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음식편: 특별히 싫어하는 음식은 없다라하지만. 제일 사랑하는건. 감자와 두부로 만든 모든 음식을 사랑한다고 과감히 얘기할 수 있다, 그런데 자주 안 먹어서 그렇지. 두부, 감자 못지 않은 건 새우다. 새우를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새우튀김. 생일파티할 때 아니면 먹을 수 없던 새우 튀김.
그런 새우튀김의 종결자를 이번에 보았으니. 파라다이스 호텔의 부페. 튀김은 재료와 튀김옷으로 끝나는 음식이기에 스트레이트하다. 튀김옷과 재료를 잘 익히는게 중요하지만. 재료의 퀄리티에 많이 달려있는 음식.
여기 새우는. 거대하다. 그런데 거대할 뿐 아니라. 그 안의 살이 탱글탱글하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실하다. 막 튀긴 튀김옷의 바삭함 뒤의 새우살의 질감은. 여지껏 먹었던 새우튀김의 느낌을 전부 앗아가버린 황홀감.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