그리는데 이야기를 무난하게 풀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자주 나오는
문소리와 김정은의 라이벌 의식 장난이 아니었다!
나는 너를 한 번도 이기지 못 했다는 김정은의 외침
그런 김정은에게 일갈을 하는 문소리의 모습은
사실 그 쪽의 길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것이었다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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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녀들은 쉽게 쉽게 연대를 한다.
영화에서 잠시나마 갈등구조로 그려졌던
신세대 Vs 구세대 아줌마, 감독 Vs 아줌마 의 갈등은
참으로 간단하게 봉합된다.

 물론 그렇다.
월드컵 16강에 진출이 확정되고...
진출 세레머니를 찍으면서 방송을 타게된
"군대 안 가잖아!"하고 외치던 안정환의 모습.

 이건 사실 80년대, 90년대 전에는
스포츠라는 것이 국가주의, 민족주의를 보여줄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였고
이는 상대적으로 열등의식에 쌓여있던 국민들에게 국가의 위상이 올라가는 듯 한 착각.
개인적인 영달을 추구해야하는 운동선수들에게 과도한 짐을 지워주게 되었고
이는 인터뷰에서 '부모님' 과 '부모님과 같은 국가' 에게 감사를 표하는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었...

 하지만 근본적으로 운동선수들에게 필요한건
'연금'이었고 '포상금'이며 '안정된 직장'을 가지는 것이다.
이런 필요가 이겨야하는 이유가 되며 승부에 집착을 하게 되면
이른 바 얘기하는 '헝그리 정신'이 되는 것이다.

 만약 이 영화가.
야구 국가대표팀의 얘기였다면 흥미가 있었을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우리나라의 경기력이 흥미로웠던 것은
상대적인 열세인 우리나라가 강호, 그것도 일본을 제치는 모습이었기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보여지는 하나된 모습은 화제가 되었었다.
물론 보는 나도... "야 쟤네 저렿게 한데모여 뛰는 거 마지막일 것 같은데?"
 
 하지만 근본적으로 인기스포츠인 야구, 축구의 저변도
유럽이나 미쿡처럼 생활의 일부가 아닌 이상에야.
안정적이고 벌이도 좋은 프로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 뭔가를 이루는 것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만족을 시켜줄까?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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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이 영화가 가장 성공한 시점은
임순례 감독의 기용이고.
임순례 감독에게도 이 영화를 한 것은 나름 성공이었을 것이.

 [세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만듬으로
참 좋은 영화를 만든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참 먹먹하다.
하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화제의 감독이었지만.

 이 영화 바로 전에 연출작이 [와이키키 브라더스]이고.
그 영화에 출연한 이들이...
당시에 데뷰작에 가까웠던 류승범, 그리고 상대적으로 무명이었던 황정민.
그리고 그 외의 괜찮은 배우들이.
감독이 영화 한 편도 못 찍을 사이에 한국영화의 최고 빅네임들로 떠오른 건.
차기작을 정말 고심을 하고 골랐거나. 아니면 그마만큼 투자를 못 받았다는 것인데.

 그의 장기인 마이너 감성을 그려내면서
그 마이너들이 지난 두 영화와는 달리 승리를 하는 모습을 그려낸 것은.
그것이 흥행을 위한 절충이던 뭐건 간에.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고.
반대로 영화도 임순례감독덕분에 구원을 받는 그런 관계였을 것이다.

 우리들 생애 최고의 순간.
 우리들 = 마이너들의, 생애 최고의 순간 = 승자가 되는 순간.

 비록 영화 중간 중간에 보이는.
아휴... 너무 오버하는 설정 아닌가? 하는 건.
어차피 스포츠 영화의 극적 감동을 위한 장치일 것이기에.
충분히 용납하고 볼 수 있고.


 결국... 그 녀들은 지지 않았나?
당시 경기를 본 사람들은 다 기억을 하겠지만.
밀리고 지는 경기를 두 번이나 집념으로 연장과 연장으로 끌고 간 경기...

 그것만큼으로.
핸드볼 저변 자체가 다른 두 국가가 결승을 하고 거기까지 갔다는 것만으로.
승자의 자격은 충분한 것이다.

우생순의 승자 : 극 중 핸드볼 국가 대표팀

(참 빡시게 찍었구만.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저거 다 직접 찍은 거구나 ㅎㄷㄷ...)
(솔직히 액션영화 뚜드려 맞는 거 대역없이 했다고 대단하다고 하는데 맞는 건 나도 하겠다)
(대역 없이 러닝 점프슛, 셋플레이, 등등을 보여준 그녀들에게 박수를)
 
 ps) 남자 핸드볼 선수 윤경신이 분데스리가를 벌써 몇 년째 먹어버리고 있다고 한다.
 차범근 이래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Posted by 빨간까마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찌질이 영재와 상냥한 은하


(언제나 그렇듯이 제 영화감상은 줄거리가 담긴 듯이 보이지만 핵심은 없습니다.
 기억력이 붕어 수준이거든요)

 작은 영화를 보는 것은
내가 직접 찾아서 정보를 찾고 직접 멀리까지 가서 보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지방에는 아예 개봉을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서울에서 개봉을 한다하여도 1주일이면 닫아버리는 것.
물론 음악영화 '원스'의 경우에는 입소문으로 엄청난 관객이 들었다지만.
이건 서태지와 아이들이 신인으로 나와서 맹비난을 당했지만 대중들에게는 호응을 얻은 것과 같이
전혀 예상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영화 '은하해방전선'을 봤다.
 개봉한지 좀 오래 지나서 '안타깝군'을 외쳤지만
 우리의 훌륭한 맥스무시에선 개봉하고 있는 모든 영화를 알 수 있기에.
 볼 수 있었지. 중앙시네마에서

좀 튀는 제목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더.
아마도 '은하영웅전설'에서 조금의 모티브를 얻고
자신의 영화에 대한 확실한 요약본을 제목에 담고 싶어! 하는 의지가 보이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생긴 얼굴을 가려주는 안경


 이 영화는
영화감독인 '영재'가 주인공이다.

 내용의 큰 축은
1. 영재가 영화를 만든다.
2. 영재가 은하(운하 아님)와 헤어지는 과정을 플래쉬백.

 이게 큰 두 개의 축이라 볼 수 있다. 현재와 과거의 플래쉬백.

1. 영화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설정 자체는 말 그대로 날로 먹겠다는 설정이 아닐 수 없다.
자기가 고생하고 고민하는 것을 그대로 담아내면 되니까.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은 절대로 날로 회쳐먹는 내용은 아니다.
투자를 받기 위해.
일본의 기무라 레이(기무라 타쿠야 아님)를 캐스팅하려고 발버둥.
시나리오의 큰 틀은 짜져 있지만 계속 방향 수정을 요구하는 프로듀서, 제작자.
허풍이란 허풍은 있는대로 다 치며 . 전 영화에 이어 주연급을 요구하는 친한 배우.
그리고 계속 머리를 울리게 만드는 은하와의 연애 실패담.

 2. 은하와의 이야기.

 은하는 영재와 동거를 했다.
 그리고 자주 싸웠다. 아니 싸운게 아니다.
 은하는 화를 냈고 영재는 이해를 하지 못 했다.
 영재는 은하가 하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듣지 않았으니 이해를 못 한다.
 이해를 못 하면 사람은 자기 기준대로 판단하고 이야기를 한다.
 이거는 더더욱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은
 인간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는
 이렇게 끝이 나지 않고 앞과 뒤를 돌고 돌 뿐이다.

 은하가 영화찍는 영재를 위해서 샌드위치를 가지고 온다.
 영재는 오이를 먹지 않는다. 스탭들에게 준다.
 김밥을 꺼낸다.
 영재는 오이를 먹지 않는다. 스탭들에게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짜 웃긴 두 남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영화제로 짐작이 되는 영화제에
자신이 연출한 영화도 있고, 기무라 레이도 캐스팅하러 떠난 영재는.
시나리오를 짠다.

24시간 잠을 자지 않는 한 사내.
그는 방송국 프로듀서, 경호원등등의 직업설정인게 그게 뭔 상관이냐(제작자가 계속 바꿈 ㅠㅠ)
그는 샴쌍둥이 자매 중 동생과 사귀다 헤어진다.
그는 24시간 잠을 자지 않기에 남들보다 2배는 더 외롭다.
그리고 그는 샴쌍둥이 자매 중 언니와 만난다.

 대충 이런 스토리의 시나리오인데
계속 바뀐다. A가 나서서 바꾸고 B가 나서서 바꾸고.

그런 답답함인지. 아니면 은하와의 소통부재때문인지.
영재는 실어증에 걸린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휘파람 소리, 색소폰 소리로 이야기 한다.
좀 더 얘기하자면 마이크를 잡으면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다.  
이를 메꿔주는 전 영화의 주연배우이자 아동극 액션 히어로인 남자. 혁권 더 그레이트

 실어증에 걸린 영재는 깨닫는다
'영재야 넌 말이 많아. 우리가 제대로 대화를 한 적이 있니?"

 본인의 영화는 소통에 대한 내용이라는 걸 복화술로 전파한 영재는 깨닫는다.

 나는 은하와 대화를 한 적이 없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제 내에서 .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작은 행사.
초대된 기무라 레이는 더운 날에도 긴팔만 입으며 더위를 안 탄다는 느끼한 감독에게 캐스팅.
영재는 노래를 부른다

'모르겠어요. 여기가 어딘지'

 알았다!

 영재는 은하와 메신저 대화를 한 걸 떠 올린다.
 은하야. 은하야.
 은하는 영재 6호와 은하 7호가 만날 것이라고 했다.


 가볍게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은하는 바로 영화. 영화가 사람으로 나온게 은하. 은하가  예술로 된 것이 영화.
영재가 만들고 싶어하는 영화는 멜로영화.
은하가 나오는 영화. 영화에 나오는 은하.

 그렇지만 소통의 부재로 헤어진 은하.
 그래도 소통의 중요함을 알려준 은하.
 
 그리고 그렇게 만난 귀머거리 소녀 은성.
 그녀와 만드는 특수 촬영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영화는 소통에 관한 것이다.
아니 모든 예술은 소통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모든 창작활동은 소통에 관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산다는 것 자체가 소통을 하며 사는 것이다.

 영화제에서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에 질문을 받지만
 실어증에 걸린 영재가 혁권에게 부탁을 하고.
 적어준 단어는. 영화 소통.


 위에 적은 짤막한 줄거리로는.
 아 좀 심각한 영화구나 싶지만.


 솔직히 2007,2008에 본 영화 중에 가장 웃긴 영화 중 하나이다.
작은 영화면 얼굴 모르는 사람들만 나오는 거 아냐?
싶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그 생경함을 덜해주고.
더군다나 반올림의 스타 이은성과 친구의 히로인 김보경도 등장... ㅋㅋㅋㅋㅋㅋㅋ

 코미디의 기본이 바로 상황의 아이러니함에서부터 다 시작되는거라 하던데. 참 먹어준다.
 거기에 기둥을 이루는 건 멜로(인듯 보이는 ...)

 영화를 봐도.
 다시 보는 것은 정말로 선호하지 않는건데
 이 영화는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5번 보면 더 재미있을 영화.


 참고로 좀 괜찮은 문장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를 적어보자면.
'나한테 삼천원이 있으면 삼천원을 네게 줄게, 내게 삼억원이 있으면... 그래도 삼천원씩은 매일 줄게.

 ... 최고...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개그가 난무한다. 난무. 다 죽여버리겠다는 듯이 날이 선 대사들

 ... DVD 나온다면 사고 싶다. 크하하.
암튼 이 영화도 이걸 적어야지!
 

 영화 은하 해방 전선의 승자 :                                                                   
임지규, 시사회 의자씬의 두 남녀, 양해훈외 빛나는 단역들.
 그리고 이은성이 메인인듯 찍은 포스터... ㅠㅠ

(영화를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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