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베라에서 페이브먼트 공연을 본 후에 어떻게든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의외로 기회는 빨리(?) 찾아왔는데 바로 일본에서의 공연을 비롯 약간의 월드투어를 하는것.

2월에 일본에서의 공연이 계획이 되어있기에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하곤 했었다.

'김밥레코즈가 페이브먼트를 불러 줄 것 같다'

하지만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번 일본 투어는 도쿄 2회 - 오사카 1회의 공연이었고 애초에는 3회를 다 보려고 했었다.

다만 알고보니 도쿄에서 다른 밴드의 공연도 있었고, 교토에 살고 있던 후배도 마침 귀국을.

그래서 도쿄에만 있기로 결정하였다.

 

 

 

도쿄는 진짜 오랜만이었는데 2019년에 오사카 이후로 일본자체가 진짜 간만이었다.

그래도 도쿄에서 공연을 본적이 5번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도쿄돔에서 하는 공연은 첨이었음.

처음에는 도쿄돔??? 페이브먼트??? 했으나 부속 공연장이었다. 그래도 큼. 2000석은 되는 것 같더라.

나는 공연 5일전에 예매해서인지 자리가 3층의 사이드였음. 괜찮음. 프리마베라에서 펜스 잡고 봤으니 ㅎㅎ

 

 

첫날 공연은 grounded- perfume-V, Gold soundz로 시작.

이런 시작은, 우리 이틀간 할 노래가 많이 준비되어있어라는 선전포고일 것이다...

중반쯤 Here를 들으며 대충 울고 싶은 느낌도 들고 하면서 다 보며 나오면서... 아 많이 들었다. 내일은 어쩌려나 싶었음

 



둘째날에도 내 자리는 3층이었음. 이번에는 정중앙이었다.

둘째날 공연은 아예 cut your hair부터 시작.

문제는 이날부터 뭔가 내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을 해서 양 옆에 사람들이 끼어있는데 뭔가 답답해서 미칠 것 같더라.

그래서 서서 봤다. 물론 춤도 추고요.

 

 

공연이 끝나면 네이버 카페에서 연락해서 보게 된 분들과 맥주 한잔씩도 하고 좋았음

2일 연속으로 같은 밴드의 공연을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어떤 밴드들은 공연을 보고 이제 막 끝났는데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다.

이번 페이브먼트 공연이 대표적일 것 같다.


글라스토에서 롤링스톤즈, 프리마베라에서의 라디오헤드, 섬머소닉의 랜시드도 비슷했던.

꼽다보니 ...... 글라스토에서 봤던 많은 밴드가 그렇겐 했음... ㅋㅋ

몇 년 후에 다시 투어 도신다면 또 보고 싶다. 그 때는 제발 한국에서!

Posted by 빨간까마구