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 새앨범을 듣는데 깜짝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원래 이 친구들 음악이 전부.
아 얘네는 누구한테 참 영향을 많이 받았구나 싶은 것이 많은데.

이번 앨범은 곡별로 분배를 잘 했네요.

매 곡마다 굉장히 놀라고면서 듣고 있어요.

이 곡은 누구 분위기다! 하는게 지나가면.
이 곡은 누구 곡이랑 아예 코드가 같네
이 곡은 또 누구랑 같네 ...


계속 이러고 있네요. ㅠㅠ


처음에 나왔을 때는
우리 나라에서는 나름 신선하고 그래서 많이 듣고 그랬는데.
작년 펜타포트때 참 멋지고 멋진 공연으로.
짜증나게 만들더니.
이번 앨범은 아예 결정타... ㅠㅠ


팝음악이야.
비틀즈 이후로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며.
아이디어 차용의 연속인데.
참 이렇게 대 놓고 아이디어 따오는 것도 쉽지 않은데.

얼마전엔
지나가는데 션킹스턴 노래가 나오기에~
오오~ 저 곡 좋아 좋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했는데.
그게 알고 보니 하하의 곡이라 굉장히 뻘줌했던 기억도 있고요...

동생이 마룬 5 듣고 있기에.
오 드뎌 팝송도 듣는거야? 라고 하려는 순간.
빅뱅 노래라 뻘쭘했던 적도 있고요.


하여간 잼나요.
이게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창작이라는게 마냥 어렵지만은 않겠구나 하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그나마 넬은.
자신들의 음악을 아이디어를 얻던 말던.
스스로 만드는 애들이지만.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좀 더 재미나지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얜 좀 오래갈듯

 

소녀시대 처음 나올때.
다시 만난 세계인가? 보고.
다시 만난 성형... 이라는 거 보고 좀 많이 웃을 정도로.
참 똑같이 생겼고. 노래도 별로... 였는데

저하고 같이 있던 병사들덕분에.
소녀시대 이름 다 알고.
소녀시대 앨범 100번 넘게 듣고.
소녀시대 뮤비 매일 보고.

이러다 보니.
소녀시대가 아이들 중에 제일 이쁘네... ㅠㅠ
하고 이상하게 되어버렸는데요.

이제 전역이 4일 남았으니.
그런 군발이스런 모습도 아제는 끝이죠.

암튼 가끔 가보는 음악평론사이트에서
아이들 관련해서 이야기가 있기에
짜집기 해서 얘기 좀 해볼게요.


http://www.izm.co.kr/spac_view.asp?key=15&s_idx=2236&page=1


전반적으로 보는 관점도 이해하고.
그 어쩔 수 없이 까는 것도 대충 이해가 가죠... ㅠㅠ

평론가들 아니면 누가 아이들을 깔까요? ㅠㅠ
빅뱅은 가수들도 다 칭찬 일색이던데 (승환형 포함)

암튼 이 글에서 제일 재미났던 건.

마니아들의 돌아섬과 ... 남자들의 이중성...

락하는 친구들도.
한 5년전부터 행사를 위해 가요리메이크가 대세였죠.
최근에 홍대에서 인기끄는 밴드 중에 하나는 아예 빅뱅컨셉.. ^^

이중성이야.
우리 근혜누나 팬클럽인 친박연대를 보면서.
아... 사람들은 다 똑같구나.

카시오페아나 디씨소녀시대갤러들이나 친박연대나 다 같구나.
하고 생각도 했죠.


그러더니
이 글이 인기 좀 있었나.
이 사이트에 아이들 본격 해부하는 글이 올라왔죠.


http://www.izm.co.kr/news_view.asp?key=10&s_idx=2249&page=1


심지어 특집이고.
화면 제일 앞쪽에 제일 크게 ㅋㅋㅋㅋ

보고나서는
글쓰기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ㅠㅠ

더불어.
이 글 나온 시점이 이미 3월이니.
적당히 원더걸스를 까주면서.
소녀시대는 그래도 진화한 아이들이란 칭호를 주고.
빅 뱅은 아이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역설을...하더니

동방신기, 우리 시대의 생필품 ... ^^

얘네는 거의 못 보기는 했는데 노래는 잘하더군요.
아는 형이 노래방 가면
그 고양이가 되고 싶어 침대가 되고 싶어~ 어찌고 저찌고 하셔서.
원곡은 어떤거야 찾아보니 잘하더라고요...

절대 위의 문단은 팬들을 의식해서 쓴건 아니고요.


암튼.
평론가들은 아이돌이라는 건 필요악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하고요.
뭐 옛날에는 모짜르트, 베토벤이 아이돌이었던 시절이 있는거죠.

이중성이라는 면에서 보면.
매번 얘기하지만.
뭔가를 좋아하는 건 다 오타쿠스런 면이 있을 수 밖에 없는거죠.

클래식 좋아하는게 펑크 좋아하는게.
우리 빅뱅이 댄스음악 좋아하고. 풍선 흔들고 있는 것보다 우위에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팬심은 다 똑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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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함 쳐주셔


그래도. 뭐. 내가 싫은 건 싫은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좀 더 많은 사람이 들었으면 좋겠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좀 더 편하게 음악을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사실 영화 불법 다운로드 문제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관에 풀리는 순간이 다운로드 가능한 시점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음악은 시장에 풀리는 시점이 바로 다운 가능한 시점이죠...

문제는 역시 대중음악이 거의 다 비슷하게 가는게 문제인데.
이건 장사가 되는게 너무 뻔하기때문인듯 싶어요.
요즘 음악하는 사람들은 나는 30초짜리 후렴구만을 만들뿐이다 라는 말들을 하곤 하더군요.
인터넷 배경음악과 컬러링, 등등이 더 장사가 되기에 음반시대->싱글시대->후렴구시대 가 된거죠.ㅠㅠ

그런데 이것도 이제는 조금은 달라진게...
저번에 들어보니 토이&이지형이 반농담으로 '인기가요 1위 가수 토이입니다' 이러던데.
실제로 음반도 전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게 토이와 김동률이죠.

실제로 인디나 그런쪽 보면. 90년대 말만 해도 인디하면 다 펑크 또는 메탈이었는데.
지금은 펑크도 있고 모던락도 있고 포크도 있고 다 있어요. 다 있죠. 음악들도 괜찮고...

분명히 변화할 수 있는 포텐셜도 있고. 모멘텀도 보이는데. 그 조금을 못 넘는 것이...
빅네임들 한 1~2달 사이에 음반 주욱 내버리면 음악시장 먹어버릴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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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너무 오래 기달려서 나오기만 하면 팬들이 앨범 5장씩 사준다고. 나 병원 들어가기전엔 나올줄 알았는데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