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380건

  1. 2007.11.05 일상의 잡스런 이야기 17
  2. 2007.11.04 갈라스의 결자해지 15
  3. 2007.11.02 제비꽃- 조동진 10
  4. 2007.11.01 까마구의 주독야축 10
  5. 2007.10.30 리버풀의 고식지계 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영화를 한 편 봤다. 그동안 보고팠던 '행복'
 포스팅은 나중에 할 것인데.
스크린을 통해 임수정과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영화보는 내내 딴 생각 했다.


'임수정은 무슨 병일까?'

그런데 CGV에서 ... ㅎㅎ

2. 전부터 이상이 있었던 브레이크 라이닝이 아예 나가버렸다.
 정확히 1년전 엔진오일 갈때 스피드 메이트에서
'브레이크 라이닝 갈으셔야 겠네요.'
'예' 하고... 인근 공업사에 갔더니

'아직은 쓸 수 있어요'
'혹시 교체시기가 되면 어찌 되나요?'
'브레이크 안 잡아도 브레이크등이 들어올 거에요'

딱 그상황... 시동켰는데 브레이크 내렸는데 등은 들어오고
브레이크가 안 잡히네

강변에서 남양주까지...
아예 듣지도 않는 브레이크로 엔진브레이크 걸어가며 왔다...
1, 2 단은 쓸 일 거의 없었는데 오랜만에 썼다는.
땀이 좌르륵.... ㅠㅠ

작년에는 별로 문제 없더니
올 해는 사고도 한 번 났지...
라이닝도 갈아야지... ㅠㅠ

돈나가는 소리 들린다... 좌르륵...

3.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물건들...

오동통 면 5개, 밀러라이트, 벡스 다크, 미니초코칩쿠키, 뽀또치즈
투니스바베큐 3개, 호가든, 하이네켄, 레페브라운, 덴마크우유
3개 3천원짜리 빵, 참치 2개, 장조림 3개, 고기볶음 통조림 2개
기네스 2개 + 컵 세트, 자일리톨, 삿뽀로, 소시지 2개

까마구는 주로 물만 먹고 살아요. 이거 맥주만 몇 병이니... ㅠㅠ

자취 오래 해서 그런가 지겹다 이젠.
내년에는 할머니댁에서 살지도 모르겠는데
그러면 집에서 맥주 마시는 여유는 포기해야...

그런데...
'그런게 있긴 있구나'
 
4. 겨울이불을 집에서 가지고 왔다.
이불이 두툼해지니 새삼 겨울이 된 기분이 든다.
두툼한 이불을 덮으면 압사되는 기분이 들어서 선호하지 않는데

추워서 어쩔 수가 없다... 훌쩍


5. 주위 사람 하나가 좀 다쳤다.
그나마 수술을 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2주간 침상안정. 쉽지 않지...
젊은 애가 몸이 근질근질할거다.

다만... 누워있으면 맘이 착해진다.
주위 사람들한테 잘 못 한 것 밖에 생각 안난다...


6. 결국 버드락도 가게 될 것 같다.
12월에는 언니네 이발관도 가게 될 것이다.
1월에는 드림씨어터를 가게 될 것 같다.

그사이에 대전도 몇 번 갈 것이고 목포도 함 가야지.

대전 자주 가는 나를 두고 친구들은
'대전에 여자친구 있나보다' 하고 얘기를 한다.

넘겨짚지 마세요. 대전가면 니들이랑 놀잖아? ㅠㅠ

7. 올해 망년회는 좀 화끈하게 해 봐야지
그 동안 보고팠던 동아리애들 다 불러서 놀아야지.
그런데 어디서 노냐? ㅠㅠ

8. 아는 동생 하나가 여자 문제에 대해 고민을 늘어놓더라.
흠... 그럴 수 있지. 어쩔 수 없지.
라고 하며 우린 술 한 잔 했지...

결론은 확실하게 하자는 것...
뭐 그리 띄엄띄엄하나? 지를 거면 지르라고!
하고 나는 절대 못 하는 걸 충고하다...

그 놈이 나더러 '형은 제가 아는 사람중에 제일 순수한 것 같아요'
이게 욕이야? 칭찬이야? ㅠㅠ

9. 음악이나 축구나 모든 엔터테인먼트는
최대한 즐겁게 봐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문제는 한 장르의 음악만 들으면 귀가 좁아지듯이
한 팀의 축구만 보다보니 좀 좁아졌다.

라리가를 봐야하나? 세리에를 봐야하나?

발락, 루시오 시절에 관심 많았던 레버쿠젠에 버닝해볼까? ㅠㅠ



10. 다음에는 'M'을 볼까나? '색계'를 볼까나
혹자는 'M'이 인생 최악의 영화라 하던데.
사실 드라마 M도 좀 별로였다고...

색계는 예고편을 보니 여자배우 매력이 있더라.


11. 요즘 듣는 음악은

공연 후 폭풍! 메가데스
공연 전 폭풍! 스타세일러
공연하곤 상관 없어! 레드핫칠리페퍼스
공연하곤 상관 있나? 이지형, 몽구스


메가데스더러 하드하다 뭐 그러던데.
그런 친구들한텐 카르카스나 카니발 콥스를 들려줘야하는데...


오늘의 잡설은 영화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끝!!!

Posted by 빨간까마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신은 진정 강한 남자!

결자해지 結者解之
[맺을 결/놈자/풀 해/어조사 지]

☞맺은 사람이 그것을 푼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그 일을 끝맺음.



Arsenal: Almunia, Sagna, Toure, Gallas, Clichy, Eboue (Walcott 74), Fabregas, Flamini, Rosicky (Eduardo 80), Hleb (Silva 80), Adebayor.
Subs Not Used: Lehmann, Diarra.

Booked: Fabregas.

Goals: Fabregas 48, Gallas 90.

Man Utd: Van der Sar, Brown (O'Shea 71), Ferdinand, Vidic, Evra, Ronaldo, Anderson (Carrick 76), Hargreaves, Giggs, Tevez (Saha 76), Rooney.
Subs Not Used: Kuszczak, Nani.

Booked: Evra, Hargreaves.

Goals: Gallas 45 og, Ronaldo 82.

Att: 60,161

Ref: Howard Webb (S Yorkshire).


더비란 지역 라이벌과의 경기이기에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는 아스날과 토튼햄
런던더비는 첼시, 웨스트햄, 풀햄 ... 등등이지만

90년대중반들어 아스날의 라이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밖에 없었다.
벵거 취임 후에는 첼시의 2번이 외는 두 팀이서 타이틀을 독식을 했고.

두 팀의 경기를 설명하는 고사성어는 '견원지간'이라는 말을 써야할 정도로
비에이라, 로이킨등등이 있을 때는
경기가 과열이 되고 과격한 플레이들이 수도 없이 나왔지만
킨이 부상으로 성질이 죽고 비에이라가 떠나고 나서는
예전만큼 터프한 맛은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 터프함이 사라지고 나서는
두 팀이 모두 플레이 자체로 겨루며 한 합을 겨룬다는 것.

사실 내가 아스날 경기를 본격적으로 본 2001년 이후
두 팀의 전술이라는 것은 크게 차이가 없다.
물론 맨유는 전술을 4-5-1 도 썼다가 4-4-2 도 썼다가 하는 등 변하기는 하지만
두 팀간의 경기의 기본기조는

'우리는 일단 공격을 할테니 알아서 막아봐라'
'우리는 좀 더 압박과 수비를 튼튼히 할테니 우리 역습에 당하지 말아라'

이 기조인데
아무래도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두 팀이
자신들의 방법으로 정면 승부로 가기에 매 경기마다 명 경기가 되곤한다는...
물론... 아스날이 1:4로 크게 진 경기도 있긴 하지만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날 숨겨진 키플레이어들.


역시 이 번 시즌에도 리그 경기는 두 경기가 있는 것이고
38경기 중에 2경기인 맨유와의 경기이고
경기 1주일전의 리버풀전, 3일전의 칼링컵 경기등이 있었지만(맨유는 떨어짐)
양 팀의 눈은 이미 11월 3일에 맞추어져 있었던 것이다.

마치 게임과 같이 골을 넣었던 앙리는 시즌 전에 떠났고
박스내의 강자인 반니스텔루이도 이미 전에 떠났으며
아스날의 페르시, 센데로스의 부상.
맨유의 사하의 부진&부상, 스콜스의 부상, 게리네빌의 부상

이런 면에 있어서 제 삼자의 입장에 있어서는
몇 년 전보다는 애들이 너무 다르잖아?
할 수 있지만

경기전까지 맨유가 한 경기를 덜하긴 했지만
승점이 같아 동률 1위라 볼 수 있던 두 팀이기에
약한 두 팀이라 하기에는 어폐가 있었다.

무엇보다 맨유에는 테베즈, 루니, 호나우도라는 짐승같은 세 명이 건재하였고
리그에서 제일 실점이 적은 탄탄한 수비진
반면 아스날에는 맨유의 리오 퍼디난드가 제일 힘든 공격수로 꼽는 아데바요르
그리고 올 시즌 어시말고 골까지 넣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이 있기에
경기는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데바요르 원 톱이며 흘렙이 프리롤 비슷하게 나온 4-5-1의 아스날
루니, 테베즈의 투톱이지만 호나우도와 긱스까지 왔다 갔다 하는 4-4-2의 맨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두 팀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일 No1. 브라질 주장이 서브

 
다만 한가지 흥미로왔던 점은
그 동안 플라미니, 알무니아가 주전으로 나오긴 했지만
작년까지 부동의 주전이던 질베르토에 비해 앞에서 플레이 하기에 불안한 플라미니
맨유전 대 패의 주인공이던 알무니아.
혹시 이 둘이 내려오지 않을까 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들어가기전의 설전이라던지 그런 면은 없이
비교적(?) 조용히 경기는 시작되었다.

아스날이 자랑하는 미드필더진은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압박을 하며
높은 점유율을 자랑을 하였으며
안데르손 - 하그리브스의 맨유 미드필더진은 상대적으로
숫자도 적을뿐 아니라 올 해 신입 + 부상 + 교체선수였던 지라
상대적으로 밀렸던 것은 사실이었다.

양 팀 모두 공격시에 상대방 진영앞까지는 잘 나가지만
결국 마무리(슛팅 또는 크로스)로는 이어지지 않는 장면이 이어졌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머니 굿!!!



맨유의 경우에는 테베즈 - 루니 투톱의 경우
서로 공을 주고 받으며 하는 공격이 위력적이었지만
아무래도 위험지역에는 센터백들의 움직임이 좋았으며
긱스의 상대적 부진과, 클리쉬에게 잡힌 호나우도...

다만 전문 홀딩이 없고 공격적 윙백을 운영하는 아스날이
점유율은 높았지만 위험한 장면이 있었던 건
사이드에서 올라온 공을 사냐가 놓치고 긱스에게 간 장면 정도?
 
아스날의 경우에도 공격시 연결은 괜찮았지만
에보우에가 오른쪽에서 공을 잡을시
가운데로 들어가서 안 그래도 빡빡한 아스날의 중원을 더 공간을 없게 만들었으며
역시 사냐가 오버래핑을 올라가는데 그 공간으로 주는 패스가 없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경기서 아데발 골 기대는 비디치와 퍼디난드를 무시하는것


더불어 아데바요르같은 경우엔 4-5-1 스트라이커의 숙명인
본인에게 슛할 찬스가 잘 나지 않았다는 것.
더군다나 상대하는 수비수가 리오퍼디난드, 비디치 이기에 더더욱 쉽지 않았다.
사실 4-5-1에서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을 장면은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을 하는 방법이 거의 유일한데
예전 첼시처럼 로벤, 라이트 필립스, 더프가 올려주는 크로스가 아니고
전문 윙어는 전무한데다가 크로스는 주로 윙백이 올리는 아스날에게서
헤딩으로 골 넣기는 더더욱 힘들고 더군다나 크로스 좋은 에보우에는 중앙에서...

그렇지만 경기 자체는 흥미진진하게
정확히 한 합씩 올라가고 내려가는 양상이 계속된데다가
시간 끄는 플레이도 별로 없어서 빠르게 전개가 되었다는.

전반 중반 이후에는
안데르손이 거친 플레이를 하지만
세스크를 도발하는데 성공을 해서
짧은 패스를 위주로 하는 아스날의 공격이
조금 무디게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었다.

하나의 아쉬운 장면은 세스크의 프리킥을
갈라스가 무브먼트로 헤딩슛을 했지만
아쉽게도 그게 반데사르 정면으로 간게 제일 아쉬운 장면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니어로 먹은 알뭐야


이 후 전반은 이렇게 끝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할 수 있었지만
의외의 장면이 벌어진다.
줄기차게 사이드를 공격하던 맨유.
공경합중 브라운이 흘렙과 부딪히게 되고
흘렙은 넘어지고 브라운은 볼을 호나우도에게 연결.
호나우도는 바로 크로스를 올리고 루니의 원터치 슛.
태클을 하던 갈라스의 손에 맞고 위치를 잡고 있던 알무니아는 움직이지 못 함...
예상하던 위치하고 역동작이 걸려 쉬지는 않았다는...

결국 전반만 0점으로 막으면
승리를 하게되지 않을까 했던 것이 ... 결국 마지막에 집중력 부족...
그래도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혀 믿을 수 없는 느낌이 있던 것은
아마도 작년에 더블을 한 것이 주요한...


후반이 시작하고
의외로 빠른 시간에 이퀄라이저를 기록하는데

흘렙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드리블하다가 가운데로 툭 연결해주고...
상대 진영이 제대로 갖춰지기전에
에보우에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 뒷공간을 볼을 떨궈주고
뒤에서 넘어오는 볼을 아주 쉽게 피니싱으로 이어간 갓데발(이거 진짜 어려운 것임)
아쉽게도 반데사르가 위치를 아주 잘 잡고 있었지만
볼은 사이드로 넘어가고 사냐의 집념의 크로스.
이거는 결국 세스크에게 이어지고 깔끔한 터치로 공 내려놓은 세스크
상대 위치 보고 사이드로 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으와와와와왕 으왕 우앙 우와왕 으으으왕 ㅋ 굿 ㅋ 를 외치는 세스의 세레머니



의외의 빠른 동점골로 경기는 더더욱 불이 붙지 않을까 했던 것이
아스날의 의외의 체력 다운 양상에
조금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센터백 앞에 하그리를 가져다 놓은 맨유가
상대적으로 수비시 체력 소모가 적은 반면.
맨유가 볼을 잡으면 앞쪽으로 내내 전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아스날은
아무래도 부상이후 폼이 올라오지 않는
로시츠키가 전진을 못 해주면서
다이내믹함이 조금 떨어지는 양상이 이루어졌다.

사실 이 무렵에 정말 승리가 필요한 경기라면
한 명을 빼고 4-4-2로 전환을 해야할 시점인데
그리 바꾸면 바로 흐트러질 수 있는 것이 라이벌과의 경기이고
나름 흐름이 좋았기에 바꾸어 줄 수 없는 입장...

두두 - 아데발
흘렙 - 플라미니 - 세스 - 월콧
클리쉬 - 갈라스 - 투레 - 사냐

이 사이 루니를 잘 막지 못 했던 사냐와
알무니아의 나오는 타이밍 미스로 찬스를 주지만
안정적인 방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님이 웃으면 양팀 감독 쫄아요.


이상황에서 퍼거슨이 내민 카드는
만능의 오셔... 클리쉬의 오버래핑시 아무래도 흔들렸던
자신들의 오른편을 좀 더 탄탄하게 한다.

이어 아스날의 예상가능한 교체.
전반적으로 팀의 리듬과는 살짝 다른 플레이를 펼친
에보우에를 월콧으로 교체하는데...

다음으로 맨유의 카드는 이 날 아스날 센터백에게 먹힌 테베즈 교체.
안데르손을 캐릭으로 교체...
사하를 넣음으로 좀 더 키도 키우고 루니를 좀 더 자유롭게 돌아댕기게 만든다.
수비가 강한 캐릭, 하그리 콤비로 상대 미들을 짓눌러버린다...

이에 아스날 역시 강수를 두는데
체력이 달려 교체를 원했다는 흘렙을 홀딩 질베르토
부상이후 풀경기를 못 뛰는 로사를 두두로.

이제 양 팀의 카드는 다 나왔고
이 시점부터 또 새로운 게임은 시작되는 것...


이 시점에서 퍼기의 노림수가 맞았는데
경기에서 몇 번 힘들어한 오른쪽 라인에서
오버래핑을 이 날은 자제하던 에브라가 뛰어들어가고 킬패스.

이 시점에 아스날 수비진은 무너짐...
뒤에서 선수 위치를 잡아주어야할 알무니아가 뛰쳐나가서
한 명이 에브라를 잡으러 왔으나... 결국 가운데는 무인지경...

뭐랄까... 알무니아가 무슨 생각하고 있었는 줄은 알겠는데 전혀...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축구선수중 제일 싫어한다 말 할 수 있음



결국 아스날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는
패배의 그림자가 조금씩 드리워지기 시작하는데...
상대가 헤딩 클리어링 못 한 것을
하늘로 날려버린 두두의 아쉬운 슛...

이 후 경기에는
맨유의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의지와
아스날의 동점을 위한 집중력이
말 그대로 불꽃이 펑펑 튀기며 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이 상황에서 결국
아스날에게 행운의 골이 떨어졌다는...



월콧의 두번의 연이은 에러... ㅠㅠ에 이어
주심이 손을 드는 저 모습을 보고

아... 오프사이드이거나 반칙이구나... 싶었는데

그 전에 갈라스의 슛이 이미 들어간 걸 반데사르가 쳐 낸것...
시간에서도 보여지듯 이미 90분이 넘은 상황이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딩 몸개그. 왜 이래...



이후 차분히 하라는 갈라스 주장의 손짓이 있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아쉽다는 입장은 아스날에게는 맞지 않을 정도로
경기 스코어 상으로는 두 번 뒤에 있었으나
선수들의 의지와 정신으로 쫓아가는 모습.

아무래도 이 경기 이후 허탈하기는 맨유가 더 허탈할 듯 싶고.
이후 경기 일정이 아스날은 11월에는 괜찮은 편이라
좀 더 오랜동안 1위는 할 수 있을 듯 싶지만
죽음의 12월의 일정이 기다리기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이젠 잘 안 싸워요



 
까마구가 메기는 아스날 선수평점

알무니아(5) : 너에게 이제 믿음은 없다.
클리쉬   (6) : 전부 이 친구 책임은 아니지만 호나우도 1골 1어시
갈라스   (6) : 결자해지... 강한남자... 이제는 눕지 말기를...
투레      (7) : 스트라이커 바보 만듬...
사냐      (6) : 루니에게 몇 번 당하는 모습 보여줌. 그래도 근성의 어시스트
로시츠키(6) : 좀 쉬었다 와야할듯... 당분간 디아비 좀 써야할듯...
세스크   (7) : 아 진짜... 벤자니만 아니면 프리미어쉽 득점 1위...
플라미니(7) : 지금 현재의 플라미니의 위치와 반면 한계를 보여준 리버풀, 맨유전
에보우에(6) : 패스를 좀 전후좌우로 뿌리기를... 오직 2:1 만 노리고 패스
흘렙      (7) : 불꽃남자... 진짜 요즘 폼... 그런데 세스땜시 이 달의 선수... 못 먹어
아데바욜(7) : 단내나게 뛰어댕김. 두 센터백에게 샌드위치. 볼 키핑, 돌파, 연계. 최고

지바      (6) :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ㅠㅠ
월콧      (6) : 뭐 아직은 풋사과임...
두두      (6) : 리그 한 골 못 넣어도 되니까 그냥 챔스 우승의 주역이 되길 ㅋㅋㅋㅋㅋ



사진출처: 데닐손 & 하이버리
스탯출처: BBC
움짤출처: 쿠우너스 & 메리다

이상입니다
Posted by 빨간까마구


내가 처음 널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에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너는 많이 야위였고 
이마엔 땀 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 너머 먼 눈길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 있고 싶어

        ===================================================

정말 좋은 노래엔 가타부타 설명하는게 아니라 했다.
       

Posted by 빨간까마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사]주경야독(晝耕夜讀)의 번외판.
낮에는 글을 읽고, 밤에는 축구를 본다는 뜻.
어려운 여건에서도 꿋꿋이 축구를 보는 모습을 이르르는 말

 
Sheff Utd 0-3 Arsenal

Sheff Utd: Bennett, Bromby, Morgan, Armstrong, Lucketti, Carney, Montgomery, Tonge (Gillespie 74), Stephen Quinn (Webber 63), Sharp, Stead (Alan Quinn 63).
Subs Not Used: Gerrard, Kilgallon.

Arsenal: Fabianski, Justin Hoyte, Song Billong, Diarra, Gibbs, Diaby (Perez 88), Denilson, Silva, Walcott (Lansbury 83), Bendtner, Eduardo (Barazite 85).
Subs Not Used: Mannone, Gavin Hoyte.

Goals: Eduardo 8, 50, Denilson 69.

Att: 16,971


 스카이 스포츠에 중계가 있다는 희소식은
 삼겹살에 소주를 먹고 살짝 맥주를 먹은 까마구로 하여금
 11시 30분이란 조기 취침으로 이어졌다.

 꿈을 꾸고 ...
 히익 지각하겠다! 하고 일어나니 새벽 4시 5분...

 '아 뭔가 할 게 있었는데 뭐지?'
 3분 고민하고 축구가 있는 것이 생각나서 다시 자고 정시에 일어남...

 부대-컴퓨터-부대-컴퓨터
 이 생활이 뭔가 서글프긴 했지만
 꿋꿋이 경기를 보기로 하고
 라이브 푸티 접속...
 하지만 짱개방송은 뭔 하이라이트만 보여주고...
 아프리카로 가니까 여긴 아스날 방에서 토튼햄 경기 보여주고...


 결국 칼링컵 뉴캐슬전에 이어 문자중계... ㅠㅠ
 뭐 이건 봐도 보는게 아닌데 레스터시티와 첼시경기가 재미나게 돌아가던중.
 
 tV앤츠에 방이 떠서 프로그램 깔고 감상시작...


 제대로 본건 전반 끝나기 10분 전 쯤인데
 이건 뭐 상대편 홈인데 하프코트 게임.

 예상외로 아주 골때리는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아스날

 두두 - 벤트너의 투톱 은 정상적인데

 디아비 - 데닐손 - 지바 - 월콧 ... 중미 3명... 여기까지도 괜찮음

 깁스  -  호이트  - 송  - 디아라 ... 중미 2명에 주잡이 라이트윙백, 주잡이 레프트 윙

 
 뭐야... 왜 이래?  하였지만
 딱 보니까 지바가 센터백을 거부 해서 이리 돌아간 것임을 눈치챔

 원래는

 디아비 - 데닐손 - 디아라 - 월콧
 깁스    - 지바    - 송       - 호이트

 이렇게 나왔어야하는게 복잡해짐...

뭐 그래도 원래 중미 포지션: 5명
원래 센터백: 업ㅂ어
원래 윙: 2명
원래 윙백 : 1명


 하지만 이날 경기력은 정말 감명깊었는데


 1. 송빌롱의 느릿느릿한 발로 다 끊어내기 + 전방전진패스 굿!

 원래 홀딩으로도 유망주인 놈인지라 위치는 잘 잡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라인파괴의 주범인지라 피치위의 파괴자라 불리며
 워낙에 패싱의 아스트랄함과 요상한 위치선정이었는데
 
 센터백으로 나오니 완전 벽모드...
 중간에 상대편이 사이드로 내줄때 쫓아갈때 안습의 주력을 보여줬으나
 상대편 Stead도 나름  EPL뛰어본 앤데 그냥 잠수모드...


 2. 데닐손 - 지바 라인의 능력

 데닐손은 세스와는 달리 좀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듯.
 본인이 앞으로 뛰쳐나가서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세스와 달리
 공을 여기저기로 지능적으로 돌리는데 아주 인상깊었음.
 진정한 중미라 할 수 있음

 거기다가 워낙에 지능적으로 어깨 넣고 스틸에 능한 아이라
 플라미니와 같이 여기저기 태클로 쑤시고 다니는게 아니라
 지바형과 동시에 압박을 해서 쉽게쉽게 스틸하는 모습..
 
 아주 먹어줬음... 지바형과도 호흡도 좋았고.

 결국 한 골 넣어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음.
 역시 청대긴 해도 브라질에서 주장은 아무나 하는 것 아님...


 3. 디아라의 오른쪽 윙백...

 사실 오늘 보고 싶었던 것은

 디아비 - 데닐손 - 디아라의 DDD라인이었는데
 
 지바형이 홀딩으로 나와서 디아라가 우측 윙백으로 나왔는데.
 상대가 상대인지라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고
 수비시엔 톡톡 쳐서 볼 뺐은 후 안정적인 키핑으로 전진.

 
 4. 먹어줬던 두두의 피니슁.

 솔직히 아직 리그엔 100% 적응이 안된 모습이지만

 챔스, 칼링은 나오면 1골은 넣어준다는...

 첫번째 골은 벤트너 어시 받고 딱 사각지대로 때리는 모습
 
 두번째 골은 정말 클래스를 보여주는데
 유스에서 긱스라 불린다는 깁스의 톡 찍어차주기.
 오프사이드 라인을 뒤로 살짝 들어갔다가 뛰어나오는 간결한 움직임
 키퍼 앞까지 툭툭 유유히 들어가서
 반대편 포스트 보지도 않고 키퍼 위치 확인하고 니어포스트로 넣어버림...

 어찌보면 앙리는 어디로 찰지 알면서도 못 막는 슛이라면
 이건 애초에 예상 불가능...

 
 전체적으로 지난 리버풀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패싱게임이 이어지는 양상이었고
 수비시엔 상대방에게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도 잘 허용을 안 하는
 아주 토나오는 압박축구를 구사하는데 허허

 뭐 네가티브한 면은 지바형의 심기불편해 보이는 모습밖에 없었다. ㅠㅠ
 마이너 프러블럼이 있긴 있나벼 ㅠㅠ


 


 거짓말 아니고 어제 벤트너의 후반 막판 20분간 쇼타임은 정말 최고였음.
 
 등 돌아서 받으면 뒤로 빨리 주고 슛팅할 수 있는 곳으로 뛰어가기
 근처에 공이 오면 손 벌리고 '나에게 주삼!!!!!!!!' 외치기
 혹시 골대 쪽을 바라보고 있을 때 공 받으면 냅다 지르기
 두두 2골 넣고 나서 두두에게 공 왔을때 밖으로 날리니까 불만 표시하기...
 사이드에서 짧게 올라오는 공에 닥치고 다리들고 폭력적으로 달려들기...

 
 아.. 덩치도 큰 놈이 저런 걸 해주니 너무 눈에 확 들어오잖아... ㅠㅠ

 암튼 막판에 벤트너덕분에 즐거웠다는...


 욕심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 하는데
 스트라이커로써 저런 욕심은 조절할 줄 아느냐 못 하느냐의 차이...

 조절할 수 있기를 바래
 
 
 
 
 

Posted by 빨간까마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I Believe I can Fly !

고식지계 姑息之計 [잠시 고/쉴 식/어조사 지/꾀할 계]

당장의 편안함만을 꾀하는 일시적인 방편

[동] 因循姑息(인순고식) : 구습을 버리지 않고 목전의 편안함을 취함. /彌縫策(미봉책) /臨時方便 [속담]눈가리고 아웅 ,언발에 오줌누기
[내용]예기 단궁편에 이르기를 '증자가 말하기를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저것과는 같지 않다.군자가 사람을 사랑할 때는 덕으로써요 소인이 사람을 사랑할 때는 고식(姑息)으로일 뿐이다. 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나는 올바른 것을 취하여 사악한 것을 넘어뜨리고자  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즉 군자의 사랑은 덕으로하기 때문에 오래가고 소인의 사랑은  당장의 눈앞의 이익을 두고 하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다.


메가데스 공연을 보고 밥 먹고 왔더니
시간은 대략 11시 30분
경기까지 대략 이것저것 하고 놀면서
토튼햄 경기(삶의 즐거움중 하나)를 보고
옷을 94-96 홈으로 갈아입고
경건한 맘으로 준비하다.

상대는 보로닌 - 토레스 - 카이트 3톱에
제라드 - 알론소 - 마쉐라노 (아 토나온다 ㅠㅠ)
4백 전술로 나왔는데
전 2경기 연속 안 좋은 장면 연출한 히피야가 중요했고

우리는 아데바욜 원톱에
로사 - 흘렙 - 세스 - 미니 - 에보우에 5미들에
4백 전술로 나왔음.
키플레이어는 역시 세스였고...

경기는 전반 초반에 제라드골로
리버풀이 앞서나감
벽을 깨고 뛰쳐나간 플라미니가 잘못이었지만
참 운 좋게 공이 그쪽으로 가서 ㅠㅠ

이후
앞공간을 내주고 뒷공간은 막는다는
블랙번과 볼튼 특허의 전술을
라파가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앞에 공간은 없으니
뒤에서 원투 원투 패스놀이...
하지만 뒤에 수비가 많고
찔러줄 수 있는 공간도 없고
그것도 앞에 원톱이니
수비들이 막긴 더 편하고.

하지만 점유율은 우리가 토나올만큼 높았다는
문제는 상대의 3미들에 우리 5미들이
어느정도는 밀렸다는.
사실 상대 3미들에 보로닌과 카이트는 많이 내려왔으니 수 싸움은 비슷했는데
결국 중앙에서 격돌시는 밀렸다.

참 촘촘하더만 ㅠㅠ

전반
아데발에게 찬스 온 건 하나
그거도 레이나가 나와서 어찌 할 수 없었음

에보우에가 수비에다가 때린 것 하나

토레스가 부상 여파인지 활약이 미미해 크라우치로 바뀌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후반에 와서는 더더욱
점유율은 높지만 결국 슛찬스는 많이 안나니
허둥지둥 대기 시작하면서
리버풀에게 거의 미들에서부터 짤리는 순간이 계속됨

덕분에 경기내내 좀 아니었던 로사 교체 아웃 테오 인

열심히는 뛰지만 영 실속없었던 보로닌 아웃에
알론소가 부상으로 아르벨로아로 교체(이게 결국 경기를 바꿈)


이 후 흘렙이 왼쪽으로 가면서 좀 더 찬스메이킹이 되고
클리쉬, 에보우에 아웃. 벤트너, 지바 인


이어 80분에
'이 주의 패스'로 뽑힌 흘렙의 패스에 이어
세스가 한 박자 빨리 차 넣어
결국 1-1 동점

이후 아스날은 더더욱 밀어치고 여기서
한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지만 결국은 그대로 종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쨋든
애초에 오늘 아스날은 비기면 굿! 인 경기였고
리버풀은 비겨도 괜찮은데 이길 수도 있을 전술 운영...(홈에서 그런 수비전술이라 ㅠㅠ)


전반적으로 오늘 팀 자체가
계속 이겨서 자신감이 지나친 것 같은데
초심으로 돌아가야할 것 같다는...
뭐 대승 경기 후유증이기도 하고 ^^

암튼 결국
흘렙의 매직과 세스의 감각 피니쉬.
그리고 갈라스의 태클 우왕 ㅋ 굿 ㅋ (어웨이 입은 보람이 입군 ㅋㅋ)


그리고 80분 축구를 할 수 있는
정신력 자체가 최고라는.
맨유전 애쉬버튼 홈이고 만약 이기면 제대로 분위기 타겠다는...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