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장 환자들은 월~토요일 투석을 해야 삶이 유지가 된다.

그렇기에 명절이나 연휴 상관없이 투석실은 월~토요일 정상근무함.

그래서 나도 출근했다. 일요일 하루 쉬었음.


2. 

토요일에는 할머니댁에 가서 식사하고

저녁에는 라라랜드를 다시 보고 저번에 쓰던 글 마무리하려 했는데 

귀찮아서 집에서 음악 듣고 청소했다.

술 처박아 놓은 곳을 보니 그동안 모아놓은 것이 몇개 되더만. 

친구들 올 때 마셔야 할 듯. 


3. 

어제는 하루 종일 돌아다녔는데

반지의 제왕 재개봉한거들 1주일마다 하나씩 봐서 어제로 3편 다 봤음.

중학교때 책으로 끝까지 읽었었는데 영화는 못 봤었음.

내가 본과때 그렇게 바빴다...보다는 정신이 없었다.

1편은 아이맥스에서 봤는데 CGV놈들 2,3편은 아이맥스에서 안 해줌.

아이맥스에서 명절용 한국영화 해주고 있더라. 

아침 첫 타임만 해줬어도 내가 도봉구에서 영등포까지 가지는 않았을텐데. 


3편에서 모든 여정이 끝나고 왕이 된 아라곤에게 인사를 하는 호빗들을 보며 

당신들이 절을 받아야 한다며

아라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인사를 하는 장면에선 진짜... ㅠㅠ 울컥울컥


우리 모두 호빗! 호잇?


4. 

점심은 쿠슈 정식으로.

부탄추 갈까 했다가 여기 갔는데 간만에 먹었더니 만족.

만화방에 가서 몇권 봤는데 다른 건 기억 안 남. 

마츠모토 타이요 써니만 기억남. 


5.

저녁에는 칸 대상을 받았다는 '단지 세상의 끝'을 봤음.

자비에 돌란 진짜 열심히 밀어주는구만 싶었고.

배우들은 최고였고. 

마리옹 꼬띠아르 머리 내린 모습이 신선했음.

그라임스 음악 나올 때는 많이 웃겼다... 

아니 오프닝하고 엔딩때 빼고는 노래들이 전반적으로 웃겼음. 


6.

호주오픈인 것은 알고 있었긴 했지만

아침에 뉴스 보는데 페더러 vs 나달 매치라는 것 보고 좀 많이 놀랐음.

페더러가 최근에 메이저 우승을 한 적 있었나 싶었음.

영화 보고 나오니 중계 중이었고 

세트스코어 2:2 

이후에는 끝까지 봤는데.. 결국 페더러 우승.

나달보다는 페더러 팬이었음. 

페더러에 대한 이야기는 김명남님이 번역하신 글이 진짜 좋다.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