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일본에서 봄에 펑크스프링이라는 이벤트가 있다.

시작한지 이제 10년이 안 된 이벤트인데

펑크를 하는 세계의 이런저런 밴드들이 일본의 밴드들과 공연을 하는 페스티벌로

도쿄에서만 하다가 오사카까지 확장되었고 요즘에는 나고야에서도 하는듯.


암튼 까가운 일본이니 언젠간 가봐야하지 하면서 체크잇 해놓은 페스티벌인데(Hostess Club Weekender도)

이번에 Rancid가 공연을 한다기에 가기로 결정.

도쿄 Vs 오사카로 끝까지 고민하다가 오사카는 가본적이 없기에 오사카로 결정!


오사카로 결정하고, 티켓을 구매대행으로 구하고, 평상시보다 비싼 티켓을 사고 뭐 그런 과정을 겪고.

이왕가는거 일요일에 오지 말고 하루 더 써서 월요일까지 놀다가 오는걸로 일정은 확정..


일정을 짜는건 http://www.earthtory.com/ 의 도움을 받았다.

도시별로 주요 지점들이 등록이 되어 있고, 본인이 직접 추가가 가능함. 

구글지도와 연동이 되어 있어서, 동선 짜는데 편하고, 다 작성 후에는 PDF로 변환까지 가능.

모바일앱과도 연동이 되어 위치 찾기도 쉬웠다고...(아쉽게도 내가 갈때는 앱이 안되던...)


암튼 오사카는 또 갈 예정이라 다음에 내가 찾기 쉽게

그리고 정보 찾아오는 분들도 보기 쉽게 이번엔 일자별이 아닌 장소별로 나눠 보겠음.

추천순서대로.



별 다섯개 주고 싶은 곳만 먼저 올려본다.

다른 곳들은 따로 작성하겠음. 



오사카 만제 - 돈까스 레스토랑



Crow9(@crow9)님이 게시한 사진님,



일본의 돈가스 레스토랑중에 최고의 평점을 자랑하는 곳(Tabelog).

내가 여지껏 먹어본 돈가스 중에서도 최고였다. 

도톤보리에서는 거리가 좀 됨 ( 난바역에서 20분정도 가야한다. )

야오역에서는 찾기가 어렵지 않다.


런치가 11시 30분부터 2시, 디너가 5시~9시임.

주구장창 줄을 죽 서서 기다리는게 아니라, 대기명부에 이름을 써넣는 시스템이다.

첫날에는 11시에 갔는데 대기인이 60명이 넘어 포기함.

둘째날에는 10시 30분에 갔는데 대기인이 40명정도였음.

안에 좌석이 13개라, 세번정도 회전을 해야할 거 생각해서 다른 곳에 갔다가

다시 12시 30분에 갔는데 한시간 기다려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40명이 먹는데 2시간정도가 걸렸다는거.



일본 넘버원 돈가스레스토랑

Crow9(@crow9)님이 게시한 사진님,



1. 돈가스를 오직 셰프 한 명이서 굽는다.

오더가 들어가면 셰프가 고기를 들고, 빵가루를 묻히고, 튀김.

정확한 시간에 꺼낸다.

셰프는 돈가스만 튀기시고, 나머지 샐러드, 장국 담당이 다 따로 있다.

자리가 열세개인 음식점인데 직원이 6명이었음.


2. 돈가스의 고기를 고를수 있다.

히레, 로스를 고르는게 아니라, 일반 돼지고기, 특상품, 흑돈 등등의 돼지 품종을 고름! ㄷㄷㄷㄷ


3. 일반적인 돈가스 소스도 있고

돈가스를 기름에 찍고, 소금에 다시 찍어서 먹는 것도 있다. 이 소금이 예술이다...


나 기다리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정도 음식 나오면 몇 시간씩 기다릴 수 있다.




 셰프가 좀 무뚝뚝해보이는 아저씨인데, 돈가스 튀기는 와중에 어디서 왔냐 뭐 이런거 물어봐 주심 ㅠㅠ




소바키리 츠타야 (そば切り蔦屋 )



카모소바. 오리소바. 최고네.

Crow9(@crow9)님이 게시한 사진님,




일본에 갔으면 소바를 먹어야지..

원래 가려던 곳이 또 있었지만 그 곳은 못 가고 여기만 가게 되었다.

나름 미슐랭 1스타의 소바집.. 


이곳도 역시 약 15석 정도의 작은 음식점이었다. 

대신 소바집이다 보니 회전율은 정말 빠르더라는...


이 곳의 추천메뉴는 카모소바라고 하는 오리고기 소바였다.

기름이 둥둥 떠 있는데, 아주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 나온 쯔유에 소바를 먹다가 이 쯔유가 많이 없어지면 적당한 온도의 소바유를 가져다 주심.

그럼 이 쯔유에 소바유를 적당량을 넣고 먹는다.

그 맛이 또 아주 괜찮음... 

주요 지하철역들과 멀지 않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타카라 야키니쿠 ( ビル ) 


 



도톤보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야키니쿠집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에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집이 이 집이다.

일단 허영만 화백이 추천하는 집으로 되어 있고...

일단 이 곳의 주인은 일본교포분이라서 한국말로 주문이 가능하다!

메뉴도 한국말 메뉴판이 따로 있다!


만원 안쪽으로 각 부위의 고기들을 몇점씩 먹을 수 있는 야키니쿠.

삼각살, 등심, 꽃등심, 안심, 안창살, 우설, 갈비, 볼살, 대창, 양, 막창, 곱창, 천엽, 심장 등등의 부위가 제공된다. 

따로 말을 하지 않으면 전부 양념을 해서 주시는데, 아무래도 우리 입에는 좀 단 느낌이 있지만. 나는 그거 좋아해서.

고기를 구우며, 술을 마시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난바역쪽에 있다. 다만 블로그들이 잘못된 지도를 첨부해 놓은게 많더라. 좀 빡치던데... 

찾기는 어렵지 않다. 









고베규 레스토랑 - 神戸牛八坐和阪急三宮店 



헐...

Crow9(@crow9)님이 게시한 사진님,




 펑크스프링 공연 장소는 오사카가 아닌 고베였기에, 어쩔 수 없이 고베에 가야 했다.

고베는 역시 고베규 아닌가. 

그래서 여기저기 고베규 레스토랑을 검색을 해본 결과 유명한 곳은 


1. Kobe Plaisir

2. 미소노

3. 이시다


등등.


하지만 나는 공연을 보기 전에 먹었어야 했으나, 감기도 걸리고 허리도 아프고 온 몸이 안 좋았고.

제일 가고 싶던 Kobe Plaisir는 5월까지 주말예약은 전부 차 있다고... 허허..


결국 공연을 보고 나서,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돌아다니다가 아무 곳이나 들어갔는데, 나름 괜찮은 곳이었다.





먹기 전에 뒤에 소 그려진 금박 입은 상패를 가져다 주셨는데.

저게 고베규만을 취급을 한다는 일종의 인증 마크였음.. ㅋㅋㅋㅋㅋㅋ


챔피언 고베 스테이크가 120G에 만이천엔이라고 써 있기에 

'에이 뭐야~ 별로 안 비싸네'하며 300g으로 시켰다가

다시 계산해보고 깜짝 놀라서 계산을 물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을 다 보고 나서 먹어서 그런지 정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흡입을 했다... ㅠㅠㅠㅠ



아직도 생각남. ㅠㅠ

다음에는 꼭 다른 곳을 가보려 한다.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