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카테고리에 딱맞는 글을 써보려한다.

 히스 레저인가 하는 친구가 죽었다 한다.
원래 배우 이름 외우고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고 귀찮아 하고 하기에.
누구야? 하고 그냥 패스했는데.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보니. 아 저놈이구나! 했다.

나이도 나랑 비슷한 놈인데. 물론 생긴 건 나하곤 전혀 상관없지만... ㅠㅠ


 암튼 여기저기 들르는 사이트마다 추모의 글이 올라오고 그러는 걸 보니.

'나름 참 영향력 있는 친구가 죽었군' 하는 생각이 들더군.
요즘에 올라가기 시작한다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데 알고보니. 약을 하다 죽은 거라는데.
실수로 많이 먹고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믿으라고 하는건지?

 약쟁이들이 죽고나서 안타깝다고 얘기를 듣는 건 좀 웃긴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젊은 나이에 죽는 스타들은
평생 그 팬들의 마음에 못을 박는 것이기에.
그 이유가 만약 약이라면 정말 XXX라고 생각을 한다.

 커트도 죽은지 10년이 넘어 올해가 아마 14년인가 그럴텐데.
죽기전엔 참 열렬했지만 이 후엔 거의 혐오에 가까운 심정을 품기도 했고.

 그런데 거기까지는 그렇다 치자.

 
웃긴건...
한국대중음악사에 가장 빅네임 중 하나였던
'산울림'의 막내 김창익씨가 죽었는데.

 참... 조용하다.
 정말로 조용하다...
 고인이 타국에서 생활하고 산울림이 지금은 활동하는 이름이 아니기때문도 있지만.
 거기에 산울림자체가 기사화되는 것도 많이 원하지 않은 듯 싶지만


 얼마전에 나훈아 아찌의 섹시코만도 사건을 보고 난 후라 그런지. 답답하다.


 물론 나도 산울림세대가 아니다.
산울림이 데뷔를 하던 해에 내가 태어났으니.
내가 인식을 하고 음악을 듣고 나서는 산울림은 이미 사그라들기 시작하던 때.

 하지만 웃긴 건.
산울림 노래들을 들어보기 시작한 때.
듣다보면 놀라는 것이.

 노래중 50% 이상이 아는 노래였다는 것이다.

 은연중에 라디오에서 또는 삼촌 등등에서
의식하지 못 하던 때부터 산울림을 듣고 자라난 것이지...


 허허...

저 먼 타국의 한 영화배우가 죽은 건 여기저기 화제가 되고 ...하지만.
이 나라의 음악가가 타국에서 죽은 건 별다른 뉴스거리도 안 되는 것.


 아무리.
미디어에게 있어서 객관적으로 봤을때

 로컬 영화 <<<<<<<<<<<<<<<<<< 외국 영화

 로컬 음악 <<<<<<<<<<<<<<<<<< 외국 음악

 음악        <<<<<<<    영화


 라지만... 쩝...

결국 미디어도 그 주 소비층을 위해 움직인다고 보면
우리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한다고 보면.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문화를 향유한다는 이들에게서
우리 나라 음악이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고.
알고 보면 참 좋은 밴드들도 많은데...

 
 다음 달.
우리나라 음악지들을 주목하련다.
산울림 특집을 하는 음악지가 있는지...
 



 그리고 인터뷰 하나:

http://www.izm.co.kr/news_view.asp?key=1&s_idx=2235 

 아... 진짜 이 형 최고야... 최고.... 이런 자세라니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