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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8 까마구의 편견: 외모 21
  2. 2007.11.13 Street Life & The Crusaders & 훈련 16
  3. 2007.11.11 내가 얘네를 닮았다고?????? 18
  4. 2007.11.08 의무병 C군과 소녀시대 김태연 22
  5. 2007.11.06 까마구의 편견: 영화 행복 10
 1주일전 어떤 분과 대화도중.

"웃을때 잇몸이 보이는 여자는 정말 아니다" 라는 말을 듣고

천둥, 번개가 치며 저리로 치워두었던
치졸했던 시절에 글로 작성한 것이 기억이 났다...

예전에 써놓은 글 재사용...(무려 5년전에 쓴거...) ㅋㅋㅋ

사실은 5년전에 씀 -> 3년전에 편집 다시함 -> 오늘 코멘트 새로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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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당신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시오?"라는 
고등학교적성검사에나 나올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물론 이는 근본적으로 
내가 누군가를 사귀어 본 적이 없기에
도마에 올려놓고 이야기할 대상이 없어
가상의 인물이라도 상정해놓고
나의 여인네봄을 웃어주기위해 
또 정말 가끔은 소개링을 위한 나의 여성관을
엿보기 위함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정말 난감하기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 묻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여지껏 마음에 둔 여자가 하나도 없다면 거짓일테고
내가 마음에 둔 그런 분들을 어찌어찌 해보면
내가 생각하는 여인상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에 나온 것이 이번 이 저질스런 글들의 시작이다... 

그래서 그 1탄으로 이것저것 보니
역시 어려운 것이 외모인 것 같았다
여자(또는 남자)를 외모 이외의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짙은 내가
어떤 그 공통점들을 찾아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이다. 

쉽게 말하자면 외모는 기준이 아닌 것이다... ㅋㅋㅋ

그래도 가끔 보면 내가
거의 페티쉬즘적으로 좋아하던 그 무엇인가가
존재하는 것은 부정을 할 수 없기에 한 번 적어보련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글을 본인의 성적취향(이 건 나도 잘 모른다ㅜㅜ)으로
오해한다던지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다만 '씨~익'하고 웃게되는 것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1. 눈물점 

나는 눈물점... 
정확히 얘기하면 코에서 반경 10센티내에 존재하는 점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눈물점이나 입옆에 점들에 대해서는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

나는 예외다.
내가 외모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는게
웃는 모양새이다. 
얼마나 밝게 웃느냐, 귀엽게 웃느냐, 시원하게 웃느냐
세가지가 중요한데...
물론 이 세가지에 있어서
입의 모양의 중요성이 큰 몫을 하지만.
그건 100점만점에 초반 70 깔고 들어가는 것이고
그 다음 30점은 내 경우에 눈물점인 셈이다

시원하게 또는 귀엽게 웃는 미소에

눈물점이 하나 콕 찍혀 있으면

이것이 바로 화룡점정인 것이다... 


2. 광대뼈

왠말이냐고 할 지도 모르겠다...
광대뼈가 왠말이냐고...
광대뼈가 왕 튀어 나와있는 얼굴을 좋아한 다는 것은 아니다.
광대뼈가 주는 아름다움...
우리 몸서 1차적으로 뼈의 돌출을 볼 수 있는 곳은 광대뼈다.
다른 곳은 뭐 팔꿈치라는지, 등등의 곳이 있지만
광대뼈만큼 뼈와 살이 직접 만나 곡선을 이루는 곳도 없다.
이 곡선을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가 있다. 
하나의 융기와 하나의 굴곡... 
그의 묘한 어울림... 


3. 키 

첨에는 너무 신기한 것이. 
키를 보는 사람들이었다.
흠... 키가 뭐가 중요할까? 
그러다가 옷을 좀 생각해서 입게 되고하면서부터 
키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았다. 
매우 스페시픽하게 들어가면
153에서 158 .... 165에서 170 이정도? 

4. 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시 여기는 곳이자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수술도 많이 하는 곳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쌍커풀 외커풀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나 잘 모르겠다. 
오히려 눈은 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크고 맑은 눈을 보면 나까지 기분이 꺄끗해지는 것 같아
테레비를 보는데도 기분이 마구 좋아진다 ( 예 이나영)
그런데 의외로 내가 실생활서 끌리는 눈을 보면
작은 눈들이 많은 편이다. ㅠㅠ


5. 입, 치아

입과 치아에 있어서는 할 말이 많다...
물론 테레비의 영향으로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가
건강함의 상징이 되어가는 사회이긴하지만
이 것이 다 나름의 성형임을 생각을 한다면 (뽑고 새로 낀다며?)
이처럼 잘 못 된 것은 없을 것이다. 

도대체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멀쩡한 치아를 뽑을 필요가 뭐가 있나? 

그런 내게 정말 멋지게 보이는 것은
역시나 시원한 웃음 사이에 보이는 한 쪽 덧니일 것이다. 
덧니에서 보이는 약간은 어긋나보이는 언밸런스함
이 언밸런스가 나에게 주는 묘한 안정감은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데 있어서
덧니가 난 사람과 대화를 해서 불편함을 느껴본 적은 거의 없다. 


6. 헤어스탈...

예전에는 정말로 파마라는 것이 싫었다. 
파마의 베베꼬임이
내 마음까지 베베꼬이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 당시에 나의 홰이버릿은 숏컷...
또는 포니테일... 또는 언발란스... 
상당히 보이쉬한 이미지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겠지만. 
이는 오해...
물론 내가 한 때 보이쉬를 신성시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는 소시적이야기이고. 
내가 좋아한 것은 숏컷에서 보이는 뒷목선인 것 같다... 


7. 코

패스... 참고로 배두나 좋아함...


8. 목

패스... 볼 시간이 없다...
참고로 우리 아빠가 여자배우들 목에 금간거 보고 
"황신혜도 이제 늙었네..."
하는 명언을 남기신 적이... 
... 


9. 쇄골

패스...
연예인들의 쫘악 파진 옷 아니면 쇄골을 어찌 보나? ㅋㅋㅋ


10. 가슴

남자나 여자나 미스테리... 
가끔 놀라기만 할 뿐... 


11. 허리...

늘씬함의 중요척도중 하나...
실제 생활서 영향을 미친 적은 거의 없음... ㅋㅋ


12. 하반신

허리와 마찬가지...


13. 스커트

가끔 블랙 스커트를 보면 좋아하는 경향은 있음...
그러나 일반적이지는 않음...
블랙 & 블랙 은 별로임...
헤비메탈음악이 생각나 웃음부터... ㅋㅋㅋ
그런데 어디 공연장서 본 마녀콘셉의 블랙 & 블랙 보고 뻑감...

싫어하는 것은 
나풀나풀 펴지는 무릎길이의 땡땡이 스커트
학생스러운 무릎까지의 스커트에 무릎까지 오는 유색스타킹
모씨가 입는 청스커트... (덕분에 청스커트는 증오하게 되었음) 

전에 핑클이 하얀드레스(정말로 드레스수준)의 옷을 입고 나올때
"저런 거 좋아하는 넘의 스탈은 뻔한거지" 라 생각하며
한참을 바라본 경험이 있음
결국 나도 평범한 남자임을 다시 깨달음...


14. 볼살

주로 20대초반 이후로 사라지기 시작하는 볼살...
흠...
난 로리타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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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년 전 코멘트


한참을 쓰면서 생각한건...
'도대체 내가 이 짓거리를 뭣하러 하나...'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었고
글을 마쳐가는 이 즈음에도 후회하고 있음...

결국 내가 보는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 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의외로 나도 한 눈에 뻑하고 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

그렇지만 "웃는 모양이 안 이쁜 사람은 없다'
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난 그런 남자, 여자 많이 보았다.
나도 내가 웃을 때 표정이 너무 싫었던 적이 있었고

웃음이라는 것이 다분히 그의 생각, 기분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변할 수 밖에 없기에
세상에는 참 안 이쁜 웃음도 많은 것 같다.

아무리 남들이 보기에 쟤 정말 폭탄이야...
허리가 저게 뭐야... 몸매정말 꽝이네... 가슴이 명품...
눈이 외꺼풀이네... 키가 너무 큰 거 아냐... ?
등등의 말을 해도
그리고 나도 그런 말에 동의를 하다가도

눈물점에 눈이 샤악 가늘어지면서 덧니로
'샤르르'하고 이쁘게 웃는 모습을 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

아... 이쁘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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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의 코멘트


1년에 한 번씩은 보는 장문의 글이다.
솔직히 보면 볼 수록 창피해서
뭔가 중요한 걸 쓰기전엔 한 번씩 읽어보고
'이렇게 쓰지 말자!' 하고 다짐을 다시 한다

하지만 여전히 느끼는 건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내가 살아갈 직업은 사람을 상대로 서비스를 하는 직종이며
그 사람들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
내가 처음 상대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며 아쉬운 것은
무뚝뚝해 보이며 사나워 보이는 눈때문에
내 첫인상은 보통 '무섭다'는 게 많다 (여자들에게)

 덕분에 그 이후 그걸 상쇄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

 문제는 사람이 처음 사람들 대할때 맘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딱 보이는 것은 그 사람의 머리끝부터 발끝인데

 그러면 당연히 그 사람의 외모가 첫 인상에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면.
 우리가 여자를 만나고 또는 남자를 만날때
 그게 다 잠재적 연애의 대상이 되지는 않잖냐?

결국 그 이후는 호감이 가는 사람과 가지 않는 사람이 중요한데
여기서는 위의 멘트처럼
그 사람의 '미모' 자체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중요한 건.
남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표정!
싱긋지어보이는 가벼운 미소!
그런게 더 중요할 것.

안 좋은 생각만 하면 얼굴이 찌뿌려질 수 밖에 없다.
세상을 네가티브,네가티브,네가티브에
너도 적, 너도 적, 쟤도 적, 쨰도 적
이러던 시절의 나는
'어둠속에서 자라는 독버섯', '수능성공한 깡패' , '사람 둘은 죽였을 얼굴'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내 자신에 대하여 좀 더 믿음이 생기고
조금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은 그래도 재미난 것이 많고
저 사람은 저게 좋네! 와 쨰는 저거 먹어주네!
등등으로 보려고 노력을 한 이후엔

거짓말이 아니고
'얼굴이 피었다' '예전보다 잘 웃네' '좋아보인다'
등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본인이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해
왜곡을 하는 것은
일견 보면 모든 이들이 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 것 자체에 구속이 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차라리 그게 짐이 될 거면 성형을 하는게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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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때 좀 더 이뻐보이게 입술을 도톰하게 하는 시술은 있지만

웃게 만드는 시술은 없다.


좀 더 웃고 좀 더 즐거워 하고 좀 더 행복해하자.

ps) 이런 면에서 웃으면 주름이 져서 안 되니
시원하게 웃으려면 자사 제품을 쓰세요 하던 광고는
참 한심스럽기도 했지만 머리를 또 잘 쓴 것 같다...


Posted by 빨간까마구
어느 날 네이트온에서 친구가 갑자기 말을 걸기에 보니
대화 한 마디도 없이 보내 준 화일

The Crusaders 의 Rural renewal

한 번에 반해서 이것저것 동영상 좀 보려
유투브를 뒤지다가 한 방 맞았네요.


The Crusaders - Street life

제가 원래 가요에선 디제이 덕을 좀 좋아하거든요.
대 놓고 우리 양아치여! 하는 자세나
은근히 비스티 보이즈 휠 나는 음악들이나.

그 중에서도 street life를 좋게 들었고

원곡이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거 뭐 우연히 만난게 이 곡...

DJ Doc 노래보다는 훨씬 소울풀하고 훵키한 맛이
춤이라도 한 방 추어야 할 것 같더군요.


Street Life - Randy Crawford and Joe Sample


그런데 The Crusaders가 유투브 플레이에선 제일 위에가 아니더군요.

이 버젼이 제일 위에 있기에 플레이 해 봤죠...

하악... ㅠㅠ 뭐야 이거 너무 좋네요...

3버젼 중 하나를 듣는다면 이거 추천...


Street Life - DJ D.O.C.
개인적으로 Run to you가 있는 앨범은
웰메이드 가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거슬리는 욕
가사에 느껴지는 약간은 치졸한 면
여러분들은 거부감을 느낄 약간의 가오잡는 가사

그러던게 다음 앨범의 위의 노래에선
어차피 음악은 샘플링이고
심지어 베이스 라인도 거의 풀로 따다 왔는데...
 
가사가 정말 맘에 쏙 들어서요...
진짜 한 때는 가사 다 외웠죠.

사실 이런 걸 창작이라 보기엔 힘든 면이 있지만
이 곡을 들음으로써
과거의 좋고도 좋은 노래를 접한 것은 아주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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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예약해놓고 갑니다
그리고 훈련갔다 올게요... ^^
금욜에 옵니다.
감기 안 걸리는게 목표!!!


Posted by 빨간까마구

 미라이 님의 블로그에 가서
 
http://www.myheritage.co.kr/FP/Company/tryFaceRecognition.php?collage=1


자기와 얼굴 닮은 스타 찾아보기...

예전에 이런 종류하면
같은 사진인데 막 다른 사람 나와서 실망했...

하지만 간만에 놀아볼까? 하고
한장만 해보자 하고 시작했다....


 일단 가장 최근에 찍은 안경 안 낀 얼굴로...









첸가이거? 조지루카스?

나 거장이야? 그런거야? ㅠㅠ

기무라 타쿠야? (충격이다 ㅠㅠ)
너 뭘 잘 못 했니...

카를로스 버나드?
소리마치?
니콜라스 체?


장쯔이....

더 웃긴건... 이영애는 왜? ㅠㅠ
이영애가 뭘 잘못 했다고... ㅠㅠ


작년에 약간 슬림할때... 옆 모습 사진으로...


하지만 더 큰 충격이 다가오니... 이는


충격에 헤매이다 보니
떠 오른 인터넷으로 한 조사의 아픈 기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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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이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봉사정신 13세에 물욕 37세 본능억제력 61세...

그리고

질투깊이 4세... 질투심 유아화의 아픈 기억



 그냥 다들 이거나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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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까마구

 1. 때는 이번 주 화요일이었다.

얼마 전까지 우리 의무대 BGM은 윤하였다가 컬투의 두시탈출로 옮겨갔으나
요즘 우리 의무대는 하루 종일 BGM이 소녀시대 1집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회의들어갈때까지 시간이 남기에
소녀시대의 소녀시대가 나오니 애들이 아마 1집을 샀겠거니 하고
안에 사진들은 어찌 찍어놓았나 보려 책상을 뒤졌으나
CD케이스도 없고 CDP에 CD도 없는 것.

별 생각없이 회의들어갔다가 나와서
또다른 의무병 K에게 물었다

"구니간님 C군은 요즘 그거 야상 겉주머니에 넣어놓고 다닙니다."
"왜?"
"때 타면 안 되고  누가 가져갈까봐 걱정된답니다."

이 때는 별 생각이 안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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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후에 C군이 오기에

"그거 소녀시대 1집 CD 줘봐라~"
"예"

떨떠름한 표정이지만 주는 C군.

무슨 바비인형을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다분히 군장병들의 상상을 자극하는데 충분한 모습...

"야 너 이거 화장실 가는 애들 빌려주면 안되겠다"
"예 물론입니다. 물도 뭍힐 주 없습니다"

C군이 가지고 다니는 봉지 안에는 싱글 CD도 들어있었다.
싱글도 구경하고

"요즘 대세는 원더걸스다. 너네들이 안에 있어서 그렇지 밖에는 소녀시대 밀린다"
"원더걸스가 복고로 나와서 소녀시대도 이번에 그렇게 나온듯 싶은데 좀 촌시럽다"

C군은 좀 표정이 안 좋았다...

나는 이 때까진 별 거 아닌 줄 알았다.


3. 방에서 나올 때면 늘 들리는 소녀시대의 소녀시대

그래도 요즘 보니까 김태연이가 제일 귀엽고 그래서

"태연이 하고 티파니하고 윤아가 제일 낫더라"

했더니 그제와는 달리 표정이 좀 밝았다.





4. 오늘 우연히 의무병 책상에 있는

배슬기가 모델인 컬렉트콜에서 나온 달력을 봤다.

XX월 XX일 C군 생일.

오 기억해야겠군... 하는 순간 옆에 이상한 말들이 적혀있다


김태연  ♡ CJS(실명 공개 안 했음) 100일 된 날
TY ♡ JS

그 옆에는 400 일 ...


아... 오케 건수 물었다 물었어


" 야 이거 김태연이 소녀시대 김태연은 아니겠지?"
"맞습니다."
"이거 왜 100일이냐? 사귀어?"
"
제 생일인데 소녀시대가 첫 방송한지 100일이 지나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헉...


400일은... 입대후 지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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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 순간 머리가 핑핑 돌아가기 시작했다.


"너 주말에 누나 만나러 외박한다고 해 놓고 공개방송 간 거 아냐?" (떠봤음)
"아닙니다. 누나 만나러 나갔는데 시험기간이라...못 봤습니다."

이 때 끼어드는 K군...



"CD사러 나갔답니다."



엥... ? 정말 ?

그러더니 C군 포기하고 줄줄 늘어놓는다

신촌에 갔는데 신나라 레코드가 없더라.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었는데 아무도 레코드 가게를 모르더라.
향뮤직에 가보니 모닝구 무스메가 있기에 희망을 갖고 물어봤는데 그런 거 없다더라.
(그런데 향뮤직에 원더걸스는 있심)

암튼 그렇게 그 놈은 신촌에서 이대까지 흘러흘러 가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겜방 가서 인터넷 검색...

그리고 Get!!!

문제는 그 레코드점에 소녀시대 1집 포스터가 없어서...
아저씨, 종업원에게
"이거 기다리면 이따가 가지고 오시나요?" 등등의
파돌심을 드러내는 멘트를 쌔렸으나 아저씨 무시...

좀 슬프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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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 순간 떠 오른 또 다른 상품.


"야~ 소녀시대 삼각김밥도 있던데?"

C군이 지갑을 꺼낸다.

"여기 있습니다!!! "

왜 물어봤을까... ㅠㅠ



그러면서 또 스토리를 얘기해준다.

소녀시대 삼각김밥은 패밀리 마트에서만 판다는 사실 입수한 C군.
패밀리 마트에 가서 보니
4종의 소녀시대 삼각김밥밖에 없어 실망은 했지만 태연은...있어서
그대로 가지고 사려했으나

'저 알바가 날 빠돌이로 보겠지?'
하며 엄한 다른 삼각김밥도 2개 포함해서 6개를 들고 나왔...

뜯으려는 순간...

두둥...



이거 보통의 방법으로 줄로 쭈욱 뜯으면
소녀시대 얼굴이 세로로 갈라지게 생긴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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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합성. 오른쪽이 진짜. 가운데 줄 잡아 댕기면 얼굴이 세로로 반쪽이 난다. 커터가 필수!!! 라는 C군



' 아 절대 그럴 수 없어!!!'

결국 C군은 아까 산 CD봉투에 삼각김밥 6개를 넣어서
신촌을 돌아댕기고

결국 새 커터를 하나 샀다.


그리고 겜방에서 조용히 컴퓨터를 하며
삼각김밥에서 그녀들의 얼굴만 예쁘게 잘랐다는...

문제는...

통상의 방법과 다른 식으로 삼각김밥을 개봉하였더니


이거 김하고 밥하고 분리가 되어버리네... ㅠㅠ


결국 그는 겜방에서 김따로 밥따로 해서 삼각김밥 4개를 먹었다는...
그러고 나에게 한 마디 날린다.

"구니간님 11월 한정판매랍니다. 빨리사셔야합니다. 패밀리 마트밖에 안 팝니다"



7. 이 때 K군의 한 마디


"구니간님. 얘 이거 다른 사람들한테는 샀다고도 얘기 안 합니다."
"보여줄때도 손도 못 대고 멀리서 페이지를 자기가 넘겨줍니다."

"어 난 어제 손도 안 씻고 넘겼는데"

"이거 만진 사람 C군하고 구니간님하고 저밖에 없습니다."


C군의 소녀시대 CD속지를 만짐으로 확인한 의무대의 情...



8. 낚아보려 또 질문을 했다.

"너 얼마전엔 윤하 좋아했잖아"
"그건 그냥 군인이고 여자 가수라 좋아한 겁니다."
"야 그럼 태연이는 좀 달라? 같잖아?"
"아닙니다 다릅니다"
"뭐가 다른데?"

".... 그냥 다릅니다."
"카라인가 걔네도 귀엽던데."

K군 거듬

"야 너 전에는 카라 한XX좋다고 했잖아?"

C군 발끈함!!!!!

"그거야 그냥 한 얘기고 태연이랑은 달라!!!"




팬심이란 언제나 이런 것... 

나는 저렇게까지는... 이라 생각을 하니
하드에 모아놓은 '이쁜 여자들' 폴더가 내 눈 앞을 가리네...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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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변하니?

장막을 걷어라 너의 좁은눈으로 이세상을 떠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번 또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해주게
봄과 새들의 소리 듣고싶소
울고 웃고싶소 내마음을 만져줘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접어드는 초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도 취했소
벽에 작은창가로 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 소리

아하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고개숙인 그대여 눈을 떠봐요 귀도 또 기울이세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 찾을수없이 밤과낮 구별 없이

고개 들고서오세 손에 손을 잡고서
청춘과 유혹의 뒷장 넘기며
           
광야는 넓어요 하늘은 또 푸러요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가사 진짜 먹어준다...)

일단 이 글은 영화 리뷰보다는 영화 본 걸 핑계로 늘어놓는 잡설이므로
영화 '행복' 재미나나요? 가 궁금하신 분들은 pass~ 하시기를...


1. 간경변(肝硬變)

간경변 또는 간경화란 한자 그대로 간이 딱딱해진 것이다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우리 몸의 대사산물들을 해결해줘야하며 물질들을 합성해야하는
간이 딱딱해지기때문에 여러저러한 증상들이 생겨나게 된다.

영화에서 간경변에 대해 볼 수 있는 좋은 예로는
'바람난 가족'의 시아버지를 떠올리면 된다.
피를 토하고 하다가 헛소리를 하며 결국은 죽음에 이르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된 이유 2가지는
B형 간염과 알코올. 이 두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사실 B형간염이야 어머니에게 옮는 경우가 많아
본인에게는 참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알코올이야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린 문제.

문제는 간경변이 된 이후로는 원래 상태의 간으로 돌리기엔 불가능하다.

만성 B형간염이야 나을 수는 없기때문에 일련의 과정을 겪는다보면
알코올문제의 경우에는 계속 할 경우 . 안 좋은 결과를 낳게된다.

간문맥고혈압이 생기고 이로 인해 식도의 혈관들이 터져서 생기는 토혈
암모니아 대사가 되지 않아 생기는 경련, 헛소리, 혼수상태
문맥고혈압으로 복수가 차고 여기에 생기는 복막염... 등등

원인은 하나였지만 그 이후는 여러 질병이 파생되는 악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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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은 그가 시작했지만 적극적이던 그녀


2. 욕망
 

영화는 일견 전통 신파 영화들과 그닥 달라보이지는 않는다.

가난한 고시 공부생    -   다방에 나가는 아가씨
간경변이 생긴 망나니 -   그를 낫게 해주려는 여자

망나니는 여자의 도움을 받아 질병이 호전되지만
결국 그녀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물론 감독의 이전의 영화처럼
작은 대사, 설정등등으로 재미를 주지만

그 거 말고도 중요한 키는 바로 임수정에게 있다.

전통의 영화들과 달리 임수정은 먼저
'같이 살자' , '옮는 병 아니다' ,뽀뽀를 해도 계속 하고 싶다'
등등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이후 과정에서 결국 그녀는 버림을 받게되지만
그녀는 자신에 욕망에 충실하고 희생의 삶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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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을 예감하는 것은 그 불확실성때문에 더 답답하다


3. 어느 20세 소녀

처음 인턴을 할 때 내과에서는 호흡기 파트를 돌았다.
호흡기파트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가
숨쉬기 힘들어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첫 달인지라 동맥혈검사도 잘 못 할때라 참 많이 괴롭혀드렸던 기억...

암튼 1달이 끝날 무렵 한 22세 소녀가 입원을 했다.
얼굴이 하얗고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환자복을 입고 있음에도 친구와 깔깔대며 즐거워하던 모습.

평소에 숨이 차하다가 한 CT검사에서 이상발견. 입원
그녀의 질병은 진단 이후 10년 내로 100%의 사망율을 가지는
치료불가한 병이었다.

가슴을 열고 조직검사를 하기로 했다...
그 이후로 회진때도 깔깔대던 그녀의 모습은 볼 수 없고 겁먹은 모습만...

인턴의 삶은 한달이면 다른 과로 옮기기에 그녀가 어이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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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인 나도 나 자신에게 침을 뱉고 싶었던 장면


4. 욕망 II

이 영화의 영수... 황정민과 같은 타입의 인간은
내가 정말로 증오를 하는 타입의 인간이다.

무책임하며, 건방지며, 마초이며, 주위에는 매번 폐만 끼치며
그러지만 결정은 잘 못 내리는...

다만...
문제는 어디에 있느냐?

내가 그를 진정으로 증오한다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스스로에게 가장 증오하는 부분을
압축하고 극대화한 모습이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

그마만큼 그의 캐릭터는 나에게 혐오를 안겨주지만
그만큼 또 거울을 바라본다는 슬픔.

그는 왜 그녀를 떠나는가?
그녀와의 생활은 그에게는 결국 익숙하지 않은 것.
이름도 익숙하지 않은 풀을 먹고 익숙하지 않은 시간에 일어나며
익숙하지 않은 육체 노동을 한다는것.

결국 그는 자신의 욕망을 쫓아 그녀에게서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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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조연급의 그의 친구(류승수)


5. 알코올

실습을 한창 할 때의 일이었다.
정신과 실습에서 어느 수술 받은 환자를 인터뷰하라는 것.

그의 과거력: 알코올 -> 당뇨 , 관절염, 심장질환.

그의 과거력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저혈당으로 6번 응급실에 온 경력.

알코올중독자들은 알코올을 입에 대면 아무 것도 안 먹고 술만 마신다.
그의 저혈당 경력은 전부 이렇게 생긴 것.
아침에 깨면 술을 먹기 시작해서 깨어있으면 계속 술.

이렇게 마시면 대략 하루에 6병 정도를 마신다.

그리고 당뇨가 있는데도 밥을 안 먹으니 저혈당으로 쓰러진다...

그런 그가 얘기한 자신이 술을 마시게 된 이유는
어렸을 적 사고를 당하고 그로 인한 수술.
그 통증을 이겨보려 마시기 시작한 술...

그러세요? 하고 나는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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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라기보단 그에게 익숙한 것들 중 하나인 공효진


 6. 욕망 III

결국 그녀와 그의 욕망은 다른 방향을 보고 있던 것.
일찍 부모를 잃었기에 그와 함께 있으며 그의 병을 낫게 하겠다는 그녀의 욕망.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의 생활이 끝났기에 익숙한 도시, 익숙한 여자에게 가겠다는 그의 욕망.

하지만 가겠다고 떳떳하게 얘기도 못 하는 그에게
그 녀의 전 여자친구는 '너 술먹고 이야기 잘하잖아?' 하며
그의 비겁함을 일깨워주고.
결국 그는 '니가 먼저 얘기하라'는 대사를 날리고
결국 그녀에게 '개새끼 니가 인간이니'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술에 취한 것인지 답답해서인지 상황이 그래서인지 쓰러지는 남자.
그를 붙잡고 '누구보다 잘 해준다며' 매달리는 여자.

이렇게 둘의 욕망은 완전 어긋나게 되고 파탄을 맞는다.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공간에서 나갈 것을 종용하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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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눈멀게 한 장본인


7. 폐암

폐암하면 떠오르는 인물.
전 국민의 흡연율을 대략 1%는 낮추어 주었을 인물.

그의 이름은 고 이주일씨

안타까운 것은
폐암 중 그가 앓았던 타입은
담배와는 그다지 연관이 없다고 알려진 타입.

더불어 얘기하자면 ...
담배를 피지 않음에도... 남편도 담배를 피지 않음에도
폐암에 걸리시는 여자분들도 있고
평생 하루에 2갑씩 담배를 피었음에도
폐암은 걸리시지 않고(물론 술로 인해 당뇨는 있었지만)
80세까지 사시고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도 있다.

요컨데.
A를 한다고 꼭 B의 결과를 보게 되는 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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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게 있긴 있나 보다


8. 욕망 IV


영화가 마무리될 무렵.
욕망의 도시에서 병이 악화가 된 남자.
친구도 이젠 상대 안하고 돈도 없고 여자도 없어
그가 머무르는 공간은 공공의료시설(아마도 노숙자였으리라)
그에게 찾아온 전 원장.

찾아간 그 곳 죽음이 가까워진 그녀.

이제 그녀가 없는 공간에 다시 돌아간 그.

그녀는 그가 없는 공간에서 무엇을 보며 살았던 것일까?

어긋난 본인의 바램(욕망)을 한탄하고 있었을까?
아니면 그가 언젠가는 돌아오리라 생각하며 또다른 바램을 키워가고 있었을까?

우리는 알 수가 없다.

다만 희망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의 뒷 모습은 .
그의 욕망은 이미 소진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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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부러워 ㅠㅠ



9. 욕망 V

어긋난 욕망, 또는 바램... 또는 희망.
그 건 한 때 우리가 '행복'이라 부르던 것이다.
짧았지만 좋았던 기억. 추억. 남은 이.
그 것 역시 우리가 '행복'이라 부르던 것이다.

업어달라고 자신있게 얘기하는 그녀
그리고 거뜬히 즐겁게 업어주는 그.

그 때가 바로 행복.


ps1) 감독은 얘기한다. '행복의 나라로'를 꼭 삽입하고 싶었다고.
ps2) 비슷한 나이 배우중 늦게 올라온 임수정은 마찬가지이던 전도연이 뒤가될 자질이 보인다
ps3) 시나리오에서 느끼던 약간의 아쉬움을 배우의 연기로 매워준다
.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