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까지는 꽤나 널널하던 병원생활이

가을부터는 투석실의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입원환자도 많아져 매우 바빠졌다.

토요일은 원래 2주에 한번만 출근해도 되는데, 환자가 늘고, 안 좋은 환자도 있어 거의 매주 출근을.

결국 전주를 갔다 온 이후로는 병원 근처에 있는 억새밭에 한번 놀라간거 제외하면 

주말에도 술이나 한잔하고 쉬고 그런정도.


좀 지쳤다 싶었을때 트위터에서 일본의 이런 저런 이미지를 봤는데.

그게 간만에 또 불을 붙였다.

2008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간 곳이 일본, 그 중에도 도쿄였다.

그 여행 이후에 여기저기 다녀보게 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시작지점이 일본.

후보지를 여기저기 보다보니 역시 3군데 정도였다.

겨울이니 오키나와로 가보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금요일 저녁 출발 ~ 일요일 저녁 도착에는 무리가 있는.

그래서 선택을 한 곳이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였다.


그렇게 일본 여행을 뒤지다보니 잊고 있었던 Punk spring이 생각이 났다. 

아 맞다... Rancid

2009년에 앨범을 발표하고 5년만에 새 앨범 발표를 11월에 했는데, 이 투어로 일본에 방문.

한국 올 가능성은 별로 없고, 이 양반들 건강도 별로니 한번 가볼까 한다.

마침 그 공연지가 도쿄와 오사카.

이렇게.. 12월의 공연지는 후쿠오카로 결정!!


물론 후쿠오카로 결정하는데 주요한? 역활을 한것은 바로 금요일 저녁 비행기가 있다는것.

주말 놀고 오는건데 시간이 곧 돈 아닌가. 

토요일 아침에 가서 일요일 저녁에 올거면 제주도를 가고 말지.

후쿠오카에 가는 비행기는 저녁 6시 40분에 출발하는 것이 있다. 물론 도쿄는 더 늦게 출발하는 비행기가 있지만..


이렇게 후쿠오카로 결정하니, 이후 계획은 착착.

유명한 휴양지인 유후인이 멀지 않은 곳이니 계획의 큰 선이 짜졌다.

물론 50시간의 짧은 여정에 왕복 4시간 30분의 유후인이 적절한가 고민도 했지만.

후쿠오카에서 할 것을 생각해보니 그닥 뭐 할 것이 많은 도시는 아니더만.


이렇게 큰 선이 짜졌다.


금요일 7시 인천출발 - 금요일 8시 후쿠오카 도착 - 숙박 

토요일 유후인 가기전까지 후쿠오카 구경 - 유후인 - 료칸 숙박

일요일 료칸 - 후쿠오카 도착 - 비행기 출발 전까지 후쿠오카 구경 - 밤 10시 30분 인천도착



금요일 18:40분에 인천에서 후쿠오카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병원에서 3시에 딱 출발했다.

포천 송우리에서 의정부역으로 가서 여기서 공항 리무진 타면 1시간 10분정도.

문제는 송우리 ~ 의정부역 구간에서 1분 차이로 버스를 놓쳐 16:05 버스를 타게 된 것.

인천공항에서 식사를 하리라 하는 계획이 가물가물해지는데..

문제는 내가 퇴근을 할 무렵부터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는거.

인천공항까지 가는 길이 막혀서, 도착해보니 출발 1시간전 ㅎㅎ

역시 내게 여유로운 공항 출국은 없구나 생각하며 수속을 밟았는데.

사람이 없어서인지 수속을 다 마치고 나니 40분이 남아 있더라.

그래서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에딩거 스포츠펍에 가서 한잔.

인천공항 9번 게이트 앞에는 매일 독일에서 날라오는 에딩거 생맥을 마실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지가 2년이 넘었는데 

출국이 안 바빴던, 또는 밤 출발을 했던지라 이제서야 마셔봤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 폭.풍.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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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보니, 중간 비상구 옆자리라 앞에 사람이 없어서 비교적 쾌적했다.

마침 마카다미아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안되었는데, 어쨋든 대한항공.

출발시간이 얼추 되었지만 옆자리는 또 비어있어서 오! 했는데 늦게 들어오셔서...

문제는... 비행기가 출발시간이 넘었지만 이륙을 하지 않았다.

내린 눈이 비행기의 날개?를 덮어서 치워야한다고.

결국 한시간쯤 지나서야 이륙.


눈을 떠보니 어느덧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지하철 두 정거장!

국외선에서 지하철 타러 국내선까지 이동하는 셔틀이랑 시간이 비슷하게 걸렸다.

하카타역에 내렸더니, 이미 시간은 9시를 넘어서. 배는 고파오는 상황...

그렇지만, 내일은 유후인에 가야하므로 쿠슈 프리패스를 구입하고 열차를 예약해야했다.

하지만 일단 짐을 풀어야 하니 출발!

했는데. 구글맵을 사용했더니 역시 쉽게 찾았다.

1박에 6만원?정도 했던 것 같은데, 일반적인 부티크호텔의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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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할일인 아이폰 충전과 함께 밤에 할 일을 생각해봤다.

1. 저녁을 먹자 ( 모츠나베를 먹으려고 계획을 했었음 )

2. 밤거리를 돌아다니자

3. 하카타라멘을 먹으러 가자. (나카스 거리)


1번의 모츠나베는 일종의 곱창전골으로, 우리나라와는 달리 소의 대창을 사용한다고.

후쿠오카의 명물이라는데, 워낙에 국물을 좋아하는 나인지라 첫날의 식사 겸 안주로 결정.

다만 내가 가기로 생각했던 곳은 이미 영업시간이 종료되어 

1번과 2번을 함께 하며 돌아다니다가 그냥 아무곳이나 들어가기로 하였다.


루트는 호텔을 나오면서 캐널시티를 통해 나카스로 가는 길을 잡았고

모츠나베 먹고, 나카스 인근을 돌아다니다가, 라멘 먹고, 컴백.

거리가 멀지가 않았기에 도보로 다니기로 했다.


하지만, 호텔을 나오면서 계획이 수정될뻔 했다.

호텔의 1층 구석지에 모츠나베를 하는 이자카야?가 있었다는...

첫날이니 돌아다니기도 피곤하고.. 하면서 주저앉을뻔했으나 맘을 다잡고 돌아다녔다.


구글맵을 키고 돌아다니니 길치인 나도 별 두러움은 없었고.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캐널시티가 나왔다.

몇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거대한 쇼핑몰인데, 여기에 라멘스타디움이 있어서, 시간되면 가보려고 했던 곳.

하지만 후쿠오카에서는 역시 나카스의 포장마차거리에서 라멘을 먹으라기에 계획을 수정하였었다.


캐널시티를 지나 나카스로 가는 중에 모츠나베를 찾았지만.

뭔가 괜찮아 보이는 집은 1인분 판매를 안한다고 하고, 만만한 집은 분식점 분위기.

그렇게 걷고 걷다보니. 카바레 클럽이 잔뜩 있는 골목이 나왔다.

호객을 하는 아가씨들과 뭔가 상의를 하는 넥타이 맨 직장인 아저씨들을 보니.

'캬... 불금이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여기서 알바하는 남자애들한테 '모츠나베 어디가 맛있어요?'라고 물어보려다가.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좀 더 돌아다니기로...


그 골목을 나와서 나카스 강변에 있는 술집들이 있는 거리로 나왔더니.

뭔가 괜찮아 보이는 '바'가 몇군데 보였다.

하지만 나는 '모츠나베'를 먹어야 하므로!

유혹이 지지 않고 결국 이자카야 입성.


모츠나베. 곱창이 들어가 있다니 나를 위한 음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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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츠나베를 달라고 하고 일단 맥주를 하나 시켰다.

나도 영어를 못하지만, 역시나 직원도 영어를 못하고.

가게에 영어로 된 메뉴는 없었기에, 대충 그림보고 시켰더니.

생맥주를 시키는건 실패. 결국 기린 병맥으로 ㅠ

기본안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얼음 올린 양배추가 나와서 폭풍흡입.

모츠나베 나와서 사케 한 잔 또 하고.


모츠나베는 외형이나 기타 재료들은 확실히 곱창전골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역시 대창이다 보니 곱창전골과는 식감이 좀 다르고. 

국물도 아 이건 일본의 맛!이라는 느낌이 드는 조금은 달달한 국물이었다.


가게에서 나와서 다시 좀 걷기 시작했다.

의외로 시간은 아직 자정 전인지라, 텐진쪽으로 좀 더 걸어보기로 했는데

아... 너무 가깝다.

불과 20분 걸었을까? 텐진이 나오고, 좀 더 젊은이?들이 보이기 시작..

30대 초반만 되었어도, 클럽을 검색해서 놀러 갔겠지만.

날은 춥고 ( 내 생각보다 추웠다 ㅠ ) 피곤하고. ㅠㅠ

조금 돌아다니다가 나카스에서 텐진 가는 길에 보이던 작은 스포츠펍이라 써 있는 곳에 들어갔다.


이자카야나 여기 스포츠펍에 가서 느낀건 이제 일본이 물가 비싸다는 것도 그다지 맞는 말이 아니라는것...

이자카야에서 먹은 모츠나베가 대략 1000엔 조금 안되었고.

펍에서 먹은 맥주가 500엔, 하이볼이 600엔정도 ?

지금의 환율이 아닌 100엔당 1100원 정도로 생각해도 우리나라랑 비슷하였다.

맥주는 뭐 그럭저럭이었는데, 하이볼은 좋은 선택.

이곳에서 나가면 라멘 먹으러 갈거라... ㅋㅋㅋ

옆자리에는 여자분 두분이 폭풍수다, 앞에는 중년부부?

그리고 TV에서는 J리그의 재방송이.


하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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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을 마시고, 슬슬 술이 올라오는 기분이 들어 라멘을 먹으러 나왔다.

나카스 강변에 있는 포장마차에.

어디를 가던 라멘 맛집이라는 보이형의 말에 따라.

이치란라멘, 라멘스타디움, 그리고 기타 검색에 걸린 맛집들 뒤로 하고 이곳으로..

아무 곳이나 사람 많은 곳 가서 라멘 하나 달라고 하고 맥주와 함께!

국물을 마시는 순간 '어허~'하는 목욕탕에 들어가는 할아버지들이 내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곳이 돈코츠의 고장 후쿠오카입니까?


하카타라멘. 국물이 미쳤어요. 계속 끓이고 끓이고 끓인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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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야 뭐 그닥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국물은 정말 끓이고 끓이고 끓인.

우리나라에서 참 진하다고 하는 라멘집들보다도 진한 그 국물.

한그릇을 뚝딱 먹고는. 

아... 오늘은 이대로 호텔 가서 자야겠다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헤비!


문제는 아이폰 배터리가 나갔다는것.

하지만 올때 길이 어렵지가 않았기에 대충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욱 읽으면 알겠지만, 내가 술을 좀 마셨잖아...

길을 걷는데 구글맵이 없으니 잘 모르겠더라.

걷고 걷다가.. 춥고, 배는 부르고, 졸리고 해서 그냥 택시를 탔다는...


첫째날은 그렇게 마감.


둘째날은 기대하던 유후인에 가는 날.

열차가 오후 2시 30분 열차였기에, 시간은 있었다.


숙소를 나와 무조건 걸었다.

일단 어제 지나갔던 캐널시티로 지나면서 유니클로와 자라에.. ㅋㅋㅋ

유니클로에서는 제법 맘에 드는 셔츠들을 발견했으나.

아무래도 여행 중간이라 구입을 하지는 않았다.

웃긴건 귀국 후에 서핑 중에 내가 사려고 했던게 유니클로에서 절대 사지 말아야할 셔츠로 꼽혔던거.


여기가 유니클로의 나라 재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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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걷다보니 어제처럼 갑자기 눈 앞에 소프랜드가 나타남...ㄷㄷㄷㄷ

1시간에 얼마 뭐 그러는데 별 관심이 없어 그냥 지나감. ㅋㅋㅋ

아니 일본은 걷다보면 사창가냐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예전 서울도 그랬으니까 ㅎㅎ


이른 점심을 위해 후쿠오카 함버그를 먹으러 갔으나 줄이 너무 길더라는...

대략 앞에 한국분들 이야기를 엳들으니 1시간정도 걸릴 것 같아서 포기했다.


그래서 이날 일정으로 잡았던 후쿠오카의 중고레코드샵인 세븐티스 레코드에 방문.

매장은 꽤 작았는데...


와.. 뭐 이런 샵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올드락, 그중에도 펑크가 정말 많았다.

확실히 일본은 장르별로 잘 발전이 되어있고, 그들을 위한 샵이 많다더니..

한참 이것저것 보면서, 살 것을 고르고 주인에게 갔다.

주인분은 40대정도 되어보이시는 여자분이셨다. 

영어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주인분도 영어를 잘 못하고 나도 잘 못하고. ㅋㅋㅋ

그러다가 내게 '한국인이냐?' 물으시더니

한국밴드들이 가끔 온다고, 자기 훼이보릿은 럭스라고 ㅎㅎ


마침 샵에 깔리는 음악이 꽤 맘에 들어 물어봤더니 프렌치 펑크 밴드라고 ㄷㄷㄷㄷ

쟈켓을 보여주셔서, 사진을 찍었다.

일본 올드 펑크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엄청 고민하셔서.

그냥 후쿠오카 펑크 추천해달라 했더니 옆에 구마모토현 출신의 밴드를 추천해서 CD 하나 사고.

눈 앞에 laughin nose의 CD가 보이기에 '어 나 이 분 공연 어쩌다 봤어요'했더니

'한국에서 이 밴드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펑크밴드가 있다고 들었다'고 ㄷㄷㄷ

내가 그 밴드를 알게된 동기가 바로 그거여서 재미있었다 ㅋㅋㅋ


문제는 디깅에 정신줄을 놓았더니..

기차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하카타로


유후노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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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기차는 유후노모리라는 특별기차가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테마 기차여서 모양도 다르고, 상품도 있고..

점심을 못 먹어서 열차에서 도시락을 샀서 먹었다.


유후노모리에서 판매하는 벤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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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넘은 상황.

미리 픽업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야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좀 걷고 싶어서 걸었는데 이게 큰 실수...

구글맵에 의지하여 걷는 도중에 아이폰이 배터리 끊김. ㅠ

길이 어렵지는 않아 그대로 걷다가 마지막에 지나가는 택시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알려주셔서 겨우 ㅠㅠ


내가 예약한 료칸은 작지만, 음식이 맛있는 료칸이라고 했다.

작았다.. 정말로...

거기다가 프론트 데스크에 있는 분이 영어를 아예 못 하시는...

저녁을 어떻게 하겠냐고 해서 예약에 포함되어 있는거 아니냐? 물었더니.

그런게 아니라고 저녁을 못 준다고 하는 위험 사태가 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영어가 가능한 분과 전화통화를 하게 해준다고 해서 연결되었는데

그분도 영어를 잘 못 하시더라는...ㅠㅠ

어쨋건 해결이 되어 밥을 주겠다고 했다.


눈 내리는 유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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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는 참 앉아보는데 여기 앉아서 트위터하니까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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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온천으로 직행.

그다지 많은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피곤했다.

바로 온천을 좀 하고, 안마의자에서 안마 좀 받으니 식사가 나오기 시작.

카이세키 요리를 맛보았다.

아... 풀코스의 요리와 함께 사케를 시켜 먹으니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던 짜증이 바로 풀리더라는... ㅠㅠ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ㅠㅠ


가이세키 요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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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떡같은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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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의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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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스 스프라고 하는데 그냥 생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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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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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비프. 존맛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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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으로 맑게 끓인 전골과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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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디저트라니 슬프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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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이번에는 내가 사온 맥주와 함께 온천에.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고, 옆에 여탕에서도 들리는 소리도 없고 해서 

아이폰으로 음악을 틀고,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맞으며, 맥주를 마시면서 온천을 했다. 

온천을 다하고 방에서 또 음주.


그런데 숙소에 오면서 사온 맥주가 작은거지만 5캔.

식사를 하면서 사케를 두병정도 마셔서.

취했다는... 뭐 숙소에서니까 




오늘의 술. 맥주 다섯캔 해도 2000피처 하나도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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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온천을 하고.

아침 정식을 먹었는데 이게 또 완전!!! 

계산을 하는데 어제 그 예약이 식사값이 포함이 안된거라 돈을 더 내고 역으로.

예약을 못 한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입석으로 돌아왔다.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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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에서 출발하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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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서 어제 못간 함버그집으로 갔으나 역시나 ㅎㅎ 못 먹음. ㅋㅋㅋㅋ


애초에 별 계획을 짜지 않고 간 것이라.

관람차를 보러 가자! 해서 꽤 멀리있는 쇼핑몰까지..

알고보니 이 곳은 지하철역에서도 꽤 걸어야 하는 곳이라 잘 안 가는 곳.

관람차만 보고.

여기저기 쇼핑몰을 갔는데 딱히 맘에 드는 물건은 또 없고 그랬다 ㅠㅠㅠㅠㅠ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쇼핑몰 안의 음식점은 전부 만석에 웨이팅 한시간씩...

나는 그럴 시간이 없었으니 그냥 맥도날드에서 대충 때우고.

고디바에서 핫초코 먹고 그냥 돌아왔다.







리락쿠마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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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할까 해도 별로 땡기는 것이 없어서.

그냥 미리 알아보았던 레코드샵만 돌아다니기로.

thirty three 와 45 tours를 구글에서 저장된 곳으로 갔으나

도저히 샵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parks record에 가서 일부 구입하고 포기 ㅠㅠㅠㅠㅠ

여기서 샵 하나 추천받아서 가는데 거기도 못 찾고 ㅠㅠㅠㅠㅠㅠ


어느덧 정신을 차려봤더니 공항 갈 시간이 거의 다 되어있더라.

저장해놓은 맛집을 찾아 갔으나 fail


결국 아무 집에나 들어가서 덮밥 하나 먹고 입국!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