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는 분이 있던 부대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그 형하고 친한 애들이 한 5명 있는데
그 친구들이 좀 그래서요.


1. 그 형이 김정일과 김일성과 황장엽 등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었죠.
그런데 그 친한 애들이
부대에서 상식이 좀 부족하기로 유명한 애들이라.
이 형이 한 번 물어봤데요


"너희 김정일과 김일성이 어떤 관계인지 알아?"
"..... "  (일동침묵)

너무 숙연한 분위기에 그 형이 한 명을 지목합니다.

"김정일하고 김일성이 어떤 관계야? 알잖아?"
"예! 절친한 관계입니다."
"절친한 관계 어떤 관계인데?"
"예! 잘 모르겠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그 형이 5명 다 찍고 물어봤는데
아무도 모르더라더군요.

마침 들어온 또 다른 병사

그 형이 물어봤어요.

"야! 김정일과 김일성이 어떤 관계야?"


"아... 그런 걸 물으십니까... 형제관계잖습니까?"


응???


실제로 제가 조사를 좀 해봤는데
정답을 맞춘 비율이 대략 50%가 안 되던데요. ㅠㅠ


2. 이에 필 받은 그 형
또다시 질문 공세에 들어갑니다.

"그럼 조선을 세운 사람의 성씨는 뭐지?"
"...." (일동침묵)

또 숙연한 분위기에 한 명 찍어서 물어봅니다.

"조선을 세운 사람이 누구냐고? X씨 조선이라 부르잖아!"

도저히 정답이 안 나오기에 그 형이 얘기해줍니다.

"이씨조선이잖아~!"

아까 형제지간이라 했던 친구가 말합니다.

"아 맞습니다. 태조이성계가 세웠습니다"

한 명이 핀잔을 줍니다.


"야 뭐 좀 알고 얘기해라. 태조이성계면 태씨 잖아!!!!!!!!!!!!"


응?????


이거 한 번 물어봤는데 정답율 30%


 
이성계 기분이 대략 이럴듯... ㅠㅠ (욕나오니 15금이에용)


3. 또다른 날.
    아까 그 아는 척 했던 친구가 뭔가를 씁니다.

다른 애가 물었죠.

"야 뭐를 그렇게 이상하게 쓰냐?"
"엉 내 사인"
"어 그래? 뭐 영어 같은데 뭐라고 읽는 거냐?"
"아 내 영어 이름 . 경호잖아. 그거로 Kyung ho 라고 썼어"

"야 이 무식한 놈... 영어 이름이면 탐, 제나스 이런 거지! 경호라는 건 네 한글이름이잖아. 이름 새로 만들어야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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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썼던가 기억이 안나는데.
좀 심각한 것 같아요.

제가 적은 건
'이런 예도 있다. 참 신기한 애들이지요?'

이게 아니고
제가 질문하고 답한 %적어놓았듯이
요즘 20~22살 남자애들이 이래요...

70먹은 할아버지들이 보기에
40먹은 아저씨들 보고
참 요즘 애들은 아는게 없어! 하신다는데

제가 저보다 9살 어린 애들 보고 저런 생각할 줄이야...

그렇지만 이해는 할 수 있어요.
교육이 뭔가 문제가 있죠. 있어요. 확실히.


쟤들을 이해를 못 하면
22살 아이들의 70%는 이해 못 한다는 거에요.


저 정도로 나온다면 문제는 시스템이에요.

시스템의 문제가 뭘까? 생각하려면
세상 좀 넓게 봐야할 것 같아요.
제 친구들이 , 그리고 제가 접하는 사람들이 세상의 다는 아닐거에요.

그런데 안 보는게 편하긴 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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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중에 하나가
아버지가 대우소속이라 대우에서 장학금받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김우중 사태가 벌어졌을때도

'김우중이 그럴리가 없다!' 라는 말만 되뇌었다.

그 친구는
우리 나라 최고의 병원이라는 S병원에서
의학의 최고라는 내과를 하고 있다.

그녀는 무슨 잘 못을 한건가?
Never!

그녀는 잘 못 한게 없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쫓아 노력하고 노력한 사람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사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됨이 문제이지.

오히려 문제라면
그녀에게 사회의식을 심어주지 못 하고
자신의 길만 보여주신 아버지의 문제가 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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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나라의 아이들은 너무 하드 트레이닝 당하고 있다.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