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맘의 휘파람/Great gig in the sky'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13.07.15 Glastonbury festival D-90
  2. 2013.07.10 Glastonbury festival D-240
  3. 2013.07.03 Glastonbury festival 2013 intro 1
  4. 2013.04.07 2013.03.23 Grimes at rolling hall
  5. 2013.02.18 2013.02.16 더리 비치스 4


글라스토에 예매전쟁에서 승리하고 나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일은 바로 루머 사이트에 돌아댕기는게 일이었다.

인생에 한 번일지도 모를. 아니 어찌되었건 처음 글라스토인데 도대체 어떤 아티스트를 볼 수 있을지.

솔직한 이야기로 제일 바랬던 것은 데이빗 보위였다.

공연 자체를 안 한지 좀 오래되었지만 앨범을 낸 보위옹의 공연을 글라스토에서 볼 수 있다면 환상적이었겠지.

한시적으로 활동을 하기로 한 블러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였다.

라디오헤드가 올 해도 시크릿 스테이지를 가질까?

롤링스톤즈는 계속 루머에 있어서 꼭 나올 것 같았고

폴스, 디엑스엑스 등등이...


볼 수 있다면 다시 보고 싶은 양반

                                           


하지만 실제로 영국에 가는데에 있어서 사실 여전히 장애물이 남아 있었는데.


1. 보통 여름휴가를 토일월화수목금토일 이런 식으로 간다는 것이었다.

  글라스토에 가게된다면 일요일 밤에 공연 보고 월요일에 바로 출국을 해도 한국에 도착하면 화요일.

  그리고 만약 페스티벌 사이트에 들어가는 날짜를 수요일에 들어간다고 하면

  수요일 전에 출국해서 화요일에 귀국하는 오로지 글라스토만을 위한 일정을 짜야하는거.


2. 개인적인 문제는 역시 그 한달전에 학회를 갈지도 모르게 되어서.

   눈치가 보인다는 것.


그래서 사실 처음에 예매전쟁에서 승리하고도.

사실 다른 페스티벌을 가볼까 생각도 했었다.

벨기에에서 하는 워히터도 꽤 라인업이 화려했다.

첫 페스티벌이었던 레딩도 있고, 엑시트 페스티벌 등등도.


하지만.

아직 라인업이 나오지도 않았던 2월 말에


잔금을 치뤄라! 안그러면 너의 표는 취소가 될것이느니... 를 보고.


겨울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결제를... 



그리고 좀 까맣게 잊고 있던 어느 날 새벽에

자다가 깨서 킨 핸드폰 트위터에.

글라스토 라인업이 떴다.


내내 조용하다가 하루만에 뙇 나온 라인업



사실 처음 봤을때

전율이 한 번 확.... 오고. 잠이 깨서 자세히 확인을 해보았다.


한국에서 봤던 악틱? 그리고 멈포드 앤 선즈? (제길)


어 그런데 포티쉐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피닉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테임 임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일단 다시 자자! 하고 누웠는데.



잠이 안 와!

다시 보다 보니 또 깨알같네 ㅋㅋㅋ

데이빗 보위 블러 안 오면 또 어떠냐 생각이 들더라.



이 양반들과 나는 인연이 없나보다.

                  


그리고 해외여행 중 거의 처음으로

3달 전부터 비행기 스케쥴을 짜보기 시작했다.

휴가는 수목금토일월화 이렇게 내기로 했다.

화요일에 빨리 준비하면 밤비행기가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내가 페스티벌 사이트에 수요일에 들어가느냐 목요일에 들어가느냐가 가장 큰 문제였다.

사이트에 수요일에 들어갈거면 경유를 타면 안되는 상황.

경유를 탈 경우 히드로에 5시 이후에 도착이니까.

아무리 빨리 움직여서 사이트까지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10시는 잡아야 할 상황인데. 

10시에 텐트를 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니 말이지...


어찌되었건

130 미만대의 비행기와 시간대를 보면 대충


1.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직항. 점심시간때쯤 출발. 저녁 도착 

    영국에서 저녁에 출발 한국에 다음 날 오후 도착

2. 중동을 경유하는 플라이 에미레이츠, 에티하드, 터키항공 등등은 자정쯤 출발. 중동 경유. 영국에 그날 점심시간 도착

    영국에서 오후에 출발 한국에 다음날 오후에 도착

3. 러시아항공은 점심 출발, 러시아 경유하여 저녁 도착

4. 캐세이 퍼시픽은 저녁 출발, 홍콩 경유, 다음날 아침 8시 도착

   영국에서 저녁에 출발, 한국에 저녁에 도착


물론 이 상황은 공항에서 글라스토로 바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만약 수요일에 들어간다면 캐세이를 타면 정말 빨리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고.

그 다음은 중동쪽 항공사들 이용.

아니면 조금 편하게 가기 위해서는 직항 타고 목요일에 사이트 입성.


이걸로 계속 고민을 하다보니..



결국 항공권은 공연 1달전까지 사지 못 하는 사태가 발생하여서.

주위인들이 오히려 나에게 푸쉬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 ...


사야해...



그런데 언제 들어가지??

Posted by 빨간까마구

 

 My number


글라스토의 기분은 언제부터였을까?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글라스토 버진에게는 아마도 선등록부터 시작되지 않을까?(라고 이번이 첫번째인 나는 생각한다)


매년 10월에 있는 예매전쟁에는.

미리 당신을 글라스톤베리 사이트에 등록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야 원체 해외구매...를 하는 입장이라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여기서 첫번째 벽을 느낀다고 한다.

물론 액티브X의 위협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지만.

주소를 어떻게 써넣어야 하며, first name이 내 성이던가 이런 것부터 ㅋㅋㅋ


(아무 사진이나 안 받는다... 망할 놈들)




더군다나.

사진을 넣어야 한다 !!! ㅋㅋㅋㅋㅋㅋ

나는 대학교 졸업사진(2003년도 촬영)을 jpg로 늘 usb에 담아서 다니는지라 큰 어려움이 없지만.

아니 페스티벌 가는데 무슨 사진을 등록하라냐...

아무리 양도 불가라지만 말이지. 허허


(글라스토 선등록 참조: http://cafe.naver.com/festivalgeneration/1937)


아무튼 정말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10월의 예매전쟁(2012년에는 10월 7일)이 시작되기 2주전에 완료.

예매전쟁이 있는 날에는 미리 알람까지 맞춰놓고.

인터넷이 비교적 빠른 병원에서.

익스플로러보다 빠른 크롬으로 모든 준비를 해놓고 대기!


(미리 좀 알아보고 싶다는 분들은 여기 참조: (http://www.glastonburyfestivals.co.uk/information/tickets/)

영국 시간 9시!

광클릭! 광클릭!!


안된다...

안들어가져...

들어갔다가 진행이 안되네...

트위터에 팁을 보니 url을 경유해서 가라고 어찌고 저찌고.

안 속아 쉐끼들아. 지네들만 하려고!!! 


크롬으로 창을 20개를 띄워놓고.

하나씩 리뉴얼을 1시간 30분동안 하였더니.

결국 성공!!!


듣기로는 50파운드를 디파짓을 걸어놓고 이를 돌려주지 않기에.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들었으나

읽어보니까 50파운드 거는건 마찬가지인데.

잔금 치룰때 돈 안내면 40파운드는 돌려준다고...



아무튼

나의 시도를 트위터를 통해 보던 모사말 사장님도 나의 뽐뿌에 시도를 하다가 성공.

더불어 모사말 사모님도 성공!



그리고 알고보니 위의 url 경유해서 가는 사람들도 성공! (걔네들 착한 애들이었음)



(매진 당시에는 저 사진 안 떴음. 나중에 보니 저거 뜨더만.)




내가 성공하고 20분만인가 매진되었다고 뜨더라.


하하!!!


난 승리자!!!!



어???


정말 이렇게 가는건가?

정말? 가는건가?????




Posted by 빨간까마구


 Start me up


가질 수 없는 것, 할 수 없는 것은 욕망하지 않는다는 살면서 첫번째 원칙이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들은 사실 내 안에서 이미 사전검열을 당한것들이었다.

내가 그때 그때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 과연 내가 할 수 없었던 것이 있나?


어찌되었건 음악을 듣게 되었고.

호기심에 찾아갔던 핫뮤직에서 하던 엠넷에서의 콘서트

지금은 사라진 백스테이지에서 보았던 우드스탁 1994 영상이나 글라스토 영상들.

channel V를 통해 보던 페스티벌의 영상들.

레딩페스티벌, 글라스톤베리페스티벌, 우드스탁 페스티벌, 다운로드 페스티벌 등은.


나와는 연관이 없는 글자들. 

 


그런 상황에서도 한국에서도 잠깐 일이 있었던 것은

1999년의 트라이포트때..

가난한 대학생이었던 나는.

좋아하는 Rage against the machine의 공연이 있음에도 표를 못 사고 고민하다.

당일에 출발하니 비때문에 취소가 되었던 것.


2005년 쌈싸페 당시의 럼블피쉬... ㅎㅎ


2005년 쌈싸페의 크라잉넛



이후에는 아마 서태지가 하던 ETP fest가 있었다.

좀 하드한 라인업이라서 관심이 없었고. 이미 나의 서태지에 대한 정은 떨어질대로 떨어진지라 관심밖...

그리고 쌈지 싸운드 페스티벌이 있었다.

국내 밴드들 좌악 모아서 나왔던 ㅎㅎ

속초 음악 페스티벌! 에서의 브런치



하지만

2006년에는 펜타포트가 시작되고서는 문화가 바뀌기 시작했다.

잡지와 인터넷으로나 보던 해외 대형밴드들이 하루에 몇 팀씩 나오는.

ETP는 아마 하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펜타포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3일의 페스티벌이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06년 펜타포트때의 싸이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펜타포트때도 비는 엄청나게 많이 왔다.

다만 트라이포트때와는 달리 취소가 될 정도로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다.

아니 트라이포트때보다는 준비가 있었던 것이었나?


다행이었던 것은 사람들이 꽤나 즐겼던 것이었다.


지금이야 사람들이 장화도 신고오고 하지만 저때는 저렇게 분실된? 슬리퍼가 많았..


펜타에서 시나위도 공연했었음


이날의 헤드라이너는 placebo였다. 대단했지... 얼마전에 뒷 이야기 듣고 웃겨 죽는줄


공연끝나고 셀카인데. 이 사진에도 '이제는 힘들어서 공연 못 다니겠다'라고 써 있다.



(펜타포트 2007 리뷰: http://crow9.tistory.com/47)



그러면서

군의관이 끝나가던 시절?

그런 때에 우연히 내가 보게 된건.


섬머소닉 페스티벌 패키지 여행

한방 맞은 기분이었다.


아... 이럴 수도 있구나...


패키지 여행... 여름 휴가를 일본으로...

하지만

대략 100~150정도 했던 가격은 내 발목을 잡았었다.

그렇게 잊고 있었다.


군의관이 끝나고

레지던트가 되어서는 갈 수 있을때 가보자! 해서 여름휴가에는 꼭 유럽으로 갔었다.

평상시 지출이 그다지 없는 나이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이 시기. 잘 시간도 부족하였던 내게 음악을 듣는 것은 일종의 사치였고.

그나마 지산과 펜타에 오는 밴드들을 다시 한번 챙겨듣는 정도가 할 수 있는 최대치.

그나마 FF 가서 밴드들 보고 구경하고 하는정도.국외밴드는 정말 듣던 것만 들었다. 


레지던트도 4년이 시간이 흘렀고 전문의 시험 공부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길게 갈 수 있었던 여름휴가 계획을 짜던 2011년 7월

트위터 타임라인에 RT로 뜬 글이.


'레딩페스티벌 표 2장 팝니다'


??????????????????????

레딩...

레딩? 그 레딩? 너바나가 공연을 했던 그 레딩???

헤드라이너가 펄프? 제인스 어딕션? 마이케미컬로맨스? 오프스프링?


그리고 그 글을 보자마자 2011년 8월말의 여행 계획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허허



그래.

유럽여행을 가는데 처음에 들어가는걸 영국으로 가는거야. 

레딩에서 공연 보며 놀다가.

영국에서 가장 멀리 있는 유럽국가중에 하나를 가서 유럽을 돌아보자.


레딩 표를 판다고 하신 분께 사겠다고 연락을 하고나서부터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가능할까?

저 사람의 표는 영국에 있는데 내가 받을 수 있을까?

레딩은 캠핑해야하는데 괜찮을까?

유럽여행해야하는데 텐트는? 옷은? 

돈은 어쩌지? 이후 여행에서 문제는 없었을까?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렇게 2011년의


영국 레딩페스티벌 - 크로아티아 - 헝가리 - 오스트리아 - 체코 - 독일

여행을 갔다.


좋은 공연 많았지만.

역시 펄프를 펜스 잡고 본 것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조금 생각이 바뀌었지


나는 뭔가 가능성을 보았다. 

가능성을 열어준것은


물론 레딩을 가서 보고 싶었던 밴드를 직접 본 경험덕분이 크고

휴가를 올인하면 볼 수 있다는 그 느낌...

그리고 레딩 준비를 하면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네이버 카페를 알게된 것 

Festival generation(http://cafe.naver.com/festivalgeneration)



웃긴 이야기인데.

레딩페스티벌이 글자가 아니고 경험이 되는 순간.

코첼라가, 빅데이아웃이, 엑시트가, 소나르가, 그리고 글라스톤베리가 

라인업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닌.


단순히 활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U2가 글라스톤베리에 나왔구나가 아니라.

글라스톤베리에 U2가 나오네.


밴드와 페스티벌이 우선관계가 바뀌기 시작한다. 



큰 일이었다.


가능하지 않잖아.

2011년이야 휴가를 길게 갈 수 있었지. 

페스티벌에 가려면 휴가를 주말 지나고서까지 내고.

휴가를 주말 포함해서 일주일을 가는게 가능하지 않잖아...



막상.

한 번 가보고 ..

잘 하면. 그리고 직장에서 욕 좀 먹으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더더욱 원하게 되는 상황이 되고.



어느 순간 나는 2013 글라스토를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Posted by 빨간까마구

 

 공연은 8시였다.

 피치포크 2012 넘버 원 송의 아티스트의 공연에 현매인 주제에 나는 7시에 강변역에서 출발.

 다행히 SNS의 세계에서 알게된 분이 옆에 일행으로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꽤 앞에 줄을 섰다. ㅜㅜ 감사해요 ㅠㅠ 밥 살게요 ㅠㅠ

 

그라임스가 아닌 오프닝 아티스트들의 시작시간은 8시인데.

공연현매 판매 시작 시간은 8시로 되어 있었으며.

8시에도 예매관객들 표를 다 나눠주지 못하였고. 

현매는 8시 30분 가량이나 되어서야 시작했다...

뭐 이들의 공연진행은 악명이 높았고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었...

나중에 들었는데 오프닝하는 분들은 리허설 시간 30분도 안줬다는 것 같던데... 


내가 도착한 8시에 롤링홀 앞에는 주로 외국인이 많았다.

재미있던건 그 얼마안되는 한국인들중에 여기저기서 알게된 분이 몇 분 있었다는것.


그라임스 전의 공연은 별로 볼 생각이 없었기에 바로 모사말에서 맥주 드링킹.

시작시간 무렵에 롤링홀로 다시.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인데.

분명 풀밴드셋으로 간다고 홈페이지에 명시되어있었고. 

제일 궁금한 것은 바로 그것이었는데..

무대에 올라온 그라임스는 혼자였다.


(참조: http://supercolorsuper.com/2012/10/21/grimes/)


??????


주위에서는 큐트 큐트 큐트 이 난리였지만. 뭔가 굉장히 비어있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무대위의 그녀가 뭐 춤추고 노래하고 연주하고 하였지만

왠만한 대가들도 왠만하면 혼자서 무대에 서지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먹어준다하는 일렉트로니카 하는 분들 중에도 2명인 팀이 꽤 되지않나?


혼자인줄 알았으면 표 안 샀다고...



아 물론 귀여웠다. 귀여웠음. 귀여워.

특히 멘트할때가 정말...



물론 oblivion이나 genesis같은 곡들이 나올때는 신나기도 했지만. 

홀로 신스를 만지며 노래도 하며 춤도 추는데 좀 힘들어보였다.

그걸 혼자서 한다는게 무리지... 


아니 그 전에 분명 밴드셋으로 나와서 한다고 했다고... 

세계 최초로 그라임스가 밴드셋으로 한다고 했다고...

저게 뭐야....


댄서라고 가끔 올라와서 춤을 추는 여자분들은 그냥 당일에 대충 섭외해서 올라온 느낌...



제대로 된 앨범은 하나이고 음악자체를 시작한지도 안되었으니 1시간도 되지 않아 공연은 끝.

뭐 그건 당연하니까 오케이...

끝나고 바로 나왔는데


나중에 말을 들으니 제일 웃긴건. 

본 공연 이후에 다른 곳에서도 얘가 나와서  디제잉하기로 했다고 했었는데.


표를 팔아놓고 그 공연에서는 아예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들었다... 



 앞으로 이 기획사의 공연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모사말로 돌아와서 술을 마셨다.  



그냥 느낌상으로

앞으로도 일단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 주 타겟으로 할 생각이고.

이 기획사에서 하는 모든 공연에 그 외국인들이 다 오지는 않을테니.

매 공연공연을 대충 메꿔도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고정적으로 듣지는 않으니까.

매번 메꾸면서 해보겠다는거 아닌가 싶더라... 

비치하우스때는 규모가 되어서인지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았는데... 


Posted by 빨간까마구

 펜타포트를 썼으니 당연히 슈퍼소닉으로 가려했으나 기억력의 문제로 더리비치스로 급선회. 


이 토요일 당연히 나는 상수에서 79년생 친구들과 술을 퍼먹고 있었고.

맥주를 마시다가 당연하다는듯이 봄베이 사파이어로 선회...

사실 모사말에 이때 음주측정 라이브에서 봤던 투스토리가 와있었지만.

이 곳에 오는 음악하는 분들은 가끔 보기에 쿨하게 우리끼리 술마심


술에 좀 맛이 가고 있어서 공연을 갈까말까 하다가 그래도 가야하겠다는 생각에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이미 만취상태였고 게이지로 따지면 70점에 가까워진 상황...


표는 스캐터브레인의 이벤트가 되어 얻어서 가는 것이었는데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연 많이 가봤지만, 표 1장 주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역시 힙함!!!! SC 화이팅!!!


들어가기전에 화장실을 가기 위한 15분짜리 B급 영화 하나 찍었다.

영등포구의 문래동의 공장지대에서 공연장에는 화장실이 없는 그런 상황.

건너편의 건물에 화장실이 있고 회색도시에 나는 길을 건너고 택시는 반대편에서 오는 그런 장면인데. 

술에 꼴아서인지 내가 막 주인공 같았음.



들어갈때쯤 쾅프로그램이 대략 종료하고 있었는데.

근래 CNB와 더불어 홍대에서 만인의 적이자 큰 악의 축으로 꼽히는 SC인데. 

재팬드로이즈때는 이사킥, 이 날은 쾅이라니 꽤 고생 좀 했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공연을 보러 갔는데 뭔 사설이 이리 기냐? 싶지만.

그건 다 역시 내가 취해있어서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 했던 것이라 어쩔 수 없네요. 

같이간 미녀 두 분은 런던에 이런 분위기의 장소에서 공연을 본 기억을 얘기했지만 나는 그런 기억이 없어서 ㅠㅠ


더티 비치스의 공연은 대략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다. 영상참조



거의 모든 곡은 위의 형태로 진행이 되었다.


공연장의 음향은 뭐. 딱히 뭐라 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장소에 막 귀에서 뻥뻥때려주는 음악을 기대하는 건 좀 그렇지...

다만 알렉스는 동영상으로 보던 것보다는 정말 엄청나게 멋졌다. 허허

21세기 엘비스 어찌고 하는데... 그건 모르겠슴.



공연은 그렇게 샘플 + 기타라는 포맷으로 주욱 진행이 되었고. 그렇게 끝났다... 정말임.

물론 술에 취한 이의 기억이라는건 그다지 신뢰할 것이 되지는 않지만...


그나마 재미있었던 것은 앵콜을 하러 올라온 알렉스가 백인관중이 뭐라고 한 말에 빡쳐서 한 대 칠려고 내려왔던 것...


그 백인놈이 욕했겠지 뭐...



아무튼 그렇게 종료. 는 아니고.

다시 상수동으로 컴백했음. 미쳤음...

그리고 그 뒤에도 뭐 그냥 술을 마시고 또 마시고 또 마시고 ㅠㅠ 

그나마 정신줄은 놓지 않았습니다. 에헷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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