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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 好事多魔 [좋을 호/일 사/많을 다/마귀 마]

☞좋은 일에는 방해되는 것이 많다.
좋은 일에는 흔히 탈이 끼어들기 쉬움,
또는 그런 일이 많이 생김.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거나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


[동]호사다방(: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
 호몽부장(:좋은 꿈은 오래 가지 않는다)

 그의 축구인의 삶이 이 부상으로 꺾이지를 않길... ㅠㅠ


 일단 밝혀두자면. 부상은 축구의 일부분이다.
부상을 무서워한다면 피치위에서 플레이를 할 수 없고 결국 떠날 뿐이다.
다이슬러 등등의 선수들이 부상에 대한 공포와 부상 후유증으로 결국은 떠나야 했다.

 하지만.
이미 예전부터 밝혀왔지만.
난 EPL의 그 야만성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이다.
선수의 보호를 위한 룰 적용이 아닌.
미들에서 다툼을 개싸움에 비교하는 그 야만성.

 물론 축구가 거친 경기인 것을 부정한다면 나는 축구팬이 아닌 거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거칠지만 룰에 의해 보호받는 스포츠가 되어야지.
룰에 의해 거친 플레이가 용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축구선수들에게 장기부상이라는 것은 언제나 도사린 위험이다.
하지만 이 것이.
타 리그에서는 무릎 인대라던지 햄스트링이라던지 하는
본인에게 책임이 많은 부상이 많은 반면에.
영국은 참 지랄맞은 골절상이 많은 편이다.
 단순한 골절이 아닌 개방성 골절.

 가끔 보면 사람들이 굉장히 잘 못 알고 있던데
'세리에가 EPL보다 거칠다' 하고 알고 있다는 것.

 물론 세리에가 EPL보다는 수비적인 짜임새가 있고
전개가 느려서 수비적으로 보이는 면은 있지만.
이는 모두가 전술적인 문제이고.
 
 근본적으로 EPL의 경기내내 보여지는 그 저질태클들에 비해서
세리에의 태클은 예술의 경지이다.
특히 이탈리아 대표수비수들의 태클은 그 멀리서도 공만 빼내는 경지.


 아무튼 말이 길어지는데.
이는 굉장히 열받았음에서 기인을 하는 것이지... 제길.

 경기는 3분만에 흥분의 도가니로 들어가 버리는데.
올 시즌 영입 선수이며 정확히 4개월만에 팀에서 영향력 높은 선수가 되어버린 두두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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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은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축구기계들도 아니고.
자신의 팀메이트가 엄청난 태클로 실려나가는 걸 바로 눈 앞에서 보았으니...
기세를 죽이는 데에 있어서는 이보다 효과 높은 것은 없겠지.

 전반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한 골 먹고 끝난다.

 바보같은 알무니아의 이상한 포지셔닝.

 위의 사진을 보면 딱 보이는 것이.
벽을 세워 놓고. 파포스트쪽으로 오나전 치우쳐져있는 모습.
그렇게 수도 없이 니어로 먹어놓고서 아직도 저러는 거 보면 좀 신기함.
파 포스트에 트라우마라도 있는 것인가.

 물론 벽이 있으면 파포스트로 차기에 좋긴 하지만...
커브가 다르지. 파포스트로 찬다고 하면 가운데에서 많은 곳을 막을 수 있고.

 벽이 점프를 안하고 거의 바로 당한 것도 문제지만.
웃긴건 저 위치에서도 볼을 거의 쫓아갈 정도로 슬로우 커브였기에
제 위치에만 있어도 툭 쳐내고
쉬운 것 어렵게 막기 신공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었으련만...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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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참 저쪽 팔을 뻗냐.. ㅠㅠ

사실 저 골 얻어맏고서는.
경기는 더더욱 안 풀리는 양상으로 흘러간다.
 
 벤트너 - 아데바욜이 참 답안나오는 투톱인건 주지의 사실이고.

 이렇게 되면 짜증이 나는 것이.
두두가 부상으로 나가고 벤트너가 이미 들어왔기에
가용한 포워드 자원은 아예 없는 것이다.

 데닐손도 오른쪽 사이드에 설 수는 있을 것이고.
정 안된다 싶으면
플라미니 사이드로 내리고 지바 넣고
클리쉬를 윙으로 올리는 방식도 있지만...

 이게 우승을 바라는 팀이 가야할 교체 방향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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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그렇게 후반은 시작하였고.
 하프 타임에 갈라스가 선수들을 다독였는지
 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로 한 골.
 
 그 전에도 좋은 슛이 몇 차례 있었고.
 테일러 골리가 잘 막아서 코너킥...
 아데바욜이 골리와 경합하며 떨구고. 월콧이 다이렉트로.


 1:1


 이후 경기는 미는 양상으로 되어가고.
 세스가 골대를 맞추고... 하는 양상이라서
 바로 한 골이 들어갈 모습이었고.

 롱볼이 아데바욜 상대로 날아오고 이걸 상대가 처리 미숙.
 상대 진영 1/2 사이드 라인에서 잡은 월콧이.
 앞으로 툭툭차다가 페널티라인 박스 바깥에서 안족으로 들어오며 샷.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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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게임을 끝내버리는 모습이고.
 올 시즌 작년에 비해서 이런 면이 좋아졌기에 1위로 가고 있는 것.
 
 
 하지만. 아쉽게도 이날은 지속적으로 골대를 외면하였으며.
 심지어 아데바욜은 1:1 찬스를 맞고
 옆에 벤트너가 달려오는 타이밍에 바로 골리에게 슛.
 
 못 봤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이게 패스를 안 한거면. 정말 큰 문제... ㅠㅠ


 그러면서 게임분위기는 다운이 되는 것이.
 흘렙도 여전히 폼이 별로. 슛 안하는 신드롬에 다시 걸린 듯.
 벤트너와 아데바욜은 여전히 동선이 겹치고.
 월콧이 그나마 분전이었지만... 쩝..


 그리고 89분에 지바와 데닐손 투입 & 월콧 흘렙 아웃.
 이게 좀 미스인게.
 좀 약은 감독들은 한 명 한 명 따로 투입해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끄는 반면.
 이 날은 동반 투입... ㅠㅠ
 끝날 시간 다 되어서 그렇게 투입하면 어쩌시나 ㅠㅠ


 아무튼 게임은 끝나는 분위기의 92분에.
 상대가 날린 롱볼을.
 여유있게 잡기위해 한 바퀴 돌던 클리쉬... 볼 뺐김. 페널. 골. 끝


 클리쉬는 멍한 표정.
 이후 갈라스는 울고 화내고 광고판 발로 차고.
 다른 팀원들은 넋이 나간 표정.
 오버랩되는 두두의 부상...


 경기는 결국 최대한 안 좋게 끝났다.
 넘버 2 스트라이커의 부상과 강등권 팀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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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이 과연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우승을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냈다'
 만약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 경기가 분수령이었다'

 ... ㅠㅠ


 그런데 다른 리그를 봐도.
 분데스 리가 1위 바이에른 무승부
 세리에 1위 인테르 밀란   무승부
 라리가 1위 레알          패배... 넋놓은 패배..


 사실 이제부터 제대로 시작인 것이.
 주중엔 챔스 + 주말엔 리그
 이 패턴으로 계속 흘러가기에.
 조금 더 마지막까지 덤빌 수 있는 팀에게 유리한 것.

 결국.
 지금 상황에서 우리 스쿼드는 어차피 얇은 것이기에.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의 최대한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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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ill Win the League for Eduardo!!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