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쌍다반사/It's my life'에 해당되는 글 60건

  1. 2008.02.14 5년 전 글을 보다 4
  2. 2008.02.10 짤방과 뮤직과 함께하는 설날 연휴 4
  3. 2008.01.28 5자 회담과 혹한기 20
  4. 2008.01.19 CD는 어떻게 없어지는가? 18
  5. 2008.01.09 언니네 이발관, 그리고 나의 20대 (2) 9



설날연휴에 할 일이 없어서
2003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글들을 주욱 봤다.

몇 개는 참 신기하고. 몇 개는 ... 아 역시 인간은 변하지 않아! 라는 것.
간단하게 몇 개 좀 올려본다. 크하하



1. 혼자 놀기의 진수?


 ㅋ. 인간은 언제나 외롭다지만.
이무렵의 나는 외로운데다가 너무 심심했던 것 같다.
이리궁상맞게지낼필요도없는데 ㅋ
 요즘은 이런 놀이 하지는 않는다. ^^


2. 대학때 국시 담당 교수님이 써준 이메일


시험에 떨어질 위험이 높은 이 들은 블랙리스트
나는 회색분자.

 자주 만나지도 않는 교수가
가치관이 너무 분명하다는 말을 할 만큼
나의 폭은 아직도 좁은 것 같다.

 넓게 넓게 살자. 내가 그리 잘났나?



 3. 술 먹고



 그러고 나는 다시 한 번 실수를 한다.
다시 또 실수를 한다. 다시 또 한다.

 인간은 계속 같은 실수를 하는 동물
학습이란 존재하는겐가? ㅠㅠ



4. 거짓된 삶



 2004년 2월에 면허를 땄으니
이제 햇수로는 벌써 5년째.
위의 질문은 아직도 유효하지만.
내가 가야할 길은 정해졌다. 어느정도.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때이다.
어떻게 살 것이냐?

 
 5. 2004년 모 월 모 일 모 병원 응급실



 과연 당신들이 의료 사회에 대해 알고 싶다면.
뉴하트나 외과 의사 봉달이나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지말고.
차라리 헬로우 블랙잭! 이라던지 드라마 ER을 보기를 추천한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8

 프로페셔널이란 그가 가진 실력으로 평가를 받는다.
축구 예를 들면 또 뭐야? 하겠지만.
아무리 호나우도가 매 주마다 섹X파티를 한다해도
그가 매 경기마다 골을 넣는다면 그는 세계 최고인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차가운 의사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지만.
환자에 대해 의학적 고민을 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환자 - 의사관계에 불신을 가져오고
이게 치료에 좋지 않다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
환자 앞에서 우는 의사가 있다면 환자는 얼마나 불안할 것 아닌가?

 의사에게 환자보호자 역활을 강요하는 드라마가 판을 치는 현실이 참...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여기서 그만.
Posted by 빨간까마구
   
팝 Eat you up 을 리메이크한 곡
가사 보고 감탄중 ㅋㅋㅋ
플레이를 해야 아래 사진들과 싱크로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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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시작하기 1달 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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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아이스크림 떠 놓은 듯 한 1일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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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2일째에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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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3일째에는 이런 말이라도 외치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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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4일차의 감상

[Flash] http://crow9.tistory.com/attachment/gk090000000005.swf


 연휴 5일차... ㅠㅠ 이리 어리버리 지나간 연휴여!!!!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술에 꼴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 두 명 모아 시행한 5자회담.

 나 그런 사람 아닌데. 나 그런 사람 아닌데.
술 취해서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 다 하며
헛질....

주ㅊ까마구, 삽질까마구.
힘의 조절 사XX
키보드 워리어, 오랄파이터 시XX
진실하게 할 말 다 하여 사람을 처참하게 만든 XX자
내 피엔 개그가 흐른다 Oㅍ

 
 몇 시간을 떠든거야... ㅠㅠ

일찍 자고 나와서 스위니 토드 보려했는데
세상 무엇보다 재미난다는.

 말싸움...

악의가 없는 말의 주고받음.
진행자가 없어도 되는.


암튼 재호도 결혼했고.
재국형도 했고.
정호형도 했고.
재학이도 할 거고.
준영이도 할 거고.
사봉형도 할 거고.


 ....


 난 어디로 가는가?

어디로 가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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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받으러 가야지 으헝헝!!!!!!!!!!!!!!!!!
춥지만 말아줘!!!!!!!!!!!!!!
아냐 눈도 오면 안 돼!!!!!!!!!!!!
아냐 비도 오면 안 돼!!!!!!!!!!!!!!!

 췟... ㅠㅠ 췟...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판테라 CD가 없어졌고
윈디시티도. 맘을 도려낸 것 같아요 ㅠㅠ

 
 MP3플레이어가 없고...
핸드폰의 외장메모리가 없어지고 이어폰도 없고 해서
요즘에는 왠만한 음악은 CDP와 컴으로만 듣는데.

 이 30평에 5가족이 사는 집
그리고 15평에 두명이 사는 집(아니 내 방 하나)

어딘가에 블랙홀이라도 있는지 없어지고는 하는 CD

보통 없어지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1. CD A를 케이스에서 뽑아 CDP에 넣고 듣는다.
2. 그렇게 CD케이스와 분리된 CD A
3. CD B를 듣기 위해 케이스에서 뽑는다
4. CD A를 CD B의 케이스에 넣고 CD B를 CDP에 넣는다
5. 이렇게 무한  반복....

 이걸 나는 'CD 돌려막기'라고 표현하는데.
하다보면.
어느 CD 하나는 꼭 사라지게 된다.
한 번 듣고 바로 바로 넣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ㅠㅠ

 결국 이렇게 없어진 CD가 기 10장은 되는 듯 싶다.
기껏해야 100장~200장 정도 샀는데
loss율 5%니 이건 심각한거...
다른 건 별로 아깝지 않은데 주로 다시 살 것 같지 않은 CD들이 아깝더라.


 사람과의 관계.
특히 이성과의 관계는.
이렇게 CDP와 CD케이스에 CD가
나가고 들어오고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듯 싶다.

 누군가가 내 맘에 들어오고.
그 전의 사람은 케이스에 고이 간직해 두고
그 다음 사람이 들어오면 전 사람은 또 케이스에 들어가고.
케이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CD가 음악이 아닌 박제가 된 유형의 음악 저장물이 되듯이
케이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연애는 연애가 아닌 박제가 된 유형의 기억물들로만 남는다.
사진, 편지, 선물, 관심있던 책, 같이 봤던 영화.


 5년전의
CD는 이미 케이스에 넣어서 박제가 되었는데
새 CD를 플레이 못 하고 있다.
연애 돌려막기는 5년간 못 하고 있는거.

나의 연애에 대한 열정은 블랙홀로 들어가 버린건가?
블랙홀로 들어가면 화이트홀로 나온다는데...
나의 연애 마인드는 몇 광년의 속도로 블랙홀에서 탈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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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ㅋㅋㅋ 그래도 유흥은 즐겁다. Sean Kingston [Beautyful girl]괜찮네. ㅋㅋㅋㅋ
곧 또 가자 친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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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뇰 바보들.앞으로 니네 안티다. (물론 시~~군은 팬이라지만)
다른 애들 박터지게 싸울때 1:0으로 잘 나가더니
막상 다른 애들 점수 내니까 82분에 골 먹어버리는구나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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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곡 논스탑!!!!


미친듯이 듣게 된 언니네 이발관 2집.

1집의 그 날이 바짝 서있는 감성에서 이미 나는 벗어나 있었지만.
자괴감에 빠져드는 건 더욱 심해지고.
자기비하, 알 수 없는 상실,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가까워져 있었다.



처음 날개를 접을 때 그 잊을 수 없는 기억
패배를 안거야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했지
절망엔 언젠가 끝이 있다고
지금도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어
아무도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어                  - 언니네 이발관 2집 <청승고백>


언제 뒤쳐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싱거웠던 인간관계
집의 안 좋았던 경제 사정, 더 안 좋았던 성적.
믿었던 이의 배반, 그리고 갈 곳도 없고 갈 돈도 없던 무더운 여름

그리고 연애를 하고 싶다. 아니 해야겠다는 마음도
모든 것이 나에게는 짐이 되고 힘이 들던 그 가벼웠던 시절.





언제부터인가 매일같이 휴일이지만
휴일의 밤이면 왠지 모를 흥분이 되네
사람들 모두 저마다 바쁘다지만
나같이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많아
그들은 날 보고 바쁘다고 하겠지
너에게 달려가는 나를 쳐다보며
인생은 너무 긴 하루
하루를 보내는 우리의 짧은 이야기
사랑은 너무 긴 노래
노래를 부를 땐 쉬었다 가야만 해요              - 언니네 이발관 <어떤 날>


인생이란 거. 어차피 같은 패턴, 같은 습관의 연속이기에
그다지 흥분이 될 이유도, 변화가 있을 이유도 없기에
더더욱 무언가에 의미를 부여하고 느낌표를 주는 건

바로 따분한 평일이 연속이 되기에 그런 것.
그런 평일의 기분에 무언가 흥분을 하게 할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휴일, 토요일

그럴 때 잠깐 맘을 쉬어갈 수 있었던 뭔가에 달떴던 그 때.
그렇게 발견(?)한 한 사람.





만일에 만일에 내가 너에게 고백한다면
들어줄 사람이 없을 거라는 걸 알아요
만일에 만일에 내가 너에게 고백한다면
너무도 가슴이 아플 거라는 걸 알아요
이제는 그 어떤 말로도 이제는 그 누구라도
맨 처음 우리의 날을 기억할 순 없겠죠        - 언니네 이발관 2집 <순수함이라곤 없는 정(情)>

그렇게 나를 외면하는 건 너답지 않은 걸
그렇게도 너의 모습에 취해
너의 모습에 취해버린 나를 알 수가 없어     - 언니네 이발관 2집 <실락원>


그렇기에 더더욱 집착을 하였던 나의 연애감정.
무조건 실패하리라. 관계가 변하리라. 이미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처음 사람을 본 순간을 기억한다면 그건 그 때의 감정을 기억한다는 것.

그 20대 초반의 무렵, 21살때에도 그렇지만

나에게 여전히 두려운 인간관계의 변화.
한 사람과 나와의 관계가 A->B->C 로 변화하는 것 바뀌는 것.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그 무엇...





지금부터 우리는
유리 너를 볼 수가 없을 거라는 믿음으로
지금부터 너에게
이제 다시 볼 수가 없을 거라는 말을 했지
그렇지만 알 수가 없는 건
손을 뻗어도 잡을 수 없었던 유리 너였어
아무래도 그저 사랑일뿐야
그보다 더 쓸쓸한 여행이 어디 있을까             - 언니네 이발관 2집 <유리>


내가 원한 관계의 변화. 나의 욕망이 반영이 되지 않고
그 사람은 A->B->C의 관계가 아닌 내 친구의 여자친구가 되었고
아마 나는 그사람에게 1년이 지나서야 직접적으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아니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냥 그런 것 같다. 그랬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사람을 보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




나를 봐 이렇게 어제로 돌아가고만 싶어
나를 봐 이렇게 나에겐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
그리운 마음이 있어 너를 볼 때면
허전한 마음이 있어 그 곳에 서면
미래를 보네 볼 수가 없는
보고 싶지만 할 수가 없는 것을                              -언니네 이발관 2집 <어제 만난 슈팅스타>


난 사랑을 믿을 수가 없지
왜 시간을 이기지 못하는가 물었어
물었어 물었어 물었어                                         -언니네 이발관 2집 <꿈의 팝송>


그렇게 무언가를 잃은 듯한. 하지만 낮에는 웃고 지내는 그런 때
내가 돌아가고 싶었던 때는 아마 고등학교때...

20대에는 무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그 고등학교 2학년때.

하지만 막상 쉽게 되어버린 20대에는
또 한 걸음 달아나서 좀 더 어른이 되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그 때

내 친구는 "그냥 35이 되어서 애가 한 명 정도 있고 부인도 있고 했으면 좋겠다"

어제를 그리워 하고, 근 10년 뒤의 미래를 보고 싶어하고.
지독히도 그 당시의 현재가 싫었던 것은 무엇때문일까???




이제는 잊어야지 오늘도 어제처럼
석양엔 삼단같은 노을이
이제는 떠나야지 모든 걸 여기 두고
너희의 함성들을 바라네
어디쯤에 푸른 날이 있을까
푸른 날은 어디에 (그 날은) 어디쯤에               - 언니네 이발관 <무명택시>

그렇게 매일 매일. 하루 하루를 잊고 싶다 잊고 싶다.
오늘도 넘겨야지 오늘도 넘겨야지.
내일은 떠나야지 내일은 떠나야지.

노래를 부른 들... 푸른 날은 오나?




넌 나를 아는 사람처럼 어쩐지 웃고 있었지
나의 다가올 시간들은 한 사람만을 위한 노래
그 후로 많은 날들을 함께 했지
그대 나의 친구라고 말하네
인생의 별이 너에게 있다며
이제 우리 친구라고 말하네
외로운 동안 둘이 함께 있어요

넌 내일을 아는 사람처럼 어쩐지 쓸쓸해 보여
나의 지나온 시간들은 한 사람만을 위한 시
그렇게 많은 날들이 흘러갔지
이제 내게 너를 잊으라 하네
이별의 향기 피할 수 없다며
나의 마음 아니라고 말하네  
인생의 별이 우리에게 있기에                            - 언니네 이발관 <인생의 별>


매일 집에 처박혀서 언니네 이발관 2집 테이프만 듣던 날.
아니 정확하게는 <인생의 별>만 듣던 날.

테이프가 늘어질 무렵 얻은 건.
나의 <인생의 별>은 나에게 있는 것.
우리에게 있는 것.

내가 얻은 진실이란 어이없게도 가사에 써 있는 것.
하지만 어이없게 뭔가가 변하기 시작할 무렵.

무언가는 계속 떠나가고 아니 또 다시 오고 하지만
다 내가 그 자리에 있기 때문.

비록 나의 인생의 별이 밝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해봐야 겠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니 해야만 한다고. 나가야겠다고 맘을 먹을 무렵.


앨범 하나를 제대로 들었을 무렵까지
언니네 이발관은 기나긴 휴식기.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거의 해체에 가까워져 있었다.

그들에게는 제일 안 좋은 시기에 내가 그 노래에 힘을 받다니...
그렇게 언니네 이발관은 나에게 <인생의 별>이 되어준 것

그렇게 지나간 ... 4년...

ps)다듬지 못 한 글은 언제나 좀 창피하네요 ㅠㅠ


지난이야기 다시 읽기:
2008/01/03 - [일쌍다반사/It's my life] - 언니네 이발관, 그리고 나의 20대 (1)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