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기타팝, 또는 기타팝은 끝났다고 이야기했었고. 실제로 그랬던 것 같다.

물론 밴드들은 새로 나오고, 음반도 나오고 했지만. '그래도 스미스가 최고지'라는 꼰대 마인드로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도 스미스만한 밴드는 없었다. 그렇지 스미스인데...


물론 한국에선 시대착오적인 '얄개들'이라는 밴드가 나와 시대착오적인 음악을 들려주었지만.

그것은 그냥 한국의 음악이라는게 시대착오적으로 흘러가기때문이었고.

그나마 그들도 1집을 끝으로 해산하였다.. (돌아오라 얄개들 ㅠㅠ) 


워낙에 별거 없는 스트레이트한 음악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펑크 & 기타팝이 사라져가는 2010년대는 제법 재미없는 세상이었고.

천하의 그린데이도 망한 3부작을 내고. 

믿었던 아케이드 화이어는 댄스음반을 내고.(물론 그 앨범은 매우 좋다)

씬에서 새로 떠오른 밴드&음악들은 여자보컬 + 씬디의 조합.

일단 여자보컬만 있는 노래는 그닥 선호하지 않고.

씬디가 주로되는 싸운드는 진성 기타빠돌이인 나에게는 역시 쯧쯧...


그 와중에 얻어걸린게 바로 이 앨범이다.

그리고 정말. 이 앨범의 노래들을 매일 듣고 있다.

물론 앨범 전체를 매일 듣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니까.

노래는 오버하지 않고 조심히 부르며.

기타는 징글쟁글하며 쌓아가고.

의외로 유려하게 흘러가는 베이스 라인.

그리고 귀여운 가사. 꽤 가미가 된 신디.

우리가 인디기타팝에서 기대하는 것을 충족시켜주는 바로 그 노래들.

최고 장점은 역시 진부하지 않은데 진부한 음악을 한다는 것이다.

앨범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첫번째 싱글로 낼 수 있을 곡들이다. 


특히 이 곡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I just wanna be yours 라니 하하






Simple and Sure

Outside there’s a man who can’t make up his mind
looking for something he may never

And he’s got a girl with blisters, who tries to understand
she’s in love with a complicated man

But I never found it so hard
No I never was so confused
‘Cuz I never found anyone so absolutely right
as I found in you

It might seem simple but I’m sure
I just want to be yours
It won’t be easy but I know
I simply want to be yours

I know we live in complicated times
and it’s so difficult to decide
who should be our king and how low we should bow
to lick the boots of a sacred cow

I just want to be yours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