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인간은 언제나 외롭다지만. 이무렵의 나는 외로운데다가 너무 심심했던 것 같다. 이리궁상맞게지낼필요도없는데 ㅋ 요즘은 이런 놀이 하지는 않는다. ^^
2. 대학때 국시 담당 교수님이 써준 이메일
경우에게
이번 list 작성 결과 경우는 gray list에 들어있다. 평균 점수가 썩 좋지는 않지만 3학년 2학기 성적이 좋아졌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는 않고 있는데. 우려되는 부분은 경우는 자기 가치관이 너무 분명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야. 자기가 원하지 않더라도 XX가 되기위해 필요한 부분은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할 거야. 참고로 이번 모의고사 성적은 XX점으로 XX등이다. 경우는 자기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따라서 4학년 2학기에는 성적이 나아지리라고 믿는다. 다른데 신경쓰거나 너무 많이 놀지말고 공부해라.
시험에 떨어질 위험이 높은 이 들은 블랙리스트 나는 회색분자.
자주 만나지도 않는 교수가 가치관이 너무 분명하다는 말을 할 만큼 나의 폭은 아직도 좁은 것 같다.
넓게 넓게 살자. 내가 그리 잘났나?
3. 술 먹고
또 사고쳤다
맥주만 마시겠다던 약속은 술집부사장이 나타나면서 날라가고 소주를 총 5병... 셋이서 한 명은 가볍게 마셨으니... 내 혼자서 거의 2병 반... ㅠㅠ
어김없이 택시를 타고 방화역.... 이라 자신있게 외쳤다가... 아니... 발산!!!
발산역은 초행이라는 택시아저씨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수다를 떨다가 또 지나침 ㅠㅠ
프로페셔널이란 그가 가진 실력으로 평가를 받는다. 축구 예를 들면 또 뭐야? 하겠지만. 아무리 호나우도가 매 주마다 섹X파티를 한다해도 그가 매 경기마다 골을 넣는다면 그는 세계 최고인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차가운 의사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지만. 환자에 대해 의학적 고민을 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환자 - 의사관계에 불신을 가져오고 이게 치료에 좋지 않다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 환자 앞에서 우는 의사가 있다면 환자는 얼마나 불안할 것 아닌가?
MP3플레이어가 없고... 핸드폰의 외장메모리가 없어지고 이어폰도 없고 해서 요즘에는 왠만한 음악은 CDP와 컴으로만 듣는데.
이 30평에 5가족이 사는 집 그리고 15평에 두명이 사는 집(아니 내 방 하나)
어딘가에 블랙홀이라도 있는지 없어지고는 하는 CD
보통 없어지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1. CD A를 케이스에서 뽑아 CDP에 넣고 듣는다. 2. 그렇게 CD케이스와 분리된 CD A 3. CD B를 듣기 위해 케이스에서 뽑는다 4. CD A를 CD B의 케이스에 넣고 CD B를 CDP에 넣는다 5. 이렇게 무한 반복....
이걸 나는 'CD 돌려막기'라고 표현하는데. 하다보면. 어느 CD 하나는 꼭 사라지게 된다. 한 번 듣고 바로 바로 넣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ㅠㅠ
결국 이렇게 없어진 CD가 기 10장은 되는 듯 싶다. 기껏해야 100장~200장 정도 샀는데 loss율 5%니 이건 심각한거... 다른 건 별로 아깝지 않은데 주로 다시 살 것 같지 않은 CD들이 아깝더라.
사람과의 관계. 특히 이성과의 관계는. 이렇게 CDP와 CD케이스에 CD가 나가고 들어오고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듯 싶다.
누군가가 내 맘에 들어오고. 그 전의 사람은 케이스에 고이 간직해 두고 그 다음 사람이 들어오면 전 사람은 또 케이스에 들어가고. 케이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CD가 음악이 아닌 박제가 된 유형의 음악 저장물이 되듯이 케이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연애는 연애가 아닌 박제가 된 유형의 기억물들로만 남는다. 사진, 편지, 선물, 관심있던 책, 같이 봤던 영화.
5년전의 CD는 이미 케이스에 넣어서 박제가 되었는데 새 CD를 플레이 못 하고 있다. 연애 돌려막기는 5년간 못 하고 있는거.
나의 연애에 대한 열정은 블랙홀로 들어가 버린건가? 블랙홀로 들어가면 화이트홀로 나온다는데... 나의 연애 마인드는 몇 광년의 속도로 블랙홀에서 탈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결론-> ㅋㅋㅋ 그래도 유흥은 즐겁다. Sean Kingston [Beautyful girl]괜찮네. ㅋㅋㅋㅋ 곧 또 가자 친구.
Dodgy - Good Enough/Scissor Sisters - I Dont Feel Like Dancin'/ Four Seasons - December 1963 (Oh What A Night)/ Jackson 5 - I Want You Back/ Kooks - Naive/ Klaxons - Gravity's Rainbow/ LCD Soundsystem - Daft Punk Is Playing At My House/ Gorillaz - Feel Good Inc/ Maximo Park - Our Velocity/ The Killers - Somebody Told Me/ Third Eye Blind - Semi-Charmed Life/ Queen - Don't Stop Me Now/ Justice - D.A.N.C.E./ Blur - Girls & Boys/ Hot Chip - Over and Over/ Brazilian Girl - Don't Stop/ Phoenix - If I Ever Feel Better/ Peter Bjorn & John - Young Folks/ Queen & David Bowie - Under Pressure/ Smashing Pumpkins - 1979/ Pulp - Disco 2000/ Kaiser Chiefs - Everything Is Average Nowadays/ Modest Mouse - Dashboard/ Bravery - An Honest Mistake/ Happy Mondays - Step On/ Mock Turtles - Can You Dig It/ The Smiths - Girlfriend In A Coma/ The Beatles - We Can Work It Out/ Mamas & The Papas - California Dreamin'/ The Rolling Stones - Sympathy For The Devil/ Talking Heads - Once In A Lifetime/ The Futureheads - Hounds Of Love/ Oasis - Live Forever/ Arctic Monkeys - Mardy Bum/ Coldplay - Yellow/ Hard-Fi - Suburban Knights/ Razorlight - Golden Touch/ Oasis - Married With Children
Foundations - Build Me Up Buttercup/ The Beatles - Birthday/ James Brown - Get Up I Feel Like Being A Sex Machine/ Wild Cherry - Play That Funky Music/ Kool & The Gang - Get Down On It/ Beastie Boys - Intergalactic/ Jet - Are You Gonna Be My Girl?/ David Bowie - Suffragette City/ The Killers - Mr Brightside/ Modest Mouse - Dashboard/ Arctic Monkeys - Teddy Picker/ Green Day - She/ Fall Out Boy - Thnks Fr Th Mmrs/ Blink 182 - All The Small Things/ The Beatles - I Want To Hold Your Hand/ The Rolling Stones - Get Off My Cloud/ Fatboy Slim - Praise You/ Justice - D.A.N.C.E./ Marrs - Pump Up The Volume/ Kanye West - Stronger/ Missy Elliott - Work It/ Panjabi MC ft Jay-Z - Beware Of The Boys/ Fatman Scoop ft The Crooklyn Clan - Be Faithful/ DJ Kool - Let Me Clear My Throat/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Radiohead - Creep/ The Killers -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Calvin Harris - Acceptable In The 80s/ Madonna - Hung Up/ Daft Punk - One More Time/ Dead Or Alive - You Spin Me Round (Like A Record)/ Yazoo - Don't Go/ The Rapture - House of Jealous Lovers/ Groove Armada - I See You Baby/ Outkast - Hey Ya!/ Hot Hot Heat - Bandages/ Simon & Garfunkel - Cecilia/ The Libertines - Don't Look Back into the Sun/ Klaxons - Golden Skans/ The Smiths - This Charming Man/ The Hives - Well Allright/ The Rolling Stones - (I Can't Get No) Satisfaction/ The Strokes - New York City Cops/ Interpol - Slow Hands/ Muse - Time Is Running Out/ Coldplay - In My Place/ Toto - Africa/ Stevie Wonder - Sir Duke/ Amy Winehouse - Rehab/ Dire Straits - Walk Of Life/ Coral - Dreaming Of You/ R.E.M. - The One I Love/ Weezer - Island In The Sun/ Beach Boys - Wouldn't It Be Nice/ The Beatles - Penny Lane/ Feist - My Moon, My Man/ Edwyn Collins - A Girl Like You/ Erasure - A Little Respect/ Michael Jackson - Billie Jean/ Simple Minds - Don't You (Forget About Me)/ U2 - One/ Starship - Nothing's Gonna Stop Us Now/ Bob Marley & The Wailers - One Love/ UB40 - Red Red Wine/ Oasis - Married With Children
갈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 한다. 장르와 장르를 넘어서는 그 플레이리스트 시대를 넘어서는 플레이 리스트.
솔직히 요즘 어디서 비스티 보이즈의 인터갈릭을 들을 수 있겠나 ... ㅠㅠ
추가:
에스파뇰 바보들.앞으로 니네 안티다. (물론 시~~군은 팬이라지만) 다른 애들 박터지게 싸울때 1:0으로 잘 나가더니 막상 다른 애들 점수 내니까 82분에 골 먹어버리는구나
1집의 그 날이 바짝 서있는 감성에서 이미 나는 벗어나 있었지만. 자괴감에 빠져드는 건 더욱 심해지고. 자기비하, 알 수 없는 상실,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가까워져 있었다.
처음 날개를 접을 때 그 잊을 수 없는 기억 패배를 안거야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했지 절망엔 언젠가 끝이 있다고 지금도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어 아무도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어 - 언니네 이발관 2집 <청승고백>
언제 뒤쳐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싱거웠던 인간관계 집의 안 좋았던 경제 사정, 더 안 좋았던 성적. 믿었던 이의 배반, 그리고 갈 곳도 없고 갈 돈도 없던 무더운 여름
그리고 연애를 하고 싶다. 아니 해야겠다는 마음도 모든 것이 나에게는 짐이 되고 힘이 들던 그 가벼웠던 시절.
언제부터인가 매일같이 휴일이지만 휴일의 밤이면 왠지 모를 흥분이 되네 사람들 모두 저마다 바쁘다지만 나같이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많아 그들은 날 보고 바쁘다고 하겠지 너에게 달려가는 나를 쳐다보며 인생은 너무 긴 하루 하루를 보내는 우리의 짧은 이야기 사랑은 너무 긴 노래 노래를 부를 땐 쉬었다 가야만 해요 - 언니네 이발관 <어떤 날>
인생이란 거. 어차피 같은 패턴, 같은 습관의 연속이기에 그다지 흥분이 될 이유도, 변화가 있을 이유도 없기에 더더욱 무언가에 의미를 부여하고 느낌표를 주는 건
바로 따분한 평일이 연속이 되기에 그런 것. 그런 평일의 기분에 무언가 흥분을 하게 할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휴일, 토요일
그럴 때 잠깐 맘을 쉬어갈 수 있었던 뭔가에 달떴던 그 때. 그렇게 발견(?)한 한 사람.
만일에 만일에 내가 너에게 고백한다면 들어줄 사람이 없을 거라는 걸 알아요 만일에 만일에 내가 너에게 고백한다면 너무도 가슴이 아플 거라는 걸 알아요 이제는 그 어떤 말로도 이제는 그 누구라도 맨 처음 우리의 날을 기억할 순 없겠죠 - 언니네 이발관 2집 <순수함이라곤 없는 정(情)>
그렇게 나를 외면하는 건 너답지 않은 걸 그렇게도 너의 모습에 취해 너의 모습에 취해버린 나를 알 수가 없어 - 언니네 이발관 2집 <실락원>
그렇기에 더더욱 집착을 하였던 나의 연애감정. 무조건 실패하리라. 관계가 변하리라. 이미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처음 사람을 본 순간을 기억한다면 그건 그 때의 감정을 기억한다는 것.
그 20대 초반의 무렵, 21살때에도 그렇지만
나에게 여전히 두려운 인간관계의 변화. 한 사람과 나와의 관계가 A->B->C 로 변화하는 것 바뀌는 것.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그 무엇...
지금부터 우리는 유리 너를 볼 수가 없을 거라는 믿음으로 지금부터 너에게 이제 다시 볼 수가 없을 거라는 말을 했지 그렇지만 알 수가 없는 건 손을 뻗어도 잡을 수 없었던 유리 너였어 아무래도 그저 사랑일뿐야 그보다 더 쓸쓸한 여행이 어디 있을까 - 언니네 이발관 2집 <유리>
내가 원한 관계의 변화. 나의 욕망이 반영이 되지 않고 그 사람은 A->B->C의 관계가 아닌 내 친구의 여자친구가 되었고 아마 나는 그사람에게 1년이 지나서야 직접적으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아니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냥 그런 것 같다. 그랬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사람을 보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
나를 봐 이렇게 어제로 돌아가고만 싶어 나를 봐 이렇게 나에겐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 그리운 마음이 있어 너를 볼 때면 허전한 마음이 있어 그 곳에 서면 미래를 보네 볼 수가 없는 보고 싶지만 할 수가 없는 것을 -언니네 이발관 2집 <어제 만난 슈팅스타>
난 사랑을 믿을 수가 없지 왜 시간을 이기지 못하는가 물었어 물었어 물었어 물었어 -언니네 이발관 2집 <꿈의 팝송>
그렇게 무언가를 잃은 듯한. 하지만 낮에는 웃고 지내는 그런 때 내가 돌아가고 싶었던 때는 아마 고등학교때...
20대에는 무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그 고등학교 2학년때.
하지만 막상 쉽게 되어버린 20대에는 또 한 걸음 달아나서 좀 더 어른이 되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그 때
내 친구는 "그냥 35이 되어서 애가 한 명 정도 있고 부인도 있고 했으면 좋겠다"
어제를 그리워 하고, 근 10년 뒤의 미래를 보고 싶어하고. 지독히도 그 당시의 현재가 싫었던 것은 무엇때문일까???
이제는 잊어야지 오늘도 어제처럼 석양엔 삼단같은 노을이 이제는 떠나야지 모든 걸 여기 두고 너희의 함성들을 바라네 어디쯤에 푸른 날이 있을까 푸른 날은 어디에 (그 날은) 어디쯤에 - 언니네 이발관 <무명택시>
그렇게 매일 매일. 하루 하루를 잊고 싶다 잊고 싶다. 오늘도 넘겨야지 오늘도 넘겨야지. 내일은 떠나야지 내일은 떠나야지.
노래를 부른 들... 푸른 날은 오나?
넌 나를 아는 사람처럼 어쩐지 웃고 있었지 나의 다가올 시간들은 한 사람만을 위한 노래 그 후로 많은 날들을 함께 했지 그대 나의 친구라고 말하네 인생의 별이 너에게 있다며 이제 우리 친구라고 말하네 외로운 동안 둘이 함께 있어요
넌 내일을 아는 사람처럼 어쩐지 쓸쓸해 보여 나의 지나온 시간들은 한 사람만을 위한 시 그렇게 많은 날들이 흘러갔지 이제 내게 너를 잊으라 하네 이별의 향기 피할 수 없다며 나의 마음 아니라고 말하네 인생의 별이 우리에게 있기에 - 언니네 이발관 <인생의 별>
매일 집에 처박혀서 언니네 이발관 2집 테이프만 듣던 날. 아니 정확하게는 <인생의 별>만 듣던 날.
테이프가 늘어질 무렵 얻은 건. 나의 <인생의 별>은 나에게 있는 것. 우리에게 있는 것.
내가 얻은 진실이란 어이없게도 가사에 써 있는 것. 하지만 어이없게 뭔가가 변하기 시작할 무렵.
무언가는 계속 떠나가고 아니 또 다시 오고 하지만 다 내가 그 자리에 있기 때문.
비록 나의 인생의 별이 밝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해봐야 겠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니 해야만 한다고. 나가야겠다고 맘을 먹을 무렵.
앨범 하나를 제대로 들었을 무렵까지 언니네 이발관은 기나긴 휴식기.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거의 해체에 가까워져 있었다.
그들에게는 제일 안 좋은 시기에 내가 그 노래에 힘을 받다니... 그렇게 언니네 이발관은 나에게 <인생의 별>이 되어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